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우주연구기구(ISRO)가 태양을 향해 탐사선을 발사합니다. 2일(현지 시간) 인도 남동부 스리하리코타에 위치한 사티시 다완 우주센터에서 PSLV-C57 로켓이 발사되었습니다. 승선한 탐사선 아디트야-L1(이하 아디트야)은 태양을 향해 이동할 것입니다. 궁극적 목적지는 태양-지구 L1 라그랑주점입니다. 지구와 태양의 중력이 서로 상쇄되는 궤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입하는 데 성공한다면 태양 주위를 공전하면서도 지구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게 됩니다.아디트야가 라그랑주점에 도착하면 미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이 관리
우리가 사는 태양계는 행성들이 각자 자기 궤도를 회전합니다. 그러나 광대한 우주에는 서로 궤도를 공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칠레 아타카마 대형 밀리미터/서브밀리미터 망원경(Atacama Large Millimeter/submillimeter Array of telescopes, 이하 ALMA)은 지구에서 약 370광년 떨어진 켄타우루스 별자리에서 희귀한 사례를 발견했습니다. 목성과 유사한 외계 행성의 궤도를 다른 별이 돌고 있었습니다. 새로 발견한 쌍둥이 천체는 PDS 70b 행성 궤도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지금까지 목성 같은 가
시드니 대학교 연구진이 발견한 천체가 전파를 발산하는 별 중에서 가장 차가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최근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에서 조사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빛이나 에너지를 적게 배출하고 핵융합을 일으킬 만큼 크지 않기 때문에 갈색 왜성으로 분류되었습니다. 지구에서 약 37광년 떨어져 있으며 온도는 화씨 797도입니다. 지구에서 불을 피울 때 도달하는 1500~1600도와 비교해 낮은 온도입니다. 초저온 갈색 왜성은 T8 Dwarf WISE J062309.94−045624
인류가 찾아낸 외계행성 중 가장 밝은 천체는 무엇일까요? 유럽우주국(ESA)이 최근 발견한 LTT9779 b입니다. 지구에서 262광년 떨어져 있으며 19시간마다 모성 주변을 공전하고 있습니다. ESA가 수행하는 외계행성 위성 특성 분석 임무 Cheops(CHaracterising ExOPlanet Satellite)에서 밝기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자신에 쏟아지는 빛을 80% 반사하는 현상이 관찰되었습니다. 광채만 따지면 지구에서 맨눈으로도 보이는 금성에 맞먹는 수준입니다. 금성은 태양 빛을 75% 가까이 반사합니다.LTT977
미국과 유럽이 힘을 모아 우주 팽창을 가속화하는 미지의 힘 ‘암흑 에너지’ 연구에 나선다. 향후 발사될 최신 우주망원경을 활용해 우주에서 일어나는 근본 작용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탐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29일 미 항공우주국(NASA, 나사)과 유럽우주국(ESA)은 오는 7월 ESA의 우주망원경 '유클리드'를 발사한다고 밝혔다. 유클리드는 2027년 5월 발사 예정인 나사의 ‘낸시 그레이스 로먼’ 우주망원경과 함께 우주 팽창이 가속화되는 이유를 탐구한다.우주의 모든 물질은 서로 끌어당기는 중력을 갖고 있다. 그렇다면
대기는 행성에서 생명체가 살아가기 위한 필수요소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외계 생명체에 관심있는 천문학자들은 다른 별을 감싸는 대기층에 주목합니다. TRAPPIST-1c 행성은 두꺼운 이산화탄소 층이 있다고 보고되며 유명해졌습니다. 그러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을 사용한 최신 관측에 따르면 대기가 전혀 없는 암석 행성입니다. 천문학자들이 우주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행성을 찾아낼 때 첫번째로 고려하는 요소는 대지입니다. 지구처럼 생태계가 탄생할 수 있는 표면이 있는지 살핍니다. 목성처럼 가스로 이루어진 행성에서는 동식물이
«천문학 이야기»라는 제목에서 딱딱하고 머리 아픈 내용을 연상했다면, 그리고 표지를 장식한 ‘빅뱅, 블랙홀, 쿼크 별’ 같은 단어에서 긴장감을 느꼈다면 시선을 조금 더 아래로 향해 “과학이 이렇게 재미있을 줄이야!”까지 읽어주기를 바란다.이 책은 «원소 이야기»와 «양자역학 이야기»에 이어지는 저자 팀 제임스의 세 번째 책이다.어려운 과학에 재미를 불어 넣는 과학 전도사로 유명한 팀 제임스는 영국의 과학 교사로 우리가 학창 시절 한 번쯤 만났던 ‘지루한 교과서를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나가 귀에 쏙쏙 들어오게 해 주는 재미있는
