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IMB 시니카 학술원 연구진이 육식성 곰팡이가 선충을 잡아먹는 과정을 연구해 풀로스 바이올로지에 21일(현지 시간) 게재했다. 논문에 따르면 곰팡이 '아트로보트리스 올리고스포라'(이하 A. 올리고스포라)는 선충을 사냥하기 위해 덫을 놓았다.A. 올리고스포라가 육식을 선호하는 곰팡이는 아니다. 보통 썩은 유기물에서 영양분을 얻는다. 하지만 굶주리면 다른 곰팡이와 함께 덫을 놓기 시작했다. 끈적끈적한 분비물로 선충의 움직임을 봉쇄하는 것이다. 옌핑 슈에 분자생물학자는 파퓰러 사이언스US에 "우리 발밑의 토양 바로 밑에 A. 올리고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이 지하 매설 배관 파손 예방 및 조기 탐지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무단 굴착 등으로 발생하는 배관 누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연구 성과는 올해 8월 스트럭처럴 헬스 모니터링(Structural Health Monitoring) 게재를 포함해 4건의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무단 굴착공사는 지하에 매설된 배관 설비가 파손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파손으로 누출사고가 발생하면 환경오염은 물론 폭발, 화재, 싱크홀 등의 위험이 따른다. 하지만 배관 관리자가 사전에 예상하기 어려
미 항공우주국이 16일(현지시간) 프시케 탐사선에서 근적외선 레이저로 1600만 킬로미터 거리에 떨어진 팔로마 천문대의 할로 망원경과 통신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수행된 광통신 실험 중 가장 먼 거리에서 성공한 사례다. 프시케 우주선은 3.5년에 걸쳐 화성과 목성사이 소행성대를 여행하면서 자료를 지구로 보낼 예정이다. 지구 기지국과 원활히 소통하기 위해선 발전한 통신기술이 절실하다. NASA 과학자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전파 주파수를 대체할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 레이저를 사용하는 심우주 광학 통신(Deep Space Optical C
스페이스X가 텍사스 보카치카의 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 우주선의 시범 비행을 수행했다고 18일(현지 시간) 밝혔다. 90분으로 예정된 시험 비행은 종료 시간을 약 8분 앞두고 기체가 카리브해에서 폭발하면서 중단됐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으로 화성 이주를 목표로 설계됐다. 개발진은 우주선을 150톤 화물도 감당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우주선에 장착된 슈퍼헤비 로켓은 초당 771만 킬로그램 추력을 발휘하는 랩터 엔진이 39개 달렸다. 발사 직후 우주선은 로켓의 하단부위인 부스터가 작동하면서 솟아올랐다. 랩터 엔진 33
취리히 연방공과대학교와 MIT 스타트업 잉크비트 공학자들이 15일(현지 시간) 네이처 저널에서 유연한 소재도 출력할 수 있는 3D프린터 기술을 논문으로 발표했다. 연구진은 덕분에 기존 기술의 한계를 넘어선 3D프린팅 제작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3D 프린터는 굳는 속도가 빠른 폴리아크릴레이트 플라스틱을 재료로 사용한다. 가소성 플라스틱이 프린터 노즐에서 나와 층층이 쌓이면서 경화되는 방식으로 모형을 제작하는 것이다. 프린팅 소재가 빠르게 굳기 때문에 만들 수 있는 결과물의 형태, 기능, 유연성에 제한이 있었다. 플라스틱
일본 나고야 대학교 연구진이 10일 출판한 교과서 '해삼의 세계'에서 심해해삼 10종이 어둠속에서 생체 발광을 한다고 보고했다. 해삼들은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베이에서 탐사하는 도중 우연히 발견됐다. 연구진은 수면 999미터 아래에서 원격으로 움직이는 기계 조사원을 운용했다. 이 기계는 예민한 로봇팔이 달려있어 해삼을 살펴볼 수 있었다. 그 결과, 빛나는 해삼들을 관찰할 수 있었다. 심해해삼들은 온몸에서 균일하게 발광하지 않았다. 빛은 해삼의 머리에서 꼬리까지 이동했다가 다시 돌아오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연구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희귀한 동물이 60년 만에 다시 발견됐다. 다국적 연구진은 9일(현지 시간) 긴부리두더지를 인도네시아 파푸아 주 사이클롭스 산맥에서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긴부리두더지는 1961년 최초로 학계에 보고된 이후로 발견되지 않은 동물이다. 이번 발견은 2019년부터 진행된 탐사의 마지막 날에 발견됐다. 종의 신원은 크리스토퍼 헬겐 호주 박물관 연구소 포유류학자에 의해 확인됐다. 긴부리두더지의 공식 학명은 자글로서스 애튼보로기(Zaglossus attenboroughi)다. 영국의 동물학자 데이비드 애튼버러 경에서 따온 이름이다. 긴부리두더
