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 8번째 행성인 해왕성의 명징한 사진이 공개됐다. 21일(현지시간)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제임스웹우주망원경(JWST)이 찍어 보낸 해왕성 사진을 공개했다. 1989년 NASA의 탐사선 보이저2호가 태양계를 벗어날 때 지나가면서 사진을 찍었다. 그로부터 33년이 지나기까지 고리가 있는 형태로 해왕성 사진이 찍힌 건 이번이 처음. 인류 사상 가장 크고 성능이 뛰어난 적외선 기계(제임스웹망원경)이 고리까지 또렷한 해왕성의 모습을 보여줬다. 제임스웹망원경으로 볼 때 가장 눈에 띄는 건 해왕성을 두르고 있는 고리. 해왕성을 지구
기자가 갖춰야 할 자질이란 게 있다면 아마도 '호기심이 남달라야 할 것'이 우선 포함될 것이다. 기자일을 하는 장점 중 하나는 그 호기심, 궁금함을 직접 풀어볼 수 있다는데 있다. 전문가가 될 수 없어도 전문가들을 깊이 있게 취재할 수는 있다. 을 쓴 최준석 기자는 종합일간지와 주간지를 거쳐 현재 월간 신문 편집국장으로 있다. 그는 50세가 넘어 만난 과학의 매력에 푹 빠졌고 애정의 대상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전문가들을 열심히 만났고, 물었다. 기자로서 갖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차(rover) 퍼시비어런스(Perseverance)가 미생물(microbes) 탐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8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 등에 따르면, 이는 퍼시비어런스의 핵심 목표 중 하나로, 고대 미생물의 흔적이 있는 암석 샘플을 포착하려는 계획이다. 2020년 7월부터 임무를 시작한 퍼시비어런스는 예제로 분화구(Jezero Crater)가 고대 호수였음을 밝히는데 중요한 데이터들을 전송했으며, 이제 여기서 중심부 암석 샘플을 수집하는 작업에 나선다. 예제로 분화구에 도착한 지는 17개월이
토성은 아무래도 태양계 행성들 가운데 눈에 띄는 편이다. 우선 화려한 고리들이 중심부를 휘감고 있다. 그리고 약간 기울어져 있다. 15일(현지시간) 사이언스에 게재된 잭 위즈덤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행성과학 교수 등의 연구에 따르면, 토성의 고리는 토성의 위성 중 하나가 파괴돼 만들어진 것이며, 이로 인해 토성이 기울어진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나이는 당초 짐작보다 훨씬 어린 것이란 주장이다. 이론적으로는 토성의 고리가 태양계가 형성될 시기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해 왔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에선 의외로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국제 달 탐사 프로젝트를 개시할 '아르테미스 1호' 발사 날짜를 또 연기했다. 12일(현지시간) NASA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탐사팀은 오는 23일 발사를 예정하고 있었지만 이를 27일로 나흘 미뤘다. NASA는 지난 3일 오전 11시17분(한국시간 4일 오전 0시17분)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 준비를 하다 중단했다. 우주 발사체 '스페이스 론치 시스템'(SLS)에 추진체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액체수소 누출이 발생했고 커넥트 씰을 재장착해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실
"아무 것도 없는 무(無)의 상태에서 사과파이를 만들려면, 먼저 우주부터 만들어야 한다"( If you wish to make an apple pie from scratch, you must first invent the universe)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과학 커뮤니케이터이자 천문학자인 칼 세이건이 한 유명한 말이다. 우주의 기원을 사과파이에서부터 추적하겠다고 하면 어마어마하게 추상적이고 막연했던 과제가 조금은 구체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이 느껴질 수 있단 점에서 널리 애용되는 말이기도 하다. 입자물리학자로 유럽 입자
1977년 9월5일. 우주로 쏘아올려진 태양계 탐사선 보이저 1호의 여행이 5일(현지시간)로 딱 45년이 됐다. 쌍둥이 우주 탐사선 보이저 2호가 1977년 8월20일 먼저 날아올랐다. 그러나 지구보다 더 멀리, 지구에서 가장 먼 곳에 있는 우주 탐사선은 보이저 1호다. 보이저 1호는 1998년 인간이 만든 물체 가운데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존재가 되었다. 2006년에 지구에서 태양까지 거리의 100배 떨어진 곳까지 갔다. 현재 지구에서 235억킬로미터(km) 떨어져 있다. 이는 지구에서 태양까지 거리의 157배 이상이다
화성에서 거주하는 일은 언제쯤이나 가능할까. 이 붉은 행성에서 구하기 어려운 산소를 발생시키는 기계가 성공적으로 작동한다면 그 시점은 어느정도 가까워질 것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된 연구 발표는 고무적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지원하고 매사추세츠주공과대학(MIT) 연구진 중심으로 개발한 목시(MOXIE)란 기계가 지난 2021년 4월부터 12월까지 7번의 실험을 통해 산소를 생산한 것이다. 낮과 밤 등 다양한 대기 조건, 화성의 일부 계절 등을 변수로 삼았다.
