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행성의 순서를 기억해야 할 때 학교에서 배운 이 구절을 암송한다. “나의 아주 훌륭한 어머니가 방금 우리에게 아홉 개를 주셨는데... 나는 ‘피자’에 도착하자마자 비틀거렸다.” (영문은 “My Very Excellent Mother Just Served Us Nine… and then I stumble just as I get to ‘Pizzas.’”로 대문자로 쓰인 단어의 첫글자가 영어 행성 이름의 첫글자와 일치한다. 예를 들면 My의 M은 Mercury(수성), Very의 V는 Venus(금성)이다.)왜냐하면 ‘피자(
계속되는 우주 탐사 계획인도, 달 표면 재탐사 예정민간 기업의 활발한 상업적 도전지난 몇 년간 우주 발사 붐이 일었다. 2021년 말, 오랫동안 기다려 온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JWST)이 도착했고 마침내 NASA는 2022년에 거대한 새로운 우주 발사 시스템 달 로켓을 발사했다. 몇몇 과학적이고 상업적인 우주선들이 우리 세상의 궤도 너머로 빠르게 이동함에 따라 올해도 그 추세는 계속될 것이다.올해의 역사적인 비행에는 목성과 소행성대에 대한 임무, 로봇 달 착륙, 노후화된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우주비행사들을 데려가기 위한 새
우주 소행성에 인간이 사는 도시를 건설하자는 프로젝트가 나와 주목된다. 공상과학(SF) 소설이나 영화에서 보던 것과 다르지 않다. 미국 로체스터대학 과학자들은 새로운 연구를 통해 우리의 미래는 소행성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봤다. 이들은 프론티어저널에 발표한 '이론적인' 논문에서 지구 너머의 미래를 위해 인간이 살 수 있는 도시(장소)를 소행성에 지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논문은 올해 1월 초에 발표됐다. 소행성은 태양 주위를 돌고 있는 암석 천체를 뜻하며, 약 46억년 전 태양계의 형성으로부터 남은 것들이다. 과학자들은 우리 태양계를
2022년은 그 어떤 해보다도 천문학계가 격변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여러 프로젝트들이 새로운 천문학 관측을 수행하며 천문학 교과서에 여러 새로운 지식들을 추가했으며, 이를 통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우주의 모습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2022년, 우리의 지식을 한층 더 깊어지게 해준, 그리고 우리를 즐겁게 해준 우주 소식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1.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발사 그리고 성공적인 관측2021년 크리스마스에 지구를 떠나 성공적으로 발사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발사 직후부터 전개, 설치 과정이 진행되며 1월 말에는
미국의 달 착륙 프로그램 아르테미스1 미션에 따라 발사된 오리온 우주선이 달 궤도를 도는 비행을 마치고 무사히 지구로 돌아왔다. 25일 10시간 54분 50초 만이다. 130만마일(200만킬로미터)을 비행했다.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오리온 우주선은 현지시간 시속 약 4만킬로미터(km), 음속의 32배 속도로 대기권에 충돌했고 섭씨 2760도(화씨 5000도)의 재진입 온도를 견디고 11일 12시40분(현지시간) 미국의 남쪽 멕시코 바하 칼리포르니아 인근 태평양에 착수했다. 스킵 리엔트리(skip reentry), 낙하산 감속 등
오늘 저녁 6시부터 태양과 지구, 달과 화성이 일직선으로 서는 우주쇼가 펼쳐진다. 맨눈으로도 붉게 빛나는 화성을 관측할 수 있을 전망이다.지구에서 화성까지 평균거리는 2억2500만킬로미터(㎞). 오늘 밤은 지구에서 태양까지 평균거리(1억5000㎞)보다 멀리있는 화성을 어느 때보다 선명하게 볼 수 있다.천문학계에 따르면, 화성은 지구를 기준으로 태양의 반대편에 올 때 가장 가까워지면서 밝아진다.달이 지구를 기준으로 해의 반대편에 있을 때 보름달이 되면서 가장 밝은 것과 같은 원리다. 동일한 상황에서 지구와 화성 사이에 달이 중간에 자
과학자들이 수십년의 노력 끝에 마침내 폭발적인 은하계 중심부 초대질량 블랙홀(supermassive black hole)에서 분출되는 강력한 '제트', 그 중에서도 지구로 향하는 방향을 가진 '블레이자'가 발생되는 이유 중 하나를 발견했다.23일(현지시간) 네이처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천문학자들은 X선 편광 측정 이미지 탐사기(IXPE: Imaging X-ray Polarimetry Explorer)를 통해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제트 중 하나의 깊숙한 곳을 들여다보고 무엇이 그 입자들을 밖으로 몰아내는지 볼 수 있었다.핀란드
올해 초 인류가 발견한 외계행성의 수가 5000개를 넘어섰다. 외계행성은 우리 태양계의 행성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지만, 그 중에서도 '뜨거운 목성'(Hot Jupiter)은 특히 신비로운 별이다. 뜨거운 목성은 태양계의 목성과 크기가 비슷하면서 모항성에 매우 근접해서 공전하는 거대 가스행성을 말한다. 1995년 ‘페가수스자리 51’ 주위를 도는 ‘디미디엄’ 이후 여러 개 발견되었다. 22일 파퓰러사이언스가 소개한 ‘HD 167768 b’는 뜨거운 목성 중에서도 더 특이하다.일본 연구팀이 올해 발견한 이 행성은 유달리 온도가 높다.
