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자동차 제조업체 카누가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에 승무원 수송 차량(CTV)을 납품했습니다. 아르테미스 달 탐사 계획을 고려해 특별히 제작된 차량입니다. 임무를 수행할 우주비행사들이 편안하게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 발사대까지 이동할 수 있게 설계되었습니다.그동안 NASA는 차로 비행사들을 발사대에 데려다 놓았습니다. 임무를 맡은 차량을 우주비행사 수송 승합차(Astronaut transfer van) 또는 아스트로밴(Astrovan)이라고 불렀습니다. 새로 도입한 CTV가 맡게 될 역할입니다. 새로운 우주복 오리온을 입
곰팡이는 더럽고 불결하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청결하지 않은 환경에서 자라는 균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산업계에서는 매력적인 신소재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버섯으로 만든 컴퓨터 기판부터 콤부차에서 추출한 플라스틱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하는 중입니다. 최근 과학자들은 곰팡이로 건물을 짓는 수준까지 도달했습니다.프론티어 저널에 최근 발표된 논문은 곰팡이 뿌리로 만든 건축자재를 소개합니다. 논문 저자인 제인 스콧 뉴캐슬대학교 연구진은 "우리 목표는 균사체를 양모, 톱밥, 셀룰로오스 같은 바이오 기반 재료와 함께 섞어 건축물 속 공간들의 겉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IARPA)이 3D로 정교한 지도를 만드는 신기술 개발에 뛰어듭니다. IARPA는 미국 정부에 소속된 국방부, CIA, FBI 등 정보기관이 사용할 도구를 연구하는 기관입니다. 이번 3차원 공간 지도 기술 개발도 정보 요원에게 실용적인 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방문한 적 없는 건물에 파견 나간 요원이 익숙하게 행동하도록 도와줄 것입니다.헐리우드 영화 속에서 정보기관은 손쉽게 온갖 정보를 얻어냅니다. 1998년 작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부터 2023년 작 '마션'에 이르기까지 긴 세월 동안 하나의 통
18년 전 발견된 화석 속 악어가 완전히 새로운 종으로 인정받았습니다. 학자들은 과거 태국에서 서식한 악어에 무넨시스(Alligator munensis) 종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발굴된 지역 근방에 흐르는 문(Mun) 강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중국 악어와 생물학적으로 밀접한 관련성이 있습니다. 독일과 태국 연구자들은 13일(현지시간)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저널에 조사 내용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태국 남부 반 시 리암에서 찾아낸 두개골이 연구를 시작하게 했습니다. 길이는 약 20센티미터 정도로 몸은
거리에 심어진 나무는 보기에도 좋지만, 지구온난화 문제에도 도움이 됩니다.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산소를 방출하기 때문입니다. 성숙한 나무는 연간 21킬로그램에 달하는 이산화탄소를 대기에서 흡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인상적인 수치이지만 과학자들은 더 개선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화학자, 엔지니어, 환경 전문가로 이루어진 연구진이 더 강력하게 탄소를 포집하는 나무 개발에 나섰습니다. 사이언스 저널에 13일(현지시간) 논문으로 그동안 얻어낸 연구 성과를 공개했습니다.유전적 구조를 조작하는 방법에 매달렸습니다. 논문의 수석저자인
사람들은 공포 영화를 볼 때 눈을 가리기도 합니다. 때로는 거미를 발견하면 몸을 돌려 달아납니다. 무서운 물체를 보고 피하는 행동은 인간과 동물에게서 흔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무엇이 우리 시선을 돌리게 할까요?두려운 대상을 볼 때 느끼는 공포는 우리 마음속에서 생겨납니다. 회피하려는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도쿄대학 연구진은 뇌 시각영역에 있는 특정 부위가 공포 대상을 회피하게 만든다고 추측합니다. 초파리가 뇌에서 시각부위 뇌세포 조직이 움직임을 제어하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타키키닌이라는 화학물질을 통해서 위험 대상을 피하