'스페이스 오페라 극장'(Théâtre D’opéra Spatial)이란 작품은 지난주 열린 올해 미국 콜로라도주 페어 아트 컴피티션(Colorado State Fair arts competition)에서 수상했다. 새로 개설된 '디지털 기술로 조작된 사진'(digitally manipulated photography)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작가는 올해 39세의 제이슨 앨런(Jason Allen). 평범한 일인듯 싶지만 그렇지 않다. 제이슨 앨런이 낸 작품은 직접 그린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AI)에 문자 지시를 통해 '그리도록
달 탐사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젝트의 시작인 로켓 발사가 수소연소 누출로 취소된 것은 연료주입 초기 단계에서 부주의한 지시가 압력을 상승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미국항공우주국(NASA)는 공식블로그에 지난 3일(현지시간) "냉각이라 불리는 수소 장전 작업의 초기 단계에서 발사 제어기가 초저온 액체 수소를 로켓 탱크로 흘려보내기 전, 라인과 추진 시스템을 냉각시키는데, 시스템의 압력을 일시적으로 상승시키는 부주의한 지시가 보내졌다"라고 설명했다. 또 "로켓은 안전하게 유지됐다"면서도 "엔지니어들은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
일론 머스크가 합작해 만든 인공지능(AI) 연구소 오픈AI가 만든 AI 텍스트-이미지 생성기 '달리 2'(DALL-E2). 현재 10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인기 있는 자연어 이미지 생성기다. 자율 로봇에 대한 애니메이션 '월E'(WALL-E)와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í)에서 이름의 모티브를 땄다. 지난해 첫 모델이 나왔고 올해 후속 버전인 달리 2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에 따르면, 달리 2의 새로운 기능이 발표됐다. 아웃페인팅(Outpainting)이
미국의 달탐사계획 아르테미스I 프로젝트를 위한 초대형 로켓 발사가 현지시간 오는 4일 오후 2시17분(한국시간 5일 새벽 3시17분)에 다시 시도된다. 발사는 지난달 29일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엔진 이상으로 중단됐었다. 이번 발사의 경우 날씨가 나쁠 경우 2시간 뒤에 이뤄질 수도 있다.1차 발사 예정 시각의 발사 성공 가능성은 60%로 예상되며 이후 2시간까지의 시간 동안 성공 가능성은 80%다.발사가 성공할 경우 발사 뒤 2시간 동안 중계가 이어진다. 발사가 재차 연기될 경우 5일과 6일 다시 시도할 예정이다. 5일의 날씨 예보는
양자역학을 비롯한 물리학은 흔히 시간과 관계없이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법칙을 찾는 학문으로 여겨진다. 참인 물리법칙은 영원불변하는 진리인 것으로 간주되고, 미래는 현재를 계산함으로써 이어지는 논리적 귀결로 여기기도 한다.이론 물리학자로 캐나다 워털루대학 물리학과 겸임교수이자 페리미터 이론물리학연구소 수석 교수인 리 스몰린(Lee Smolin)은 그러나 이런 현대 물리학계에서 혁명적으로 반대론을 펴는 사람이다. 리 스몰린은 시간은 실재한다고 보며 시간을 중심에 놓은 우주론을 편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시간을 실재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결과
지구 밖에는 생명체가 살고 있을까. 꽤 오래된 질문이다. 갈릴레오 갈릴레이에 의해 발견된 갈릴레이 위성 4개(이오, 유로파, 가니메데, 칼리스토) 중 하나인 유로파는 얼음 위성이다. 우주 생물학자들은 얼음 위성의 얼어붙은 껍질 아래에 지구만큼 오래된 광활한 바다가 숨어 있음을 밝혀냈다. 그렇다면 그 곳엔 과연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을까.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 소속 행성과학자이자 우주생물학자인 케빈 피터 핸드는 자신의 책 에서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지구의 바다를 통해 풀어내려 한다.영화 감독
