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지구 밖에서 외계 생명체를 찾고자 한다. 그러나 지구에도 기묘한 생명체는 얼마든지 있다.그 중에서 바다속 기묘한 생명체를 살펴보자. 바다 생물들은 생물학적인 요인으로는 결코 죽지 않는다. 홍해파리는 아주 작은 유생으로 시작해 정착 후 똑같이 생긴 폴립들로 이루어진 군체를 형성한다. 이 폴립들은 결국 파열되면서 독립적이고 성적으로 성숙한 홍해파리 떼를 방출한다. 이 홍해파리들은 다른 해파리를 먹고 산다. 이들은 늙거나 몸이 아프게 되면 폴립 때로 퇴행하여 새로운 군체를 만들게 된다. 이러한 성장과 퇴행은 이론상 영원히 계
현대인의 생활은 전쟁이다. 현대적 생활 방식과 그동안 진화해 온 인체 기능 간의 전쟁인 것이다. 인간들은 이 전쟁에서 패배해 괴멸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 시간생물학은 이 전쟁에서 인간의 승리를 도와줄 것이다.스피커를 통해 경고의 목소리가 나온다. “ 트라우마 레벨 2, 10분 이내에 도착합니다.” 어느 따스한 봄 금요일 오후 7시.캘리포니아 북부에서 제일 바쁜 외상 센터인 오클랜드의 하일랜드 병원 응급실에서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일이 벌어진다. 자동차 사고를 당해 관자놀이에서 피를 흘리는 젊은 환자가 후송되어 왔다.각각의 병실에서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정승호 기자] 구글로 물어보는 궁금한 질문들 구글의 검색창은 많은 질문에 대한 답을 주었다. 그것도 뭘 좀 아는 친구들에게 물어볼 때와는 달리 “그것도 모르냐”는 소리를 들을 필요가 없다. 이 때문에 우리는 이 모르는 것이 없는 검색엔진에게 가장 심각한 오해를 부지불식간에 털어놓곤 한다. 걱정하지 마라. 그런 사람이 한두명이 아니니까 말이다. 본지에서 인터넷을 조사한 결과 “많은 사람들이 공부하기 귀찮아 한다”라는 속설은 거짓임이 드러났다. 동일한 주제에 대한 구글 검색량이 엄청나게 많기 때문이다. 그러한
인체의 55~65%는 물이다. 뇌의 작동, 혈액의 순환, 근육의 작동 등을 돕는 화학물질에도 물이 들어가 있다. 만약 체육 시간에 운동을 하거나, 해변에서 하루 종일 땀을 많이 흘렸는데도 갈증을 무시하고 수분을 섭취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구체적인 탈수 증상은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각 개인의 운동량이나 주위 기온, 땀 배출량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그러나 탈수 증상은 엄청나게 빠르게 진행된다.■■■ stage 1. 갈증 수분 손실 : 체중의 2%. 체중이 77kg인 사람이라면 1.36kg에 해당한다. 더운 방에서 물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정승호 기자] 삼성의 무노조경영 원칙이 깨졌다.삼성전자서비스(대표 최우수)가 90여개 협력업체 직원 8000여명을 직접 고용한다는 파격적인 결정을 발표했다.노조의 합법적인 활동도 보장한다. 80년만의 일이다.삼성전자서비스는 17일 노사가 협력사 직원을 직접고용하는 데 합의하고 세부 내용에 대해 협의를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서비스 관계자는 "직접 고용으로 고용의 질 개선과 서비스 질 향상이 가능해졌고 고객 만족도 제고는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정승호 기자] 인간을 모방하려는 컴퓨터는 종종 혼란에 빠진다. 그러나 신경망 속 모의 뇌세포는 인간의 문제해결 능력을 모방할 수 있다. 인공지능은 데이터세트를 보고, 그 데이터세트의 규칙을 찾아낸 다음에 이를 이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낸다. 우리는 이미 이러한 로봇들을 이용해 얼굴을 인식하고, 자동차를 운전하고, 맹인을 위해 그림을 읽어준다. 그러나 컴퓨터가 요리도 할 수 있을까? 필자는 신경망에 수천 개의 요리법을 입력한 후 독자적인 요리법을 만들어낼 것을 주문했다. 그 결과물은 매우 흥미로웠다.1 기억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정승호 기자] 구리(Cu)는 우수한 전기적 특성과 더불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전극 소재 및 전선 등 전기 장치에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소재이다. 