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소년 사이에서 마약 확산이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다크웹이나 SNS에서 피자 한 판 값에 손쉽게 마약을 구입해 투약할 수 있어 중독되기 쉽고 어떤 청소년들은 돈을 벌기 위해 직접 마약 유통에 가담하고 있습니다.뿐만 아니라 무고한 청소년들을 노리고 마약을 음료, 아이스크림, 집중력 강화제, 다이어트 약 등으로 속여 투약‧중독시키고 이를 빌미로 성폭력이나 금품 갈취를 행하는 강력 범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이에 검찰은 ▲청소년에게 마약을 공급하는 경우 ▲청소년을 이용해 마약을 유통하는 경우 ▲무고한 청소년을 마약에 중독시키는
영국 서부에 자리 잡은 웨일즈는 최근 자랑거리가 하나 생겼다. 잘 보존된 화석 유적지가 발견된 것이다. 과학자들은 4억 6200만년 된 150종 이상 퇴적물을 발굴했다. 작은 신체를 가진 생물들이 주로 보였다. 영국, 중국, 스웨덴에서 모인 국제적 연구진이 조사에 들어갔다. 네이처 이콜로지 & 에볼루션(Nature Ecology & Evolution) 저널에 1일(현지시간) 발표한 논문은 새로 드러난 해양 생태계를 자세히 설명한다.연구진은 이를 해양 난쟁이들의 세계라고 표현했다. 작은 생물들이 많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유적은 웨일
직무 스트레스가 높아질수록 노동생산성 손실도 급격히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 실제 노동 인구를 대상으로 직무 스트레스와 노동생산성의 상관관계를 입증한 것은 처음입니다.3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강모열 교수팀은 2021년 경제활동을 하는 성인 10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발표했습니다.직무 스트레스란 업무와 관련된 여러 요인들이 근로자의 능력, 자원, 바람과 일치하지 않을 때 발생하는 몸과 마음의 반응입니다.적당한 스트레스는 집중력, 창의력,
비행기는 파르툴라 달팽이를 5000마리 이상 싣고 날아올랐습니다. 목적지는 태평양에 위치한 타히티와 무어라 섬. 런던, 스코틀랜드, 미주리 등 동물원에서 사육되고 자란 달팽이들을 다시 야생에 풀어주기 위해서였습니다. 폴리네시아 나무 달팽이라고 불리는 이 종은 야생에서는 멸종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썩어가는 식물과 곰팡이를 주로 먹습니다. 이들은 숲 생태계를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정부의 환경부는 달팽이들을 들여오는 결정을 내린 이유중 하나입니다. 지금 섬은 외래종 달팽이들로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아프
순천만 습지의 퇴적토에서 희귀 신종 돌말류 1종이 발견됐다.돌말류는 식물 플랑크톤의 한 생물 분류군으로 엽록체를 가지고 스스로 광합성을 하는 중요한 일차생산자이다. 산호, 유공충, 화분 등과 더불어 오래된 퇴적층에 화석으로 남아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데 널리 이용되고 있다.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27일 과거에 살았던 식물 플랑크톤의 종 다양성 연구를 위해 2018년 6월 순천만 습지를 시추하여 확보한 퇴적토에서 이같은 발견을 했다고 밝혔다.연구진의 분석 결과 이 돌말류는 현재 전 세계에 1종만 보고되어 있는
숙면을 취하기 위해 멜라토닌 젤리를 먹는 성인이 미국에서 5만 5000명에 달한다. 하지만 식품 성분 표기보다 더 많은 호르몬을 섭취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미국의학협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25일(현지시간) 게제한 논문은 검사한 보충제의 88%가 약효 성분을 잘못 표기하고 있다고 보고했다.멜라토닌은 뇌 속 송과선에서 자연스럽게 생산되는 호르몬이다. 혈류로 분비되어 신체 수면주기를 조절한다. 멜라토닌 함유 제품은 유럽연합, 일본, 캐나다, 영국 등 일부 국가들에서 의약품으
최근 뉴스에서 식욕억제제, 졸피뎀, 프로포폴과 같은 마약류의 오남용 사건 보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서 모니터링하는 의료용 마약류이 세 가지 의료용 마약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마통)의 추적 관리 대상입니다. 식욕억제제는 비만 치료를 위한 약물로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디에틸프로피온(암페프라몬), 마진돌, 펜터민/토피라메이트(복합제)를 주성분으로 하는 향정신성의약품이 포함됩니다. 졸피뎀은 성인 불면증의 단기 치료제이고 프로포폴은 빠르게 단시간 동안 작용하는 정맥 주사 전신 마취제입니다.용도에 맞게 적정량만 사
빵, 아이스크림, 치킨, 국수, 소시지…. 맛있는 음식들이지만 어떤 분들은 이런 식품을 드시기 어렵습니다. 바로 밀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인데요.밀 알레르기에는 밀가루를 흡입해서 발생하는 직업성 천식, 밀가루를 먹었을 때 나타나는 식품 알레르기, 그리고 밀 섭취 후 운동을 하면 충격(쇼크)를 일으키는 밀 의존성 운동 유발성 과민증(WDEIA, wheat-dependent exercise-induced anaphylaxis)이 있습니다.우리나라에서는 밀 알레르기를 앓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보고된 바가 없지만 밀을 주식으로 하는 서구권
