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 곰팡이에 대항하는 유전자 방어기제가 새롭게 발견되어 지난주 셀 호스트&마이크로브 저널에 발표됐다. 식물과 곰팡이 간 단백질을 주고받으며 전투를 벌이는 것을 넘어 메신저리보핵산(mRNA)으로도 싸운다는 것이다. mRNA는 단백질을 만드는 일종의 설계도로 기능한다. mRNA는 유전자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도 맡는다.연구진은 애기장대가 mRNA와 RNA 유전물질로 가득한 거품을 생성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거품들은 곰팡이 내부로 들어가 파괴적인 단백질을 생성했다. 연구진은 해당 전략이 식물 입장에서는 작은 mRNA분자만으로도 곰팡이
미 항공우주국(NASA)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사라진 식물 표본 사건 조사 결과를 지난주 발표했다. 작년에 실종된 무중력 재배 토마토 표본이 정거장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식물 재배 프로젝트 Veg-05에 관여한 프랭크 루비오 우주비행사가 토마토를 먹은 것으로 의심받았다.Veg-05는 극미중력 상태에서 토양없이 수경재배 등으로 식물을 키우는 기획이다. 우주환경에서 신선 식품을 보급하기 위한 연구였다. 2022년 11월 ISS 우주비행사들은 Veg-05 프로젝트 관련 화물을 우주에서 인수받았다.연구 결과 우주비행사들은
프론티어 저널 양서류 및 파충류 과학 분야에서 28일 맹독이 도롱뇽의 짝짓기 신호로 사용될 수 있다는 논문이 게재됐다. 피부를 신경독소인 테트로도톡신으로 무장한 타리차 속 도룡뇽에게 나타나는 현상이었다. 논문에 따르면 암컷 타리차 도롱뇽이 수컷보다 더 많은 독소를 뿜어내고 있었다.게리 부치아렐리 캘리포니아 대학교 생태학자는 "도롱뇽의 독소 농도는 평생 변하지 않으며 수컷과 암컷이 동일한 독소 농도를 가진다고 여겨져 왔다"며 "우리는 암컷 도룡뇽이 수컷 도룡뇽보다 더 많은 독소를 함유하고 있다고 증명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미국 캘
과학자들은 갯지렁이가 엉덩이를 떼어내어 번식하는 과정을 조사해 사이언티픽 리포트 저널에 22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염주발갯지렁이(sylliid)처럼 일부 갯지렁이는 체외수정을 한다. 이중 메가실리스 니포니카(Megasyllis nipponica)는 몸의 끝에 달린 스톨론(Stolon)이 생식과정을 담당한다. 여성은 난자로, 남성은 정자로 채워져 있다. 번식할 시기에 신체에서 떨어져 나오는 기관이다. 분리된 스톨론은 스스로 헤엄쳐 다닌다. 이동 도중 남녀의 스톨론이 만나면 산란하게 된다. 생식기를 분리해 번식하는 방법 덕분에 본체
일본 나고야 대학교 연구진이 10일 출판한 교과서 '해삼의 세계'에서 심해해삼 10종이 어둠속에서 생체 발광을 한다고 보고했다. 해삼들은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베이에서 탐사하는 도중 우연히 발견됐다. 연구진은 수면 999미터 아래에서 원격으로 움직이는 기계 조사원을 운용했다. 이 기계는 예민한 로봇팔이 달려있어 해삼을 살펴볼 수 있었다. 그 결과, 빛나는 해삼들을 관찰할 수 있었다. 심해해삼들은 온몸에서 균일하게 발광하지 않았다. 빛은 해삼의 머리에서 꼬리까지 이동했다가 다시 돌아오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연구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덴마크에서 신종 딱정벌레가 6종 발견됐다. 론코빌리우스 바클레이(Loncovilius barclayi), 론코빌리우스 칸타로이드(Loncovilius cantharoides), 론코빌리우스 칼스버기(Loncovilius carlsbergi), 론코빌리우스 하몬디(Loncovilius hammondi), 론코빌리우스 임푼터스(Loncovilius impunctus), 론코빌리우스 바리아블리스(Loncovilius variabilis)다. 이중 바클레이는 병따개 모양의 생식기가 특징인 곤충이다. 연구진은 곤충을 조사한 결과를 린네학회
과학자들이 최초로 바이러스끼리 결합한 모습을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했다. 연구진은 조사결과를 지난달 국제 미생물 생태학회 저널에 발표했다.발견은 스트렙토미세스 박테리아를 감염시키는 박테리오 파지를 관찰하던 중 일어났다. 박테리오 파지는 박테리아 및 단세포 원핵생물에 감염하는 습성을 지닌 개체다. 학자들이 포착한 사진 속 두 바이러스는 합쳐져 서로 공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위성 바이러스는 숙주 바이러스에 달라붙어 도움을 받는다. 다른 개체의 힘으로 자신의 캡시드 유전자를 덮는 보호껍질을 만들거나 DNA를 복제하는 것이다. 첫 발견 당시
