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원숭이두창에 이어 마버그 바이러스(Marburg Virus) 감염 소식이 전해졌다. 서아프리카 가나로부터다. 가나는 올해 7월 에볼라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같은 계열의, 전염성이 높은 마버그 바이러스 감염이 일어난 첫 두 사례를 확인했다. 그리고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이 두 사람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마버그 바이러스는 마버그 출혈열로 알려진 마버그 바이러스 질병(MVD)을 유발한다. 평균 치명율(case fatality rate)은 50% 정도인데 변종, 환자 관리 방법 등에
웃음이 명약(名藥)이라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런데 자발적인 웃음과 인위적으로 유발되는 웃음은 그 효과가 같을까. 26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에 따르면, 웃음은 심장 건강을 증진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는데 이를 위해 코미디나 영화, TV를 굳이 볼 필요는 없다. 모의 웃음(simulated laughter)도 유발하는 효과는 같기 때문이다. 우리는 웃음이라고 하면 보통 농담 등을 들을 때 자발적으로 일어나는 웃음부터 떠올린다. 그리고 누군가가 우리를 간지럽힐 때 그 자극 때문에 킥킥거리는 웃음을 연상한다. 그런데 웃
무더운 여름이나 격한 운동을 하고 난 후 땀으로 빠져나간 신체의 미네랄을 보충하기 위해 나트륨(소금)이 들어간 음료를 찾고는 한다.나트륨은 물과 결합해 신체의 체액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된다. 몸에서 나트륨이 결핍되면 근육 경련을 비롯한 부작용이 나타난다. 반대로 나트륨이 과할 경우에는 특히 혈압과 관련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보통 울트라 마라톤과 같이 심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나트륨 정제를 물에 타 섭취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명확한 근거가 없다고 가 27일(현지 시간) 전했다.우리 몸에는 수분과 전해질이 필
모낭충이란? 우리 얼굴에 기생하는 작은 진드기와 같은 존재다.가끔 얼굴을 가렵게 하고,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악! 이런 게 내 얼굴에..’하고 놀랄 수 있다.모낭충에 대해서는 별다른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다. 과학자들이 최근 모낭충의 DNA를 연구한 결과 모낭충은 인간에게 해롭지 않고 오히려 유익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가 전했다.하지만 자외선 차단제를 비롯한 화장품의 영향으로 모낭충이 살 터전을 점차 잃어버려 유전적 다양성이 감소하고 점차 소멸될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모낭충은 거의 모든 포유류에 기생하고
종합비타민, 비타민 C, 비타민 D, 비타민 E, 마그네슘, 칼슘, 복합영양제 등은 일반인들이 보통 먹고 있는 건강보조식품이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들 제품을 의약품이 아닌 식품으로 분류한다.미국의 경우 성인의 3분의 1, 어린이의 4분의 1이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하고 있다.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종합비타민제를 섭취하는 것은 돈을 버리는 일이 될 수 있다고 가 23일(현지 시간) 전했다.미국 노스웨스턴 대학의 연구팀이 ‘미국 의사협회저널’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종합비타민제와 건강상의 이점 사이에 이를 연관 지
국내 30세 이상 성인의 약 15%, 65세 이상 성인 약 30%가 당뇨병이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당뇨병의 대표적인 안과 합병증인 '당뇨망막병증'으로 인한 시력 저하나 실명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뇨망막병증으로 인한 시력 저하가 발생하는 원인을 규명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22일 중앙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안과 김지택 교수팀은 최근 당뇨망막병증 눈에서 시세포 밀도와 망막 및 맥락막 모세혈관 밀도의 연관성을 규명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의
