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과 동물들이 친근한 사람 근처에 있던 시간을 측정한 간단한 실험 결과는 또 다른 충격을 주었다. 개는 친근한 사람 옆에 가까이 있었다. 그러나 늑대는 인간에게 양육 받은 개체조차도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 개들은 다른 종의 생물과도 가까이 접촉해 유대를 쌓는 방법을 깨달은 것이다. 모든 개는 이러한 능력을 갖고 태어난다. 그것은 전 세계 7억 5천만 마리에 달하는 떠돌이 개들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다른 종과의 유대를 쌓는 개의 능력은, 이들이 양이나 오리를 잘 지키는 이유도 설명해 주고 있다.더욱 최근에는 프린스턴 대학의 진화
최초로 축화된 가축인 개는 인간을 포함한 다른 포유류의 축화 방식의 모델을 제시했다. 인간은 보기 드물게 너그러운 속성을 갖추었다. 과학자들은 개의 유전자와 심리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다. 인간은 여러 영장류 중 하나에서 출발해 지구를 지배하게 되었다. 개는 그 여정 대부분을 함께했다. 개는 인간의 또다른 가족이었고 동반자였다. 그리고 인간은 개를 더욱 자세히 관찰함으로서, 인간 스스로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다.2011년 어느날 밤, 헤크트와 그의 작은 오스트레일리아 세퍼드인 는 소파에 앉아서 TV를 보고 있었다. TV에서
KAIST 연구진이 알츠하이머 발병 원인을 동시다발적으로 억제 가능한 치료제 개발 원리를 증명하고 또 동물실험에서 효능을 입증하는 등 알츠하이머병에 관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했다. KAIST(총장 신성철)는 화학과 임미희 교수 연구팀이 알츠하이머 발병의 원인으로 알려진‘활성 산소종’과 ‘아밀로이드 베타’, ‘금속 이온’ 등을 손쉽고도 동시다발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 원리를 새롭게 증명하고 알츠하이머 질환에 걸린 동물 모델(실험용 쥐) 치료를 통해 이를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
누구나 박물관, 그림, 컴퓨터 그래픽 등에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를 실컷 보았을 것이다. 그게 어떤 공룡인지 못 알아보는 사람은 이제 없다. 그러나 그 공룡이 그렇게 생겼다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가? 살아 있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를 곁눈질로라도 본 사람은 없지 않은가? 현존하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골격 중 가장 상태가 좋은 것도, 뼈가 정수의 90%밖에 없다. 우리가 아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모습은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고생물학자들이 골격, 깃털, 가죽 등 남아 있는 확실한 증거들을 토대로 추측을 가미해 재현한 것이다. 티라노사
2019년 기준 국내 65세 이상 노인 중 10명 중 1명은 치매 질환을 갖고 있다. 치매는 기억력 손실, 인지 기능 및 운동기능 저하 등의 일상생활 장애를 유발해 그 심각성은 나날이 두드러지고 있다.KAIST(총장 신성철) 생명과학과 이승희 교수 연구팀이 두뇌에 존재하는 신경 펩타이드 중 하나인 소마토스타틴(somatostatin)이 두뇌 인지 기능을 높일 수 있음을 밝혔다. 이 교수 연구팀은 특정 가바(뇌세포 대사 기능을 억제 신경 안정 작용을 하는 신경 전달 억제 물질) 분비 신경 세포에서 분비되는 펩타이드 중 하나인 소마토스
인간은 다재다능한 생물이다. 인간보다 더 많은 기능을 구사할 수 있는 생물은 흔치 않다. 땅 위를 달릴 수 있는 물고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수 있는 말이 어디 있는가? 적응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갖게 된 인간의 몸은 그 기능에 맞게 변했다. 눈웃음을 짓기 위해 설계된 눈대니얼 리버먼, 하버드 대학 인간 진화 생물학자대부분의 생물은 홍채의 주변부인 공막에 색이 있다. 그러나 인간의 공막 색은 하얗다. 때문에 인간은 타인의 시선이 어디를 향하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눈짓 등 소리 없는 비언어적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다.따스한
인간은 수천 년 동안 미궁에서 헤매왔다. 고대 이집트에도 미궁이 있었고, 고대 그리스 신화의 미노타우로스도 미궁에서 살았다. 옥수수밭에도 미궁이 있고, 스티븐 킹의 소설 에도 미궁이 나온다. 모든 미궁 퍼즐의 목표는 간단하다. 막다른 길을 피해 출구로 나가는 것이다. 출구는 미궁의 반대편이 될 수도 있고 중심이 될 수도 있다. 오른쪽에 나온 미궁은 해답이 3가지다. 3가지 길 모두 입구는 다르다. 그러나 다 중심으로 들어가게 되어 있다. 과연 이 미궁을 풀 수 있을까?