외계인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환상 같습니다. 하지만 어떤 과학자들에게는 진지하게 탐구할 대상입니다. 지금도 천문학자들은 우주에서 지적 생명체를 찾기 위한 실용적인 방법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습니다. 최근 아스트로노미컬 저널(the Astronomical Journal)에 발표한 논문은 새로운 외계 신호 탐사 이론에 관해서 설명합니다. 은하수 중심에서 외부 전파 신호를 탐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내용입니다.1960년대 천문학자들은 외계 지적생명체 탐사(SETI) 계획에 참여했습니다. 전파망원경으로 하늘을 조사해 다른 별에서 보내오는 신
알데바란, 시리우스, 안타레스, 스피카…. 모두 별의 이름인데요. 그런데 머나먼 우주 저편에 있는 우리말 이름을 가진 별들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한국천문연구원은 국제천문연맹(IAU)가 ‘외계행성 이름 짓기 공모전’의 결과를 8일(현지 시간)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이번 공모전을 통해 미 항공우주국(NASA)의 첨단 우주망원경인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관측할 항성 'WD 0806-661'과 외계행성 'WD 0806-661 b'의 이름이 정해졌는데요. 바로 대한민국의 고등학생들이 제안한 ‘마루’와 ‘아라’입니다.이제 마루와 아라
수백만 년 전 북미와 남미 대륙이 하나로 연결되기도 전에 나이 든 별이 초신성 폭발을 일으키며 사라졌습니다. 지구로부터 약 2,100만 광년 떨어진 곳에서 벌어진 사건입니다. 대규모 폭발 흔적은 일본의 아마추어 천문학자 이타가키 코이치에게 19일(현지시간) 최초로 발견되었습니다. 학계는 코이치가 발견한 새로운 초신성을 SN2023ixf라고 이름 붙였습니다.그랜트 트렘블레이 하버드 대학교 천문학자는 "2천만 년 전에 폭발한 별에서 방출된 광자들이 우주를 가로지르는 긴 항해 끝에 우리에게 도달했다"며 "우리는 지금 폭발하는 광경을 보고
태양은 뜨겁게 타오르며 에너지를 분출하는 행성입니다. 태양 열은 멀리 떨어진 지구에서 생명체가 탄생하는 과정에도 기여했습니다. 그런데 태양에는 신기한 현상이 있습니다. 코로나라고 불리는 태양 바깥 층이 태양 표면보다 더 고온인 것입니다. 태양 표면은 화씨 1만에 육박하지만 천 마일 위에 위치한 코로나 층은 그보다 수백 배 뜨겁습니다. 코로나 가열 문제(Coronal heating problem)라고 불리는 현상입니다. 보통 열을 발산하는 근원에서 멀어지면 더 시원해지는게 일반적입니다. 원인을 알지 못해 오랫동안 천문학의 난제로 여겨
토성 하면 독특한 고리를 떠오르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태양계 행성 중 가장 큰 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인상 깊은 고리는 토성이 탄생했을 때부터 함께했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제 과학자들이 협력해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저널에 발표한 논문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토성은 나이는 약 45억 년인 반면 고리는 4억 년 정도밖에 안 되었다는 겁니다.20세기 내내 천문학자들은 고리가 토성과 동시에 생겨났다고 가정했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고리가 오래된 물질치고는 깨끗하게 반짝였던 것입니다. 연구진은
가장 진보한 지상 망원경조차 근시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다. 망원경 성능 문제라기보단 지속적으로 변화하며 시야를 방해하는 지구 대기가 원인이다. 일반 망원경 사용에도 장애물이지만 문제가 정확한 사진이 생명인 천문학 연구자들에게는 더 심각한 문제다. 하지만 오픈 소스 시각 AI 알고리즘과 망원경 기술으로 지금보다 정교하게 우주를 관찰할 수 있게 되었다.노스 웨스턴 대학교와 칭화 대학교 연구진은 이번 달 왕립천문학회 월간 공지에 AI로 관측 기술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발표했다. 곧 칠레 중북부에 문을 열 베라 C 루빈 천문대에서 관측할 매
