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생 인류의 조상은 호모사피엔스로 알려져 있다. 그들에게는 생물학적으로 가까운 친척 네안데르탈인이 있었다. 두 종족은 서로 같이 번식하기도 했기에 인류에게도 흔적이 남아있다.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과 푸단대가 합작해 커뮤니케이션스 바이올로지(Communications Biology) 저널에 8일 논문을 발표했다. 오늘날 인간의 코 모양이 네안데르탈인의 유전 물질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과거 호모 사피엔스은 근거지였던 아프리카 대륙에서 이동했다. 그러면서 점점 더 추운 기후에 적응할 필요가 있었다. 코 높이는 그 과정에서 생긴 자연 선택
로봇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보통 쇠로 이루어진 몸체를 떠올리실 겁니다. 구동기가 단단한 부품들 사이에 동력을 전달해 움직이는 방식이죠. 그런데 다른 구조를 가진 로봇도 있습니다. 딱딱한 부품이 아니라 부드러운 신체를 가졌습니다. 유연한 재료로 이완하고 수축하며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소프트 로봇이라고 불리는 종류입니다.소프트 로봇을 개발할 때 흔히 동물의 생물학적 기제를 복사합니다. 동물과 유사한 로봇 시제품만으로 동물원을 전부 채울 정도입니다. 하지만 기술이 상용화까지 도달하려면 앞으로도 긴 싸움을 벌여야 합니다. 그런
미 항공우주국(NASA) 관계자들은 수년 동안 달을 화성 탐사의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제 말뿐이 아니라 실제 행동에 나서고 있다. 해당 임무를 수행할 전담 부서를 조직 내에 개설한 것이다. 3월 말 NASA는 워싱턴 D.C 본부에 달에서 화성으로라는 뜻을 가진 문투마스(Moon to Mars) 프로그램 사무소를 신설했다.새 조직은 현재 NASA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합한다. 여기에 달 탐사를 시도하고 있는 아르테미스 계획도 포함된다. 무인 아르테미스 우주선을 지난 11월 성공적으로 비행하며 궤도에 오른
SF영화에서는 바닷속 연구소를 방문하기도 합니다. 물속에 지은 건물은 환상적인 느낌을 주며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그런데 이런 시설이 실제로 세워질 예정입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3일(현지시간) 프로테우스 오션 그룹과 새로운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바닷속에 장기 체류도 가능한 연구 시설을 건설하는 내용입니다. 과학자들이 해양 생태계를 연구하기 위해서입니다.파비앙 쿠스토 프로테우스 오션 그룹 창업자는 "프로테우스에서 24시간 내내 제약 없이 바다에 접근할 수 있다"며 "사람이 지속해서 관찰하고 실험하는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대학교 공학 연구원들은 초음파를 발사하는 패치를 발명했다. 탄력 있는 패치는 피부에 붙일 수도 있다. 언뜻 보면 단순한 스티커처럼 보이지만 의료 검사를 수행하는 유용한 도구다.연구진이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Nature Biomedical Engineering)에 1일(현지시간) 발표된 논문은 제품을 자세히 설명한다. 작은 패치를 부착하면 신체 세포의 경직도를 측정할 수 있다. 피부 아래 4센티미터 깊이까지 0.5mm 공간해상도로 촬영한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후훙제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대학 나노공학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게 된다면? 한때 불가능해 보였던 일이 생각 읽는 기계를 통해 현실로 다가올지도 모릅니다. 텍사스 오스틴 대학교 연구진은 시맨틱 디코더를 발표했습니다. 인간 두뇌에서 언어 활동 영역을 스캔해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는 기술입니다. 아직 실제 생각을 알아낼 수 없지만, 의학 분야에서 중요한 진전입니다. 적절한 규제가 없다면 오용될 수도 있다고 걱정하는 의견들도 나오고 있습니다.네이처 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에 1일(현지시간) 게재된 논문은 뇌 스캔과 AI를 융합하는 방식을 설명합니다. 기능
