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멀리 나가 있는 우주 탐사선이 지구와 통신할 때면, 우주도 메시지를 보내온다.눈을 들어 우리 태양계 밖 우주를 보라. 우주의 온도는 영하고 검은 어둠에 둘러싸여 있다. 가장 가까운 항성까지는 로켓을 타고도 4만 년이나 가야 한다. 그 곳에서 전하가 전파 신호를 보낸다. 신호의 크기는 22와트 정도로 약하다. 가정용 냉장고 전구가 쓰는 전력 이하다. 신호를 보내는 곳은 우주 탐사선 보이저 1호다. 이 탐사선의 3.6m 크기의 안테나는 끊임없이 지구에 전파를 보내고 있다. 이 탐사선에서 보낸 전파는 광대한 우주를 지나 무려 20여
지난 10월 22일 KAIST 문지캠퍼스 대강당에서는 육군 기계화학교 주관으로 전투발전 세미나가 열렸다.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합동참모본부 · 육군본부 관계관과 야전 기갑 · 기계화부대 주요 실무자, 국방과학연구소 및 방산업체 관계자 등 산 · 학 · 연 · 군 관계자는 물론 군사분야에 관심 있는 일반인까지 190여 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도 저출산 고령화의 파도를 거세게 얻어맞고 있다. 기존에 비해 적은 병력자원으로 군을 꾸려나가야 한다. 이는 국군의 3군 중 인력 집약형 구조
밤에 들려오는 핑, 윙, 우르릉, 붕, 웅, 쿵 하는 소리들이 있다. 그 근원을 모르면 불안해진다. 그런 소리들은 수십 가지 신화와 공포를 자아냈다. 또한 집요한 과학적 탐구의 대상이 되었다. 그 중에는 그 실체가 밝혀진 것도 있다. 1997년 미국 해양대기청의 수중 청음기가 남태평양에서 녹음한 수상한 잡음은, 2005년에 남극 지진음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실체가 밝혀지지 않은 것도 아직 많다. 정체불명의 라디오 방송에서부터 화음을 일으키는 모래 언덕에 이르기까지, 가장 난해한 음향학 미스테리를 알아보자.외로운 고래미 해군은 과학자
뇌-귀 연결망 중 상당 부분을 잃으면, 청각 세포가 탐지한 소리 전체를 해독할 능력이 없게 된다. 연구자들은 쥐, 기니피그, 친칠라, 비인간 영장류를 부검해 숨겨진 난청의 증거를 찾아냈다. 인간의 귀 역시 이 동물들의 것과 비슷하게 동작한다. 그러나 살아 있는 인간의 귀를 부검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인간의 숨겨진 난청 연구는 훨씬 어렵다.숨겨진 난청의 의미를 모르는 연구자들은 너무나 많다. 이게 얼마나 중대한 문제인지, 발병 빈도가 어느 정도인지, 부검 없이도 그 생물학적 원리를 규명할 방법이 있는지 등이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메인 주 포틀랜드의 항공 교통 관제탑에 있는 사만타 바셋은 항공기 간의 충돌을 막으려고 분주히 일하고 있었다. 2014년 5월의 그날에도 모든 것이 정상인 것 같았다. 레이더에는 항공기의 위치가 나오고, 바셋의 헤드세트에는 새 정보 및 요청이 계속 정신없이 밀려들어오고 있었다. 그 때 난데없이 커다란 혼신음이 바셋의 오른쪽 귀를 강타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이라고 부른다. 낙뢰나 기기 고장, 무전 신호 피드백 이상 등으로 벌어질 수 있다. 락 콘서트 장에서도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다.바셋은 헤드세트를 벗은 다음 스피커
귀청을 울리는 큰 음악 소리는 사람의 피부 속으로 파고들 뿐 아니라, 건강에 더욱 큰 해를 미친다. 세계보건기구의 추산에 따르면, 서유럽인들이 1년에 교통 소음 때문에 잃는 건강수명은 도합 100만년에 달한다고 한다. 그 대부분이 수면 장애 및 스트레스로 인한 암과 심장질환 발병 가능성이다. 큰 소음이 주는 건강상의 악영향을 수치로 알아보자.15분하루에 100데시벨 이상의 헤드폰 음량을 15분 이상 매일 들으면 영구 청력 손상을 입게 된다.30-150Hz2004년의 연구에 의하면 이만한 주파수의 중저음이 인간의 폐를 찌그러뜨릴 수
음향 학자들은 가끔씩 다른 천체에서 대화가 가능할지 궁금해 한다. 물론, 맨몸으로 화성에 서서 대화가 가능할 리는 없다. 수초 내에 혈액이 끓어올라 죽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죽어가는 순간에 비명은 지를지도 모르는데, 그건 어떻게 들릴 것인가?어디서건 목소리는 후두를 통해 나오는 압력파의 속도와, 성대 진동 주파수의 산물이다. 그러나 소리가 전파되는 기체의 종류와 밀도가 달라지면 같은 소리도 다르게 들리게 된다. 다른 천체의 대기에서 사람의 목소리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조사해 보았다.지구: 인간의 성대 진동 주파수는
칠면조 소리를 흉내 내는 과학적인 악기가 존재 한다. 동물의 울음소리를 인간이 흉내 내기는 힘들다. 그러나 악기의 힘을 빌리면 불가능 하지도 않다. 칠면조 소리를 내는 악기, 데이빗 핼로런 롱박스를 사용하려면 빈 검은 림바 목재 상자 위로 부속된 패들을 앞뒤로 천천히 또는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깊이 2.5cm의 공동(구멍)이 소리를 증폭시켜 북미의 숲 속을 돌아다니는 칠면조의 소리를 재현할 수 있다.
