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구(FAO)에 따르면 이 인구를 모두 먹여 살리기 위해서는 식량 생산량을 지금보다 약 1.7배 늘려야 한다. 경제력과 소비력 증대까지 감안하면 약 2 배의 증산이 요구된다. 하지만 지구에는 이만한 식량을 추가 생산할 경작지가 남아 있지 않다. 게다가 기후변화와 물 부족 등에 의해 식량 생산성은 오히려 저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FAO는 2050년에 이르러 선진국과 후진국을 막론한 전 세계가 식량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현 추세대로라면 식량난은 시간의 문제일 뿐 결코 피할 수 없는 재앙이라 할 수 있다.세계 각국은 이
사슴 대신 제트엔진을 이용하자. 여기에 소개된 3가지 탈것 앞에서 웬만한 썰매는 명함도 못 내민다.사업가 ‘주드 고밀라’는 평지에서 스노보드를 들고 걷는 것에 진력이 났다. 그래서 배터리 구동식 제트엔진을 부착했다. 이를 위해 그는 3D프린터로 6개의 부품을 인쇄한 뒤 각 부품을 조립해 마운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마운트 위에 덕트팬 엔진을 장착했다. “휴대형 컨트롤러와 모터를 연결, 스노보드에 올라탄 채 최대 시속 24㎞까지 속도를 높일 수 있어요. 100대의 진공청소기가 동시에 돌아가는 듯한 굉음이 나지만 야외에서는 그
에는 후카 담배를 피우는 애벌레가 괴상하게 생긴 버섯 위에서 이상한 지혜를 설교 한다. 하지만 그 때문에 버섯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건 아니다. 저녁 식사에 버섯은 보조 메뉴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 봄 농업 및 식품업계는 어떤 버섯에 매우 큰 관심을 보이게 되었다. 학명 Agaricus bisporus, 흔히 말하는 양송이버섯이 그 주인공이었다. 어지간한 요리에 다 들어간다. 하지만 보통은 마트에서 사서 비닐봉지 포장으로 냉장고에 넣어 뒀다가 며칠 후 갈색으로 변하면 상한 것을 알고 버린다. 과학은 유전자
■■■기밀성 테스트 오리온은 NASA가 30여년 만에 처음 개발하는 유인 우주선이다. 지금껏 누구도 가본 적 없는 먼 우주로 우주비행사들을 보냄으로써 우주탐사의 역사에 새장을 열어젖히려는 NASA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줄 비장의 무기라 할 수 있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제작 중인 사진 속 오리온 캡슐은 2018년 예정된 시험발사 임무에 쓰일 예정이다. 현재 엔지니어들은 캡슐 내부에 고압공기를 주입, 누출 부위가 없는지 확인하는 기밀성 테스트를 준비 중에 있다. 기밀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승무원들이 심대한 위협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전쟁은 끔찍하다. 그러나 어떤 전쟁은 더욱 끔찍하다. 2011년 발생한 시리아 내전의 전사자는 50만 명에 달한다. 전사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죽음은 모두 다 비극이다. 그러나 특정 표적에 대해 사용된 특정 무기는 국제 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다. 시리아 내전 개시 이래 미국과 러시아는 내전 종식을 위해 여러 차례 협상을 벌여왔지만 현재는 러시아와의 협상을 일시 중지한 상태다. 미 국무부는 민간인과 구호품 호송대에 대한 시리아 정부군이 공격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미국의 유수 매체들은 어느 익명의 정보 관료를 인용하면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홍기훈)이 북서태평양 해양예측 시스템으로 동해안 근해에서 냉수대 출현을 예측하고 이를 KIOST의 천리안 해양관측위성으로 검증했다.KIOST 김영호 박사(책임연구원)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OPEM을 활용하여 올해 동해안 남서쪽 울산 연안에서 주변보다 5℃ 이상 차가운 냉수대가 7월 초 나타나 울진 연안까지 확산된 후, 7월 말까지 유지될 것으로 예측하고 이 예측 결과를 GOCI의 자료와 비교·검증하여 OPEM의 신뢰도를 확인했다.동해안 냉수대는 표층에 있는 더운 물덩어리가 남서풍에 의해 외해로 밀려가고 아래층
남아프리카와 남미 사이의 남대서양 한 가운데 우뚝 솟은 고프섬. 면적 65㎢의 이 바위섬은 20종 1,000만 마리 바닷새들의 안식처다. 이들 중 일부 종은 오직 이곳에서만 산란을 한다. 이런 천해의 자연환경에 지금 피비린내가 진동하고 있다. 외부 요인에 의해 유입된 시궁쥐(집쥐)가 풍부한 먹잇감과 천적의 부재로 말미암아 무서운 포식자로 군림하고 있는 것이다. 집쥐들은 떼를 지어 다니며 둥지 속 새끼들을 무차별적으로 습격한다. 체중이 300배나 더 나가는 트리스탄 알바트로스의 새끼조차 희생되고 있다. 포식자가 없는 환경에서 진화해온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규호)과 삼양사(대표 문성환)는 디스플레이 제작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옥심계 광개시제를 개발해 상업화를 확대한다고 밝혔다.광개시제는 도료, 코팅액, 잉크, 페인트, 접착제 등의 수지에 소량 첨가되어서 빛을 받으면 수지가 화학 반응을 일으키도록 만들어주는 물질이다.광개시제가 첨가된 수지에 빛을 쏘아주면 광개시제가 자외선을 받아 수지의 중합 반응을 시작하게 한다. 수지의 중합 반응은 분자량이란 작은 분자가 연속으로 결합해 분자량이 큰 분자 하나를 만든다. 수지가 중합반응을 일으키면 단단하게 굳으면서 원하는 형태로 구
구글 카드보드는 현존하는 가장 경제적이고 사용자 편의성이 뛰어난 VR 헤드셋이다. 단돈 만원 안팎만 투자하면 누구나 자신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VR 세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 거실에 앉아 심해를 탐험할 수도, 지구 반대편의 미술관을 둘러볼 수도, 롤러코스터의 스릴을 만끽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구글 카드보드가 VR에 대한 대중적 관심 제고와 관련산업의 활성화에 커다란 기여를 했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다만 구글 카드보드에는 태생적 한계가 있었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만큼 연산능력에 있어 여타 VR 기기보다 뒤쳐진다는 게
제주의 오름은 한반도 기후변화의 비밀을 품은 타임캡슐과도 같다.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의 연구진은 지난해 한라산 백록담에 이어, 물장오리오름에서도 시추 조사를 해서 제주 식생과 기후변화 연구를 하고 있다.제주도의 산정호수로 불리는 신비로움이 가득한 해발 937미터 물장오리 오름은 한라산, 삼대성산(三大聖山)의 하나이자 설문대할망(제주를 만들었다는 거대한 여신)의 전설이 어린 곳이다.KIGAM의 연구진들은 다양한 조사 장비를 활용해 분화구에 구멍을 뚫어 시추했다. 최대 10m 아래에서 퍼올린 퇴적물속에 있는 광물과 생물 흔적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