가지과 식물을 좋아하시나요? 단순히 가지만 보고 싫어한다고 여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는 많은 요리 필수재료들이 가지과에 속하고 있습니다. 토마토, 감자, 고추, 가지 등이 대표적입니다. 그런데 이 맛있는 식물 중 하나인 고추에 대한 놀라운 사실이 최근 밝혀졌습니다.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오래된 식물이었던 것입니다. 이야기는 한 과학자가 식물 화석을 발견하면서 시작됩니다.뉴 파이톨로지스트(New Phytologist) 저널에 최근 실린 논문에 따르면 고추는 최소 5천만 년 전 미국에서 뿌리내렸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똥을 단순한 오물로 여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에게는 많은 정보를 가르쳐 주는 자료입니다. 새 몸속 미생물 군집, 조개 서식지, 회복하는 산호 숲 등에 관해 알려줍니다. 또한 대형 동물의 배설물을 분석해 멸종 시기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엑세터 대학 연구진이 쿼터너리 리서치(Quaternary Research)에 26일(현지시간) 발표한 논문은 배설물을 통해 고대 동물들의 멸종시기를 알아냈습니다. 연구는 플라이스토세 시대에 살았던 대형 동물들을 탐구했습니다. 남아메리카 콜롬비아 안데스산맥을 배회한 6미터 높이 나무늘보와 100
일본 민간 우주탐사기업 아이스페이스가 쏘아 올린 달 탐사선이 착륙 직전 통신 두절 상태에 빠졌다. 아이스페이스는 탐사선이 달에 계획대로 착륙하지 못하고 달표면에 충돌했을 것이라 추정했다.2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카마다 다케시 아이스페이스 최고경영자(CEO)가 “통신이 회복될 것이라 볼 수 없어 (달 착륙 임무) 완료가 어려울 것이라 판단한다.”라면서 “기체가 착륙하면서 충분히 감속하지 못해 달 표면에 충돌하여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발표했다.아이스페이스의 달 탐사선은 지난해 12월 미국 플로
고고학자들은 최근 스코틀랜드 서부에서 고대 로마에서 2세기경 건축한 요새의 흔적을 발굴했다. 스코틀랜드 역사 보존 위원회에 따르면 안토닌 성벽 근경에 지어졌다고 전해지는 방어 진지 41개 중 하나로 추측된다. 안토닌 성벽은 스코틀랜드가 가진 6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다. 로마제국이 서기 430년부터 43년까지 영국 전역으로 진출하는 와중에 지어졌다. 로마제국 최북단 국경으로 대부분 나무로 건축했다. 길이는 40마일로 스코틀랜드까지 가로지른다. 안토니우스 비오 황제는 서기 142년 전임자 하드리아누스 황제보다 더 강대한 성벽
일본 우주 벤처기업 아이스페이스는 달 탐사선을 개발해 우주로 보내는 도전에 나섰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손잡고 제작한 자사 탐사선 하쿠토-R를 달로 보내려고 시도했다. 성공한다면 민간에서 최초로 달에 착륙선을 보낸 사례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하쿠토-R은 지구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지만 달 연착륙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통신이 끊기었으며 달 표면에 추락했다고 추정된다.하카마다 다케시 아이스페이스 CEO는 "달 표면에 착륙하는 과정을 완수하지 못했다고 생각된다"고 생방송 중에 말했다.달 탐사선 하쿠토 랜더는 작년 12월
디즈니가 2016년 공개한 애니메이션 영화 모아나는 폴리네시아 선원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들은 카누를 타고 바다를 항해하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원주민들의 행동반경이 섬과 섬 사이를 이동하는 정도였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예상보다 뛰어난 항해력을 지닌 사람들이었습니다. 구전되는 이야기에 따르면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장거리 행해도 가능할 정도였습니다. 과학자들이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에 21일(현지시간) 발표한 논문은 전설적인 바다 선원들이 실제로 존재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유럽인
고대 이집트는 세계 4대 문명 중 하나입니다. 개성적인 문화를 발전시키며 다양한 공예품을 생산했습니다. 미라는 대표적인 이집트 유물입니다. 사후세계에 대한 믿음이 나타나는 다양한 미라 예술품이 발굴되었습니다. 사람 외에 다양한 동물들도 보존 대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종종 미라 연구가 어려워질 때가 있습니다. 미라를 보존하는 관 중에는 속을 열어볼 수 없는 구조도 있었습니다. 보통 내부를 사진찍는데 X선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금속으로 둘러싸인 관에는 통하지 않았습니다. 대영박물관 연구진은 훼손하지 않으면서 2500년 된 미니어처관을 분
공룡이 살던 시대에도 곤충들이 있었다. 오늘날 생태계처럼 그들도 서로 주고받는 공생관계를 이어 나갔다.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에 17일 발표한 논문은 약 1억 5천만 년 전 딱정벌레가 공룡 깃털을 먹으며 살았다고 주장한다. 영화 쥬라기 공원처럼 호박 속에 보존된 고대 곤충을 연구한 결과 나온 결론이다.스페인 북부에서 나온 호박 퇴적물은 완전한 고대 딱정벌레 표본을 품고 있었다. 호박 속에서 작은 딱정벌레 유충 부위가 솜털이 있는 깃털 조각들로 단단히 둘러싸여 있었다 . 깃털들은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수각류 공룡의 흔적으로 파악되었다.