방사능 경고 표지뉴멕시코 주 칼스배드 교외에는 지하 645m의 소금 지층 속에 미군에서 배출된 방사능 폐기물들이 캔에 담겨 저장되어 있다. 방사능에 오염된 흙 같은 이런 폐기물들은 최소 10,000년간은 인간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동안은 사람의 접근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 때문에 미국 환경보호청은 이 폐기물 격리 파일럿 플랜트에 먼 미래에도 사람의 접근을 막을 수 있는 경고 표지를 붙일 것을 요구했다. 1980년대 이후 여러 정부 임무 조직들이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굴렸다. 그 과정에서 나온 아이디어
클레어 버크, 리버풀 존 무어스 대학의 천체 생태학자는 망원경과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항성의 열 특성을 탐지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기술을 응용해 멸종 위기에 처한 영장류의 개체 수를 셀 수도 있다. 무인기와 알고리즘을 사용해 해당 종의 체온을 감지 개체 수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천체 생태학이라고 부른다.
초미각 소유자들의 비밀을 풀어라린다 바토슈크, 플로리다 대학 정신물리학 연구소장 나는 어린 시절이던 1940년대에는 천문학자가 되고 싶었다. 그러나 당시 천문학계는 여성 학자에게 호의적이지 않았다. 그래서 인간 감각 경험 연구로 진로를 바꿨다. 나는 어쩌다가 완전히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하게 되었다.그것은 미맹에 대해 흥미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미맹은 미뢰의 수가 적어 특정한 맛을 느낄 수 없는 질환이다. 나는 피험자의 쓴맛 식별 능력을 측정하는 실험을 설계했다. 실험 결과 쓴맛을 감지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이렇게 두 부
외계인에 대한 인사말외계 지적 생명체가 존재하는지, 그들이 우리를 먼저 찾아낼지 혹은 그 반대가 될지는 누구도 확실히 알지 못한다. 외계 생명체가 듣는 첫 지구의 소리는 가 될 것이다. 는 금도금을 한 구리 재질의 레코드판으로 NASA가 1977년 보이저 1호와 2호에 실어 발사했다. 이 우주인에 대한 인사말에는 키스 등 여러 가지 지구의 소리, 등의 노래, NASA가 음향 파형으로 변환한 사진, 그림으로 된 사용 설명서가 들어 있다. 먼 미래까지 지구를 안전하게 지키고자 하는
시골에서는 밤에 다른 장비의 도움 없이 육안으로도 은하수를 볼 수 있다. 그러나 도시에서는 빛 공해 때문에 별이 잘 보이지 않는다. 빛 공해가 적은 곳으로 갈 수 없다면 이러한 대체 수단을 사용해 대리만족 해보는 것은 어떨까?천체이 30cm 크기의 스카이 앤 텔레스코프 별자리 지도를 사용하면 밤하늘 별들의 위치는 물론 지구의 위치도 알 수 있다. 이 제품에는 별 2,394개의 위치, 그 중 194개의 이름, 88개의 별자리 모양이 나와 있다. 따라서 밤하늘에 보이는 별들이 어떤 것인지 바로 알 수 있다. 프로젝터세가 홈스타 홈 플라
현재까지 인간이 알고 있는 우주의 폭은 930억 광년에 달한다. 그 어마어마한 공간 안에는 2조 개의 은하가 있다. 은하 하나에는 항성이 수백만 개가 있고, 항성 하나는 여러 개의 행성을 거느리고 있다. 이 엄청난 규모를 고려할 때, 이 우주에 생명이 사는 별이 지구뿐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그러나 아직 인류는 지구 밖 지적 생명체의 존재를 증명하는 어떤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평생 동안 지구 밖 문명을 찾아 왔던 과학자들도, 우주 속 지적 생명체가 인간뿐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은 인정한다. 그러나 그들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S
