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환기시스템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비료처럼 쓰는 실험적 옥상정원이 성공을 거뒀다. 24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는 한 대학교의 기존 배기시스템을 이용해 옥상정원에서 재배한 작물의 수확량이 비교집단에 비해 월등했다는 연구결과를 전했다. 자료는 지난주 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오염된 공기를 배출하는 환기구 옆 옥상정원에서 시금치와 옥수수를 키웠다. 곁에 마련한 비교집단에는 송풍기를 설치해 건물에서 배출된 가스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했다. ‘이산화탄
미확인 공중 영상(Unidentified Aerial Phenomena, UAP)에 대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연구가 24일(현지시간) 개시됐다. NASA는 이 같은 계획을 지난 6월 발표했다. UAP란 알려진 자연현상으로 식별할 수 없는 하늘의 사건, 현상을 지칭한다. UFO(Unidentified Flying Object)가 단순히 식별되지 않은 물체에 초점을 둔 단어라면 UAP는 물리적으로 존재하나 아직 설명하지 못하는 현상이라는 의미로 미국 정부가 쓰고 있는 단어다. 연구팀은 16명으로 구성됐으며 9개월간의 연구를 통해
벌에 치명적인 세균성 전염병을 막기 위한 백신이 개발됐다. 18일(현지시간) 바이오테크 업체 달란(Dalan animal health) 사는 ‘세계 최초의 곤충백신’인 미국부저병(AFB) 백신을 먹인 여왕벌의 유충들이 감염에 대한 방어력이 훨씬 높았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미국부저병은 벌의 유충에 패니바실러스 박테리아의 포자가 침투해 고사시키는 질병이다. 포자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최장 35년 생존한다. 달란 사의 추정에 따르면, 전 세계 벌집의 미국부저병 감염률은 50%다. 국내 양봉농가에서 키우는 꿀벌 질병 가운데서
그리스의 유명한 천문학자 히파르코스(Hipparchus)가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별들의 지도 일부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종교 문서 글자 밑에 겹쳐져 있는 채로.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연구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천문학사 저널'(Journal for the History of Astronomy)에 게재한 논문에서 히파르코스가 제작한 '히파르코스 천체 목록'(Hipparchus Star Catalog) 가운데 일부를 발견, 최초로 공개했다.기원전 2세기(B.C.190~120년)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히파르코스
뉴질랜드가 가축 배출물에 탄소세를 부과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는 뉴질랜드 정부가 가축이 자연적으로 배출하는 방귀, 트림 등을 포함한 온실가스 배출비용을 농민들에게 부담시키는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지난 주 기자회견을 열고 이른바 ‘방귀세’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 제안대로 2025년부터 시행될 경우, 뉴질랜드는 세계 최초로 가축 배출물에 탄소세를 물리는 국가가 된다. 뉴질랜드 농민들은 부담을 일방적으로 전가하는 정책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농민연맹
답을 모르지만 그래도 뭐라 물어보기 어려운 질문들이 있다. 존재와 그 기원, 우주에 대한 질문들이 그렇다. 생각할수록 머릿 속은 복잡해지지만 어린 시절 그 답을 찾으려 했던 끈질김을 간직한 어른은 별로 없다. 또한 과학을 배워도 개운치 않은 질문들도 적지 않다. 여섯 살 딸 아이가 자신은 누구이며, 맨 처음 사람은 어떻게 태어났는지, 이 세상 모든 것들은 어디서 왔는지를 묻는 순간 이탈리아 물리학자 아메디오 발비(Amedeo Balbi)는 '정석대로' 빅뱅부터 설명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딸은 "그런데 그게 어떻게 폭발한 거야?"라고
20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는 광학현미경을 통해 미시 세계의 신비를 드러낸 '니콘 작은 세계 사진대회' 수상작을 소개했다. 올해 1위(위 사진)는 마다가스카르 낮도마뱀붙이 배아의 발 사진이다. 실제 길이가 3밀리미터 정도에 불과한 도마뱀 배아의 발을 수백 장 촬영한 뒤 겹치는 방법을 사용해 신경(사진 청록색 부분), 뼈, 혈구 등을 한눈에 보여준다. 스위스 제네바 대학교미생물학자의 작품으로 배율 63배의 대물렌즈를 사용했다. 1975년 시작된 니콘의 작은 세계는 올해 48회를 맞이한 유서깊은 사진대회다. 니콘 스몰월드 사이트에서
