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두 연구는 챗GPT의 정확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답변은 사람처럼 정교해지고 있지만 사실관계가 틀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런 응답 품질 저하의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스탠퍼드 대학교와 UC 버클리 연구진은 18일(현지시간) 챗GPT 응답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화했을까?(How is ChatGPT's behavior changing over time?)라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그들은 긍정적으로 개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연구는 챗GPT에서 드리프트(Drift)가 발생했는지 분석했습니
지구 내부는 뜨거운 마그마로 가득합니다. 강력한 힘에서 에너지원을 추출하려는 시도는 꾸준히 있었습니다. 지열 발전은 사회의 에너지 소비를 친환경적으로 바꿀 수 있는 기술입니다. 그러나 조건에 제약이 많아 널리 확산하지 못했습니다. 휴스턴에 있는 한 스타트업은 추세를 반전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퍼보우 에너지(Fervo energy)는 18일(현지시간) 네바다 북부에 설치한 상업용 지열발전 시설을 시범적으로 가동해 30일 동안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밝혔습니다. 발전소 이름은 프로젝트 레드(Project Red)입니다. 업계 표준을
애플이 새로 개발한 공간 컴퓨터 제품군인 비전 프로 헤드셋은 가격이 3499달러(한화로 약 442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 있지만 17일(현지시간) LCG 옥션 경매에서 거의 20만 달러(약 2억 5000만 원)에 팔린 아이폰에 비하면 저렴한 값입니다. 공장 밀봉된 1세대 아이폰 4G 모델은 2007년 당시 기기 가격보다 317배가 넘는 19만 372달러 8센트에 낙찰되었습니다.기록적인 낙찰가는 이전에 진행한 아이폰 경매가를 제친 금액입니다. LCG 옥션이 예상한 판매 가격은 5만에서 10만 달러 사이였습니다.
약 1억 2500만 년 전 고대 백악기 시기에 육식 포유류와 대형 초식 공룡이 결투를 벌였습니다.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저널에 소개된 화석이 암시하는 장면입니다. 포유류가 공룡을 공격한다는 점이 이상합니다. 그동안 고대 백악기 시절에는 공룡이 포유류에 위협받지 않는 생태계의 지배자로 알려져 왔기 때문입니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조던 말론 캐나다 자연 박물관 고생물학자는 "두 동물은 서로 밀접하게 얽혀서 필사적으로 싸웠다"며 "포유류가 공룡을 포식했다는 최초의 실질적인 증거다"고 밝혔습니다.화석 속 공
18세기에 활동한 벤저민 프랭클린은 다재다능한 인물이었습니다. 발명가로서 피뢰침과 쌍안경을 제작하고 미국 독립 혁명 기간에는 프랑스 외교관으로 일했습니다. 지폐에도 그가 업적을 남겼습니다.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프랭클린은 아메리카 대륙 식민지였던 조국이 사용할 지폐를 250만 장 인쇄했습니다. 훗날 미국 화폐로 발전한 것으로 추정되는 돈입니다. 제작 과정에서 위조를 방지할 기술도 그가 고안해냈습니다.노트르담 대학교 연구진은 1709년부터 1790년대까지 발행된 지폐 표본 600개를 분석했습니다. 그
미 항공우주국(NASA)과 엔진 제작기업 에어로제트 로켓다인이 손잡고 차세대 로켓 추진기를 개발했습니다. 일반 로켓이 날아가기 위해 화학 연료로 힘을 얻는 반면, 신규 엔진은 전기로 기체를 가속합니다. 태양 에너지 기반 전기 추진기(Solar electric propulsion, 이하 SEP) 방식입니다. 현재 시제품 제작을 마치고 적격성 평가 단계에 있습니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25년부터 새 우주선에 장착합니다. NASA 아르테미스 계획에서 중요한 임무를 맡는 달 우주정거장 게이트웨이에도 설치됩니다. 새 엔진은 첨단 전기 추
푸른 바다거북은 까다로운 입맛을 가진 식도락가입니다.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17일(현지시간) 발표된 논문은 초록 바다거북이 선호하는 해초를 먹기 위해 떠나는 여행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약 3000년 동안 북부 아프리카 해안가의 해초 초원으로 돌아오는 행동을 반복해왔습니다.태어났을 때부터 음식을 가리지는 않았습니다. 지중해에서 태어나는 새끼는 스스로 긴 여행을 할 능력이 없습니다. 바다로 나아간 후 떠다닙니다. 해초와 함께 벌레, 곤충, 갑각류 등 다양한 식사를 하므로 잡식성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성장하면서 달라집