한국형 무인 달착륙선 개발 계획안이 첫 공개됐다. 1.8톤급의 달착륙선을 오는 2024년부터 2032년까지 9년간 총 6184억원을 투입해 독자 개발, 2031년께 발사한다는 목표다. 달에 연착륙하는 기술을 실증하고 달 표면을 정밀히 탐사함으로써 독자적·주도적 달 탐사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비전이다.1일 과학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달 24일 개최된 달착륙선 개발사업 공청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지난달 5일 발사된 국내 첫 달궤도선 '다누리'에 이어 2031년께 달착륙선을 보낸다
인류 역사상 최대 성능의 우주 관측 장비인 제임스웹우주망원경(JWST)이 허블우주망원경(HST)과 함께 포착해 만들어낸 '유령 은하'(Phantom Galaxy) 이미지가 공개됐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은 제임스웹망원경과 허블망원경이 촬영한 이미지로 만든 '메시에 74'(M74, NGC 628), 즉 유령 은하 이미지를 공개했다. 유령 은하는 지구에서 3200만 광년 떨어진 물고기 자리에 위치하며, 수많은 천체를 감겨져 있는 형태로 품고 있는 나선 은하다.
50년 만에 재개된 미국 주도의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의 첫 번째 미션인 로켓 발사가 연기됐다.리허설 과정에서도 반복된 연료 누출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다음 번 발사는 이르면 다음 달 2일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29일 오전 8시33분(한국시간 29일 오후 9시33분) 예정됐던 아르테미스 1호의 발사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발사예정시간을 2분 앞두고 나온 결정이었다.로켓에 장착된 엔진 4개 중 1개에서 누출 문제가 발생했고 기상도 나빠졌기 때문이다. 264만9788리터(ℓ)에 달하는 액체 산소
지구에서 약 100광년 떨어진 곳에 지구와 비슷한 환경이라 생물이 살 수 있는 행성, 이른바 '바다 행성'(water world) 후보 중 하나가 발견됐다. 바다 행성이란 표면이나 그 아래에 상당한 양의 액체 물을 갖고 있는 암석 행성을 말한다. 용암이나 암모니아, 에테인 등 물 외 다른 종류의 액체를 보유한 천체를 지칭할 때도 쓰인다.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 외계해성연구소(iREx) 르네 도욘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외계행성 탐색 우주 망원경 테스(TESS)가 찾아낸 행성 'TO
미국이 주도하는 유인 달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가 곧 개시된다. 오는 29일 발사되는 '아르테미스 1호'가 그 첫걸음. 지난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0여년 만에 달에 복귀하는 것이다. 달이 과학적 탐구 대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헬륨-3, 희토류 등 값비산 자원의 보고라는 경제적 가치가 부각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연합전선과 러시아, 중국 간의 우주 경쟁이 격화되는 움직임이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그리스 신화 속 달의 여신의 이름을 딴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우주협력 프로젝트다. 달 유인
붉은 행성 화성에서 처음으로 자라게 되는 식물은 무엇일까.영화 (MARTIAN)에선 주인공이 감자를 심어 키우지만 현재로선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다. 22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는 최근 과학저널 플로스 원(PLOS One)에 발표된 연구를 인용, 그 답으로 알팔파(alfalfa)를 제시했다. 아이오와주립대학 연구팀이 알팔파가 화성 토양(Mars regolith)에서 발견되는 것과 비슷한 화산 토양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걸 발견한데 따른 것이다. 알팔파는 또 상추나 순무, 무 같은 다른 식물을 재배하기 위한 추가적인 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