헤어 스트레이트 화학 제품을 자주 사용한 여성은 자궁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1일 의료계에 따르면, 미국 국립환경보건과학연구소 연구진은 최근 35~74세 여성 3만4000명을 10년간 추적 관찰해 헤어 제품 사용과 자궁암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미국 국립암연구소 저널(JNCI)에 게재했다.연구 결과 헤어 스트레이트제를 1년에 4번 이상 빈번하게 사용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자궁암에 걸릴 확률이 2.5배 가량 높았다. 헤어 스트레이트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 70세까지 암에 걸릴 확률은 4
우리의 뇌가 양자 연산을 하고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달 저널 오브 피지컬 커뮤니케이션즈(Journal of Physics Communications)에 게재된 논문에서 아일랜드 트리니티 칼리지(더블린)연구진이 내놓은 주장이다.만약 이것이 여러 조사를 통해 확인된다면, 이 발견은 우리의 뇌가 슈퍼컴퓨터를 능가하는 이유를 설명하는데, 또 훨씬 더 발전된 양자 컴퓨터를 만드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입자가 먼 거리로 떨어져도 서로의 양자 상태를 변화시키는 '양자 얽힘'(Quantum Entangl
습지 보존(Wetland conservation)이 조류 생태계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발표된 '2022년 미국 조류 생태 보고서'(2022 U.S. State of the Birds Report)에 따르면, 새들의 개체수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물새(Waterbird)와 오리 개체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33개 과학·보전단체와 야생동물 관리기관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 프로젝트로, 2019년 이후 미국 조류 개체수를 종합적으로 살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안데르탈인 '가족'이 처음으로 인류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는 ”시베리아 알타이산맥 구석기 유적지 동굴 2곳에서 나온 5만4000년 전 네안데르탈인 화석에서 혈연관계가 확인됐다“고 19일(현지시간) 를 통해 발표했다. 현생인류(호모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공유 사실을 밝혀내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스반테 페보(Svante Pääbo) 박사도 이 연구에 참여했다. 연구진이 시베리아 알타이산맥 차기르스카야 동굴과 오클라드니코프 동굴에서 발굴된 네안데르탈인 13명(남
그리스·이탈리아 등 지중해 연안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식사 패턴인 '지중해식 식단'이 내장 사이사이에 낀 지방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중해식 식단은 붉은 육류나 버터 같은 동물성 지방 대신 곡류, 채소, 과일, 올리브 오일, 레드 와인, 신선한 토마토 등을 주로 섭취하며 균형 잡힌 식사를 지향한다. 여기에 녹색 식품을 곁들이면 내장지방 감소 효과가 일반적인 건강 식사의 3배에 달했다. 내장지방이 많이 쌓이면 대사증후군, 고혈압, 당뇨병 발병 위험이 커진다. 2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이스
1995년 허블 우주망원경이 포착한 수리 성운의 '창조의 기둥' 모습은 전세계를 매혹시켰다. 은하수에서 가장 활발하게 별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스와 먼지가 가득한 모습이었다. 이 영상은 허블 망원경이 우주의 모습을 선명하게 보여줄 수 있음을 증명한 사건이었다.미국항공우주국(NASA)은 19일(현지시간) 허블 망원경 영상보다 훨씬 선명한 '창조의 기둥'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해 말 제임스웹 망원경이 포착한 적외선 및 전자기선 영상이다.수리 성운은 지구에서 6500광년 떨어진 뱀자리에 있다. 육안으로는 볼 수 없다. 수리 성운은 앞으
코디셉스 버섯(Cordyceps mushroom), 즉 동충하초는 항암,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야생에서 구하기도, 재배하기도 쉽지 않았다.국내 연구진이 이를 식용 곤충을 이용해 재배하는데 성공했다. 많은 연구 결과과 뒷받침해야 하지만 동충하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아낼 가능성이 있는 성분을 갖고 있어 특히 주목된다.연구 논문은 19일(현지시간) 프론티어스 인 마이크로바이올로지(Frontiers in Microbiology)에 게재됐다. 논문 저자인 이미경 충북대 약학과 교수는 20일 파퓰러사이언
