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과 각종 방사선 속에서 장기간 임무를 수행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은 박테리아를 비롯한 미생물들의 훌륭한 서식지가 되고 있다.미생물이 전원장치와 에어컨, 우주 유영복 등에 스며들어 장비를 손상시킨다는 보고는 이미 많이 있었으며 이들은 주로 고무창틀 주변이나 케이블 피복, 통신장치 등에서 자라고 있다.유럽우주국(ESP)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박테리아를 퇴치할 수 있는 우주선을 개발하고 있다고 가 25일(현지 시간) 전했다.박테리아 등 미생물들은 이미 우주의 혹독한 환경에 적응해 왔으며 인간이
우리 은하계의 중심에 있는 초거대 질량 블랙홀이 드디어 포착됐다.이는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일반 상대성 이론을 통해 예측했던 것을 입증하는 성과다.한국천문연구원도 참여한 ‘이벤트 호라이즌(사건 지평선)망원경(EHT)’ 국제 공동 연구진은 우리 은하 중심에 위치한 초거대 질량 블랙홀 궁수자리 A 영상을 포착해 12일 공개했다고 가 같은 날 전했다.이는 지난 2019년 EHT 팀이 관측한 5500만 광년 떨어진 먼 거리 우주의 블랙홀 M87에 이어 두 번째로 확인된 블랙홀이다.궁수자리 A 블랙홀은 지구로부터 약 2만 7
천문학자들이 해당 분야의 연구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일까?연구 기반 뉴스 및 분석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은 28일 (현지 시간) 천체 과학 연구의 방향을 결정하는 과정과 최근 천체 과학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연구가 이뤄질 테마들을 소개했다.미국의 천문학자와 천체물리학자들은 지난 1960년대부터 매 10년 마다 가장 필요한 새로운 장비와 시설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해 다양한 제안을 받고 이를 검토해 관련 예산을 요청하는 보고서를 작성한다.허블 우주망원경과 허블의
지구와 충돌하려는 소행성을 폭파하는 SF 영화 ‘아마겟돈’과 유사한 실험이 진행된다.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소행성에 충돌시키기 위한 우주선을 23일 오후 10시20분(한국시간 24일 오후 3시20분)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기지에서 발사했다.‘이중소행성경로변경실험(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 DART)’으로 이름붙여진 이 우주선은 스페이스X의 펠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중량 620㎏짜리 DART 우주선은 소행성과 충돌해 소행성의 경로를 바꿀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우주로 쏘아
천문학자들은 수백년을 들여 가며 우리 태양계의 지도를 그려 왔다. 그러나 다른 모든 지도가 그렇듯이 이 지도도 실물만큼 정밀하지는 않다. 게다가 아직 태양계 지도에 표기되지 않은 천체들도 있다. 너무 작다던가, 태양에 너무 가깝다던가, 지구에서 너무 멀어 잘 보이지 않는 이유에서다. 이제까지 발견되지 않았을 걸로 여겨지는 천체들을 소개해 본다. 벌컨과 벌컨 소행성군과거 천문학자들은 수성 궤도의 특이점을 보고, 이를 태양 광선을 가로막는 다른 행성 때문인 걸로 해석했다. 결국 아인슈타인의 중력 이론이 이를 설명해 주었다. 그러나 이
NASA의 제트추진연구소(JPL) 캠퍼스 어느 방의 방바닥에는 이라고 적힌 부조가 있다. 우리가 태양계로 쏘아올린 모든 물체에서 보낸 신호가 그 시설로 출입한다. 그 방의 별칭은 암실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수십 개의 모니터 불빛이 있다. 이 방은 먼 우주 네트워크 초기부터 현재까지 단 한 순간도 비워진 적이 없었다. 이곳의 업무를 중단시킬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폭우, 지진, 심지어는 화재가 발생해도 이곳의 업무는 계속된다. 몇 년 전 실제로 이 시설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도, 대피한 엔지니어들은 이곳의 단말기를 원
보이저 임무 통제소는 JPL 캠퍼스 콘크리트 블록 건물 안에 들어 있다. 건물에는 간판도 없고, 큰 창도 없어 깜빡하면 놓치기 딱 좋다. 게다가 무성한 나무 뒤에 가려져 있다. 이 건물 옆에는 맥도날드가 있다. 이 통제소에는 12명의 직원이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고, 지금 현재도 더욱 더 멀어져 가고 있는 보이저 탐사선을 관리하고 조종하고 있다.이곳의 사람들은 잡음이 아닌 신호를 듣고 싶어 한다. 우주선 체계 공학자 페르난도 페랄타는 보이저 1호와 2호가 지구에 보내는 메시지에 매우 크게 신경을 쓰고 있다. 오우드리리는 이것
가장 멀리 나가 있는 우주 탐사선이 지구와 통신할 때면, 우주도 메시지를 보내온다.눈을 들어 우리 태양계 밖 우주를 보라. 우주의 온도는 영하고 검은 어둠에 둘러싸여 있다. 가장 가까운 항성까지는 로켓을 타고도 4만 년이나 가야 한다. 그 곳에서 전하가 전파 신호를 보낸다. 신호의 크기는 22와트 정도로 약하다. 가정용 냉장고 전구가 쓰는 전력 이하다. 신호를 보내는 곳은 우주 탐사선 보이저 1호다. 이 탐사선의 3.6m 크기의 안테나는 끊임없이 지구에 전파를 보내고 있다. 이 탐사선에서 보낸 전파는 광대한 우주를 지나 무려 20여
