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성능이 가장 뛰어난 이동통신 서비스는 5세대(5G) 방식이다. 미래에 등장할 6세대(6G) 사업을 미리부터 준비할 기업 및 대학, 연구기관이 정해졌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은 24일 ‘6G 핵심기술개발사업’ 참여기관이 확정됐다고 24일 밝혔다.주관기관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선정됐으며 이 밖에 삼성전자, KAIST, 이동통신 3사 등 기업과 기관이 두루 참여한다. 이 사업은 과기정통부가 지난해 8월 ‘6G 시대 선도를 위한 미래 이동통신 연구개발(R&D) 추진전략’을 발표가 올 해 부터
지구 온난화가 가속되고 있지만 남극 대륙은 유달리 지역별 지표 기온의 차이가 극심하다. 남극의 서쪽(서남극)은 세계에서 지표 기온 상승이 극심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남극의 동쪽(동남극)은 도리어 추워지고 있다. 이 사실을 두고 지구온난화 자체를 믿지 사람들 사이에서 "동남극은 오히려 더 추워지고 있어 지구온난화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많았다.이런 비대칭적 지표 기온 변화의 원인을 국내 연구진이 포함된 국제공동연구진이 밝혀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연구단 이준이 연구위원(부산대 기후과학연구소 교수)팀은 ‘동남극 지
전선이나 전기회로 등에 전류가 흐를때는 반드시 주위에 파장이 생겨난다. 이 파장을 통신에 사용하면 ‘전파’, 원치 않게 흘러나오면 ‘전자파’라고 부른다. 전자파는 통신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가급적 없었으면 싶은 귀찮은 존재였다. 인체에 유해한 경우도 있는데다 인근 다른 전기회로에 잡음 등을 가지고 오기 때문이다.국내 연구진이 이런 전자파를 이용해 역으로 전류의 크기를 알 수 있는 측정 센서를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전자파를 이용해 전류의 크기를 측정하는 센서 모듈을 세계에서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23일 밝혔
‘양자(量子)’라는 단어를 양자(陽子, 혹은 양성자)와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원자를 쪼갰을 때 나오는 미립자의 한 종류를 떠올리는 것이다. 그러나 흔히 이야기 하는 ‘양자(量子)’는 에너지의 최소량 단위로 이와 전혀 다른 개념이다.빛의 최소단위인 광자(光子, 혹은 광양자) 역시 양자다. 광자 그 자체를 통신의 기본 소자로 사용하는 경우 ‘양자통신’이라고 부른다. 양자현상은 누군가 엿보려는 순간 특성이 바뀌기 때문에 중간에 도·감청 시도가 있으면 암호 키 자체가 손상된다. 원천적으로 해킹이 불가능해 가장 안전한 암호통신 기술로 꼽힌
바이러스 질환을 치료하면서 가장 곤혹스러운 건 변이가 일어났을 때다. 특히 호흡기로 감염되는 바이러스는 많은 사람을 거치면서 빠르게 변이가 일어나 백신이나 치료제의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최근 기승을 떨치고 있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시 변종이 발견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변종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를 빠르게 찾아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연구센터 정주연 연구원팀은 독감치료제인 타미플루도 듣지 않는 약물내성 독감바이러스를 빠르게 찾
5세대(5G) 이동통신이 급속도로 보급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 연구진이 공동으로 다음 세대 이동통신 기술은 6세대(6G) 핵심기술 시연에 성공했다.삼성전자와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 주립대(UCSB) 공동 연구진은 개최된 IEEE(국제전기전자공학회) 테라헤르츠 통신 워크샵에서 테라헤르츠(㎔, 1㎔는 초당 1조 회 진동)’ 대역인 140㎓(㎓, 1㎓는 초당 10억 회 진동) 주파수를 활용, 15m 떨어진 송, 수신기 사이에서 6.2Gbps(기가비피에스)의 고속 데이터 통신 시연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테라헤르츠 대역은 100㎓
