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선이 우주로 날아가 외계 행성에 착륙하는 임무는 간단하지 않습니다. 미 우주항공국(NASA)이 온갖 기술을 사용해야 합니다. 화성에 1997년 도착한 패스파인더 탐사선은 에어백을 이용했습니다. 하강 시 펼쳐진 여러 에어백으로 충격을 방지했습니다. 2021년 발사한 퍼시비어런스 화성 탐사선은 스카이 크레인 로켓이라는 더 고도화된 방법으로 내려왔습니다. 공중에 떠 있는 로켓이 물체를 크레인처럼 표면으로 옮기는 기술입니다. 높은 곳에서 줄을 타고 내려오는 방식은 달에서도 적용한 기록이 있습니다. 아폴로 15호, 16호, 17호에 탑승
지구 온난화와 해수면 상승에 이어 기상 이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허리케인은 점점 더 강력해지고 있으며 바람과 홍수로 인한 피해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폭염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전 세계는 역사적으로 더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미국 남부와 중서부 일부 지역은 일일 기온이 112도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자연재해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기상예보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날씨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일상적인 기후를 알아맞히는 것조차 도박에 가까울 때가 자주 발생합니다. 기상학자들이 인공지능에 주목하는 이유입니다.네이처(Nature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최근 알츠하이머 병을 늦추는 약 레켐비(Leqembi)를 승인했습니다. 규제당국이 최초로 치료제가 아닌 질병 진행 속도를 늦추는 물질에 허가한 사례입니다. FDA에 따르면 현재 알츠하이머는 완치할 수 없는 질병입니다. 기억력과 사고력을 서서히 파괴합니다. 간단한 작업조차 불가능해집니다. 뇌에서 아밀로이드 베타가 생성되고 뇌세포가 줄어드는 조짐이 나타납니다.레켐비는 일본 제약사 에자이(Eisai)와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Biogen)이 협력해 제조합니다. 알츠하이머를 유발한다고 알려진 뇌 단백질 베타 아밀로
생명체가 번식하기 위한 싸움은 치열합니다. 길이가 1센티미터에 미치지 않는 작은 곤충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들만의 절차가 존재합니다. 아이사이언스(iScience) 저널에 최근 발표된 연구는 거미 진드기 응애가 짝짓기하는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수컷 진드기 응애는 암컷이 탈피를 준비하는 동안 보호합니다. 때가 되면 암컷 피부를 직접 벗겨냅니다.첫 교미를 두고 격렬한 경쟁이 벌어집니다. 암컷 거미 진드기와 관계하는 첫 개체는 이후 태어날 자식들의 조상이 됩니다. 이때 수정되어 태어나는 거미 진드기는 암컷입니다. 남자 새끼는 수정되지 않
어려운 상황에서 위로해주는 친구는 큰 위로가 됩니다. 사람뿐 아니라 동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트레스를 받는 뱀도 예외가 아닙니다. 동물행동학 관련 저널 프론티어즈 인 에솔로지(Frontiers in Ethology)에 6일(현지시간) 발표된 논문은 방울뱀이 스트레스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사회적 관계에서 도움을 받는다고 주장했습니다.뱀은 스트레스에 직면하면 몸에서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호르몬 과잉은 몸에서 면역 반응 체계와 신경계에 변화를 일으킵니다. 하지만 일부 종은 동료와 함께 있으면 스트레스 반응을 조절하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고대인이 성별 역할에 관해 새로운 사실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수 세기 전 동기시대에서는 여성이 사회 지도층으로 살아갈 때도 있었습니다.동기시대는 3200년에서 2200년 전 동기 금속을 다루던 시기입니다. 성별에 따라 매장 방식에 차이를 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사이언티픽 리포트 저널에 6일(현지시간) 발표된 논문은 이베리아반도 동기 시대에서 집단 지도자가 여성인 사례를 소개했습니다.레오나르도 가르시아 산후안 세비야 대학교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원시 사회의 복잡성과 성 불평등 사이 상호작용을 조사하는 광범위한 계획의 일부로 수행
제너럴 모터스(GM)는 최근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알고리온(ALGOLiON)을 인수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화재를 예측하는 기업입니다. GM은 "(알고리온의) 소프트웨어는 정교한 알고리즘으로 배터리가 작동하는 동안 기타 장비나 센서의 도움 없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세한 변화를 기존 방식보다 몇 주 일찍 식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알고리온은 배터리 전문가 두 명이 2014년 창업했습니다. 주요 제품인 알고쉴드(AlgoShield)는 배터리에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조짐을 조기에 감지하는 소프트웨어입니다. 배터리
세계 최초로 개의 기능 유전체학 연구 분야의 길을 여는 ‘개 후성유전체 지도’가 나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 6일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조제열 교수 연구팀이 기초연구사업(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차세대응용오믹스사업 및 선도연구센터) 등의 지원으로 수행한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유전체는 세포 작동에 필요한 모든 부품 및 유전 정보를 가진 DNA 염기서열이며 후성유전체는 이 유전체가 작동하도록 조절하는 다양한 기능의 표지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유전체는 요리책과 같고 후성유전체는 요리사와 같다.
