미국 소비자단체 컨슈머리포트(이하 CR)가 30일(현지 시간) 미국 성인들의 인공지능 챗봇 사용습관 현황을 발표했다. 2023년 8월과 2023년 11월에 각기 다른형태의 설문조사를 실시해 가장 인기있는 챗봇, 사용하는 목적, 이용하는 이유 등에관해 조사했다. 최근 3개월간 사용 후기를 질문한 결과 과반수가 넘는 응답자(69%)가 챗봇 서비스에 접속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한편, 챗GPT를 이용해 본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19%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빙AI 이용 이력이 있는 비율은 6%, 구글 바드AI를 사용한 경험자는 4% 수준
예룬 호켄디크 해양생물학자가 26일 인공지능(AI) 기술로 광범위한 지역의 바다표범의 개체수를 관측해낼 수 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왕립 해양 연구소와 바헤닝언 대학교가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는 일정 지역을 항공기로 촬영한 후 AI로 분석해 동물 분포도를 확인했다. 컴퓨터는 항공 사진에서 작은 점처럼 보이는 바다표범을 인식해 어떤 종인지도 알아낼 수 있었다.호켄디크는 "바다표범 같은 해양 포유동물들이 기후 변화와 해빙의 소멸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는지, 어떻게 영향을 받고 있는지를 더 잘 이해하고 관측하는데 인공지능의 도움이 매우 중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12일 오후 8시(현지 시각)까지 인공지능(AI) 음성 조작 기술에 대항할 방법을 공모전 '보이스 클로닝 챌린지'에서 모집한다. FTC는 공모전 개최 의도에 대해 작년 11월 "악의적인 음성 복제를 방지하고, 분석하고, 평가할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육성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사람의 목소리를 분석해 모방하는 AI기술은 악용될 수 있다. 작년 4월 애리조나에서 사기꾼들이 AI 음성기술로 딸이 납치된 것처럼 조작해 몸값을 요구한 사건이 있었다. 공모전은 세가지 분야로 나뉜다. 무단 음성 복제 사용자를 제한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 연구원들이 20일(현지 시간) 나무판의 경사를 조절해 구슬을 움직이는 인공지능(AI)을 개발했다고 밝혔다.미궁(Labyrinth)은 좌우와 상하 기울기를 조절해 나무판 위의 구슬을 움직이는 게임이다. 나무판은 여러 구멍함정이 놓인 미로다. 구슬을 구멍 속에 빠뜨리지 않고 시작점에서 끝까지 이동하는 것이 목표다.연구진은 구슬을 끝까지 이동시킬 수 있는 AI '사이버러너(CyberRunner)' 개발에 나섰다. 실시간으로 구슬의 물리적 움직임을 판단해 나무판의 기울기를 조율하는 능력이 필요했다. 시각정보 처리
인디애나 대학교 연구진이 올해 네이처 일렉트로닉스 저널에 뇌 세포로 만든 컴퓨터를 소개했다. 연구진은 실험접시에서 인간 줄기세포로 나노 크기의 뇌 세포 유기체를 성장시켰다. 이후 유기체를 반도체 칩과 연결해 컴퓨터처럼 작동할 수 있게 하였다. 반도체 칩은 뇌세포와 전기로 소통했다. 전기 입력에 반응하며 신호를 송수신할 수 있었다. 새로운 생체 컴퓨터는 음성을 인식하고 수학적 계산을 수행할 수 있었다. 음성을 인식하는 시험에서 연구진은 성인 남성의 소리 240개를 전기 신호로 변환해 칩으로 보냈다. 훈련 결과 이틀 만에 8명의 화자를
옥스퍼드 대학교 연구진이 네이처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한 논문에서 기계학습 인공지능(AI)으로 위성 사진에서 지구의 메탄 현황을 파악했다고 밝혔다.메탄은 지구 온난화를 가속시키는 주범이다. 대기에 떠돌면서 열을 지구 근방에 가두는 역할을 한다.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80배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자들은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45% 줄이면 향후 20년 간 지구의 평균 기온이 상승하는 추세를 멈출 수 있다고 계산했다. 학자들이 지구 전역에서 메탄 배출 현황을 측정하려고 시도하지만 어려움이 따른다. 항공에서 촬용한 영상
엔비디아 리서치에서 20일(현지 시간) 인공지능으로 로봇 훈련을 기존보다 개선했다고 발표했다.연구진이 개발한 인공지능 이름은 유레카(Eureka)다. 로봇에 동작을 학습시키는 교육자다. 다른 대규모 언어모델 기반 인공지능(LLM)을 활용해 강화학습 프로그램을 생성한다. 유레카는 LLM이 설계한 훈련 프로그램을 실험하고 수집된 정보를 분석해 더 개선된 결과물을 출력하도록 감독한다. 또한 작업 일부를 다른 AI 챗봇에 맡겼기 때문에 더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연구진은 유레카로 시뮬레이션 로봇 손이 다양한 동작을 배우도록 훈련했다.