유럽우주국(ESA: European Space Agency)은 '호라이즌(Horizon) 2000'의 일환으로 혜성 탐사선 로제타(Rosetta), 원적외선 탐사선 허셜(Herschel), 토성의 위성 탐사선 하위헌스(Huygens), 우주론 탐사선 플랑크(Planck) 등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이 성공을 바탕으로 'Horizon 2000+'가 진행 중인데 이는 크게 S-클래스(class) 미션(작은 규모의 미션), M클래스 미션(중간 규모의 미션), L-클래스 미션(큰 규모의 미션), 그리고 F-클래스 미션(빠른 진행이 가
우리 은하(Milky way galaxy)의 나이는 약 136억1000만살 정도이다. 우리 지구가 속해 있는 태양계, 그리고 1000억~4000억개의 빛나는 별들의 고향이다.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왕립천문학회 월간보고(Monthly Notice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에 실린 연구 눈문은 우리 은하에서 가장 오래된 별의 나이는 약 107억살이며, 지구에서 90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희미한 백색 왜성(white dwarf)이라고 주장했다. 태양을 포함한 대부분의 별들은 결국 백색왜성이 된다.
천문학자들이 햇빛에 가려져 볼 수 없었던, 지구와 근접한 거대한 소행성을 발견했다. 하지만 영화 을 떠올리며 당장 걱정할 필요는 없다. 지구에 위험을 끼칠 때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 미국과학재단(NSF) 산하 국립광학적외천문학연구소(NOIRLab)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천문학 저널 9월호에 실린 논문을 기반으로 발표한데 따르면, NOIR랩 천문학자들은 칠레 세로 톨롤로 범미천문대의 구경 4.1미터(m)짜리 빅터 M.블랑코 망원경과 암흑 에너지 카메라(Dark Energy Camera)를 통해 세 개의 새로운 지구근접
인간의 호기심은 끝이 없다.뉴턴, 아인슈타인 등으로 대표되는 물리학 거장들의 노력으로 세상을 보는 안목이 넓어지며 우리의 시선이 마침내 우주로 향하기 시작했을 때 인간이 처음으로 품었던 호기심은 '과연 이 넓은 우주에 외계행성이 존재할까? 그럼 그 행성에도 외계인이 존재할까'라는 질문이었다.2022년 10월28일 현재 미국항공우주국 외계행성 아카이브(NASA's Exoplanet Archive) 자료에 따르면, 현재 과학적으로 확인된 외계행성의 수는 5180 개이다. 외계 행성으로 의심받고 있는 천체도 자그마치 9000개 가까이 된
우주에서 가장 흔한 유형의 별인 M형 적색 왜성(Red dwarf) 주위를 도는 지구와 비슷한 행성에 대기가 전혀 없는 것이 관측됐다. 이는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얘기라 주목된다.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M형 적색 왜성은 탄소가 풍부하고, 따라서 생명체를 생성하기에 완벽한 대기를 가진 행성을 거느릴 수 있다고 이론화해 왔다. 탄소 분자는 생명의 구성 요소로 간주된다. 또한 그러한 행성은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온도를 가진 이른바 '골디락스' 상태일 수 있다고 기대해 왔다. 그러나 지구에서 66광년 떨어진 M형
목성을 탐사하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우주 탐사선 주노(Juno)가 위성 유로파에 대한 가장 상세한 이미지를 포착, 지구로 보내왔다. 유로파는 위성이지만 태양계에서 여섯번째로 크며, 지구의 위성 달보다 10%가량 작다. 과학자들은 태양계에서 외계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로 유로파를 꼽는다. 얼음으로 덮인 바다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파에서 외계 생명체를 찾는 내용의 영화까지 나올 정도다. 7년 넘게 목성의 궤도를 돈 탐사선 갈릴레오는 유로파 등 목성의 위성에 바다가 존재, 생명체가 있을 수도 있다는 관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 목성이 약 60년 만에 지구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다. 25일(현지시간)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목성과 지구 사이 거리는 26일(세계 표준시) 1963년 이후 가장 가까워진다. 