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같은 소리를 들려줘도 반응은 극단적으로 다를 수 있다. ASMR 중독자와 청각 과민증 환자를 구분하는 생리적 반응으로 같은 소리에 다르게 반응하는 유형들을 알아보자. ASMR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평온, 이완감, 졸림을 주로 느낀다. 청각 과민증 환자들은 껌 씹는 소리나 볼펜 버튼을 누르는 소리 등을 들으면 근육이 긴장한다. 과학자들은 청각 과민증 환자가 괴로워할 때 체온, 심박, 혈압이 크게 오르는 것을 관찰했다.일부 환자들은 특정한 음향을 들을 때 가슴, 팔, 머리의 압력이 오른다고 보고했다. 여러 소리를 듣고 지독한 불
우리는 ASMR(자율 감각 쾌락 반응)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한다. 그러나 ASMR을 사용해 시청자들을 흥분시키고 기쁘게 하는 유튜버들은 있다. 동영상 속에서 그들은 다양한 스타일로 여러 가지 물건을 사용해 두들기고 휙휙거리고 버스럭거린다. 이들이 음향과 영상을 사용하여 시청자들의 긴장을 푸는 방법은 여러가지다.가벼운 터치는 실제 세계 속의 ASMR 스파크다. 카메라를 살짝 두들기면 이 감각을 디지털로 재현할 수 있다.크리에이터들은 느리고 정밀하게 움직인다. 시청자들에게 고요하고 통제된 느낌을 주기 위해서다.인기 있는 소리 중에는 가
캘리포니아 버클리에 있는 ‘코말’에서 시작 되었다.오악사카(멕시코의 지방)식 식당 에는 귀를 피곤하게 만드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다. 모두 현대 미식가들에게는 익숙한 것들이다. 손님들로 포화 상태인 실내, 높은 천정, 콘크리트 벽이 그것이다. 어느 봄날 저녁 마르가리타에 취한 사람들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며 구운 옥수수, 카르네 아사다 타코, 전기구이 치킨과 몰레 등을 주문하고 있었다. 실내에는 식기가 부딪치는 소리와, 속도 빠른 라틴 락 음악이 가득했다. 그러나 감자튀김과 함께 가져온 치폴레, 하바네로, 칠레 데 아르볼 살
“다른 사람의 대화가 잘 들리지 않아 들으려고 애를 쓰다 보면, 결국 대화에 낄 수 없다.”금요일 저녁, 당신이 사람 많고 시끄러운 금요일 저녁 식당에서 데이트를 한다고 가정하자. 테이블 위의 마이크로폰들은 손님들이 이야기하는 소문, 식기들이 부딪치는 소리, 옆 테이블에서 파티를 벌이는 사람들의 큰 웃음소리 등을 입력받는다. 그러면 신호 처리장치는 이 소리를 약화시키고 섞는다. 그 다음 식당 구석에 있는 스피커로 보낸다. 당신 가까이에 있는 스피커들도 매우 약해지고 섞인 실내 소음을 내보낸다. 이렇게 소음의 전달 방식을 바꾸면 인간
버클리 평지에 자리 잡은 사의 시설은 점점 확장되고 있다. 그 곳은 한 때 케첩 공장이었다. 나지막한 사각형 블록 안에는 붉은 색 기와지붕을 한 콘크리트 건물들이 서 있다. 큰 공장 안에 들어가면 스피커 및 기타 음향 구성품을 조립하는 공간이 있고, 그 한복판에 흰색과 회색의 작은 방음실이 있다. 그 곳은 이 회사의 극소수 고위직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험하는 연구실이다.어느 날 아침 존 마이어는 구겨진 파란색 체크무늬 셔츠와 갈색 바지를 입은 채 그 방 한복판에 앉아 있었다. 금테 안경과 다듬지 않은 회색 턱수염