GPR은 수 십 년 전부터 고고학자들 사이에서 널리 쓰였다. 이 장비는 땅 속에 묻힌 스톤헨지의 기둥 60개를 찾아내기도 했고, 영국 레스터의 주차장 지하에 있던 리처드 3세의 시체를 찾아내기도 했다. 폼페이 같은 곳의 지질 구조도 지도화 할 수 있다는 점은 최근에 입증되었다. 두텁게 쌓인 화산재는 펄스 신호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신호의 확실성을 보증하기 어렵다. 그러나 바로네의 연구를 통해 폼페이에 이 기술이 유효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그는 “화산 퇴적물 속에도 전파가 잘 먹힌다는 것을 알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의 연구팀
폼페이 북쪽 경계의 조용한 도로를 따라 도시의 잔해가 늘어서 있었다. 키가 큰 풀과 해바라기가 타일이 깔린 안마당과 로마 신화의 장면이 밝은 색으로 그려져 있던 벽으로 파고들어와 있었다. 그 옛 벽화는 회색과 갈색의 벽돌 벽 위에 그어진 붉은 줄무늬 몇 줄로 변해 있었다.시간과 자연 환경이 유적들을 망가뜨렸다. 그러나 고고학도 이 유적들에게 잔인했다. 18세기와 19세기의 보물 사냥꾼들은 조각상, 금, 기타 값나가는 물건만 찾을 수 있다면 그 과정에서 뭘 부서뜨리건 신경 쓰지 않았다. 서기 79년 베수비우스 화산도 망가뜨리지 못했던
어떤 우주 비행사는 이런 글을 썼다. “그리운 것들이 점점 많아졌다. 우선 가족이 생각났다. 진짜 샤워도 하고 싶었다. 카페라테도 먹고 싶었고, 비도 보고 싶었다.”스투스터는 40여 년의 경력 대부분의 기간을 탐험가들이 육해공의 힘든 탐험 상황을 견디는 방식을 분석하면서 보냈다. 예를 들어 극지 탐험가들이 텐트와 배에서 지내는 방식 같은 것을 관찰했다. 그는 그 관찰내용을 우주선 내에서 지내는 우주 비행사들에게도 응용했다. “공학자나 건축가들은 모형을 만든 다음에 모형에 응력을 가해 본다. 의학 연구자들도 가설의 검증을 위해 동물
2007년 8월은 국제 우주 정거장의 특별한 시기였다. 신선한 보급품과 함께 새 승무원이 왔기 때문이다. 우주비행사 클레이튼 앤더슨은 그 해 6월 이후 국제우주정거장의 유일한 미국인이었다. 그는 새 승무원과 함께 이야기할 준비가 되었다.그러나 우선 임무 통제실과 얘기가 되어야 했다. 앤더슨이 국제우주정거장에 탑승한 목적은 미래 우주비행사들의 업무 절차를 개선하기 위해서였다. 그가 지상에서 하던 일 중에는 우주비행사 지원 및 통신도 있었다. 그러니 휴스턴에서 지루한 절차를 지키라고 요구할 때마다 늘상 짜증이 나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
20명의 우주 비행사들이 13년간 기록한 희노애락과 오욕칠정은 엄청난 분량이다. 스투스터의 추정에 따르면 러시아 소설책 2질 분량은 된다고 한다. 스투스터는 각각 2003~2010년, 2011~2016년에 걸쳐 진행한 두 건의 연구 자료에 대해 “그들은 동료나 항공 전문의에게도 말하지 못한 약점을 나에게 말했다”고 말했다. 스투스터는 모인 방대한 데이터 속에서 흐름을 찾기 시작했다.당연한 얘기지만 신입 우주 비행사들도 우주에서 본 지구의 모습에 익숙해지면, 더 이상 우주 여행이 신선하다고 생각하지 않게 된다. 한 우주 비행사는 7개
굴이 개척하는 신세계지구의 모래사장을 보호하는 일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미국인 중 1/3이 해안에서 80km 이내에 살고 있다. 그러나 기후 변화로 인해 이들의 설 자리가 없어지고 있다. 폭풍과 해수면 상승으로 대륙의 연약한 가장자리가 사라져 간다. 사람들이 살 땅도 그만큼 없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지역 공동체들은 주요 지점에 연체동물을 배치하고 있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공학 기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수면 아래굴에게 인간이 끼친 피해를 없애면 다른 자연물에 인간이 입힌 피해도 줄일 수 있다. 굴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