그 거리는 3억6700만마일(5억9000만킬로미터)이다. 목성과 지구 사이가 가장 멀 때(9억6500만km)보다 4억km 가량 가깝다. 목성이 지구 반대편에 도달하면서 태양과 지구, 목성이 일직선상에 있을 때면 1년 중 어느 때보다도 더 밝고 크게 보인다. 13개월마다 이런 조건에 놓인다. NASA는 바로 26일 목성이 그
태양계 8번째 행성인 해왕성의 명징한 사진이 공개됐다. 21일(현지시간)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제임스웹우주망원경(JWST)이 찍어 보낸 해왕성 사진을 공개했다. 1989년 NASA의 탐사선 보이저2호가 태양계를 벗어날 때 지나가면서 사진을 찍었다. 그로부터 33년이 지나기까지 고리가 있는 형태로 해왕성 사진이 찍힌 건 이번이 처음. 인류 사상 가장 크고 성능이 뛰어난 적외선 기계(제임스웹망원경)이 고리까지 또렷한 해왕성의 모습을 보여줬다. 제임스웹망원경으로 볼 때 가장 눈에 띄는 건 해왕성을 두르고 있는 고리. 해왕성을 지구
토성은 아무래도 태양계 행성들 가운데 눈에 띄는 편이다. 우선 화려한 고리들이 중심부를 휘감고 있다. 그리고 약간 기울어져 있다. 15일(현지시간) 사이언스에 게재된 잭 위즈덤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행성과학 교수 등의 연구에 따르면, 토성의 고리는 토성의 위성 중 하나가 파괴돼 만들어진 것이며, 이로 인해 토성이 기울어진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나이는 당초 짐작보다 훨씬 어린 것이란 주장이다. 이론적으로는 토성의 고리가 태양계가 형성될 시기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해 왔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에선 의외로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1977년 9월5일. 우주로 쏘아올려진 태양계 탐사선 보이저 1호의 여행이 5일(현지시간)로 딱 45년이 됐다. 쌍둥이 우주 탐사선 보이저 2호가 1977년 8월20일 먼저 날아올랐다. 그러나 지구보다 더 멀리, 지구에서 가장 먼 곳에 있는 우주 탐사선은 보이저 1호다. 보이저 1호는 1998년 인간이 만든 물체 가운데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존재가 되었다. 2006년에 지구에서 태양까지 거리의 100배 떨어진 곳까지 갔다. 현재 지구에서 235억킬로미터(km) 떨어져 있다. 이는 지구에서 태양까지 거리의 157배 이상이다
지구에서 약 100광년 떨어진 곳에 지구와 비슷한 환경이라 생물이 살 수 있는 행성, 이른바 '바다 행성'(water world) 후보 중 하나가 발견됐다. 바다 행성이란 표면이나 그 아래에 상당한 양의 액체 물을 갖고 있는 암석 행성을 말한다. 용암이나 암모니아, 에테인 등 물 외 다른 종류의 액체를 보유한 천체를 지칭할 때도 쓰인다.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 외계해성연구소(iREx) 르네 도욘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외계행성 탐색 우주 망원경 테스(TESS)가 찾아낸 행성 'TO
국제천문연맹(IAU)이 외계행성의 이름을 짓는 'NameExoWorlds 2022 국제 공모전'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외계행성이란 태양계 밖 우주에 있는 다른 별(항성) 주위를 공전하는 행성이다.IAU는 산하 과학문화 조직인 IAU OAO(Office for Astronomy Outreach)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공모전을 개최한다. 학생과 교사, 천문학 애호가, 아마추어 천문학자, 전문 천문학자가 함께 팀을 만들어 20개의 외계행성계 목록 중 하나를 택하고 그 이름과 제안 이유를 제출하면 된다.이들 행성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