음향 학자들은 가끔씩 다른 천체에서 대화가 가능할지 궁금해 한다. 물론, 맨몸으로 화성에 서서 대화가 가능할 리는 없다. 수초 내에 혈액이 끓어올라 죽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죽어가는 순간에 비명은 지를지도 모르는데, 그건 어떻게 들릴 것인가?어디서건 목소리는 후두를 통해 나오는 압력파의 속도와, 성대 진동 주파수의 산물이다. 그러나 소리가 전파되는 기체의 종류와 밀도가 달라지면 같은 소리도 다르게 들리게 된다. 다른 천체의 대기에서 사람의 목소리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조사해 보았다.지구: 인간의 성대 진동 주파수는
반사경천문학자들은 자이언트 마젤란 망원경을 이용해 태양계 밖 행성들을 촬영하고, 초기 우주의 모습을 관찰하게 될 것이다. 먼 우주를 보려면 그만큼 큰 반사경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 목적에 맞는 반사경은 너무 커서 우주공간으로 쏘아 보낼 수가 없다. 대신 칠레의 어느 산꼭대기에 설치될 것이다. 그 곳에는 총 7개의 반사경이 설치될 것인데 각 반사경의 직경은 8.4m이고 데이지 꽃 모양으로 배열될 것이다. 이 반사경들은 애리조나 대학의 리처드 F. 캐리스 반사경 연구소에서 주조되고 있다. 반사경 하나 제작에 사용되는 유리의 무게는
현재까지 인간이 알고 있는 우주의 폭은 930억 광년에 달한다. 그 어마어마한 공간 안에는 2조 개의 은하가 있다. 은하 하나에는 항성이 수백만 개가 있고, 항성 하나는 여러 개의 행성을 거느리고 있다. 이 엄청난 규모를 고려할 때, 이 우주에 생명이 사는 별이 지구뿐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그러나 아직 인류는 지구 밖 지적 생명체의 존재를 증명하는 어떤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평생 동안 지구 밖 문명을 찾아 왔던 과학자들도, 우주 속 지적 생명체가 인간뿐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은 인정한다. 그러나 그들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S
짚단 속의 밝은 파란 점들지난 2009년 NASA는 태양계 밖 행성 관측용 케플러 우주 망원경을 발사했다. 이후 천문학자들은 태양계 밖 행성에 대한 자료를 넘치도록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기존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행성을 골라내는 방식은 그다지 과학적이지 않았다. 현재의 먼 우주 관측 기술로는 멀리 떨어진 행성의 지표 및 대기 상태를 정확히 판별할 수 없다. 현재까지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관측 기술을 알아보자.행성 식별궤도 운동을 하는 천체가 항성 앞을 지나갈 때면 항성의 빛 밝기를 낮추게 된다. 그러면 우리가 보기에는 항성이 주기
기원전 130억 년태초에 모든 물질은 한 덩어리였다. 빅뱅이 오늘날과 같은 큰 빈 공간을 만들었다.서기 1000년대페르시아의 아부 라이한 알 비루니가 지구 자전설을 주장했다. 이로서 우주가 지구를 중심으로 돈다는 믿음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1584년이탈리아의 이론가 지오르다노 브루노는 우리 태양계가 만물의 중심이 아니라, 다른 많은 태양계 중 하나일 뿐이라고 주장했다.1929년에드윈 허블이 망원경으로 은하의 움직임을 관측, 우주가 고정되어 있지 않고 항상 팽창하고 있음을 입증했다.1964년미국이 우주 극초단파 배경 방사선을 발견했다
토성의 고리는 태양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한다. 그러나 그 기원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려진 바가 없다. 하지만 NASA의 카시니 탐사선이 2017년 9월 소실되기 직전 지구로 엄청나게 많은 데이터를 보내오면서 그 비밀이 밝혀지고 있다. 지난 1월 17일 지에 실린 내용에 따르면 토성의 고리는 토성보다 훨씬 젊다고 한다. 만들어진 시간이 1천만 년~1억 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토성의 나이는 45억 년이다. 즉 토성은 이제까지 생애의 대부분을 고리 없이 지냈고, 고리가 생긴 것은 지극히 최근이라는 얘기다
'인터 스텔라'가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난 2014년 개봉한 영화 '인터 스텔라'는 세계가 식량 부족 등의 문제로 무너져가는 상황에서 발견한 ‘시공간의 틈’의 비밀을 풀기 위해 쿠퍼를 비롯한 요원들이 우주로 파견되며 발생하는 이야기를 담아냈다.특히 해당 영화는세계적인 물리학자 킵 손이 발표한 웜홀을 통한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지구와 우주, 태양계와 은하계를 떠나 도착한 새로운 행성이 보여주는 광활함, 우주로 향한 놀란의 상상력은 시공을 초월한 감동의 전율을 느껴지게 한다.