유럽 우주국(European Space Agency)은 두 달 전 발사한 목성 얼음 위성 탐사선(JUpiter ICy Moons Explorer, 이하 JUICE)을 발사했습니다. 현재 지구 밖에서 장비를 시운전하는 단계입니다. 과학자들은 5일(현지시간) 자외선 분광기(Ultraviolet Spectrograph, 이하 UVS)로 자료를 수집하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이외에도 다른 업무 목표가 더 있습니다. 탐사선은 목성 주변 우주에서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을 찾을 것입니다. 또한 태양계와 그 너머에서 목성과 유사한
고대 해양 생태계에서 상위 포식자로 군림한 아노말로카리스 카나덴시스(Anomalocaris canadensis). 라틴어로 캐나다에서 온 이상한 새우라는 뜻입니다. 0.6미터 길이 몸에 거미 다리 같은 앞발이 달려있습니다. 뻗어있는 두 앞발은 먹이의 껍질도 벗기는 강력한 공격수단으로 알려졌었습니다. 그러나 4일(현지시간) 왕립학회 회보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저널에 실린 논문은 고대 생물이 예상보다 약한 존재였다고 주장합니다. 방어력이 높은 딱딱한 생물보다 부드러운 먹잇감을 주식으로 삼았
글로벌 방산업체 노스롭 그루먼은 최근 한 항공기의 비행을 홍보했습니다. 자사가 개발한 새로운 내비게이션 EGI-M으로 안전하게 운전했기 때문입니다. GPS 수신이 불가능한 상황에도 작동하는 좌표 시스템입니다. 혼잡한 전쟁터 사이를 이동해야 하는 전투기에 유용할 수 있습니다.5월 진행한 시범 비행에서는 전투기나 고급 군용기 대신 미국 세스나에서 제작한 일반 비행기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라이언 애링턴 노스롭그루먼 부사장은 "이번 비행시험은 차세대 항공 내비게이션 시스템 개발에서 중요한 진전이었다"라며 "노스롭그루먼이 개발한 EG
코스타리카 연안에서 새로운 문어 산란장이 발견되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곳에 서식하는 문어를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신규 종으로 추정합니다. 먹물주머니가 없는 중소형 문어인 무스옥토푸스(Muusoctopus) 중 한 분류로 예상합니다.심해문어 서식지는 2013년 코스타리카 연안 도라도 지역의 열수 분출구에서 최초로 발견되었습니다. 암컷 문어가 알을 낳고 부화시키기 위해 모이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첫 탐사에서 배아가 발달하는 흔적을 감지하지 못했습니다. 연구진은 도라도가 문어 양육에 적합한 위치가 아닐 수 있다고 여겼습니다.그러
진드기는 다른 동물에 기생하기 위해 긴 거리를 뛰어오를 수 있습니다. 작은 진드기가 보여주는 이동 능력의 비밀은 정전기입니다. 숙주가 자연적으로 축적한 정전기로 자신을 끌어들이는 것입니다. 이로써 기생 숙주를 찾는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수 있습니다.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저널에 최근 게재된 논문은 진드기가 정전기를 응용하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합니다.샘 잉글랜드 브리스톨대학교 연구원은 정진기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인간을 포함한 여러 동물이 상당한 정전기를 축적할 수 있다고 알고 있었다. 예를
돌고래는 바다에서도 볼 수 있지만 강에서도 삽니다. 길이가 6400킬로미터에 달하는 아마존강이 대표적입니다. 이곳에서는 아마존강돌고래 종이 살고 있습니다. 분홍빛처럼 보이는 피부색으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생존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세계 자연보전 연맹 적색 목록에 멸종 위기종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악재가 나타났습니다. 오릭스(Oryx) 저널에 3일(현지시간) 발표된 논문은 어업과 댐 준설 준비로 아마존강돌고래가 위험하다고 밝혔습니다. 엑서터 대학교 연구진은 환경보호단체인 프로델피누스와 협력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동물들도 입맛이 있을까요? 