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과학자들이 28일(현지 시간) DNA 분석기술로 1500년전 고조 무황제의 얼굴을 재현했다고 커런트 바이올로지 저널에 밝혔다. 무황제는 기원전 560년부터 578년까지 북주왕조를 통치한 인물이다. 역사학자들은 그가 몽골, 중국 북부, 북동부에서 발견되는 고대 유목민족인 흉노족 출신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무황제의 무덤은 1996년 중국 북서부에서 발견되었다. 고고학자들은 두개골과 뼈 여러개를 발견했다. 연구진은 유골에서 백만개가 넘는 유전물질 단일염기다형성(SNP)을 복구했다. SNP는 DNA의 단일 구성 차이를 보여주는 유전
네덜란드 농업계가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튤립 농사 작업에 AI 기반 로봇을 도입하는 중이다. 기계로 밭에서 병든 튤립을 솎아내는 임무를 자동으로 수행한 것이다. 튤립은 3월에 개화하기 시작해 4월 중순경에, 절정에 이르는 꽃이다. 재배 과정에서 병든 구근을 제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병든 봉오리가 방치되면 질병이 퍼지면서 농사를 망칠 수 있다. 보통 수작업으로 작업자가 꽃을 확인하며 구근을 골라냈다.농업용 로봇기업 H2L로보틱스는 튤립탐지 로봇 '셀렉터180'을 제작하고 있다. 셀렉터 180은 병든 튤립 구근을 발견해 제거하는 로봇이
도쿄대학 연구진이 25일(현지 시간) 새의 언어를 해석해 커런트 바이올로지 저널에 논문으로 게재했다. 박새(Parus minor)들이 날개를 활용해 의사소통하는 방법에 관한 내용이다.논문의 공동저자 스즈키 토키타카 도쿄대학 연구원은 "최근 발견에서 우리는 새가 몸짓으로 짝과 의사소통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논문에 따르면 짝짓기를 하는 한 쌍이 먹이를 들고 둥지에 도착했을 때 밖에서 기다렸다. 이후 한 새가 다른 새를 향해 날개를 펄럭이며 다른 새가 먼저 집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스즈키는 "17년 넘게 이 매혹적인
독일 수집가가 원하는 고전 컴퓨터를 갖기 위해 3D프린트로 재현했다. 케빈 노키 컴퓨터 수집가는 애플컴퓨터 매킨토시 플러스를 3D프린팅으로 제작했다. 그는 고장 난 제품을 구매해 역설계한 결과 신품같은 3D프린터 컴퓨터를 얻을 수 있었다. 노키는 온전한 매킨토시 플러스 컴퓨터를 구매하려고 했지만, 매물이 없었다. 출시된 지 거의 40년이 지난 컴퓨터였기 때문이다. 그는 노력 끝에 중고 거래 사이트 이베이에서 훼손된 1MB 매킨토시를 구하는 데 성공했다. 전원공급 장치가 없고 플로피디스크 인식 장치가 고장 난 상태였다. 이후 구한 모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21일 SNS X계정에서 무선 뇌-컴퓨터 임플란트 사용 장면을 생방송했다. 사지마비 환자 놀런드 아르보가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조작한 것이다. 블리스 채프먼 뉴럴링크 공학자가 진행한 생방송에서 아르보는 컴퓨터 게임을 했다. 체스 게임, 턴제전략게임 문명6 등을 생각으로 조작한 것이다. 그는 "화면에서 커서가 움직이는 것이 보이면 그것이 바로 나다"며 "꽤 멋지지 않은가?"라고 말했다.아르보는 머릿속에 이식된 칩으로 컴퓨터와 소통했다. 그는 BCI 조작 과정에서 움직이려는 정신적 시도와 실제 움직이는 것을
지구 근방 소행성 형태가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발사한 우주선과 충돌으로 변한 것으로 이번 주 플래내터리 사이언스 저널에서 밝혀졌다.NASA는 지난 2022년 9월 소행성의 방향을 물리적으로 바꾸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중 소행성 리디렉션 테스트(이하 DART)는 우주선을 소행성에 충돌시키는 작전이었다. 실험 대상으로 선정된 천체는 근지구천체 65803 디디모스의 위성인 디모르포스였다. 실험 결과 물리적 충돌로 소행성 디모르포스의 궤도를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DART는 방향뿐만 아니라 소행성 형태까지 변화시켰