하지만 최근 구리가 가지는 전류수송능력 및 기계적 특성의 한계로 인해 대체소재 개발에 관한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그래핀은 각 탄소 원자들이 육각형의 격자를 이루는 형태로 벌집 모양을 연상시키는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뛰어난 전기 전도성 및 열전도성을 가진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기계적 강도는 강철보다 200배 이상 강하지만 신축성 또한 매우 뛰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정승호 기자] 현대 기술과 과학의 발달로 휴대가 쉽고 유연한 전자소자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섬유와 IT기술의 융합을 통한 전자섬유 구현에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다기능적인 전자섬유 개발을 위해서는 섬유의 유연함을 갖추면서도 전도성을 높게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인데, 섬유에 금속재료를 입혀 전도성을 구현하거나 그래핀, 탄소나노튜브와 같은 탄소 기반의 저차원 물질을 입혀 전자섬유를 제작하는 연구 등 다양하게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김병훈 교수 연구팀은 자연 유래물인 실크를 열처리하여 나타나는 pyroprotein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정승호 기자] 조기 유방암 환자에 대한 화학 치료 유용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주)젠큐릭스(대표 조상래)는 미국 암 연구협회 연례 학술대회(AACR Annual Meeting 2018)에서 유방암 예후 예측 진단 제품인 ‘진스웰(GenesWell™) BCT’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진스웰 BCT는 조기 유방암 환자 가운데 항암제 치료가 필요한 사람을 선별하는 국내 최초 유방암 예후 예측 진단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환자의 암 조직으로부터 예후 유전자의 분석을 통해 10년 내 환자의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정승호 기자]대부분의 벌들은 혼자 생활한다. 이는 정말 의외의 사실이다. 특히 군집붕괴현상에 대한 글을 통해 벌에 대해 알게 되고 비행기에서라도 영화 을 보았던 사람이라면 더욱 의외일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벌을 통통하고 윙윙거리며 나무에 매달린 벌집에서 무리를 지어 사는 곤충으로 알고 있다. 벌이 땅에 구멍을 파서 알을 낳는 작고 날씬한 곤충으로 여기고 있지는 않다.그러나 놀랍게도 대부분의 벌들은 독신으로 살아가는 작은 생물이다. 대부분의 벌은 독침도 없고 꿀도 생산하지 않는다.어떻게 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와 충청지역 13개 대학*이 4월 12일 충남대학교에서 ‘청년 TLO(기술이전전담조직) 양성 및 일자리창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건양대학교(총장 정연주), 공주대학교(총장 직무대리 김희수), 대전대학교(총장 이종서), 배재대학교(총장 김영호), 서원대학교(손석민),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 세명대학교(총장 이용걸), 청주대학교(총장 정성봉), 충남대학교(총장 오덕성), 충북대학교(총장 윤여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김기영), 한남대학교(총장 이덕훈), 한밭
새로운 지질학적 발견으로 첫 생명체의 탄생 장소와 시점에 대한 의문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바위는 철에 난 녹과도 같은 짙은 붉은 색이었고 회색 줄무늬가 있었다. 이 바위는 퀘백 북부의 허드슨만을 향해 내리막 경사를 이루고 있는 관목 툰드라 지대 위로 서 있었다. 이 바위는 마치 지구가 탄생될 때부터 이 곳에 있어왔던 것 같았다. 이렇게 오래된 바위가 살아남아 있는 곳은 전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판구조와 무자비한 지각의 순환은 지구 표면을 반복적으로 갉아먹는다. 그린랜드나 서오스트레일리아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미세먼지 공기정화탑을 설치할 계획이 없고 설치에 대한 검토조차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 같은 내용은 홍철호 의원이 환경부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공기정화탑 또는 대규모 공기정화장치 설치 추진에 대한 검토 여부 및 결과와 향후 추진 계획」에 대한 자료를 요청하면서 밝혀졌다.환경부는 홍철호 의원에게 “정부 차원에서 현재까지 대규모 공기정화탑 설치를 검토한 바가 없다”는 답변서를 제출했다.홍철호 의원은 “우리 아이들과 어르신들의 기침이 날로 늘고 있다. 공기정화탑의 건설여부와 관계없이
