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파리는 과학자들과 가까운 생물입니다. 먼저 초파리는 사람과 생물학적으로 연관되어있어 중요한 연구주제입니다. 언뜻 보기에 곤충 파리가 포유류 인간과 닮았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 75%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과학자들이 유전을 연구할 때 흔히 사용하는 표본입니다. 삶의 주기가 짧아 특정 형질이 세대를 거쳐 어떻게 전해지는지 분석하기 적합했습니다. 인상적인 연구 대상이지만 관찰하기 까다로웠습니다. 크기가 작아 개체들을 일일이 추적하기 어렵습니다. 툴레인 대학교 과학자들이 특수한 촬영
지구 온난화와 해수면 상승에 이어 기상 이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허리케인은 점점 더 강력해지고 있으며 바람과 홍수로 인한 피해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폭염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전 세계는 역사적으로 더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미국 남부와 중서부 일부 지역은 일일 기온이 112도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자연재해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기상예보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날씨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일상적인 기후를 알아맞히는 것조차 도박에 가까울 때가 자주 발생합니다. 기상학자들이 인공지능에 주목하는 이유입니다.네이처(Nature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국정원은 지난 4월 국가보안기술연구소와 함께 생성형 AI 활용 보안 가이드라인 제정에 착수했으며 산업계와 학계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여 29일 ‘챗GPT 등 생성형 AI 활용 보안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여기에는 생성형 AI 기술과 관련한 개요 및 챗GPT 사례 중심의 해외 동향, 생성형 AI 기술의 대표적인 보안 위협과 안전한 이용을 위한 가이드라인, 생성형 AI 기반 정보화사업 구축 방안 및 보안 대책 등이 포함되
온라인 플랫폼에 올라온 게시물과 댓글 등에서 일반적인 욕설뿐만 아니라 특수문자나 외국 문자를 사용한 변형 욕설까지 걸러내는 시스템이 개발됐다.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는 19일 욕설과 비속어를 자동으로 탐지하고 대체어로 치환해 주는 ‘KISO 이용자보호시스템(KSS, KISO Safeguard System)’을 정식으로 공개했다. KSS는 이용자들이 작성한 게시물과 댓글 등을 분석해 욕설이나 비속어를 탐지하고 치환이 필요한 단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서비스다.KSS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수집한 6
페루 남부 해안을 하늘에서 바라본다면 독특한 광경이 펼쳐집니다. 거미, 고래, 벌새 등 기묘한 생물 그림 수십 개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나스카 지상화라고 이름 붙은 고대 유적은 20세기 초 발견되었습니다. 기원전 400년에서 650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무슨 의도에서 수백 미터에 달하는 그림을 만들었는지는 수수께끼로 남아있습니다.이미 그림이 수백 개 발굴되었지만 놓친 유적이 더 있을지도 모릅니다. 새로운 탐색법은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에 수색을 맡깁니다. 고고학 과학(Archaeological Science) 저
이제 인공지능이 종교에도 진출합니다. 독일에서 AI 기술이 주도한 교회 예배가 열렸습니다. 청중 사이에서는 영적 교훈을 얻었다는 주장과 그렇지 않다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AP통신은 최근 바이에른 주 푸어스에서 챗GPT가 예배를 감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성 바울 교회에 설치된 여러 화면을 이용해 300명이 넘는 신도에게 40분 동안 설교했습니다. 이 실험적인 예배는 독일에서 격년마다 열리는 독일복음주의 대회(Deutscher Evangelischer Kirchentag)의 일부였습니다. 올해 행사 주제는 '바로 지금이다'입니다.