덴마크에서 신종 딱정벌레가 6종 발견됐다. 론코빌리우스 바클레이(Loncovilius barclayi), 론코빌리우스 칸타로이드(Loncovilius cantharoides), 론코빌리우스 칼스버기(Loncovilius carlsbergi), 론코빌리우스 하몬디(Loncovilius hammondi), 론코빌리우스 임푼터스(Loncovilius impunctus), 론코빌리우스 바리아블리스(Loncovilius variabilis)다. 이중 바클레이는 병따개 모양의 생식기가 특징인 곤충이다. 연구진은 곤충을 조사한 결과를 린네학회
과학자들이 최초로 바이러스끼리 결합한 모습을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했다. 연구진은 조사결과를 지난달 국제 미생물 생태학회 저널에 발표했다.발견은 스트렙토미세스 박테리아를 감염시키는 박테리오 파지를 관찰하던 중 일어났다. 박테리오 파지는 박테리아 및 단세포 원핵생물에 감염하는 습성을 지닌 개체다. 학자들이 포착한 사진 속 두 바이러스는 합쳐져 서로 공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위성 바이러스는 숙주 바이러스에 달라붙어 도움을 받는다. 다른 개체의 힘으로 자신의 캡시드 유전자를 덮는 보호껍질을 만들거나 DNA를 복제하는 것이다. 첫 발견 당시
미 항공우주국(NASA)이 최근 슈퍼구피 화물기를 이용해 아르테미스 로켓 부품을 운반했다.NASA는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헌츠빌 국제공항까지 슈퍼구피 화물기로 중요 물품을 운반했다. 아르테미스 1호 로켓 속 오리온 우주선을 보호했던 방열판을 기술진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가져온 로켓 방열판은 화씨 5000도까지 견딜 수 있는 부품이다. NASA 기술진은 부품으로 로켓 비행 후 사후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다. 거대한 부품을 멀리 운송하기 위해 특수 화물기 슈퍼구피가 동원됐다. 슈퍼구피는 대량의 화물을 하늘에서 이송하기 위해 제작된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학교 연구진이 최근 곤충의 의사소통을 모방한 로봇을 개발했다. 꿀벌은 여러 개체 간 의사소통을 통해 합의에 도달하는 곤충이다. 새 둥지를 찾을 때 동료들을 설득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선호하는 벌집 위치에서 춤을 추며 합류를 유도하는 것이다. 춤추는 과정에서 가장 호응받은 꿀벌은 집 위치를 결정한 최종 권한이 생긴다.연구진은 로봇이 서로 소통하며 꿀벌과 유사한 의사결정 과정을 구현하도록 만들었다. 꿀벌처럼 서로에게 신호를 보내는 방식이다. 실험 대상으로 킬로봇을 사용했다. 킬로봇은 하버드 대학교가 개발한 저가형 로
우주항공비행사들이 겪을 수 있는 공간방향 감각 상실을 방지하는 훈련법이 개발됐다. 비베카난드 비말 브랜다이스대학교 연구원은 생리학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피지올로지에 3일(현지시간) 연구결과를 공유했다.공간방향 감각상실은 비행환경에서 조종사가 받는 왜곡된 방향 감각이다. 죽음의 나선비행이라는 항공용어도 생길 정도로 보편적인 현상이다. 연구진은 진동하는 센서로 조종사가 중심을 잡도록 도와주는 방안을 실험했다. 연구진은 피험자 10명에게 공간위치를 진동으로 알려주는 장치를 부착했다. 또한 중력을 느끼는 전정감각이 주는 느낌과 실제 균형
네이처 저널에 1일(현지 시간) 발표된 논문이 불가사리 몸 전체가 머리라고 설명했다. 불가사리는 극피동물에 속하는 무척추동물이다. 일반적으로 몸이 5부분으로 뻗어 나가는 방사대칭적 구조를 이루고 있다. 연구진은 불가사리에서 뻗어나온 부위 중 어디가 머리인지 조사했다. 제프 톰슨 사우샘프턴 대학 진화생물학자는 "극피동물의 신체부위가 다른 동물 집단에서 볼 수 있는 신체부위처럼 어떤 역할을 맡는지 과학자들에게 오랫동안 궁금증이었다"며 "좌우대칭동물 몸은 머리 몸통 꼬리로 나뉘어 있지만 불가사리를 보면 어떻게 각 부위가 다른 동물의 신체
중국 북동부에서 학계에 알려지지 않았던 고대 칠성장어 종 화석이 두 개 발견되었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를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저널에 논문으로 게재했다. 칠성장어는 바다와 호수에 서식하는 흡혈 생물이다. 해양 온대지역에 서식하며 빨판으로 숙주에 달라붙어 피를 빨아먹는다. 또한 고대 선조들의 화석이 드문 종이기도 하다. 칠성장어의 생물학적 조상은 고생대 약 3억 6천만 년 전에 등장했다고 알려졌다. 초기 종은 길이가 몇 센티에 불과하며 약했다고 추정된다. 새로 발견된 칠성장어 종은 약 1억 6천만 년 전 쥐라
유럽우주국(ESA)이 미 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휴대가능 범용 달 카메라(Handheld Universal Lunar Camera, 이하 HULC)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HULC는 2025년 시작될 유인 우주탐사임무인 아르테미스 3호 작전에 사용될 장비다. 달의 극한 환경을 견딜 수 있을 만큼 견고하면서 전문 촬영장비 수준의 성능을 발휘해야 한다. 개발진은 카메라를 초미세 달 먼지와 화씨 -208도에서 250도 사이를 오가는 온도변화를 버틸 수 있는 소재로 덧씌웠다. 동시에 보호 케이스가 사용에 방해되지 않도록 설계했다.