과학자들이 인공지능 기술로 탄화된 두루마리 문서를 해독하는 시합 '베수비오 챌린지'를 열었다. 대회 이름은 연구 대상인 문서가 발견된 지명에서 따왔다. 고대 로마 폼페이와 헤르쿨라네움의 파피루스 두루마리는 근방 화산이 폭발하면서 땅속에 묻혔다. 거의 2000년 이상 매몰된 두루마리는 1752년 발굴되었다. 굴착기가 땅에서 탄화된 두루마리 약 800개를 발견한 것이다. 하지만 두루마리는 펼쳐 읽어보기 힘든 상태였다. 연구진은 X선으로 스캔한 문서를 AI로 분석하려고 시도했다. 에피쿠로스 철학자 필로데무스의 자료가 대회의 연구 대상으로
과학자들이 감자칩도 부러뜨리지 않고 집어드는 섬세한 로봇팔을 개발했습니다. 인공지능 기반 기술이 들어가 새로운 작업을 배우는 속도도 빠릅니다.브리스톨 대학교 연구진은 23일(현지시간) IEEE 로봇공학 및 자동화 저널(Robotics and Automation Letters)에 새로운 바이터치(Bi-Touch) 기술을 소개했습니다. 단일 로봇팔로 구동하는 일반적인 방식과 다릅니다. 한 쌍의 로봇 팔다리가 합을 맞춰 작업하는 기계입니다. 논문의 수석 저자인 린 이지옹 브리스톨대 공학 교수는 "예기치 못한 방해를 받는 상황에서도 섬세한
AI가 교사로서 학생 수천 명과 만나게 될 예정입니다.CNN은 21일(현지시간) 비영리 교육단체 칸 아카데미가 교육용 인공지능 칸미고 AI를 학생 8000명 이상에게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칸미고는 오픈AI가 개발한 챗GPT를 칸아카데미의 자체 교육 콘텐츠로 학습한 인공지능 모델입니다. 학생들은 칸미고를 통해 수학, 과학, 인문학 과목에서 개별적으로 지도받을 수 있습니다. AI는 학생 반응에 따라 격려하는 어조로 대답하며 학생들에게 적당한 난이도의 문제를 제작해 출제합니다. 역사적 위인이나 가상 인물과 대화하는 독특한 기능도 탑재했
이제 미국 도시에서 사람이 운전하지 않는 자율주행 차량을 볼 수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주는 연중무휴 24시간 운행하는 자율주행 택시 사업을 승인했습니다. 그러나 기술이 안전한지 의문을 가지는 시 당직자도 일부 존재합니다.캘리포니아주 규제 당국은 최근 유료 자율주행 택시를 찬성3 반대1로 허가했습니다. 신기술로 제작한 이동 수단은 인정받기까지 대중과 시 관계자들의 반발을 견뎠습니다. 안전은 반대자들이 걱정하는 주요 문제입니다. 지난 8일 공개 증언에서 샌프란시스코시 교통국 대표는 2022년 봄부터 자율주행 차량과 관련된 사고가 약 6
챗GPT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 인공지능은 인간처럼 답변하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챗봇이 얼마나 똑똑한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UCLA 심리학자들은 최근 자연 인간 행동 저널(Nature human behavior)에 GPT-3 챗봇이 일반 대학생보다 더 나은 추론 능력을 보였다고 보고했습니다.UCLA 연구진은 GPT-3의 역량을 표준화된 시험으로 측정해 학부생 40명의 성적과 비교했습니다. AI에 제공한 문제들은 풀이 방식은 기존에 학습한 문제와 유사한 형태였습니다. 또한 인간의 추론 능력을 알아내
키스 토마스는 2020년 다이빙 사고로 척추를 다쳤습니다. 가슴 아래쪽 신체가 마비되고 감각을 느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잃어버린 통제를 되찾기 위해 인공지능 마이크로칩을 뇌에 이식하는 임상 실험에 지원했습니다. 수술 후 불과 몇 달 만에 손을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장치를 끈 후에도 실험실 밖에서 그의 손목과 팔 기능이 지속해서 개선되고 있습니다.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채드 부튼 파인스타인 생체전자 의학 연구소 교수는 "마비된 사람의 뇌와 몸과 척수를 전자적으로 연결해 지속되는 운동 능력과 감각을 회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구글은 자회사인 AI 연구소 딥마인드와 함께 사람과 로봇을 이어주는 일종의 번역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RT-2'이라고 이름 붙은 기술을 최초의 시각-언어-행동 모델(first-of-its-kind vision-language-action model)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넷 속 지식을 로봇이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밝혔습니다.RT-2를 설치한 로봇은 여러 국가 국기, 축구공, 농구공, 테일러 스위프트 같은 팝 아이콘, 레드불 캔 등 다양한 물건을 스스로 인식하고 구분했습니다. 빈센트 반후케 구글 딥마인드 로봇 담