약으로 몸무게를 20%나 줄일 수 있다면? 기존 약품보다 높은 효과를 내세우는 차세대 비만치료제에 쏠린 관심이 뜨겁다. 하지만 환호하기엔 아직 이른 듯하다. 의료전문 KHN은 차세대 비만치료제가 지나치게 비싸며, 5~10년 뒤의 결과도 불확실하다고 13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차세대 비만치료제의 대표주자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위고비'(Wegovy).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 사의 위고비는 68주간의 평균 감량률이 15%로, 기존 약품의 5~10% 비해 효과가 좋다.사용 편의성이 뛰어난 것도 장
5년 전 국내에서 판매가 시작된 소위 '찌는' 방식의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율이 14년 전 출시된 액상형 전자담배의 2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찌는' 담배 흡연자 4명 중 3명은 일반 담배나 액상 담배를 함께 피우거나, 일반 ·액상 담배를 모두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다.1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철민 교수팀이 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남녀 6188명을 대상으로 일반 담배·액상 담배·찌는 담배 사용 실태를 분석,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 대상
잠자는 동안 소리를 들리게 하는 것이 어떤 기억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 다른 기억력을 약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전문가들은 이 방법으로 언젠가 외상성 기억을 갖고 사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8일 가디언은 저널 러닝& 메모리(the journal Learning & Memory)에 실린 논문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이전 연구에선 두 단어의 연관성을 학습할 때 일정한 소리를 냈다가 피험자가 자는 동안 같은 소리를 재생하면 그 단어 연관성에 대한 기억력
'액티브 웨어'를 완전히 새로운 방향으로 해석한 새로운 패션이 등장했다. 17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는 태양전지를 섞어 직조해 '미니 발전소' 역할을 할 수 있는 섬유를 소개했다. 영국 노팅엄트렌트 대학교(Nottingham Trent University) 연구진이 선보인 51×27센티미터 크기의 e섬유에는 5×1.5밀리미터 태양전지 1200개가 들어 있다. 태양광을 이용해 약 400밀리와트(mWatt) 전기 생산이 가능해 휴대폰, 스마트워치 등 소형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연구 책임자인 시어도어 휴즈-라일리(Theodore H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심근염을 앓을 위험보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심근염에 걸릴 위험이 훨씬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저명한 오픈 액세스 저널 에 실린 자료에 따르면, 심근염 위험을 따졌을 때 코로나 감염이 백신보다 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백신 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코로나19 환자들은 무감염자에 비해 심근염 위험이 15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심장근육 감염인 심근염은 흉통, 호흡곤란, 두근거림 등이 대표적 증상이다. 연구
사상 최대 규모의, 가장 밝은 감마선 폭발(Gamma Ray Burst; GRB)이 발생했다. 과학자들은 약 24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블랙홀이 만들어질 때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8일 CNN, AFP 등에 따르면,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과학자들이 'GRB 221009A'라 명명한 이번 감마선 폭발을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폭발이라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24억 광년 전 궁수자리에 있는 거대한 별이 초신성 폭발로 붕괴돼 블랙홀이 됐을 때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새로 태어난 블랙홀은 빛의 속도에 가깝게 움직일 수 있는 강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