사람의 뇌는 혈액-뇌 장벽(혈뇌장벽)이라는 얇은 막으로 보호돼 있다. 나쁜 물질이 몸에 들어오더라도 뇌로는 전달되지 않도록 막아주는 필터다. 다만 이 성능이 너무나 뛰어나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다. 드물게 혈뇌장벽을 비집고 병원체가 침투하는 경우도 있는데, 약이 듣지 않는 원인이 된다. 과학자들은 혈뇌장벽의 기능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 부단히 연구해 왔지만 뚜렷한 성과를 찾기 어려웠다.국내 연구팀이 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연세대 조승우·반용선 교수 공동 연구팀은 혈뇌장벽을 본뜬 ‘장기 칩(organ-on-a-chi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가 세계적으로 이토록 기승인 이유는 두 가지다. 전염성이 대단히 강한데다 사망률 역시 적지 않아 대응이 불가피하다. 의료적 대응법도 당연히 두 종류인데, 백신으로 전염성을 낮추고 치료약으로 사망률을 낮추는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19는 공교롭게도 백신과 치료약이 모두 없어 ‘사회적 거리 두기’에 의존해야 했다. 1년 반 이상 시간이 흐르며 여러 종류의 백신이 개발, 보급되기 시작했다. 최근 감염률이 한풀 꺾이는 추세다. 그렇다면 막상 감염된 사람이 기댈 수 있는 ‘치료약’ 개발 상황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0년 현재 65세 이상 노인층의 10.3%가 치매로 고통받고 있다. 치매는 기억력과 인지능력이 떨어지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겪는 증상이다. 일부 치매는 근본적 치료가 어려운데다 예방도 쉽지 않다. 치매를 불치의 병으로 보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인지기능 개선제, 뇌기능 개선제 등으로 불리는 몇몇 약품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원인을 치료하기 보다 증세를 경감하는 방식이다. 이런 치매 치료 방식에 최근 희망의 바람이 불고 있다. 알츠하이머를 근원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이 등장하는가 하면, 기존에
모든 동물은 새끼를 낳을 때 암·수 비율이 비슷하게 조절된다. 주위 환경이나 부모의 신체상태에 따라 비율에 차이가 날 여지가 많지만 실제로는 어느 동물이나 암수 비율이 1대 1에 가까운 수치로 조절된다.이 과학적 비밀을 국내 연구진이 과학적으로 규명해냈다. 의학적으로는 난임 원인 규명과 치료제 개발 등에 응용할 수 있을 거으로 보이지만, 한편으론 간편하게 태아 성별을 결정하는 기술 개발로 이어질 수 있어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광주과학기술원(GIST) 조정희 교수팀은 정소(정자를 만드는 기관)에서 출생 성비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
자율주행차 성능은 크게 6단계로 구분한다. 0단계는 사람이 운전하는 자동차, 1~2단계는 사람이 운전하지만 자동차가 도움을 받는 단계다. 3단계는 자동차가 주로 운전하지만 위급상황엔 사람이 개입해야 한다. 4단계는 자동차가 혼자 운전하지만 모든 상황에 대처한다고 보기 어려워 운전자가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비해, 5단계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동차 혼자 운행할 수 있다. 즉 4단계부터는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운전석이 없는 자동차를 만들 수 있다.국내 연구진이 운전석이 아예없는 자율주행차 개발에 성공하고 시범운행에 들어갔다. 한국전자통신
경제 선진국 시민은 '도심에 녹지가 많을 때' 행복감이 가장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어느정도 경제 규모가 있으면 추가적인 경제성장보다 자연친화적인 삶을 추구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향후 도시계획을 수립할 때 중요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차미영 KAIST 교수(기초과학연구원 수리·계산과학연구단 그룹 CI)팀은 포스텍 정우성 교수, 미국 뉴저지 공대 원동희 교수팀과 공동으로 세계 60개 국가의 도심을 촬영한 인공위성 사진을 인공지능을 이용해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를 8일 밝혔다. 연구 결과 특히 선
이달 초 발열과 구토로 병원을 찾은 20대 여성 H씨는 병원으로 부터 "열이 높으니 보건소에 가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오라고"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아픈 몸을 이끌고 찾아간 보건소에서도 검사를 해 주지 않으려 했다. "지금 검사를 해 줬다간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병원을 가지 못한다"는게 이유였다. 중간에 H씨는 어쩔 수 없이 검사를 요청해 받았지만 그 다음이 문제였다.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데, 그 사이에는 병원을 갈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H씨는 만 하루