아주 오래전 멤논의 거상에서 이상한 소리가 감지 됐다.이집트 룩소르 인근에는 파라오 아멘호테프 3세의 묘가 있다. 그 묘를 지키고 있는 것은 약 3,500년 전에 세워진 멤논의 거상들이다. 그리고 이 거상들 중 하나가 새벽마다 노래를 불렀다고 전해진다. 어느 여행자가 이 소리를 듣고 놀라 기절하기도 했다는 전설은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당대인들은 낙서를 통해 이 이야기를 기록했다. 서기 130년에 이 곳에 온 로마 귀족인 율리아 발빌라 역시 이 거상의 다리를 청동의 울림소리에 비교하는 시를 썼다. 거상의 노래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쾅! 우당탕! 꽈당! 이 세 가지 의성어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각각 다른 종류의 충돌을 나타내는 말들이다. 모든 언어에는 흔하게 들리는 소음을 나타내는 방법이 있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 오랫동안 언어학자들은 의성어를 실제 언어보다 좀 더 열등하게 보아 왔다. 그러나 실제로 일부 언어들은 기본적인 의성어를 넘어, 분위기와 경험, 시각적 부분까지도 담아내는 체계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체계를 표의어라고 한다. 아래에 나온 네트워크는 이러한 표의어들이 언어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겹치고 연결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cwa cw
아무리 정교한 불꽃놀이라도 그 기본 단위는 발사기에서 흑색화약으로 쏘아 올린 한 발의 폭죽이다. 이것들이 펑펑 터지며 하늘에 다채로운 모양을 만들어낸다. 엔지니어들은 어떻게 그런 모양들을 만들어내는 것일까? 빛불꽃놀이의 기본은 수 백 년 변하지 않았다. 하늘로 날아오른 포탄 내부의 신관이 타들어가면서 일련의 폭발물을 점화시키는 것이다. 폭발물들 사이에는 이라고 불리는 작은 알갱이가 있는데, 이것들이 터져 날아가면서 연소하게 된다.색1800년까지는 백색 불꽃놀이가 주류였다. 그러다가 엔지니어들이 금속과 염분을 넣어 다양한 색의
푸에르토리코 토착종인 코키 개구리가 “코키 코키”하고 울어대는 소리는 마치 자장가처럼 들린다. 푸에르토리코 원주민 타이노족의 전설에 의하면, 이 개구리들의 “코키”라는 울음소리는 여신의 헤어진 연인 이름이라고 한다. 그 이름을 잊지 않기 위해 이 개구리들은 “코키 코키”하고 우는 것이다.그러나 그런 낭만적인 이야기를 모르는 이들이나 코키 개구리가 천적인 동물들에게는, 90cm 거리에서도 90데시벨 음량으로 들리는 코키 개구리의 울음소리는 악마의 목소리나 다름없다. 마치 앞마당에서 밤새 잔디깍기 기계를 돌리는 것과도 같다. 코키 개구
동물의 울음소리를 흉내 낼수 있는 악기는 많다. 실제로 그 악기들의 소리는 동물이 구애 하거나 집단이 소통할때 언어를 대신 하기도 한다. 오리 울음소리를 흉내 내는 악기가 있다. 엄밀히 말하면 악기와 비슷하다.10cm 길이의 징크 PH-2는 악기와 비슷하게 작동된다. 이 때문에 오리 울음소리를 따라 하기가 더욱 쉽다. 이걸 불면서 손가락을 이용, 소리를 조절하는 것이다. 폴리카보네이트 수지로 되어 있어 목제 제품보다 소리를 더 강하게 낼 수 있다.
언어 해독기UN에 따르면 21세기 말이 되면 지구상에 현존하는 언어 중 반이 사라질 거라고 한다. 로제타 디스크(로제타 석에서 이름을 따왔다)의 여러 버전은 멸종 위험 언어들은 물론 인류의 역사까지 담고 있다. 10센트 동전 크기와 손바닥만한 크기 두 가지로 만들어지는 이 니켈 디스크들에는 북경어, 영어, 인도네시아어 등 1,500종류의 언어가 수록되어 있다. 손바닥 크기의 대형 모델 표면을 1,000배로 확대해 보면, 여러 나라 언어로 된 성경 의 번역본과 단어 해설이 13,500페이지에 걸쳐 실려 있다. 또한 동전 크기
존 로저스, 노스웨스턴 대학의 재료공학자에 의하면 의료 기기는 보통 환자 체외에서 작동한다. 그러나 생체 조직에 연결되는 생체 전자 기기들은 환자 체내에서 작동시킬 수 있다. 나는 부상 후 뇌의 붓기를 관찰하는 용해식 센서를 만들었다. 다음에는 환자에게 의약품을 전달하는 유사한 장비를 만드려는 야심찬 계획도 가지고 있다.