네이처 저널에 1일(현지 시간) 발표된 논문이 불가사리 몸 전체가 머리라고 설명했다. 불가사리는 극피동물에 속하는 무척추동물이다. 일반적으로 몸이 5부분으로 뻗어 나가는 방사대칭적 구조를 이루고 있다. 연구진은 불가사리에서 뻗어나온 부위 중 어디가 머리인지 조사했다. 제프 톰슨 사우샘프턴 대학 진화생물학자는 "극피동물의 신체부위가 다른 동물 집단에서 볼 수 있는 신체부위처럼 어떤 역할을 맡는지 과학자들에게 오랫동안 궁금증이었다"며 "좌우대칭동물 몸은 머리 몸통 꼬리로 나뉘어 있지만 불가사리를 보면 어떻게 각 부위가 다른 동물의 신체
최근 사이언티픽 리포트 저널에서 발표된 논문이 새롭게 발견한 가장 오래된 수장룡을 보고했다. 신종 공룡 이름은 로라이노사우루스(Lorrainosaurus)다. 1억 7천만 년 전 쥐라기 시대 바다에 서식하는 공룡으로 신체 길이가 5.7미터였다. 목이 짧고 두개골이 컸으며 어뢰 모양 몸통과 긴 이빨을 가진 포식자였다. 로라이노사우루스 화석은 1983년 프랑스 북동부에서 최초로 발견되었지만 주목받지 못했다. 1994년 발간한 짧은 보고서 외에 표본에 주목한 연구는 없었다. 하지만 가치를 알아본 고생물학자들에 의해 새롭게 연구되어 학계에
과학자들은 8839미터 아래 심해에서 신종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미생물학 스펙트럼 저널(Microbiology Spectrum)에 20일(현지 시간) 발표된 논문은 초심해저부에서 박테리오파지 vB_HmeY_H4907를 발견했다고 보고했다.발견 위치는 괌 인근 서태평양에 있는 해구다. 가장 깊은 수심이 1만 미터가 넘는 공간이다. 발견된 바이러스 vB_HmeY_H4907는 박테리오 파지 종으로 분류된다. 박테리아 내부를 감염시켜 번식하는 생명체다. 심해 퇴적물과 간헐천에 서식하는 할로모나스 문 소속 박테리아를 주로 감염시키는 것으로
과학자들이 최근 라이프 저널(LIFE)에 발표한 기고문에 따르면 지구 생물권은 인터넷보다 더 많은 정보를 만들어내고 있다.연구진은 인간과 자연 중 누가 더 많은 정보를 생산하고 소통하는지 분석했다. 인간 측 대표로는 인터넷 통신망을 내세웠다. 인류의 다양한 소통방식 중 가장 많은 정보가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의 정보는 단세포 원핵생물의 소통에 초점을 맞추었다. 1000억 마리 단세포 원핵생물은 지구 생물권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다. 단백질 분자 등으로 다른 세포의 반응을 유도하며 서로 교류하고 있다.연구 결과 지구 생물권은 인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는 19일(현지 시간) 뇌 수술이 필요한 임상시험에 참여할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뇌 속 컴퓨터 칩으로 외부 기기를 조작하는 기술을 연구할 계획이다. 머스크 뉴럴링크 창업자는 작년 12월 발표회에서 6개월 이내에 인간 대상으로 뇌 통신 기술을 실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첫 수술은 경추 척수 손상이나 근위축성측삭경화증 등으로 사지가 마비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뉴럴링크는 인간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기술(Brain–Computer Interface)을 연구한다. 이번 실험에서 머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손 달린 물고기가 다시 발견되었습니다. 캐리 야레는 최근 호주 태즈메이니아 프림로즈 샌드 해변에서 점박이손물고기(spotted handfish)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귀과에 속하는 해양생물로 작은 오리발처럼 생긴 변형된 가슴지느러미가 특징입니다. 독특한 신체 기관을 사용해 알을 청소하거나 해저를 걸어 다닙니다. 손 물고기는 전 세계에 14종이 존재하며 그중 7종이 태즈메이니아에 서식합니다. 칼리 디바인 CSIRO 연구기술자는 손물고기가 매우 희귀한 종이라고 설명합니다. 야생에 남아있는 개체수가 2000마리 정도
과학자들이 물속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생명체를 창조했습니다.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 MRSEC 연구진이 최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한 논문은 물을 정화하는 박테리아를 소개합니다. 시아노박테리아를 유전공학 기술로 조작했습니다. 그 결과 염료, 의약품, BPA 같은 유기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라케이즈 효소를 생산하도록 변신했습니다. 박테리아들은 알지네이트라고 알려진 고분자 해조류로 제작한 틀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해당 구조물은 3D프린터로 박테리아가 빛, 가스, 영양분에 최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연구진은 정