비행기를 타는 것은 신나는 일만은 아니다. 비행기를 이용하는 사람의 약 40%는 비행과 관련해 어떤 형태로는 불안을 경험하며 난기류에 대한 두려움, 과거 재난에 대한 기억 등을 되살려 낸다.불안을 느끼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지만 그것이 실제적인 위험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가 19일(현지 시간) 전했다.비행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는 데는 과학적인 사실을 이해하고, 불안을 느끼는 원인이 무엇인 지를 분명히 인식하고 불안감을 받아들이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한다.■ 과학적 사실 이해통계적으로 비
전 세계 토양과 해양, 수자원을 오염시키고 있는 미세 플라스틱은 그 실체도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고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도 부족하다.전 세계적으로 생산되는 플라스틱 가운데 재활용된 비율은 10% 미만이며 나머지 플라스틱은 분해되지 않은 채 토양과 물을 오염시키고 있다.크기가 1마이크로미터에서 5밀리미터 사이인 작은 플라스틱은 미세 플라스틱이라고 하고, 이 보다 더 작은 플라스틱 조각은 나노 플라스틱이라고 한다.나노 플라스틱은 중국의 수돗물, 스위스의 호수 물, 북극과 남극의 얼음 샘플에서도 발견됐다.이 플라스틱 조각들이 식
음식물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릴 확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가 14일(현지 시간) 전했다.그 작동원리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다만 알레르기나 아토피, 천식 등의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세포에 코로나 바이러스를 끌어들이는 ‘ACE2’라는 단백질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적기 때문으로 추측하고 있다.이는 알레르기 질병이 있는 사람은 세포 단위에서 바이러스에 덜 취약하다는 것을 시사한다.덴버 국립 유대인 보건병원의 소아과 의사이자 유전학 연구원인 맥스 세이볼트가 이끄는 여러 연구소의 연구원
프라이팬이나 종이컵, 워터프루프 화장품, 테이크아웃 용기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물질이 PFAS라는 과불화 화합물이다.물이나 기름에 젖지 않고 열에 강한 특성이 있어 다용한 용도의 산업용·소비자 제품에 사용된다.과불화 화합물은 9000여 가지의 화학물질을 통칭하는 용어이다. 이 화합물은 면역 체계 장애, 발달 저해, 여러 종류의 암 유발, 간 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물질이다.생화학자들이 조사한 결과 미국인의 97%에서 이 화학물질이 검출됐다. 사람이 이 물질에 노출되는 경로는 대부분 음식과 물이다.이 물질은 워낙 다양한 용
직장암 환자들을 부작용이나 재발없이 100% 치료하는 약물 요법이 개발됐다고 가 7일(현지 시간) 전했다.최근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면역 요법 약물인 ‘도스타리맙(dostarlimab)’으로 치료받은 직장암 환자 12명이 모두 종양이 제거되고 심각한 부작용이나 암의 재발없이 완치됐다.직장암은 미국인의 약 5%에서 발병하는 데 기존의 치료법으로는 수술, 화학 요법, 방사선 요법 등이 있으나 여러 부작용의 위험이 있어왔다.이번 연구를 주도한 ‘뉴욕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 센터’의 종양학 의
이식용 장기의 보관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기술이 새로 개발됐다.간이나 심장, 신장 등의 장기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은 사람은 이식수술을 받아야 한다.이러한 장기는 기증자가 있어야만 이식을 받을 수 있는데다 이식용 장기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관하는 시간이 너무 짧아 안타까운 상황들이 늘 발생한다.미국의 경우에는 매 10분마다 장기 이식수술 대기자가 추가되며 하루에 약 20명이 이식을 기다리다가 사망한다.또한 보관 시한이 지난 탓에 수많은 장기가 폐기되고 있다. 2018년의 경우 3755개의 신장과 707개의 간을 포함해 약 5000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일 껍질을 먹지 않고 버린다. 바나나와 같이 껍질이 두꺼운 과일은 입에 들어가는 것만큼이나 버려지는 것이 많다.평균적인 미국 사람은 한 해에 약 6.1kg의 바나나를 섭취하는데 바나나 한 개에서 껍질이 차지하는 비율은 35%에 달해 2kg이 넘는 양의 쓰레기가 나온다.미국 가정은 평균적으로 음식물의 32% 낭비하며 이에 따른 비용은 연간 1600달러(약 198만 원)에 이른다.바나나 껍질에는 칼륨, 섬유질, 항산화제, 비타민 B6 및 B12, 마그네슘, 심지어 단백질도 포함돼 있다.다른 나라에서는 낯설지만 베네수