100년 뒤에는 DNA를 USB처럼 쓸 수도 있고, 시간의 틈 사이로 정보를 숨기는 일도 가능하며, 외계 행성에서 다이아몬드를 캐오게 될거라고?17세기 왓슨의 증기기관 발명으로 산업혁명이 일어났고 세상은 완전히 뒤집어졌다. 지난 2016년 후반기에는 4차 산업혁명이 다가온다며 떠들썩하기도 했다. 2년이 지난 지금 세상은 생각보다 바뀌지 않은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세상은 과학의 힘으로 조금씩 바뀌고 있다.'알수록 궁금한 과학 이야기'는 다양한 분야의 과학들이 서로 주고 받는 영향에 대해 이어보기 형식을 통해 마치 웹 사
《우주와 천체의 원리를 그림으로 쉽게 풀이한 천문학 사전》은 우주와 천문에 관한 ‘기초 키워드’와 ‘중요 키워드’를 간략하고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사전이다. 300개 이상의 천문학 개념, 원리, 이론 등을 귀여운 일러스트와 쉬운 문장으로 해설하고 있다. ‘우주에 대해 잘 모르는’ 성인을 위한 교양서뿐만 아니라 ‘천문학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을 위한 학습서로서 천문학의 세계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천문학의 모든 키워드를 한 권으로 만나다이 책은 ‘개기 일식’, ‘태양계’, ‘행성’ 등 천문학의 기초 키워드부터 ‘암흑 물
빛의 속도는 잔디가 자라는 속도보다 얼마나 빠를까?태양의 부피는 축구공의 몇 배일까?사람의 속눈썹 한 올과 블랙홀의 질량은 얼마나 차이가 날까? 우리가 사는 세상이 물리적으로 얼마나 크며, 얼마나 작은지 아는가? 지구의 자연환경을 비롯한 우주의 다양한 현상은 그 규모를 가늠하기 어렵다. 대부분은 사람이 직접 경험하는 범위를 한참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원자 안에 들어 있는 가장 작은 입자가 대체 얼마나 작은지, 우주의 블랙홀이 얼마나 거대한지 제대로 헤아리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이 책 《단위, 세상을 보는 13가지 방법》에는 복잡
SETI 연구자 프랭크 마르키스가 프랑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낼 때 그는 처음으로 망원경으로 토성을 보았다. 밤하늘의 한 점에 불과했던 토성은 망원경 속에서 커져서 아름다운 테두리가 달린 별로 보였다. 그 때부터 지구 밖에 있는 무한한 우주가 또 다른 모습으로 보이기 시작했다.마르키스는 공부를 더 하기 위해 칠레에 갔다. 칠레의 고산지대에 세워진 망원경을 쓰면 우주를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1996년 그는 목성의 위성 이오에 망원경을 겨누었다. 그 때 그는 그 이전 누구도 보지 못한 광경을 보았다. 이오의 화산이 폭발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케플러 우주 망원경 역시 휴식을 취할 권리가 있다. 발사된 지 10년이 채 되지 않은 케플러는 태양계 밖 행성 2,500개 이상을 발견했다. 인류 역사상 어떤 망원경보다도 많은 기록이다.지난 7월 NASA의 케플러 담당 엔지니어들은 우주 망원경의 잔여 연료가 위험수준까지 떨어진 것을 알았다. 따라서 이들은 케플러의 과학 임무를 중지하고 휴면 모드로 전환했다. 연료를 절약하고 이미 획득한 데이터를 보존하기 위해서였다.당시 케플러는 게자리 인근을 관측하여 성운, 쌍둥이 블랙홀, 소행성, 태양계 밖 행성 등을 발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