로봇 지휘자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연주를 성공적으로 지휘할 수 있을까? 그 답을 30일 국립국악관현악단이 해오름극장에서 펼치는 관현악시리즈4 ‘부재’ 공연에서 찾을 수 있다.국립국악관현악단은 로봇 ‘에버 6’와 최수열 지휘자가 서로의 강점을 발휘하는 지휘를 각각 선보인 뒤 하나의 곡을 함께 지휘하며 로봇과 인간의 창의적 협업에 한 걸음을 내디딜 것이라고 전했다.이번 공연은 ‘로봇이 지휘자를 대체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해 로봇이 인간 고유 영역이라 불리던 예술, 그중에서도 ‘지휘’ 분야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로 마련됐다.지휘
아름다운 유람선을 타고 떠나는 여행은 이상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멋진 항해는 환경에 좋지 않은 오염물질을 대량 배출합니다. 승객으로 가득 찬 선박 한 척은 보통 하루에 연료 250톤을 태웁니다. 자동차 1만 2000대가 배출하는 가스와 맞먹는 양입니다. 환경에 대해 전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는 오늘날 큰 단점입니다. 크루즈 업계가 살아남으려면 빠르게 체질을 바꾸어야 합니다. 노르웨이의 한 크루즈 여객선 회사는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하려고 시도했습니다.후띠루튼 노르웨이(Hurtigruten Norway)는 무공해 친환경 선박 개발에 나
350명이 넘는 AI 기술자, 윤리학자, 기업 임원들이 인공지능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성명서에 서명했습니다. 선언은 알파벳 22 단어로 구성된 단문입니다. 전문은 'AI로 인한 인간의 멸종 위험을 줄이는 것은 전염병이나 핵전쟁 같은 다른 인류의 위협과 함께 전 세계적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입니다. 비영리 단체인 AI 안전 센터(CAIS)가 주도한 행사에 저명한 인사들이 공동으로 서명했습니다. 제프리 힌튼 토론토 대학교 교수, 샘 알트먼 오픈AI CEO, 케빈 스콧 마이크로소프트 CTO 등이 동의했습니다.댄 헨드릭스 CAIS 전무이사
손재주가 없는 사람들에게 정원 가꾸기는 쉽지 않습니다. 초보자들은 도움이 절실합니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거나 전문 정원사를 고용할 수 있습니다. 도우미로 인공지능 기술은 어떨까요? UC버클리 대학교 연구진은 최근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식물 농장 알파가든(AlphaGarden)을 공개했습니다. AI 농부는 때로는 인간 정원사보다 탁월한 실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IEEE 스펙트럼은 최근 UC버클리 연구진이 알파가든의 구조를 소개했습니다. 알파가든 농장은 자원 배치 로봇, 토양 수분 센서, 고해상도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덕분에 컴퓨
기계공학 과학자들은 다양한 제어 기술을 시연하기 위해 4족 보행 로봇을 자주 사용합니다. 하지만 로봇이 멋진 묘기를 부리더라도 얼마나 뛰어난 기술력을 가졌는지 정확히 가늠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업계에서 사용할 표준 지표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새 능력을 다른 로봇과 비교하기 곤란합니다.구글 연구진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기계의 성능을 시험할 기준으로 장애물 코스를 제안했습니다. 이름은 '바쿠르, 4족 보행 로봇의 동물 수준 민첩성 평가(Barkour: Benchmarking Animal-level Agility wi
나사가 제작한 이 황금빛 위성은 작은 휴지 상자 크기다. 하지만 인류 통신의 미래가 될지도 모른다. 지구 궤도 위에서 지구 표면까지 레이저로 통신을 주고받았다. 그리고 지금까지 궤도 레이저 광통신에서 가장 빠른 전송 속도를 기록했다. NASA에 따르면 위성이 지난달 28일 지상국 상공을 지나가는 6분간 테라바이트 적외선 전송 시스템(TBIRD)으로 초당 200기가비트(Gbps)의 연결 속도를 달성했다. 작년 6월 궤도 레이저 통신 전송 속도에서 초당 100기가비트라는 신기록을 세운 지 1년도 채 지나기 전에 종전 기록을 경신한 것이
구글이 인공지능(AI) 챗봇 바드의 실험 버전을 180개 국가 이용자에게 개방하고 한국어와 일본어도 지원한다. 구글은 10일(현지 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구글 마운틴뷰 캠퍼스열린 연례 개발자대회(I/O)에서 일부 지역에서 영어로만 제공하던 바드 서비스를 180개 국가로 확대하고 한국어와 일본어 지원도 추가한다고 밝혔다.구글은 조만간 바드가 지원하는 언어를 40개로 늘릴 계획이다.바드에는 기존 대규모언어모델(LLM)인 람다(LaMDA)가 아니라 구글의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 팜2(PaLM, Pathways Language Model)