포유류 두뇌의 시각피질에 분포하는 신경세포에서는 외부 시각 자극의 방향에 따라 신경 활동도가 달라지는 방향 선택성(orientation selectivity)이 관측된다. 원숭이, 고양이 등의 다양한 포유류 종에서는 이 선택성이 연속적, 주기적인 형태로 변하는 방향성 지도(orientation map) 구조를 이루는 것이 알려져 있으며, 뇌의 주요 기능성 지도의 예시로 중요하게 연구되고 있다. 반면, 설치류의 시각피질에서는에서는 방향선택성이 소금, 후추를 뿌려 놓은 듯 무작위적으로 분포하는 것이 관측되어 소금-후추 구조(salt-a
대부분의 몽골인들은 유당불내증(선천성 젖당분해효소결핍)이다. 그러나 그들은 매일 유제품을 먹는다. 신비로운 박테리아 때문일지도 모른다. 후브스굴 호수는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북쪽으로 한참 떨어져 있다. 엄청나게 멀리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아무튼 몽골 내에 있기는 있다. 무려 13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 그걸 견딜 수 없다면 프로펠러 항공기를 타고 무룬 마을까지 날아간 다음, 그 곳에서 자동차로 갈아타고 비포장도로를 3시간 동안 달려 하트갈 마을로 가라. 하트갈 마을은 후브스굴 호수 남안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마을
M3은 1954년 출시 직후 대성공을 거두었다. 사진기자들의 속사에 유리했기 때문이다. 당시 다른 카메라들은 뷰파인더가 2개 있었다. 하나는 초점용, 또 하나는 구도용이다. 그러나 M3은 두 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하는 하나의 크고 밝은 뷰파인더를 사용했다. 또한 바요넷식 렌즈 마운트를 사용하여 렌즈를 끼운 다음 짤깍 소리가 날 때까지 돌리기만 하면 장착이 끝났다. 나사식으로 렌즈가 끼워지던 다른 카메라보다 장착 시간이 확연히 줄어들었다. 라이카는 오늘날에도 같은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오늘날 라이카의 M바디는 그동안 생산된 거의
전설에 따르면 터키의 연금술사 아베디스 질드지안은 금을 만들기 위해 구리와 주석, 그리고 오늘날까지 비밀인 어떤 물질을 혼합했다고 한다. 그 결과 만들어진 합금은 일반적인 청동과는 달리, 깨지거나 금이 가지 않고 소리를 잘 울렸다고 한다. 열정적인 연주에도 잘 깨지지 않아야 하는 심벌즈의 재질로 이상적이다. 이후 300년이 지나 미국으로 이주한 그의 후손들은, 미국에 오기 전에 자신들의 합금을 재즈 음악가들에게 보여주었다. 재즈 음악가들은 그 소리와 내구성을 높이 평가했다. 현재 모든 장르의 드러머들은 질드지안 심벌즈를 사용하고 있
1890년 출시된 콘크리트 블럭은 유서 깊은 물건이다. 지역에 따라 신더 블록, 브리즈 블록, 할로우 블록 등으로 불린다. 그러나 이 모두는 20×20×40cm 크기에 내부 구멍 2~3개가 난 물건을 가리킨다. 오늘날 건축의 주된 소재로 쓰이는 이 콘크리트 블록은 하몬 S. 파머가 석탄회를 이용해 기존 벽돌보다 더 가벼우면서도 단열 성능이 높고, 작업이 편리한 벽돌을 만들어내면서 태어났다. 건축 업계에서는 1930년대에 블록의 크기를 표준화했다. 이후 석탄회가 콘크리트 등 다른 신소재로 대체되면서 더 무겁고 튼튼한 블록이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