커런트 바이올로지 저널에 28일(현지시간) 발표된 논문은 새로 발견한 고대 해양생물 화석에 관해 설명합니다. 머리에 달린 세 개의 눈과 먹이를 잡아먹는 한 쌍의 팔다리가 특징입니다. 몸집은 큰 새우 정도로 추정됩니다. 학자들이 카일린시아(Kylinxia)라고 지은 해양 생물입니다.최근 중국 남부 청장에 있는 청장 유적지에서 화석으로 발견되었습니다. 5억 2천만 년 전 캄브리아기 시대 유물이 주로 나타나는 지역입니다. 처음 발견된 카일린시아 화석은 CT 스캐너로 촬영되었습니다. 스캔 결과 뼈뿐만 아니라 다른 신체 조직도 암석에서 찾아
미 항공우주국(NASA)과 미 농무부 산림청(USDA)이 오리온 우주선에 탑승했던 나무를 공공기관에 배포할 계획입니다. 묘목들에는 달나무라는 별칭이 붙었습니다. 나무들은 씨앗일 때 아르테미스 작전을 통해 우주로 수송되었습니다. 2022년 11월 16일 오리온 우주선에 실려 지구 밖으로 날아간 것입니다. 우주 공간에서 25.5일을 비행했습니다. 오리온 우주선은 달 궤도 같은 중요한 요충지에서 자료를 수집한 후 지구로 귀환했습니다. 작전 담당자들은 승객으로 미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나무 씨앗을 보내기로 합의했습니다. 논의 결과 다섯 종
무언가 몸속으로 들어가면 대부분 밖으로 배출됩니다. 숙주 안에 사는 기생충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이 숙주와 맺은 기생 관계는 역사적으로 오래되었습니다. 새로 발견한 대변 화석은 2억 년 전에도 기생충이 존재했다고 밝혀줍니다. 고대 기생충이 수생 포식자를 감염시킨 것입니다. 마하사라캄 대학교 연구진은 조사 결과를 풀로스 원 저널(PLOS ONE)에 발표했습니다.고대 기생충은 생태계 내에서 다른 생물의 개체수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먹이 사슬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지만 화석 기록이 드물어 연구하기 까다롭습니다. 기생충은 일
해파리는 바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생물입니다. 언뜻 평범해 보이지만 비범함도 지니고 있습니다. 아주 먼 고대부터 야생에서 살아남았습니다. 약 5억년 이상 존재해 왔으며 이는 2억 5천만년 전 탄생한 고대 공룡보다 오래된 기록입니다. 과학자들은 화석 기록상으로 가장 오래된 해파리 표본을 발견했습니다. 새로 발견한 해파리를 버게소메두사 파스미포미스(Burgessomedusa phasmiformis, 이하 버게소메두사)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토론토 왕립 온타리오 박물관에서 화석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분석 결과는 왕립학회 회보B 저널(
약 1억 2500만 년 전 고대 백악기 시기에 육식 포유류와 대형 초식 공룡이 결투를 벌였습니다.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저널에 소개된 화석이 암시하는 장면입니다. 포유류가 공룡을 공격한다는 점이 이상합니다. 그동안 고대 백악기 시절에는 공룡이 포유류에 위협받지 않는 생태계의 지배자로 알려져 왔기 때문입니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조던 말론 캐나다 자연 박물관 고생물학자는 "두 동물은 서로 밀접하게 얽혀서 필사적으로 싸웠다"며 "포유류가 공룡을 포식했다는 최초의 실질적인 증거다"고 밝혔습니다.화석 속 공
곰팡이는 더럽고 불결하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청결하지 않은 환경에서 자라는 균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산업계에서는 매력적인 신소재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버섯으로 만든 컴퓨터 기판부터 콤부차에서 추출한 플라스틱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하는 중입니다. 최근 과학자들은 곰팡이로 건물을 짓는 수준까지 도달했습니다.프론티어 저널에 최근 발표된 논문은 곰팡이 뿌리로 만든 건축자재를 소개합니다. 논문 저자인 제인 스콧 뉴캐슬대학교 연구진은 "우리 목표는 균사체를 양모, 톱밥, 셀룰로오스 같은 바이오 기반 재료와 함께 섞어 건축물 속 공간들의 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