과학자들에 따르면 인기리에 생방송으로 촬영되는 독수리 알은 부화할 가능성이 낮다.비영리단체 프렌즈 오브 빅베어밸리는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독수리 부모가 알을 키우는 장면을 생중계하고 있다. 샌버나디노 산맥에서 부모 독수리는 번갈아 가며 알을 보살피는 중이다. 생방송은 하루 평균 2만명가량이 시청하는 중이다.그러나 샌디 스티어스 빅베어밸리 전무이사는 "알을 낳은 날짜로 계산하면 재키의 알은 부화할 시간이 지났다"며 "어떤 독수리 알도 부화하지 않은 시점은 아직 지나지 않아,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았지만 그마저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미시간 대학교 연구진이 지난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저널에 종이접기에서 영감받은 즉석 건축 기법을 소개했다. 건축물을 만드는 재료는 경첩과 자물쇠가 장착된 접이식 모듈이다. 연구진은 해당 모듈로 자연재해 발생지역 및 우주공간에서 구조물을 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연구진은 접이식 모듈 재료로 알루미늄 연결 장치와 중밀도 섬유판을 활용했다. 9 제곱센티미터 크기인 격자 모양 삼각형 섬유판에 금속 경첩을 더한 구성품이 건물의 기초로 활용됐다. 각 섬유판은 무게가 7.2킬로그램에 불과하지만, 부품들을 결합하면 2톤 이상 무게도 지탱하
과학자들이 농업 폐기물로 기르는 양식 비단뱀 사육 방법을 사이언티픽 리포트 저널에서 설명했다. 연구진은 친환경적인 뱀고기로 식량부족에 시달리는 국가 사람들에게 단백질 식사를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단뱀은 독이 없으며 몸길이가 20피트가량이다. 몸통 부분을 이루는 흰 살은 단백질 함유율이 높다. 연구진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고기를 얻기 위해 뱀을 대량으로 사육하고 있다. 햇볕이 닿지 않는 대형 축사에서 식용 뱀을 기르는 것이다. 다니엘 나투쉬 맥쿼리 대학교 파충류학자는 "기후변화, 질병, 천연자원 감소로 기존 가
미국에서 목장주가 불법으로 복제양을 만들어 키운 행동으로 처벌받을 예정이다. 사냥에 즐기기 위해서 멸종위기 양을 생물학적으로 복제한 것으로 드러났다.미국인 아서 잭 슈바스가 지난 13일(현지 시간) 야생동물 범죄 공모와 불법 동물 밀매 관련법을 위반한 혐의를 인정했다. 슈바스가 운영하는 목장은 산양 같은 이국적인 동물을 사냥하는 체험으로 수익을 올렸다. 그는 고객 유치를 위해 거대한 양이 필요했다. 슈바스는 양 중에서 마르코폴로 아르갈리 종(이하 아르갈리)에 주목했다. 아르갈리는 어깨 높이가 129센티미터, 뿔의 너비가 1.5미터에
우주 공간에서 두통이 발생한다는 연구논문이 신경학 저널에 13일(현지 시간) 게재됐다. 두통 병력이 없는 우주비행사도 10일 이상 장거리 우주비행을 하는 과정에서 편두통과 긴장형 두통을 겪었다. 연구진은 미 항공우주국(NASA), 유럽 우주국(ESA),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우주비행사 2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들은 2011년부터 2018년 사이에 최장 26주 동안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파견 나갔다. 실험자들이 우주에서 보낸 기간을 모두 합치면 총 3596일이다.우주로 이동하기 전 설문에서 9명은 살면서
칼텍 연구진이 최근 생체 개조한 해파리를 이용해 심해 탐사를 진행했다고 바이오인스피론&바이오미메틱스 저널에 밝혔다. 해파리에 심박조율기를 이식하고 조사용 기구를 부착해 임무에 투입했다. 해파리를 활용한 이유는 고가의 장비 없이 바다를 탐사하기 위해서다. 수압이 높은 심해 지대까지 도달하려면 압력을 견디는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다. 탐사가 어려운 원인이다. 존 다비리 칼텍 항공 기계공학과 교수와 연구진은 해파리가 깊은 바다까지 헤엄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연구 초기 다비리 교수는 해파리를 모방한 로봇 개발에 착수했다. 하지만 제작
벤자민 패르난도 존스홉킨스 대학교 행성지진학자가 12일 행성과학 컨퍼런스에서 2014년도에 유성물질로 제시된 물체가 외계물질이 아니라고 발표할 예정이다.작년 분석가들이 2014년 1월 파푸아뉴기니 북쪽 대기권을 가로지른 유성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유성이 추락했다고 계산된 해저에서 금속 물질을 발견한 것이다. 아비 로브 하버드 천체물리학자는 금속이 외계 기술의 산물일 수 있다고 말했다. 벤자민은 수색자들이 잘못된 운석위치를 선정했다고 지적했다. 인근 지진파를 분석한 결과 운석의 여파로 해석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벤자민은 "신