대부분의 전자제품에는 ‘리튬이온’ 계열의 배터리가 들어간다. 최근 안전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전기자동차에도 이 배터리가 쓰일 정도로 사용이 점점 늘고 있다.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기반산업인 셈이다. 이 가운데 리튬이온 배터리의 용량과 수명을 크게 늘릴 수 있는 ‘배터리 음극재’ 합성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새롭게 개발했다. 한양대 임원빈 교수 연구팀은 수증기를 이용해 신개념 음극재 소재인 ‘리튬 바나데이트(Li₃VO₄)’를 낮은 온도에서 합성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배터리 용량과 전압을 개선하기 위해 과거에는 ‘
1일 오후 전남 고흥군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나로우주센터. 요란한 소리를 내며 길이 47.5m 길이의 대형 로켓 한 대가 조금씩 몸을 일으켰다. 10년의 세월을 들여 개발한 우주 발사체를 쏘아 올리기 전, 마지막 점검을 위해 발사대에 수직으로 세운 것이다. 이 발사체의 이름은 한국형우주발사체 2호(KSLV-Ⅱ). 애칭 ‘누리호’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10년부터 본격적인 설계 및 연구개발에 들어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쏟은 성과가 마침내 눈앞에 드러난 것이다. 한국이 설계하고 한국이 만든 진정한 토종 우주 발사체
후쿠시마 원전은 ‘로봇의 무덤’으로 불린다. 복구작업 과정에서 사람이 들어가기 어려우니 우선 로봇을 투입하자는 이야기가 많은데, 높은 방사선량 때문에 각종 센서 등이 오작동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2011년 사고 당시부터 여러차례 로봇 투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매번 방사선을 견디지 못하고 작동 불능에 빠지고 있다.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미국 국방성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로봇 재난현장에서 얼마나 활약할 수 있는지, 그 기술을 겨루는 ‘다파로보틱스챌린지(DARPA Robotics Challenge)’ 대회를 개최한 바 있
“화이자야, 아스트라제네카야?”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다고 하면 이런 질문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 접종이 가능한 건 이 두 종류뿐이기 때문이다. 최근 새로운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여 국내에서도 다양한 백신을 선택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새롭게 공급될 코로나19 백신 3종에 대해 알아봤다.아스트라제네카 판박이 ‘얀센’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새롭게 ‘얀센’ 백신 공급이 시작됐다. 얀센은 다국적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백신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5월 27일 바다의 날을 기념해 발전소 인근 바다에 ‘양식 어패류 방류행사’를 열었다. 인근 어민들의 소득증대 및 해양자원 확대 차원에서 어린 물고기를 방류한 것이다. 경주 월성원자력본부는 양남면 수렴항구 인근 연안에서 양식 강도다리 치어 10만 마리, 전복 치패 9만 마리 등을 방류했고, 울진 한울본부도 석호항에서 양식 어패류 5만 마리를 방류했다. 부산 고리원자력본부와 울산시 새울본부도 각각 강도다리 치어 3만 마리와 전복치패 2만 마리, 강도다리 치어 4만 마리와 전복 치패 2만 마리를 방류하는 등 전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폐섬유화증’이란 질병이 대중에 알려진 바 있다. 이처럼 유해 화학물질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있지만, 특별한 이유도 없이 폐가 굳어지는 ‘특발성 폐섬유화증’도 있다. 이처럼 폐섬유화증은 뚜렷한 치료법을 찾기 어려운 난치병이다. 대증요법으로 면역억제제나 호르몬 치료 등이 진행되지만 부작용으로 인해 꾸준한 치료가 어렵고 재발도 잦다. 국내연구진이 폐섬유화증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연세대의과대 윤호근·손명현 교수 공동연구팀은 특발성 폐섬유화증 환자의 폐 기관지속 상피세포의 일종인 ‘클럽세포
컴퓨터 속도는 어디까지 빨라질 수 있을까. 내부 설계의 최적화, 연산 장치 구조 재설계 등을 통해 계속해서 성능을 높이고 있긴 하지만, 더 이상 급진적인 성능향상을 생각하긴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두 가지 시도가 존재하는데, 첫째는 기본 개념부터 다시 개발하는 방법이다. 물질의 양자현상을 이용한 ‘양자컴퓨터’ 등이 대표적 사례다. 두 번째는 소재 혁신이다. 컴퓨터의 3대 부품인 연산장치(CPU)나 기억장치(RAM), 저장장치(HDD나 SSD)에 신소재를 발굴해 적용하면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양자컴퓨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