너무 많은 사람들이 IQ를 지능과 동의어로 사용한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IQ 점수는 지능을 알려주는 마법의 지표가 아니다. 특정한 테스트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정량화한 것일 뿐이다. IQ 테스트를 보면 부유한 백인 서양인들이 IQ가 더 높게 나오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똑똑하다는 뜻은 아니다. 연구에 따르면 이들의 높은 IQ는 더 나은 교육과 건강관리 등 호조건에 힘입은 것이다. 즉, 누구나 돈을 많이 들여 교육을 받으면 빈 칸을 채우는 능력이 높아진다. 그러니 I
바이오벤처 기업 칸젠이 3월 26일 제3의 유전체 전문 분석기관으로부터 국내 자체 발굴한 보톡스 균주의 유전자 분석을 의뢰한 결과 기존의 대표적인 두 균주인 Strain A Hall 및 ATCC 3502와는 전혀 다른 독자적인 보툴리눔 Type A균주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전문기관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Genome 염기서열 비교 결과 서로 다른 대표적인 보툴리눔 균주인 Strain A Hall 균주와 ATCC 3502 균주의 전체 유전자의 차이는 0.01%인데 반해 칸젠의 균주는 각각 0.40%와 0.52%의 큰 차이로 일치하지 않았
홀로그램은 영상이 3차원이고, 실물과 똑같이 입체적으로 보이는 사진이다. 홀로그램은 홀로그래피의 원리를 이용하여 만들어진다. 홀로그래피의 원리는 레이저에서 나온 광선을 2개로 나눠 하나의 빛은 직접 스크린을 비추게 하고, 다른 하나의 빛은 우리가 보려고 하는 물체에 비추는 것이다. 이때 직접 스크린을 비추는 빛을 기준광(reference beamㆍ참조광)이라고 하고, 물체를 비추는 빛을 물체광(object beam)이라고 한다. 물체광은 물체의 각 표면에서 반사돼 나오는 빛이므로 물체 표면에 따라 위상차(물체 표면에서부터 스크린까지
유전자는 분명 이수에 영향을 미치지만, 어떤 영향일까? 유전자는 왼손잡이 및 오른손잡이를 정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가? 아니면 좀 더 미묘한 영향을 미치는가?사람들의 이수를 결정하는 유전자형이 존재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이수는 이 유전자형의 기능, 그리고 환경 및 우연과의 상호 작용에 의해 최종 결정될 것이다.의외로 흔한 좌우비대칭인간 생물학에서는 그 외에도 많은 좌우비대칭을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놀라운 것은 인간 내장, 즉 심장, 폐, 소화관 등의 비대칭 배치일 것이다.그러나 가마의 방향이야말로 이수 유전자를 이
미국인 중 5분의 1은 천동설을 믿는다. 그런 사람들만 12명 모아서 배심원단을 구성하고, 우리 태양계의 궤도 특징에 대해 토론을 벌여 보자. 그러면 그들이 내린 평결을 다룬 기사의 제목은 하는 식으로 나올 것이다. 그러나 그런다고 천동설이 참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이라는 기사가 나왔다는 것만으로 휴대전화가 뇌종양을 유발하는 것이 진실이 되지는 않는다. 그런 판결은 왜 나왔는
우리는 매일 수많은 식재료와 마주하며 그것을 구매하고 조리하고 보관하고 섭취한다. 이러한 식재료들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과학적 지식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면 우리는 과연 각종 첨가물과 위험 요소로부터 어느 정도 안전할까? , , 등에 여러 방송에 출연하여 식품과 영양에 관한 지식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해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식품영양 전문가 전형주 박사가 한국인의 밥상에 오르는 식재료 103가지를 다룬 실용서 ‘똑똑한 구매 현명한 조리 안전한 보관’을 출간했다.이 도서는 식재료를
문어와 갑오징어의 뇌세포는 전신에 있다. 특히 이들의 팔에는 몸 전체의 뉴런 중 3/5이 있어 어느 정도 독자적인 움직임이 가능하다. 문어의 팔 하나를 자르면 잘린 팔이 1시간여를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또한 이 팔들은 서로를 인식할 수 있다. 때문에 먹이를 잡는다거나 할 때 서로 엉키는 일이 없다. 문어는 전신이 뇌이기 때문에 피부색과 문양도 바꿀 수 있다. 심지어는 몸의 모양도 해초나 모래 박힌 바위처럼 바꿀 수 있다. 이 민감하고 오래 못 사는 생명체에 대한 연구 자료는 매우 적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