과학자들이 뇌 전기 자극과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료 결과를 이번주 JAMA 정신의학 저널에 발표했다. 브라운대학교와 프로비던스 VA 신경기술센터 연구진은 54명의 퇴역군인을 대상으로 노출치료 실험을 진행했다. 두려움을 일으키는 대상에 점진적으로 노출시켜 PTSD반응을 경감시키는 방법이었다. 실험자들은 2~3주간 6번씩 25분 간 전쟁터 상황이 묘사된 가상현실을 체험했다.노아 필립 브라운대학교 정신과 교수는 "환자가 개인적인 트라우마에 대해 반복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으며, 이는 심리
미 항공우주국(NASA)이 4월 2일까지 우주비행사를 공개 채용한다. NASA는 지난 5일 23기 우주비행사들의 훈련을 완료한 바 있다. 당시 1만 2000명이 넘는 후보자 중 10명이 선정됐다. 새 우주비행사들은 향후 국제우주정거장 및 우주 프로젝트에 참여할 자격이 생겼다. 다만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초보자들은 위험한 임무에 투입되기 보다 로켓 및 우주선 준비를 감독하며 지원하는 역할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채용지원 사이트는 우주비행사 지원조건으로 '공학, 생물학, 물리학, 컴퓨터 과학, 수학'같은 분야에서 석사 또는
에볼루션 저널에 4일 게재된 논문은 레피소스테우스(Lepisosteidae)가 세계에서 가장 느리게 진화하는 척추동물이라고 밝혔다. 레피소스테우스, 투구게, 코엘라칸스, 오리너구리 등은 수백만년 전 조상과 현대 개체간 차이가 희미한 동물들이다. 찰스 다윈은 이들을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이중 레피소스테우스는 조기어류에 속하는 물고기로 북미에서 발견된다. 지금까지 7종이 발견됐다. 민물과 바닷물 양측에서 번식할 수 있으며, 하구처럼 유속이 느린 수역에서 주로 서식한다. 연구진은 레피소스테우스가 학계에 알려진 척추동물 중
범고래가 백상아리를 사냥하는 순간이 최초로 목격됐다. 연구진은 지난주 아프리카 해양과학 저널에 범고래의 공격 현상을 분석한 논문을 게재했다. 범고래는 무리를 지어 바다사자, 물개, 상어, 다른 고래 종을 잡아먹는다. 사냥할 때 먹잇감을 둘러싸고 공격하는 모습을 보인다. 남아프리카 연구진은 포트와 스타보드라고 이름붙인 범고래 한 쌍이 남아프리카 백상아리를 공격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하지만 단독으로 범고래가 상어를 잡아먹는 현상은 2023년에 최초로 목격됐다. 남아프리카 모셀베이 씰 아일랜드에서 관찰된 현상이다.한 마리의 범고래가 백
바르다 우주산업이 지난주 우주에서 W-1 캡슐이 지구로 낙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W-1은 지난달 21일 30분가량 음속의 약 25배에 달하는 속도로 움직이며 지구 대기권을 통과했다. W-1 캡슐은 2023년 6월 스페이스X의 팰컨9로켓으로 우주를 향해 발사됐다. 지구 저궤도에 진입한 후 제약실험을 수행했다. HIV치료제 리토나비르 결정을 성장시킨 것이다. 바르다에 따르면 중력이 미미한 공간에서 약물 결정이 지구에서 자랄때보다 안정적인 구조를 형성할 수 있다. 실험은 3주만에 마무리됐다. 임무 완수 후에도 W-1은 한동안 지구로 복
2.5 센티미터 길이 물고기 다니오넬라 세레브룸(Danionella cerebrum, 이하 세레브룸)이 비행기가 이륙하는 수준의 굉음을 낼 수 있다고 이번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저널에 발표됐다. 세레브룸은 2021년 미얀마의 계곡에서 최초로 발견됐다. 크기는 1인치 미만이며 반투명한 몸을 지녔다. 학계에서 미노우(minnow) 및 잉어과로 분류됐다.특징으로 강력한 소리를 낼 수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세레브룸은 최대 250데시벨 소음이 만들어낼 수 있었다. 비행기 이륙 시 발생하는 소리가 약 100데시벨인 것을 감안하면
영국 배스대학교와 상하이 사범대가 보다 안정적인 지문 채취 염료를 개발했다고 미국 화학회지에 발표했다. 개발진은 새 물질이 해파리 몸속 단백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고 밝혔다.지문 증거는 범죄 현장에서 수사의 주요 증거물로 사용된다. 하지만 기존 지문분석 기술로는 DNA가 손상될 수 있었다. 유해한 석유화학 물질을 사용해 표본을 채취하기 때문이다. 새로 개발된 수용성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보다 안정적으로 지문 표본과 DNA를 채취할 수 있다. 어둠속에서도 발광해 편의성이 개선됐다. 해파리 단백질이 개발 단서가 됐다. 보통 해양 무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