매일매일 비슷한 음식으로 배를 채운다고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코끼리는 자신에게 맞는 식습관이 있으며 다양한 맛을 즐깁니다. 브라운 대학교 연구진은 미국 국립과학 재단에 지원받아 코끼리 식습관을 조사했습니다. 이는 동물이 만족을 느끼는 보존 및 보호 방법 개발에 도움이 됩니다.연구진은 5일(현지시간) 왕립학회 오픈사이언스(Royal Society Open Science)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코끼리 생태를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케냐에서 두 코끼리 집단을 표본으로 선정했습니다. 개별 코끼리 개체들이 어떤
덴마크 정부는 최근 차기 해군 함정 계약을 발표했습니다. 새 함정은 모듈식으로 건설됩니다. 향후 수십 년 동안 동일한 선체와 뼈대를 유지하면서 성능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시대에 따라 기술이 발전하는 속도를 따라잡기 위한 설계입니다.북극에서 자리 잡은 덴마크는 영토는 작아도 존재감 있는 국가입니다. 북극은 한때 빙하로 인해 이동이 어려운 외진 공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와 해빙으로 점점 더 북적이는 지역으로 변하는 중입니다. 해양 보안을 유지할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시체를 조종하는 기술은 공포 영화 속 이야기처럼 들립니다. 현재 로봇 과학자들이 연구하는 주제입니다. '네크로로보틱스는 죽은 사체를 로봇 설계에 적용한다는 뜻입니다. 라이스 대학교 연구팀은 작년 거미 사체로 집게 로봇을 만들었습니다. 몸 질량의 130%에 이르는 비대칭 물체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더 나아가 살아있는 생물을 로봇 부품으로 사용한다면 어떨까요? 여러 일본 대학교가 협력해 개발에 나섰습니다. 도호쿠, 야마가타, 게이오대학 연구진은 이달 초 arXiv 저널에 논문을 게재했습니다. 자료에는 살아있는 공벌레와 다판류 연체동물을
NASA가 운영하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ames Webb Space Telescope, 줄여서 JWST)은 지구밖 궤도에 떠다니는 관측 장비입니다. 용골자리 성운을 찍은 첫 사진을 공개한지 약 1년이 다되어 갑니다. 이제 JWST는 고리형 행성인 토성에 주목합니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JWST는 장착된 근적외선 카메라 NIRCam(Near-Infrared Camera)로 토성 촬영에 도전했습니다. 망원경으로 관측한 적외선 파장에서 토성은 어둡게 보입니다. 행성을 감싼 메탄 가스는 대기권에 닿는 거의 모든 햇빛을 흡수합니다.
야생 돌고래 수백 마리가 무리 지어 헤엄치는 모습을 스탬피드(stampede)라고 합니다. 과학자에게는 해양 포유류를 조사할 중요한 기회입니다. 최근 에콜로지 앤 에볼루션(Ecology and Evolution)저널에 발표된 논문은 드론으로 돌고래 건강을 진단하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돌고래는 숨을 쉬기 위해 수면 위로 올라옵니다. 숨구멍과 등지느러미가 보이는 순간입니다. 두 신체 부위 사이 거리로 몸길이와 나이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측정한 돌고래 길이로 나이를 추론하는 방법도 개발했습니다. 신체 특징으로 연령대를 알아내는
미국 전기차 업계에서 테슬라 충전 기준에 맞추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미국 전역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는 테슬라 시설 1만 7000개와 공공 충전소 13만 개 이상입니다. 그러나 전기차가 모든 충전소를 동등하게 이용할 수 없습니다. 시설마다 지원하는 전기차 종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전기차 충전 표준은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와 CCS(Combined Charging System)로 나뉘어 있습니다. NACS는 테슬라가 개발한 체계입니다.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