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엔 가정마다 브라운관 방식의 TV나 모니터를 흔히 볼 수 있었다. 이 뚱뚱하고 묵직한 장비를 밀어낸 일등 공신은 액체의 분자 배열을 바꿔 색을 표시하는 방식이라 LCD(액정 디스플레이)다. 브라운관 방식과 비교하면 월등하게 얇고 가벼운 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 다양한 방식의 첨단 디스플레이가 하루가 멀다며 쏟아져 나오지만, 여전히 LCD 방식을 기본으로 하는 디스플레이 제품이 많다.LCD가 등장하며 뚱뚱한 브라운관 디스플레이를 쓰지 않게 되었지만 이 역시 단점을 안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스스로 빛이 나지 않는 ‘수광형’이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30일 무료 체험 프로모션이 종료된다.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OTT) 넷플릭스는 7일(오늘) 오전 3시부터 국내 ‘30일 무료 체험’ 서비스를 없앤다고 밝혔다.기존에 넷플릭스에서 제공하던 30일 무료체험은 가입한 신규회원이 1개월이 지나기 전에 멤버십을 해지하면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 ‘영상 맛보기’ 서비스였다.이미 넷플릭스 측에서는 무료체험 없애기를 지난 2019년 멕시코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진행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에서 서비스가 중단되었으며, 오늘 한국을 비롯해 그리스와 세르비아 등을 마지막으
코로나 19 상황이 장기화로 접어들며 비대면 일상이 지속화 되자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계층에게 반려로봇 보급이 활발해지고 있다. 반려자, 반려동물과 같이 감정을 나누는 대상에게 붙는 ‘반려’라는 단어가 로봇 앞에 쓰이니 다소 생소한 감이 있지만 발전된 로봇의 형태는 인간의 동반자라는 명칭까지 얻을 정도로 진화된 모습을 보인다.특히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심리적 고립감과 답답함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가운데 춤도 추고 재롱도 떨고 말동무가 되어주는 반려로봇의 등장은 사회의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다.개인의 심리적 안정과
고혈압은 뇌졸중, 심장마비 등을 일으키는 현대인의 고질적인 질병 중 하나이다. 우리가 직접 감지하지는 못해도 우리의 몸은 동맥의 혈압을 측정하고, 혈압이 너무 낮으면 높이고 반대로 혈압이 높으면 낮추며 조절하고 있다. 혈압 조절이 잘되지 않으면 대개 고혈압으로 이어진다. 이렇게 혈압을 감지하는 센서 역할을 하는 세포를 혈압수용체라 부르는데, 그동안 혈압수용체 세포 내부의 어떤 단백질이 외부의 자극을 감지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직무대행 윤석진)은 뇌과학연구소 오우택 박사 연구팀이 근육의 수축과 이완
지구는 극한의 공간인 우주 속의 온화한 오아시스다. 우주 공간의 천체 중 중성자성보다 더 지독한 것은 찾기 드물다. 중성자성은 일정 질량의 항성이 죽으면 생겨난다. 이 항성들의 핵이 수축되면서, 질량은 태양의 수 배인데 직경은 도시 하나 정도밖에는 안 되는 천체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 속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형태, 즉 밀도 낮은 전자에 둘러싸인 밀도 높은 양성자와 중성자로 이루어진 형태의 원자는 사라진다. 중력으로 인해 원자 중심부는 붕괴되고 중성자들 간의 밀도는 높아진다. 이 상태에서 질량이 더 높아지면 중성자성은 블랙홀로 진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박현민) 양자기술연구소 양자스핀팀은 1960년대 이론으로만 소개됐던 왼손 방향으로 회전하는 스핀파를 세계최초로 증명했다. 스핀을 이용한 차세대 소자개발에 새로운 지평선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KRISS 양자기술연구소 양자스핀팀(김창수 선임연구원, 황찬용 책임연구원)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수길 박사, 김갑진 교수, 김세권 교수와 공동으로 전이금속 코발트(Co)와 희토류 가돌리늄(Gd)이 일정 비율로 혼합된 CoGd 준강자성체에서 왼손 방향의 세차운동을 하는 스핀파를 측정하고 이에 기반한 물
미국의 석탄 및 가스 사용 화력 발전소는 언제쯤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에너지 사용 발전소로 대체될 수 있을 것인가? 여기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일각에서는 2050년이 되면 최소의 저항과 비용으로 100% 청정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을 거라고 주장한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그런 견해가 비현실적일만큼 낙관적이라고 논박한다. 그러나 현재 쓰이는 에너지의 80~90%를 청정에너지로 대체할 수 있다는 데는 모두가 동의한다. 의견이 갈리는 부분은 나머지 10~20%다.최근 버클리 대학에서 나온 새로운 분석은 연