인공지능이 물체 열로 주변 환경을 시각화하는 카메라 촬영법이 개발 중입니다. 열 보조 감지 및 거리 측정(Heat-assisted detection and ranging, 이하 HADAR)이라고 부릅니다. 언젠가 자율 주행 차량과 로봇이 주위를 인식하게 도와줄지도 모릅니다.그동안 열 감지 능력으로 공간을 파악하는 기술은 공상으로 여겨졌습니다. 물리학적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열에너지는 물체 형상으로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지속해서 방출되는 열은 주위로 확산합니다. 열 화상 카메라는 흐릿하고 질감 없는 이미지만 얻게 됩니다. 이를
최근 발표된 두 연구는 챗GPT의 정확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답변은 사람처럼 정교해지고 있지만 사실관계가 틀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런 응답 품질 저하의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스탠퍼드 대학교와 UC 버클리 연구진은 18일(현지시간) 챗GPT 응답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화했을까?(How is ChatGPT's behavior changing over time?)라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그들은 긍정적으로 개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연구는 챗GPT에서 드리프트(Drift)가 발생했는지 분석했습니
거리에 심어진 나무는 보기에도 좋지만, 지구온난화 문제에도 도움이 됩니다.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산소를 방출하기 때문입니다. 성숙한 나무는 연간 21킬로그램에 달하는 이산화탄소를 대기에서 흡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인상적인 수치이지만 과학자들은 더 개선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화학자, 엔지니어, 환경 전문가로 이루어진 연구진이 더 강력하게 탄소를 포집하는 나무 개발에 나섰습니다. 사이언스 저널에 13일(현지시간) 논문으로 그동안 얻어낸 연구 성과를 공개했습니다.유전적 구조를 조작하는 방법에 매달렸습니다. 논문의 수석저자인
생성형 인공지능이 발달하면서 학교 숙제를 작성해줄 수 있는 단계에 도달했습니다. 교육자들은 학생들이 공부하는 대신 손쉽게 기술로 과제를 해결할까 봐 걱정합니다. 여러 AI 기술 감지 도구가 등장하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챗GPT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로 제작한 글과 일반 인간이 쓴 내용을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패턴스(Patterns) 저널에 10일(현지시간) 발표된 논문은 감지 기술이 오히려 혼란만 더해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구진은 AI 탐지가 편향되어 있으며 영어 외
초파리는 과학자들과 가까운 생물입니다. 먼저 초파리는 사람과 생물학적으로 연관되어있어 중요한 연구주제입니다. 언뜻 보기에 곤충 파리가 포유류 인간과 닮았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 75%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과학자들이 유전을 연구할 때 흔히 사용하는 표본입니다. 삶의 주기가 짧아 특정 형질이 세대를 거쳐 어떻게 전해지는지 분석하기 적합했습니다. 인상적인 연구 대상이지만 관찰하기 까다로웠습니다. 크기가 작아 개체들을 일일이 추적하기 어렵습니다. 툴레인 대학교 과학자들이 특수한 촬영
지구 온난화와 해수면 상승에 이어 기상 이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허리케인은 점점 더 강력해지고 있으며 바람과 홍수로 인한 피해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폭염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전 세계는 역사적으로 더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미국 남부와 중서부 일부 지역은 일일 기온이 112도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자연재해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기상예보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날씨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일상적인 기후를 알아맞히는 것조차 도박에 가까울 때가 자주 발생합니다. 기상학자들이 인공지능에 주목하는 이유입니다.네이처(Na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