‘원숭이두창’이라고 이름 붙은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급증하는 추세에 있어 각국의 보건 당국들이 긴장하고 있다.특히 북미와 유럽 지역에 감염자가 많이 나오고 있다.지금까지 최소 18개국에서 109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북미와 유럽 지역이 86건에 달한다. 캐나다에서는 최근 17명이 추가 발병했다고 가 23일(현지 시간) 전했다.원숭이 두창에 감염되면 일반적으로 발열, 두통, 근육통, 오한, 피로 및 림프절 종창을 포함하여 독감과 유사한 증상이 시작된다.그 후 얼굴, 손, 발, 눈, 입 또는 생식기의 신체 발진으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코로나가 집단 발병하기 시작한 2020년에만 50만 명 이상이 사망했고 올해 초|까지 사망자 누계는 100만 명을 넘었다.하루 평균 300명이 희생되는 것으로 이는 교통사고 사망자의 3배를 넘는 수치다.그러나 미국인들은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 미국인의 3분의 1은 팬테믹이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미국 의회도 팬데믹 관련 지원 예산 규모를 감축했다.하지만 예산 감축으로 약 3100만 명의 의료보험이 없는 사람들이 검사를 받거나 백신을 접종할 수 없는 위험에 처해 있으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년 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수가 약 15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WHO는 5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0∼2021년 코로나19의 직·간접적 영향으로 사망한 사람은 1490만 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사망자의 대부분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직접적인 원인이었으나 심장병 환자와 같은 일부는 의료 시스템 마비로 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간접적인 피해를 입었다.WHO는 지난 2년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망자 수를 약 540만 명으로 집계했었다.이는 각 나라들이 보고한 수
지난 4월 초 처음 보고된 어린이 급성 간염 발병 사례가 늘고 있으나 과학자들은 아직 그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가 3일(현지 시간) 전했다.어린이 급성 간염은 전 세계 최소 14개국에서 지난달 21일 현재 169건의 사례가 보고됐다.집중적으로 발병한 지역은 미국과 유럽의 여러 나라, 동남아시아 등지다.미국에서는 뉴욕, 일리노이, 루이지애나 등 10개 주에서 환자가 발생했다.0~16세 사이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괴롭히는 이 질병으로 인해 인도네시아에서 3명, 미국 위스콘신에서 1명 등 최소 4명이 사망했고, 간
기온이 점차 올라가면서 에어컨을 들게 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미국의 경우 전체 가정의 75%가 에어컨을 사용하고 있으며 에어컨 가동에 소비되는 전력은 미국 전체 전력생산량의 6%를 차지한다.에어컨은 전력 소모 뿐 아니라 냉매로 사용되는 소재에서 오존층 파괴 물질인 수소불화탄소(HFC)라는 온실 가스를 배출한다.에어컨을 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선풍기를 이용하는 것이다.보건 분야 국제학술지인 ‘랜싯 지구 보건’이 이달 초 펴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선풍기로 실내 공기를 순환시킬 경우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온도의 임계
인간은 달리기와 같은 활동을 할 때 신체 스스로가 에너지 소모를 줄이려는 기능이 작동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칼로리를 소모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운동을 하더라도 신체는 그 소모량을 최소화하려고 한다는 것이다.캐나다 ‘퀸스 유니버시티’의 생체역학자인 제시카 셀링거는 “짧은 거리를 달릴 때에는 더 빠른 속도를 선택하고, 긴 거리를 달릴 때는 느린 속도를 선택 한다”면서 “우리가 발견한 것은 거리에 관계없이 달리는 속도가 일정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제시카를 비롯한 연구팀의 연구결과는 28일(현지 시간)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게재됐다.
심장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복용하고 있는 아스피린에 대해 의사들이 문제를 제기했다고 가 27일(현지 시간) 전했다.지난 수십 년 동안 미국 의사들은 심장병을 예방하기 위해 60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매일 소량의 아스피린을 복용하도록 처방해 왔다.2019년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40세 이상 미국인의 4분의 1, 70세 이상은 절반이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다.하지만 미국의 독립적 연방 기구인 ‘미국 예방 서비스 태스크 포스’는 아스피린을 심장병 치료제로 사용하는 것은 맞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