지난 20여 년간 우리는 위성을 사용해 지구의 빙원을 관찰하면서, 기후 변화로 인한 빙원의 감소를 기록해 왔다. 그러나 지구의 극지방이 영겁의 지질학적 시간 동안 보여 준 변화를 이해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때문에 지질학자들은 빙원에 대해 더 잘 알기 위해 수중을 탐사하고 있다. 지질학자들은 빙하가 육상에서 풍화 작용을 일으켜 골짜기와 자갈밭을 만들 듯이, 빙붕이 해저에 흔적을 남기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왔다. 현재는 첨단 소나 기술로 해저 지도를 만들어, 그 점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남극 앞바다의 라센 대륙붕에서 연구
태양에너지 처음에는 너무 어려워 보인다. 다양한 전지, 예산 계획, 인버터 등 복잡한 것들 속에서 헤매기 십상이다. 일단 미국의 예를 들어 보자. EnergySage와 Solar-Estimate는 태양에너지 투자를 위한 교육 자료 및 제품 비교 사이트 역할을 한다. 태양에너지 기술에 대한 설명이 가득하다. 동영상, 구매자 가이드도 볼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의 조언도 구할 수 있다. 이들의 연재 기사인 Solar 101을 보면 기초부터 공부할 수 있다. 기초 공부가 끝나면 이 사이트의 “Learn About Solar” 사이드바를 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최희윤, 이하 KISTI)은 코로나 19 감염병 확산 및 수출 규제로 인한 경제 위기 등을 대응하기 위한 출연(연) 지역조직을 포함한 지역 R&D 혁신주체를 중심으로 지역주도 R&D를 활성화할 수 있는 전략적 방안을 제시한 『KISTI 이슈브리프』를 발간하였다.정부의 R&D를 위한 투자는 매년 최근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국가균형발전과 지역산업 및 R&D 역량 강화를 위한 지역 R&D 투자는 더욱 확대되는 추세이다.그러나 지자체의 R&D 예산 투입은 낮은 재정자립도 등의 문제로 인해 아직 중앙정
SPC그룹(회장 허영인)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의 스테디셀러 제품인 ‘실키롤케익’이 기네스월드레코드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롤케이크’로 공식 인증 받았다고 25일 밝혔다.이번 기네스 인증은 일정 기간 내 최다 판매된 제품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실키롤케익’은 5년간(2015년 1월~2019년 12월) 한국, 중국, 미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5개국에서 1천 2백만여 개(12,498,487개)가 판매돼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롤케이크’로 기록이 등재됐다. 판매된 제품을 길이로 환산하면 약 3,000km로 프랑스
인도 자이살머 인근 마을에 살충제에 죽어 쓰러진 메뚜기들농부는 황량한 밭 앞에 서 있었다. 그 밭에는 초토화된 커민(미나릿과 식물)이 가득했다. 메뚜기의 공격이 있기 전 1월, 이 밭은 가득한 커민, 겨자, 병아리콩으로 푸르렀다. 그러나 메뚜기 떼는 불과 20분 만에 그 모든 것을 먹어치워 버렸다. 우메드 싱에 따르면 메뚜기는 큰 나무 밑에 있던 작은 풀들만 뜯어먹지 못했다고 한다. 우메드 싱은 인도의 건조 지역인 라자스탄 주의 소읍에 아내와 4명의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 그 소읍은 자이살머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거리다. 그 곳
COVID-19 전염병에 시달리고 있는 동안 전 세계 국가들이 사회 및 경제 활동을 재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평상시 삶으로 돌아갈 준비가 된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아직은 세상이 언제 정상으로 돌아올 지 확신 할 수 없다고 말한다. 뉴질랜드가 주요국 중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조처를 모두 해제했다.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최대한 강력한 수준으로 시행한 결과다. 다수의 외신은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9일 0시를 기해 국경 봉쇄를 제외한 모든 조처를 해제했다고