지구에서는 태양 에너지 발전기가 낮에만 작동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주에서는 언제나 햇빛을 모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주에서 태양 발전으로 얻어낸 전기를 지구로 보낼 수는 없을까요? 전파 전송 방식으로 청정에너지를 지구로 보내는 태양 발전 위성은 오랫동안 이상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하지만 공상과학 속 이야기같은 장비를 실제로 구현하려는 노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유럽우주국(ESA)은 최근 스위스 기업 아스트로스트롬(Astrostrom)이 개발하는 지구 달 발전소(Greater Earth Lunar Power Station, 이하
시드니 대학교 연구진이 발견한 천체가 전파를 발산하는 별 중에서 가장 차가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최근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에서 조사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빛이나 에너지를 적게 배출하고 핵융합을 일으킬 만큼 크지 않기 때문에 갈색 왜성으로 분류되었습니다. 지구에서 약 37광년 떨어져 있으며 온도는 화씨 797도입니다. 지구에서 불을 피울 때 도달하는 1500~1600도와 비교해 낮은 온도입니다. 초저온 갈색 왜성은 T8 Dwarf WISE J062309.94−045624
기후변화에 대비해 전 세계적으로 탄소 배출을 억제하려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완벽한 해결책은 없습니다. 지구에 사는 사람들은 각자 처한 환경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리즈 대학교와 맨체스터 대학교 연구진은 전 유럽이 배경인 탄소 배출 모델을 소개합니다. 조사 결과를 17일(현지시간) 네이처 에너지(Nature Energy) 저널에 발표했습니다.실험에서 유럽 27개국 시민 100명으로 구성한 가상의 국가를 설정했습니다. 사람들은 에너지 소비량이 낮은 경우에서 높은 순으로 정렬되었습니다. 그 후 에너지 소비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 카누가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에 승무원 수송 차량(CTV)을 납품했습니다. 아르테미스 달 탐사 계획을 고려해 특별히 제작된 차량입니다. 임무를 수행할 우주비행사들이 편안하게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 발사대까지 이동할 수 있게 설계되었습니다.그동안 NASA는 차로 비행사들을 발사대에 데려다 놓았습니다. 임무를 맡은 차량을 우주비행사 수송 승합차(Astronaut transfer van) 또는 아스트로밴(Astrovan)이라고 불렀습니다. 새로 도입한 CTV가 맡게 될 역할입니다. 새로운 우주복 오리온을 입
곰팡이는 더럽고 불결하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청결하지 않은 환경에서 자라는 균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산업계에서는 매력적인 신소재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버섯으로 만든 컴퓨터 기판부터 콤부차에서 추출한 플라스틱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하는 중입니다. 최근 과학자들은 곰팡이로 건물을 짓는 수준까지 도달했습니다.프론티어 저널에 최근 발표된 논문은 곰팡이 뿌리로 만든 건축자재를 소개합니다. 논문 저자인 제인 스콧 뉴캐슬대학교 연구진은 "우리 목표는 균사체를 양모, 톱밥, 셀룰로오스 같은 바이오 기반 재료와 함께 섞어 건축물 속 공간들의 겉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IARPA)이 3D로 정교한 지도를 만드는 신기술 개발에 뛰어듭니다. IARPA는 미국 정부에 소속된 국방부, CIA, FBI 등 정보기관이 사용할 도구를 연구하는 기관입니다. 이번 3차원 공간 지도 기술 개발도 정보 요원에게 실용적인 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방문한 적 없는 건물에 파견 나간 요원이 익숙하게 행동하도록 도와줄 것입니다.헐리우드 영화 속에서 정보기관은 손쉽게 온갖 정보를 얻어냅니다. 1998년 작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부터 2023년 작 '마션'에 이르기까지 긴 세월 동안 하나의 통
18년 전 발견된 화석 속 악어가 완전히 새로운 종으로 인정받았습니다. 학자들은 과거 태국에서 서식한 악어에 무넨시스(Alligator munensis) 종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발굴된 지역 근방에 흐르는 문(Mun) 강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중국 악어와 생물학적으로 밀접한 관련성이 있습니다. 독일과 태국 연구자들은 13일(현지시간)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저널에 조사 내용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태국 남부 반 시 리암에서 찾아낸 두개골이 연구를 시작하게 했습니다. 길이는 약 20센티미터 정도로 몸은
