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이탈리아 등 지중해 연안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식사 패턴인 '지중해식 식단'이 내장 사이사이에 낀 지방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중해식 식단은 붉은 육류나 버터 같은 동물성 지방 대신 곡류, 채소, 과일, 올리브 오일, 레드 와인, 신선한 토마토 등을 주로 섭취하며 균형 잡힌 식사를 지향한다. 여기에 녹색 식품을 곁들이면 내장지방 감소 효과가 일반적인 건강 식사의 3배에 달했다. 내장지방이 많이 쌓이면 대사증후군, 고혈압, 당뇨병 발병 위험이 커진다. 2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이스
1995년 허블 우주망원경이 포착한 수리 성운의 '창조의 기둥' 모습은 전세계를 매혹시켰다. 은하수에서 가장 활발하게 별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스와 먼지가 가득한 모습이었다. 이 영상은 허블 망원경이 우주의 모습을 선명하게 보여줄 수 있음을 증명한 사건이었다.미국항공우주국(NASA)은 19일(현지시간) 허블 망원경 영상보다 훨씬 선명한 '창조의 기둥'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해 말 제임스웹 망원경이 포착한 적외선 및 전자기선 영상이다.수리 성운은 지구에서 6500광년 떨어진 뱀자리에 있다. 육안으로는 볼 수 없다. 수리 성운은 앞으
5년 전 국내에서 판매가 시작된 소위 '찌는' 방식의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율이 14년 전 출시된 액상형 전자담배의 2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찌는' 담배 흡연자 4명 중 3명은 일반 담배나 액상 담배를 함께 피우거나, 일반 ·액상 담배를 모두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다.1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철민 교수팀이 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남녀 6188명을 대상으로 일반 담배·액상 담배·찌는 담배 사용 실태를 분석,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 대상
"임신 중이라고 모든 약을 먹지 않고 버티는 것은 아무 약이나 먹는 것과 같이 위험할 수 있다"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임산부가 먹어도 되는 약과 주의해야 하는 약이 따로 있다.김정은 약사는 식약처 유튜브 '약국이 즐거워지는 시간’ 코너를 통해 "임산부에게도 안전성이 입증된 약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약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전문가와 상의 후 안전하게 약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김 약사는 "일반적으로 임신 중 기형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약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약물은 선천성 기형 발생률이 1~3%를 넘지 않는다"며
미국과 중국이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적극 나서면서 기술패권 경쟁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왔다.13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이슈 브리핑에 따르면,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지난달 22일 뇌세포 유형과 이에 접근하는 방식을 변화시켜 인간 뇌의 복잡한 메커니즘을 밝히기 위한 새로운 대규모 ‘브레인 이니셔티브(Brain Initiative) 2.0’ 프로젝트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이 프로젝트는 뇌에 있는 860억개 세포, 그리고 세포 간에 형성된 조 단위의 연결망을 이해하기 위해 2014년부터 시작된 프로젝트다. 이러한 NIH
센트럴 미시간 대학의 인류학자 재커리 클루커트는 "우리는 물 속으로 천천히 내려간다. 그러면 바깥 세계의 소음과 분주함, 그리고 햇빛이 우리 뒤로 서서히 사라진다"고 묘사한다. 으스스한 기분이 드는 빈타니 동굴 입구의 광경은 거의 아무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고요하다. 섭씨 약 28도에 이르는 수온은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거의 목욕물처럼 따뜻하다. 클루커트가 잠수를 시작하면서 바깥 세상의 혼란과 차단될지 모른다. 하지만 그는 돌 투성인 어두운 동굴 속으로 조금씩 더 깊게 들어간다.그는 마다가스카르 수면에서 약 3
우리 인간들은 이 행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날개로 나는 새들과 지느러미가 달린 물고기들, 네 발로 움직이는 동물 등 인간의 이웃들은 위기를 느끼고 있다. 많은 동물들이 인간이라는 종(種)이 초래한 압박과 병폐로 인해 생명을 잃었지만 생존한 일부는 적응하고 있다. 용감한 동물들은 전에 목격한 적이 없는 행동을 보이고, 먹이를 바꾸고, 심지어 다른 모양과 크기, 색깔로 진화하고 있다.수십 종의 동물들은 인간들에게는 위험한 지역에서 영리하게도 틈새를 발견했다. 예를 들어 송골매는 비둘기를 잡기 위해 절벽 아래로 빠르게
매일 규칙적으로 걷는 것만으로도 치매 위험을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2일 의료계에 따르면, 미국의사협회 신경학술지(JAMA Neurology)에 영국의 성인 7만8430명을 대상으로 걷기와 치매 발병 위험의 상관 관계를 관찰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61.1세였고, 관찰 시작 시점에는 치매나 심혈관 질환이 없었다. 평균 관찰 기간은 6.9년, 관찰 대상자의 1.1%인 866명에서 치매가 발병했다.연구진은 걸음걸이 수가 치매 발병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하루에 9800보 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제40차 국제우주쓰레기조정위원회 총회(IADC)를 개최한다고 밝혔다.국제우주쓰레기조정위원회와 과기정통부에서 주최하고 항우연에서 주관해 진행하는 이번 총회에는 우주쓰레기로 인한 지구 궤도상 환경문제와 관련된 전 세계 약 100명의 전문가가 모였다.특히 이번 한국 총회는 뉴스페이스시대를 맞이해 스페이스X사의 '스타링크' 위성과 같은 대형 군집위성 발사 프로젝트가 급증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우주환경 보호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커지고 있는
중국이 태양 관찰 및 일기예보 개선을 위한 인공위성을 지난 발사했다고 스페이스닷컴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첨단 우주 태양관측선(ASO-S)으로 명명된 이 위성은 내몽골 주취안 우주발사장에서 창정2D 로켓에 실려 베이징 시간 기준 9일 오후 7시43분에 발사됐다.중국 관영 신화사는 태양에 맞섰다는 중국 신화 속 거인 과보의 이름을 따 '과보-1호'라는 별명이 붙은 ASO-S 우주선이 지구 위 720km 떨어진 태양 동조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밝혔다.ASO-S 우주선은 태양과 지구 사이의 역학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2011년