인류 최대 난제인 암은 정복 될것인가? 그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암의 근본원인이 되는 유전체 돌연변이의 발생 메커니즘이 규명됐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노도영) 유전체 항상성 연구단(단장 명경재) 안톤 가트너 부연구단장팀은 던디 대학, 유럽 분자생물 연구소(EMBL), 영국 웰컴 생어 연구소와의 공동연구로 발암 물질로 인한 DNA 손상과 함께 DNA 복구 메커니즘이 돌연변이 발생 양상을 결정함을 밝혔다. 이는 암 발생과정 이해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새로운 암 치료법 개발 가능성을 제시하였다.DNA에는 모든 생명활
현재까지 유인 우주선을 발사한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그리고 중국뿐이다.전 세계 3개 나라만 성공한 유인 우주선 발사, 이 어마어마한 일을 민간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곤'이 사상 처음 으로 이루어 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크루 드래곤'에 탑승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 더글러스 헐리와 로버트 뱅켄 두 우주비행사는 사상 최초로 민간 우주선을 타고 국제 우주정거장에 도착하는 데 성공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스페이스X와 나사가 지난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한 '크루
검은색과 흰색의 보스턴 테리어가 있다. 이름은 다. 마치 턱시도를 입은 물개처럼 날씬하고 말쑥한 몸매다. 그는 활기찬 발걸음으로 방음 실험실 안으로 들어갔다. 그 의기양양함은 연구자들이 그에게 다양한 심리학 실험을 실시하자마자 사라지게 될 것이다. 실험을 통해 는 의기소침해지고, 낙담하고, 좌절하게 될 것이다. 불쌍한 는 과학의 발전을 위해 고통을 당하게 될 것이다.이 작고 말쑥한 테리어는 하버드 대학 진화 신경학자 에린 헤크트가 개의 행동 및 그 동기에 대한 근원적인 의문을 풀기 위해 진행하는 야심찬 프로젝트
글로벌 시대 전 세계 어디서든 통하는 신분증이 블록체인 기술과 손잡고 탄생한다.LG CNS가 분산신원확인(Decentralized Identity, 이하 DID) 분야 글로벌 기술기업과 손잡고 전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신분증 개발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LG CNS는 블록체인 기반 DID 기술서비스 전문기업인 캐나다의 ‘에버님(Evernym)’과 DID 글로벌 표준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DID는 블록체인 기술로 개인의 신원을 증명하는 새로운 기술이다. 한 번의 신원인증으로 다양한 기관의 서비스를 추가인증 없이 이용할
최고 수준의 탈중앙화와 저비용 고성능을 동시에 달성한 블룸테크놀로지의 로커스체인 플랫폼이 실사용 가능한 고성능 탈중앙화 퍼블릭 블록체인 트릴레마 해결을 시도하여, 이미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국가 발행 화폐나 초국가적 거래 네트워크 등 오직 고성능 퍼블릭 블록체인 기술만이 이루어 낼 수 있는 글로벌 규모의 고도 신용 사업들을 생각해 볼 때, 어느 국가에서 강력한 베이스 프로토콜을 만들어 내느냐는 미래 국가 디지털 인프라 경쟁력에 있어 매우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한국은 여타 선진국에 비해 플랫폼 블록체인 분야의 기
LG전자가 LG 벨벳(LG VELVET)에 이어 ‘LG Q61’을 출시하며 매스 프리미엄부터 실속형까지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한다.LG Q61은 전면 1600만 화소 고화질 카메라, 후면 각각 4800만, 800만, 500만, 200만 화소의 표준, 초광각, 심도, 접사 카메라를 탑재했다.후면 쿼드 카메라는 최대 4배 망원부터 3cm~5cm 거리의 접사까지 다양한 사진을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LG전자는 최근 동영상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LG Q61에 6.5형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전면 베젤을 최소화했다.또 홀인
유가는 지난 몇 주 동안 실로 기록적으로 떨어졌다. 지난 4월 20일 미국산 원유의 기준 가격은 배럴당 –40달러까지 떨어졌고 즉시 반등을 시작했지만 5월1일까지 20달러를 넘지 못했다. 5월19일 기사 작성 기준, 업계 표준으로 여겨지는 서부 텍사스 중질유의 배럴당 가격은 31.82달러로 상승 추세이지만 유가는 50달러 이상은 되어야 수익이 날 수 있다.그러나 석유 업자들이 파산 지경에 내몰리는 것이 반드시 기후에 좋지만은 않다. 과거의 사례를 보면, 저유가 시 소비자들의 석유 사용량은 늘면 늘었지 줄지 않았다. 일부 경제학자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