구글 연례 I/O 개발자 컨퍼런스가 10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었다. 자사가 운영하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에서 진행 중인 모든 혁신을 소개하는 자리다. 올해 구글은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에 집중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구글 워크스페이스, 앱, 클라우드 등 여러 서비스에서 인공지능에 기반한 기능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는 "인공지능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흥미로운 변곡점에 서 있다"고 기조연설에서 말했다. 그는 "구글은 한동안 제품을 더 유용하게 만들기 위해 AI를 적용했다"며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다
미 햄버거체인 웬디스는 구글과 협력하여 AI 챗봇을 개발하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에서 고객 주문을 맡기기 위해서다. 이름은 웬디스 프레시 AI라고 지었다.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6월경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비록 챗봇이라고 불리지만 유명한 서비스 챗GPT나 빙AI하곤 조금 다른 제품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9일(현지시간) 고객이 AI에 음성으로 주문할 수 있지만 응답은 화면에 글자로 나온다고 보도했다. 일단 주문받으면 매장 내 조리사들에게 보고한다. 음식이 준비되면 고객은 받을 수 있다. 실현된다면 챗봇이 현실 세계에서 일하는 선구
개인정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개인정보 침해 사건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범죄자들은 개인정보를 훔쳐 금융 거래에 부정 사용하거나 가짜 계좌를 만들어 자금 세탁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기를 치거나 피해자 이름으로 스팸 메일을 보낼 수도 있죠. 정교한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에 이용하기도 합니다.게다가 IT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새로운 개인정보 침해 사례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합니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 양청삼 개인정보정책국장은 “최근 인공지능‧자율주행 등 디지털 대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개인정보 침
로봇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보통 쇠로 이루어진 몸체를 떠올리실 겁니다. 구동기가 단단한 부품들 사이에 동력을 전달해 움직이는 방식이죠. 그런데 다른 구조를 가진 로봇도 있습니다. 딱딱한 부품이 아니라 부드러운 신체를 가졌습니다. 유연한 재료로 이완하고 수축하며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소프트 로봇이라고 불리는 종류입니다.소프트 로봇을 개발할 때 흔히 동물의 생물학적 기제를 복사합니다. 동물과 유사한 로봇 시제품만으로 동물원을 전부 채울 정도입니다. 하지만 기술이 상용화까지 도달하려면 앞으로도 긴 싸움을 벌여야 합니다. 그런
제프리 힌튼 전 구글 석학 연구원은 인공지능 기술의 개척자로 불린다. 그런 그가 얼마전 구글에서 퇴사했다는 소식이 퍼졌다. 오늘날 인공지능의 위험성을 더 자유롭게 비판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지난 3월 구글에 퇴직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27일 순다르 피차이 구글CEO와 면담도 거쳤다고 답했다.힌튼은 2012년 토론토 대학교에서 컴퓨터 과학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이 시기 그는 신경망 프로그래밍에서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구글은 가치를 알아보고 기술 개발을 지원했다. 한때 회의적인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게 된다면? 한때 불가능해 보였던 일이 생각 읽는 기계를 통해 현실로 다가올지도 모릅니다. 텍사스 오스틴 대학교 연구진은 시맨틱 디코더를 발표했습니다. 인간 두뇌에서 언어 활동 영역을 스캔해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는 기술입니다. 아직 실제 생각을 알아낼 수 없지만, 의학 분야에서 중요한 진전입니다. 적절한 규제가 없다면 오용될 수도 있다고 걱정하는 의견들도 나오고 있습니다.네이처 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에 1일(현지시간) 게재된 논문은 뇌 스캔과 AI를 융합하는 방식을 설명합니다. 기능
북극은 겨울이 오면 몇 달 동안 일출을 보기 어렵다. 밤이 지속되는 것이다. 인간 같은 주행성 동물은 혼란을 겪는다. 낮과 밤의 규칙적인 주기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계속 지내려면 햇빛 없이 사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동물 플랑크톤들에게도 해당하는 말이다. 이들은 햇빛 여부에 따라 표면과 심층을 오간다. 해가 뜨면 빛으로 포식자들에게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잠수해 피한다. 빛이 약해지면 다시 떠올라 활동한다. 주야 수직이동(DVM)이라고 부르는 습성이다. 해가 없는 겨울에도 변화는 없다. 평소처럼 시간에 맞춰 위아래를 오가는 일상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