올해 노벨 화학상은 복잡한 구조와 거대한 분자수의 유기 화합물을 매우 효과적으로 생성해내는 '클릭-스냅' 화학 창시자 3인이 공동 수상했다.스웨덴 과학원은 5일(현지시간) 캐롤린 베르토지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모르텐 멜달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 및 미국의 배리 샤프리스 스크립스연구소 박사 등 3인을 올 노벨 화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 발표했다.여성인 베르토지 교수는 7번째 여성 노벨화학상 수상자가 됐다. 사프리스 박사는 2001년에 이어 노벨 화학상을 두 번째로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노벨상을 두 번 수상한 인사는 물리 및 화
스웨덴의 고고 유전학자 스반테 페보(67) 교수가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학계는 페보 교수가 네안데르탈인과 현생 인류의 유전적 연관성, 특히 고대 인류의 유전자가 현대 만성 질환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스웨덴 카롤린스카야 의학연구원의 노벨상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스반테 페보 교수를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의 진화인류학 분과 책임자인 페보 교수는 현생인류와 가장 가까운 사람족이었으나 멸종한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 염기서열
학력이 낮을수록 고혈압 발병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학력에 따라 최대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또 여성의 고혈압 유병률이 남성보다 높았고, 60대는 30대의 6배 이상이었다. 2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광명성애병원 가정의학과 최봉규 박사팀은 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만 30세 이상 성인 4531명을 대상으로 성별·학력별 고혈압 유병률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혈압 발생 위험은 학력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대졸 이상자의 고혈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발표한 '2022년 세계 디지털경쟁력 평가' 에서 한국이 평가대상 63개국 중 8위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4계단 올라섰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IMD는 지난 2017년부터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적응력 등에 대해 지식, 기술, 미래준비도 등 3개 분야, 9개 부문, 54개 세부지표를 측정해 국가별 디지털 경쟁력을 평가·발표해왔다.국가별로는 지난해 4위였던 덴마크가 1위를 차지했고, 1위였던 미국은 한 계단 하락해 2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싱가포르가 4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
한국천문연구원이 미국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쌍 소행성 궤도수정 실험(DART, 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 우주선과 소행성이 충돌하는 장면을 포착했다.천문연은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네트워크(OWL-Net)로 나사 다트(DART) 우주선의 소행성 '디모르포스' 충돌 실험 현장을 포착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관측은 한국시간 이날 오전 8시9분~8시54분 이스라엘 미츠페라몬 와이즈(WISE) 천문대에서 천문연의 OWL-3호기 0.5m 망원경으로 진행됐다. 관측 결과 우주선과 소행성의 충돌 직후
최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국가 바이오기술 및 바이오제조 이니셔티브’를 위한 행정명령과 관련해 한국도 바이오의약품 제조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26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미국 바이오 행정명령의 주요 배경 및 국내 대응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바이오 행정명령은 미국에서의 혁신 바이오기술 개발 및 개발된 제품을 미국 내에서 생산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로 분석된다.백악관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바이오기술은 글로벌 산업 혁명 정점에 있으며, 다른 나라들이 바이
비타민D 복용이 우울증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2일 의료계에 따르면, 동핀란드대 연구진은 최근 비타민D의 우울증 증상 개선 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식품영양학 비평(Critical Reviews in Food Science and Nutrition) 온라인판에 게재했다.연구진은 5만3000여명이 참여한 기존 41건의 연구 결과를 메타분석해 하루 2000IU의 비타민D 섭취가 우울증 증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일반적인 성인에 대한 비타민D 하루권장량(400IU)
지난해 구글, 애플 등 국외 빅테크 기업의 국내 매출이 4조원에 육박한 가운데 상위 10개 기업의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국외사업자의 전자적 용역 부가가치세 과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09개 국외 신고사업자의 과세표준 신고 총액은 3조9846억원이었다. 이는 지난 2016년 신고한 6121억원과 비교해 6.5배가 증가한 것이다. 신고 사업자 수도 2016년 66개에서 지난해 209개로 크게 증가했지만, 국외사업자 매출은 구글이나 애플과 같은
식욕억제제는약물 의존성이 높은 의약품으로, 함부로 섭취하면 안 된다.식욕억제제는 배가 고프지 않거나 배가 부르다고 느끼게 해 결과적으로 음식을 덜 섭취하게 하는 의약품으로, 마약류인 향정신성 의약품에 해당된다.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나비약’이라고 불리는 식욕억제제 오남용 사례, 마약류 식욕억제제를 불법 거래한 적발 사례 등이 발생하고 있다.김정은 약사는 식약처 유튜브 ‘약국이 즐거워지는 시간’ 코너를 통해 “식욕억제제는 다이어트를 희망하는 누구나 복용할 수 있는 약이 아니다”라며 “식욕억제제는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반도체에 이어 바이오 분야에서도 자국 생산을 강조하는 ‘국가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바이오파운드리’ 플랫폼이 주목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백악관은 12일 브리핑을 통해 “바이오기술은 글로벌 산업 혁명 정점에 있으며, 다른 나라들이 바이오기술 솔루션·제품을 위해 각자 자리를 잡는 동안 미국은 외국 재료와 바이오 생산에 너무 크게 의존해 왔다”며 “바이오기술과 같은 필수 산업의 해외 진출은 중요 화학 물질과 의약품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