때로는 병원에서 치료받은 어린이에게 막대 사탕을 주기도 합니다. 피곤한 과정을 잘 견뎌서 주는 보상입니다. 그런데 과학자들이 의학적으로 사용하는 사탕을 개발했습니다. 미국 화학회(ACS)가 발간한 분석화학(Analytical Chemistry) 저널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막대 사탕에 내재된 타액 채취 도구가 박테리아를 포집해 최대 1년간 보존했습니다. 연구 참가자들은 기존 채취 방식보다 막대 사탕을 더 선호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그동안 의사들이 검사에 사용한 도구는 인후 면봉입니다. 인두염 등 다양한 질병 진단을 위해 사용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13일 한·미 과학자가 참여하는 ‘다누리 참여과학자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다누리 연구진과 참여과학자들이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에 모여 달 궤도선 개발·운영 및 성과활용 등에 대한 의견을 교류하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1월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1차 회의에 이은 두 번째 회의다.다누리 참여과학자는 항우연과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 간의 다누리(KPLO) 개발 이행약정서를 기반으로 진행 중인 ‘한미
바다 색깔을 물어보면 다들 파란색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미래에는 달라질지도 모릅니다. MIT와 영국 국립 해양학 센터 과학자들이 참여한 연구는 지난 20년 동안 바다 색깔이 변했다고 밝혔습니다. 기후변화가 원인이라는 것입니다. 조사 내용은 네이처(Nature) 저널에 12일(현지시간) 논문 양식으로 발표했습니다.이에 따르면 20년간 해양 변화는 자연적인 변동성만으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차이는 미묘합니다. 맨눈으로 느끼기 어려운 정도입니다. 하지만 발생 범위는 광범위합니다. 전 세계 바다의 56% 이상에서 발생했습니다. 지구의 육지
미국이 시도하는 아르테미스 계획은 궁극적으로 달에 유인기지를 세우려고 합니다. 영구적인 시설을 세우려면 많은 보급품을 지구 밖으로 운송해야 합니다. 막대한 물류비용은 극복해야 할 과제 중 하나입니다. 지구에서 달까지 필수품만 재보급하고 건설 및 수리에 필요한 자재를 현지 보급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리가 네 개인 로봇 무리가 도움이 될지 모릅니다.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 연구진 다른 대학교와 협업해 네 발 달린 개조형 로봇 세 대로 야외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스위스 전역의 다양한 지형과 룩셈부르크의 유럽 우주자원 혁신
얼룩바다뱀은 호주와 아시아 바다에서 서식하는 뱀입니다. 한때 색깔을 보는 능력을 잃어버렸다가 되찾았습니다. 1억 년에 걸쳐 색채감각 능력을 되찾은 희귀한 사례입니다. 다국적 연구진은 게놈 생물학 및 진화(Genome Biology and Evolution) 저널에 12일(현지시간) 바다뱀의 시각 능력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동물은 옵신 유전자 덕분에 색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양서류, 파충류, 포유류 등 네발 동물들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옵신 유전자가 없어지는 경우가 여러 차례 발생했습니다. 소멸과 반대로 생성되는 예시는 드뭅니다. 그
공항에서 보이는 비행기는 거대한 제트 엔진을 달고 있습니다. 터보팬으로 알려진 장치입니다. 앞쪽에서 거대한 회전날개로 밀어내는 공기가 추력을 생성하는 구조입니다. 크기가 클수록 더 강한 힘을 발휘할 여지가 많아집니다. 어떤 터보팬은 날개의 가로 길이가 3M 넘는 예도 있습니다. 대형 기계를 작동하는 데 연료가 상당히 필요하고 시끄러운 소리도 발생합니다.하지만 마술적인 방법으로 엔진 크기를 줄이고 조용하게 만들 수 있다면 어떨까요? 2021년 설립한 위스퍼 에어로가 세운 목표입니다. 새로운 제트 엔진은 대형 여객기에 동력을 공급할 목
앱이나 웹사이트의 이용약관에 동의하면 기업에 사용자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주게 됩니다. 때로는 얻은 이용자 정보를 타인에게 매매할 권리도 생깁니다. 최근 미 매사추세츠주 입법자들은 새로운 사적 정보 법안을 제안했습니다. 공식 명칭은 H. 357 / S. 148이며 위치 보호법으로 불립니다. 소비자의 휴대전화 위치 정보를 팔거나 사지 못하게 막는 내용입니다. 통과된다면 다른 주에서도 모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콜로라도를 비롯한 여러 주에서 유사한 개인정보 보호법이 제정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제삼자에게 위치 정