거리에 심어진 나무는 보기에도 좋지만, 지구온난화 문제에도 도움이 됩니다.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산소를 방출하기 때문입니다. 성숙한 나무는 연간 21킬로그램에 달하는 이산화탄소를 대기에서 흡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인상적인 수치이지만 과학자들은 더 개선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화학자, 엔지니어, 환경 전문가로 이루어진 연구진이 더 강력하게 탄소를 포집하는 나무 개발에 나섰습니다. 사이언스 저널에 13일(현지시간) 논문으로 그동안 얻어낸 연구 성과를 공개했습니다.유전적 구조를 조작하는 방법에 매달렸습니다. 논문의 수석저자인
사람들은 공포 영화를 볼 때 눈을 가리기도 합니다. 때로는 거미를 발견하면 몸을 돌려 달아납니다. 무서운 물체를 보고 피하는 행동은 인간과 동물에게서 흔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무엇이 우리 시선을 돌리게 할까요?두려운 대상을 볼 때 느끼는 공포는 우리 마음속에서 생겨납니다. 회피하려는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도쿄대학 연구진은 뇌 시각영역에 있는 특정 부위가 공포 대상을 회피하게 만든다고 추측합니다. 초파리가 뇌에서 시각부위 뇌세포 조직이 움직임을 제어하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타키키닌이라는 화학물질을 통해서 위험 대상을 피하
때로는 병원에서 치료받은 어린이에게 막대 사탕을 주기도 합니다. 피곤한 과정을 잘 견뎌서 주는 보상입니다. 그런데 과학자들이 의학적으로 사용하는 사탕을 개발했습니다. 미국 화학회(ACS)가 발간한 분석화학(Analytical Chemistry) 저널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막대 사탕에 내재된 타액 채취 도구가 박테리아를 포집해 최대 1년간 보존했습니다. 연구 참가자들은 기존 채취 방식보다 막대 사탕을 더 선호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그동안 의사들이 검사에 사용한 도구는 인후 면봉입니다. 인두염 등 다양한 질병 진단을 위해 사용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13일 한·미 과학자가 참여하는 ‘다누리 참여과학자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다누리 연구진과 참여과학자들이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에 모여 달 궤도선 개발·운영 및 성과활용 등에 대한 의견을 교류하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1월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1차 회의에 이은 두 번째 회의다.다누리 참여과학자는 항우연과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 간의 다누리(KPLO) 개발 이행약정서를 기반으로 진행 중인 ‘한미
바다 색깔을 물어보면 다들 파란색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미래에는 달라질지도 모릅니다. MIT와 영국 국립 해양학 센터 과학자들이 참여한 연구는 지난 20년 동안 바다 색깔이 변했다고 밝혔습니다. 기후변화가 원인이라는 것입니다. 조사 내용은 네이처(Nature) 저널에 12일(현지시간) 논문 양식으로 발표했습니다.이에 따르면 20년간 해양 변화는 자연적인 변동성만으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차이는 미묘합니다. 맨눈으로 느끼기 어려운 정도입니다. 하지만 발생 범위는 광범위합니다. 전 세계 바다의 56% 이상에서 발생했습니다. 지구의 육지
미국이 시도하는 아르테미스 계획은 궁극적으로 달에 유인기지를 세우려고 합니다. 영구적인 시설을 세우려면 많은 보급품을 지구 밖으로 운송해야 합니다. 막대한 물류비용은 극복해야 할 과제 중 하나입니다. 지구에서 달까지 필수품만 재보급하고 건설 및 수리에 필요한 자재를 현지 보급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리가 네 개인 로봇 무리가 도움이 될지 모릅니다.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 연구진 다른 대학교와 협업해 네 발 달린 개조형 로봇 세 대로 야외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스위스 전역의 다양한 지형과 룩셈부르크의 유럽 우주자원 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