크리스토퍼 리트너, 콜로라도 주립 대학의 선임 연구 과학자는 헬륨은 매력적인 기체라고 말한다. 헬륨이 가득한 통에 고체를 넣으면 초전도체가 된다. 초전도체는 열을 발생시키지 않고도 전기를 무한히 통과시킬 수 있는 물질이다. 이 때문에 헬륨은 풍선을 띄우는 것 이상의 가치가 있다. 이런 특징이 있기 때문에 우주여행(로켓 엔진에 연료 주입용)은 물론, MRI(이미징 자석 냉각용)에까지 다양하게 쓰인다. 그러나 헬륨은 또한 매우 비협조적이기도 하다.헬륨은 다른 어떤 화합물과도 들러붙지 않는다. 그리고 지구 중력은 너무 약해서 떠오르는 헬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는 15일 스위스 취리히 스위스콤 사옥에서 간담회를 갖고 ‘2020년 5G 로밍 계획’을 발표했다.올해 7월 17일 세계 최초 5G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2020년에는 20개국 이상으로 5G 로밍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로밍 품질을 더욱 높여 5G 로밍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SK텔레콤은 세계 최초 5G 로밍 상용화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전 세계 5G 로밍 파트너사를 물색하기 시작했고 올해 2월에는 마케팅, 기술, 단말 전문가로 구성된 5G 로밍 TF 조직을 꾸렸다.이후 수 개월간 해외 5
어떤 것은 멀리서 봐야 더 뚜렷하게 보인다. 이 그림의 경우도 멀리서 봐야 가운데 부분 도형들이 주변부 도형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가까이서 보면 모든 도형들이 다 똑같은 것처럼 보인다.2016년 암스테르담 대학의 예어 핀토 조교수가 이러한 현상에 균질 착시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러한 착시 현상은 안구를 통해 시각 정보를 모으는 방식 때문에 일어난다. 인간의 눈 중앙에는 와라는 작은 구덩이가 있다. 여기에는 망막추상체가 높은 밀도로 배치되어 있다. 망막추상체는 피사체의 세부와 색상을 보여준다. 반면 눈 가장자리를 통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이병권) 구조용복합소재연구센터 정용채 센터장 연구팀과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김기선) 이재석 교수 연구팀은 공동연구를 통해 근적외선을 비추기만 해도 10초 이내에 300℃까지 온도가 올라가 스스로 형상이 복원될 수 있는 형상기억 복합소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형상기억특성은 열이나 외부적인 자극을 받았을 때, 기억된 형상으로 변형되는 특성이다. 특정 온도에 도달하면 형상이 변형되는데 그동안은 외부에서 열을 가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KIST 연구진이 간단하게 근적외선을 비추기만 해도 형상
소행성 방어 체계중형 소행성 하나만으로도 도시 하나를 괴멸시켜 버릴 수 있다. NASA는 이를 막기 위한 비상 대책을 갖고 있다. 소행성이 지구에 도달하기 수 십 년 전에 약간의 힘을 가해 궤도를 비트는 것이다. 예산 2억 9천만 달러짜리 무인 우주선 DART(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 이중 소행성 궤도수정 실험)를 통해 이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있다. 2021년에 발사될 이 우주선은 지구에서 1094만km 떨어져 있으며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이 없는 소행성에 시속 24,000km로 날아가 충돌할 것이
멸종 동물 복원기인간은 동물들을 멸종시키는 역할에 출실했다. 반면 DNA 구성 기술은 멸종된 동물들을 부활시킬 만큼 발전하지 못했다. 그래서 멸종 동물 부활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기구인 의 수석 과학자인 벤 노박은 차선책을 마련했다. 멸종된 동물의 DNA를 현존하는 근친 동물의 DNA에 접목함으로서 새로운 게놈을 만들어 새로운 종류의 생명체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대체품은 멸종된 지 오래 된 생명체의 거의 비슷한 복제품으로 멸종된 생명체가 맡아왔던 생태계 속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 대리모나 인공 자궁
1957년 발사된 스푸트니크 1호는 98분마다 지구 궤도를 한 바퀴씩 돌았다. 이 성공을 본 아마추어 로켓 공학자들의 가슴은 오늘날까지 불타오르고 있다. 모형 로켓은 수십억 달러씩이나 들이지 않고도 로켓에 대한 열망을 해소해 준다. 그러나 모형 로켓들의 작은 엔진은 양력은 충분하지만 대신 최대 도달고도나 가속도는 희생한 경우가 많다. 애포지 어스파이어는 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으면서도 가격은 60달러대다. 중량: 30g 길이 74cm인 이 로켓의 본체는 카드보드지로 되어 있으며, 노즈콘 안은 비어 있다. 때문에 중량이 가벼워 효
2050년이 되면 바다 속 플라스틱 양은 현재의 3배인 6억 톤이 될 것이다. 사막이건 정글이건 어디서나 분해될 수 있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이러한 부담을 줄여 줄 것이다. 그러나 미시건 주립 대학의 생화학자 대니엘 듀캇은 그런 플라스틱이 나오려면 수십 년은 기다려야 한다고 말한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유기물과 결합되어야 분해된다. 토탈리 그린 보틀스 앤 캡스의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분해 용기에 넣으면 3개월 이내에 분해된다. 이 플라스틱은 땅콩껍질, 사탕무, 옥수수 등으로 만들었다. 2019년 중순에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