생성형 인공지능이 발달하면서 학교 숙제를 작성해줄 수 있는 단계에 도달했습니다. 교육자들은 학생들이 공부하는 대신 손쉽게 기술로 과제를 해결할까 봐 걱정합니다. 여러 AI 기술 감지 도구가 등장하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챗GPT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로 제작한 글과 일반 인간이 쓴 내용을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패턴스(Patterns) 저널에 10일(현지시간) 발표된 논문은 감지 기술이 오히려 혼란만 더해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구진은 AI 탐지가 편향되어 있으며 영어 외
다들 자기 나이를 알고 있습니다. 보통 나이를 질문받으면 태어난 날로부터 몇 년이 지났는지 계산합니다. 연대기적 나이라고 부르는 기준입니다. 그러나 나이를 파악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과학자들은 노화 연구에서 여러 가지 척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수많은 변수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생물학적 나이는 신체 연령을 의미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더욱 정확하게는 신체나 인체 장기가 같은 나이의 다른 사람만큼 건강한지 평가하는 방식입니다. 30대를 예로 들면, 생물학적인 나이가 50세라면 자신보다 20세 연상인 사
인류가 찾아낸 외계행성 중 가장 밝은 천체는 무엇일까요? 유럽우주국(ESA)이 최근 발견한 LTT9779 b입니다. 지구에서 262광년 떨어져 있으며 19시간마다 모성 주변을 공전하고 있습니다. ESA가 수행하는 외계행성 위성 특성 분석 임무 Cheops(CHaracterising ExOPlanet Satellite)에서 밝기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자신에 쏟아지는 빛을 80% 반사하는 현상이 관찰되었습니다. 광채만 따지면 지구에서 맨눈으로도 보이는 금성에 맞먹는 수준입니다. 금성은 태양 빛을 75% 가까이 반사합니다.LTT977
초파리는 과학자들과 가까운 생물입니다. 먼저 초파리는 사람과 생물학적으로 연관되어있어 중요한 연구주제입니다. 언뜻 보기에 곤충 파리가 포유류 인간과 닮았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 75%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과학자들이 유전을 연구할 때 흔히 사용하는 표본입니다. 삶의 주기가 짧아 특정 형질이 세대를 거쳐 어떻게 전해지는지 분석하기 적합했습니다. 인상적인 연구 대상이지만 관찰하기 까다로웠습니다. 크기가 작아 개체들을 일일이 추적하기 어렵습니다. 툴레인 대학교 과학자들이 특수한 촬영
MIT 연구원들은 오이 섬유질에서 영감을 받아 로봇을 만들었습니다. 자기장으로 움직이는 지렁이 모양 기계입니다. 사람 혈관만큼 작은 틈새로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정교하게 자기화한 고분자 고무 재질로 제작되었습니다. 연구진은 개발 성과를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 저널에서 자세히 소개했습니다.그동안 로봇이 이동하기 위해선 자기장으로 방향과 각도를 제어했습니다. 논문의 주 저자인 폴리나 안키바 MIT 교수는 "로봇이 걷게 하려면 자석도 함께 움직여야 한다, 로봇을 돌리려면 자석이 회전하면 된다"고 설
인간이 버리는 대규모 플라스틱이 자연을 바꾸고 있습니다. 다국적 과학자들이 조사한 결과 인공물질을 둥지에 사용한 조류는 전세계적으로 176종에 달합니다. 새들은 사람이 먹고 남은 음식물이나 버려진 쓰레기를 둥지 재료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호주 바닷새들은 어망을, 북미 물수리들은 밧줄을, 남미 도시에 사는 새들은 담배꽁초를, 유럽 박새들은 비닐봉지를 이용했습니다. 연구 결과는 왕립학회 B 저널 특별호에 10일(현지시간) 게제되었습니다.논문의 공동 저자 마크 메인워링 뱅거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연구원은 "(논문을 발표한 이번 회지는)조류
'벌처럼 바쁘다(busy as a bee)'라는 서양 표현이 있습니다. 빠르게 움직이는 곤충에 비유하는 말입니다. 꿀벌 두뇌에 같은 구절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꿀벌 두뇌는 빠른 속도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해야 합니다. 어떤 꽃이 꿀이 많을지 찾아다니는 동시에 포식자를 피해 다닙니다. 적절한 위험 수준을 파악하고 보상 규모를 예상해야 합니다. 효율적인 판단이 중요한 임무입니다. 과학자들은 곤충 뇌가 어떻게 생존전략을 짜는지 연구했습니다. 이라이프(eLife) 저널에 최근 발표된 연구는 꿀벌 뇌가 효율적으로 결정하게 진화한 과정을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