22일 유럽우주국(ESA)에 따르면 지난 1월 3일, ESA와 미 항공우주국(NASA, 나사)이 공동 제작한 태양 관측 탐사선 솔라오비터가 수성이 공전하며 태양 위를 가로지르는 모습을 포착했다.솔라오비터가 포착한 이미지에서 수성은 태양 하단 오른쪽에 위치해 완전히 검은색 원으로 보인다. 이는 태양 상단 부분에서 발견되는 흑점(sunspot)과는 뚜렷하게 구분된다.솔라오비터의 극자외선 이미저(Extreme Ultraviolet Imager)는 수성이 이동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포착했다. 특히 수성이 태양 표면을 벗어나 태양 대기의 기체
미국에서는 행성의 순서를 기억해야 할 때 학교에서 배운 이 구절을 암송한다. “나의 아주 훌륭한 어머니가 방금 우리에게 아홉 개를 주셨는데... 나는 ‘피자’에 도착하자마자 비틀거렸다.” (영문은 “My Very Excellent Mother Just Served Us Nine… and then I stumble just as I get to ‘Pizzas.’”로 대문자로 쓰인 단어의 첫글자가 영어 행성 이름의 첫글자와 일치한다. 예를 들면 My의 M은 Mercury(수성), Very의 V는 Venus(금성)이다.)왜냐하면 ‘피자(
한 연구자 그룹이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허블 우주망원경, 그리고 은퇴한 스피처 우주망원경을 통해 거문고자리에서 218광년 떨어진 항성계에 있는 두 슈퍼 지구(외계 행성 중 그 질량이 지구보다 큰 암석 행성)를 발견했다. 그리고 이 행성들이 주로 물로 구성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증거를 찾아 주목을 끈다.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교 외계 행성 연구소(iREx: Trottier Institute for Research on Exoplanets) 박사과정 캐롤라인 피아울렛이 이끄는 연구팀은 이 사실을 '네이처 아스트로노미'(Nature
2022년은 그 어떤 해보다도 천문학계가 격변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여러 프로젝트들이 새로운 천문학 관측을 수행하며 천문학 교과서에 여러 새로운 지식들을 추가했으며, 이를 통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우주의 모습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2022년, 우리의 지식을 한층 더 깊어지게 해준, 그리고 우리를 즐겁게 해준 우주 소식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1.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발사 그리고 성공적인 관측2021년 크리스마스에 지구를 떠나 성공적으로 발사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발사 직후부터 전개, 설치 과정이 진행되며 1월 말에는
과학자들이 수십년의 노력 끝에 마침내 폭발적인 은하계 중심부 초대질량 블랙홀(supermassive black hole)에서 분출되는 강력한 '제트', 그 중에서도 지구로 향하는 방향을 가진 '블레이자'가 발생되는 이유 중 하나를 발견했다.23일(현지시간) 네이처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천문학자들은 X선 편광 측정 이미지 탐사기(IXPE: Imaging X-ray Polarimetry Explorer)를 통해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제트 중 하나의 깊숙한 곳을 들여다보고 무엇이 그 입자들을 밖으로 몰아내는지 볼 수 있었다.핀란드
올해 초 인류가 발견한 외계행성의 수가 5000개를 넘어섰다. 외계행성은 우리 태양계의 행성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지만, 그 중에서도 '뜨거운 목성'(Hot Jupiter)은 특히 신비로운 별이다. 뜨거운 목성은 태양계의 목성과 크기가 비슷하면서 모항성에 매우 근접해서 공전하는 거대 가스행성을 말한다. 1995년 ‘페가수스자리 51’ 주위를 도는 ‘디미디엄’ 이후 여러 개 발견되었다. 22일 파퓰러사이언스가 소개한 ‘HD 167768 b’는 뜨거운 목성 중에서도 더 특이하다.일본 연구팀이 올해 발견한 이 행성은 유달리 온도가 높다.
하루가 다르게 '가장 오래된 은하' 기록이 바뀌고 있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JWST) 덕분이다. 지금까지 다른 모든 망원경에 잡히지 않았던 초기 은하계의 영역에 조금씩 더 다가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황소자리 별 탄생 구역에 있는 은하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마치 모래시계처럼 두 은하가 얽혀있는 모습이다. 두 은하 중 하나는 138억년 전 빅뱅 이후 약 3억5000만년만에, 또다른 은하는 우주 탄생 후 약 4억5000만년 후에 존재한 것으로 추정된다. 비교적 우주의 초기 단계에서 만들어진 은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