1957년 소련, 1958년 미국이 차례로 인공위성 우주발사체를 쏘아올린 이후 5000개가 넘는 인공위성 및 우주탐사선이 발사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민간 로켓 기업도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우주발사체가 많아질수록 우주쓰레기도 늘어나는 것이 문제입니다.인공위성이나 탐사선을 실은 우주발사체를 발사하면 로켓은 분리되어 추락합니다. 이 로켓들은 사람이 살지 않는 장소에 떨어지도록 설계되지만 일부는 우주에 남아 지구 궤도를 도는 우주쓰레기가 됩니다. 임무를 마치고 버려지거나 고장 난 인공위성도 우주쓰레기입니다.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
유럽우주국(ESA)이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 탐사를 위해 탐사선을 발사한다.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큰 목성의 세 위성을 본격적으로 조사하는 것은 처음이다.ESA는 유럽시간 기준 14일 오후 2시 14분(한국시간 오후 9시 14분) 남미의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우주기지에서 목성계 탐사선 JUICE(주스, Jupiter Icy Moons Explorer)를 아리안5 로켓에 실어 발사한다. 13일에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기상 문제로 연기되었다.JUICE는 행성이나 다른 천체의 중력을 이용해 우주 탐사선의 궤도를 조정하거나 속도를
많은 철새들은 서식지가 기후변화로 망가졌다. 더 이상 예전처럼 여행 다닐 수 없다. 새들은 이동 시기를 변경하며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생태학 저널에 11일(현지시간)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새들은 환경에 맞서 전략을 짜고 있다. 점차 봄철 이동기에 늦게 출발하기 시작한다. 대신 더 빨리 비행해서 제시간에 도착한다. 그러나 이 전략은 전반적인 생존율이 낮아지는 부작용이 있다. 브라이언트 도스만 조지타운 대학 생물학 연구원은 "아메리칸 레드스타트 새가 자메이카 월동지에서 출발을 10일 정도 늦춘 후 최대 43% 더 빨리 이동해 번식지에
공용 USB 포트는 편리하게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다. 하지만 FBI 덴버 현장 사무소는 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공용 포트들이 안전하지 않다고 밝혔다. "쥬스 잭킹"이라는 해킹 기술에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용 USB 포트로 악성 프로그램 및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방법이다. 이론적으로 해커는 스마트폰에 접근권을 얻어 신원 도용을 저지르거나 타인의 은행 계좌에서 돈을 이체할 수도 있다."쥬스 잭킹"은 USB 장치로 악성 프로그램을 퍼뜨리는 여러 방법의 하나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기에 교활한 기술이다. 스마
지난 2월부터 정상 임무 운영에 착수한 다누리가 달 뒷면을 촬영한 고해상도 영상을 지구로 보냈다. 국내 최초로 달 뒷면을 촬영한 사진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12일 다누리가 촬영한 달 뒷면의 고해상도 영상을 공개했다.다누리는 3월 22일 달 뒷면의 거대한 크레이터 지형인 치올콥스키 크레이터 지역을 촬영하고 24일에는 슈뢰딩거 계곡 지역과 실라르드 엠 크레이터 지역을 촬영했다. 슈뢰딩거 계곡은 작은 운석 무리가 줄지어 동시에 충돌해 생성된 긴 계곡 형태의 지형이다.다누리 관계자는 “
거의 20년 동안,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대학은 약 20년 동안 인공지진 시설을 운영해왔다. 약 90제곱미터에 달하는 대형 강철판은 유압시스템으로 지진을 만들어 낸다. 위에 무엇이 올라가던 흔들 수 있는 설비는 세계적 수준의 지진 장치다. 2004년 첫 개장 이후 30개 이상 구조물을 시험했으며 여러 건축법규와 도로 규정에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지난 9개월 동안 전례 없는 실험을 준비했다. 맞춤 제작 10층 목조건물에 지진을 일으킬 계획이다. 지금까지 실험한 대상 중 가장 높은 물체다.실링 페이 콜로라도 광산 학교 토목 및 환경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