미 국가핵보안국(NNSA)이 최근 네바다 사막 아래에서 폭발을 일으켰다. 미 지질조사국은 18일 오전 8시 15분 59초(현지 시각)에 진도 1.7의 진동을 감지했다고 밝혔다. 소수의 사람만 변화를 느끼고 매달린 물체가 미약하게 흔들리는 수준이다.NNSA는 지하 핵실험 탐지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였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설명했다. 폭발을 발생시켜 핵 감지 기술의 성능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작업이었다. 또한 실험은 핵실험장에서 진행했지만, 핵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고폭탄으로 폭발을 발생시켰다고 덧붙였다.지상 핵실험은 위성 감시로 상공에서
미 해병대원들이 최근 캘리포니아주 트웬티나인 팜스에서 전술 훈련의 하나로 로봇에 로켓 발사기를 장착했다. 공개된 훈련 영상에서 로봇이 실제로 사격하는 모습도 등장했다. 모래주머니가 깔린 참호에 설치된 로봇은 로켓추진 유탄을 발사했다. 훈련은 미 해군 전술훈련 및 훈련통제조직(TT&ECG)과 해군 연구소 합동으로 진행되었다.로봇은 등에 원격 발사 스위치가 달린 금속 장치가 장착되었다. 유탄 발사기를 로봇 위에 고정하고 원격으로 발사하는 기능이 달린 장치다.중국산 유니트리 고1 로봇이 로켓 발사대 로봇 모델로 채택되었다. 아마존 등지에
최근 사이언티픽 리포트 저널에서 발표된 논문이 새롭게 발견한 가장 오래된 수장룡을 보고했다. 신종 공룡 이름은 로라이노사우루스(Lorrainosaurus)다. 1억 7천만 년 전 쥐라기 시대 바다에 서식하는 공룡으로 신체 길이가 5.7미터였다. 목이 짧고 두개골이 컸으며 어뢰 모양 몸통과 긴 이빨을 가진 포식자였다. 로라이노사우루스 화석은 1983년 프랑스 북동부에서 최초로 발견되었지만 주목받지 못했다. 1994년 발간한 짧은 보고서 외에 표본에 주목한 연구는 없었다. 하지만 가치를 알아본 고생물학자들에 의해 새롭게 연구되어 학계에
엔비디아 리서치에서 20일(현지 시간) 인공지능으로 로봇 훈련을 기존보다 개선했다고 발표했다.연구진이 개발한 인공지능 이름은 유레카(Eureka)다. 로봇에 동작을 학습시키는 교육자다. 다른 대규모 언어모델 기반 인공지능(LLM)을 활용해 강화학습 프로그램을 생성한다. 유레카는 LLM이 설계한 훈련 프로그램을 실험하고 수집된 정보를 분석해 더 개선된 결과물을 출력하도록 감독한다. 또한 작업 일부를 다른 AI 챗봇에 맡겼기 때문에 더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연구진은 유레카로 시뮬레이션 로봇 손이 다양한 동작을 배우도록 훈련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최근 아르테미스 II 작전에 사용할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의 코어 스테이지(Core stage) 부분 제작을 거의 완성했다고 밝혔다. 엔진 4개를 장착하는 단계까지 마무리했다. 에어로젯 로켓다인과 보잉이 협력 업체로 참가해 로켓 제작을 함께하고 있다. 코어 스테이지는 로켓의 중추로서 화물, 로켓 상부, 승무원의 무게를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RS-25 엔진 4개와 부착된 고체 로켓 부스터 2개의 추진력을 견디는 구조물이기도 하다. 또한 비행 첫 8분 동안 200만 파운드 이상의 추력을 로켓에 제공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