독특하게 생긴 말뚝망둥어는 매혹적인 뒷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이 물고기는 사실 양서류이다. 물과 육지에서 동시에 생존할 수 있도록 진화했다. 시야 확보를 위해 머리 꼭대기에 눈이 달려있고 땅 위에 올라와선 아가미 방에 저장한 물로 숨 쉰다. 가장 인상적인 특징은 눈을 깜빡이는 습성이다. 언뜻 사소해 보이는 특징은 동물의 조상인 해양 생물들이 어떻게 육지로 진출했는지 알려준다.미국 아카데미 회보에 24일(현지시간) 발표된 논문은 눈을 깜빡이는 행동이 가진 중요한 의미를 설명한다. 말뚝망둥어의 눈 깜빡임은 인간과 비슷한 기능을 수행한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비만 등의 영향으로 30대 이하 젊은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당뇨병은 빠른 진단과 적절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나에게 증상이 나타나는지 주의 깊게 살피고 예방과 치료를 위해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24일 의료계는 젊은 세대들이 당뇨병에 소홀하기 쉽다며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는데요. (특히 비만이신 분들은 더 조심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젊은 세대들은 당뇨병이 있어도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적어 병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방치하기도 한다고 합니다.당뇨병은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는 무서운 질병입
흰머리는 나이가 든다는 신호입니다. 사람은 일정 나이를 넘어서면 머리 색이 변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왜 다른 신체 부위와 달리 머리는 검정에서 흰색으로 바뀔까요? 과학자들도 정확한 이유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이 하얀 머리카락에 관한 사실을 밝혔습니다. 과학자들이 찾아낸 특이한 줄기세포는 머리카락 사이를 오가며 머리 색을 유지합니다. 그러나 신체가 늙어가면서 세포는 이동하지 못하고 염색하는 능력도 잃어버립니다.모발이 색소를 만들고 유지하게 만드는 세포 이름은 멜라닌 줄기세포(McS
누구나 컴퓨터나 스마트폰이 뜨거워진 경험이 있을 겁니다. 왜 그럴까요? 전자기기를 많이 쓸수록 열이 발생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고성능 전자기기는 방열 시스템이 중요합니다. 기계만 열 배출을 고민하는 게 아닙니다. 동물도 마찬가지입니다. 몸집을 키울수록 신체에서 나오는 열을 식혀야 합니다.프리드리히 실러 대학교 연구진이 플로스 바이올로지(PLOS Biology)에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연구는 동물이 근육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식히는 정도에 따라 이동속도가 달라진다고 보고했습니다. 특히 체구가 1톤이 넘는 경우에서 추세가
갈색 정원 달팽이는 갈색과 회색 무늬를 가지며 성체는 지름이 약 1인치에 달한다. 공기와 땅이 축축할 때 움직인다. 그래서 주로 밤과 이른 아침 시간 동안 활동한다. 보통 영국, 서유럽, 그리고 흑해와 지중해를 따라 서식하지만, 오늘날에는 미국에서 발견된다.음식을 먹는 방식도 독특하다. 잡식성으로 분류되지만, 장식용 식물, 꽃, 잡초, 채소, 과일이 주식이다. 독일 사진작가 옌스 브라운은 달팽이가 딸기를 갉아 먹는 모습을 촬영했다. 영상 속 섭취 과정에서 달팽이가 가진 독특한 소화기관이 드러난다. '라둘라'라고 불리는 미세한 이빨이
쓰레기 더미에서 산다면 어떨까요? 보통 냄새나고 더러운 환경에서는 생활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겐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 버려진 물건들은 재활용할 수 있는 자원일지도 모릅니다. 바닷속 무척추생명체들에게 해당되는 말입니다. 이들에게 쓰레기는 삶의 터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태평양 쓰레기 지대에서 해안 생물 수십 종이 번성하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네이처 에콜로지&에볼루션 저널에 17일 발표한 논문은 수십 종의 생물들이 플라스틱 쓰레기에서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게나 말미잘
물속 생물들은 어떻게 서로 소통할까요? 그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습니다. 많은 해양 생물들은 소리를 통해 상호작용합니다.활기찬 산호초 같은 건강한 생태계에서는 다양한 울음소리가 교향곡처럼 들립니다. 활력있는 소리는 밖에서 새로운 이주자들을 끌어올 수도 있습니다. 과학자들이 산호초 소리로 동물들을 유인해 망가진 해양 생태계를 되살리기도 합니다. 보통 퇴화하거나 인간이 남획한 암초 지대에서는 음침한 웅성거림만 간신히 들릴 뿐입니다. 해양 연구는 황폐한 서식지에서 어떤 소리가 나는지 집중하고 있습니다.과학자들은 수중 마이크나 하이드로폰을
신생아 10명 중 6명은 제왕절개로 태어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산모의 고령화에 따른 인공수정·다태아 임신 등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전자 태아 감시 장치 사용 보편화와 자연 분만의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도 제왕절개 선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은 18일 출생아 대비 제왕절개 비율이 최근 9년간 26.9%에서 58.7%로 2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2017년 45%, 2018년 47%, 2019년 51%, 2020년 54%, 2021년 58.7%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반면 자연분만은 2012년 46만 9000여
다른 동물 종을 구분할 때 뚜렷하게 구분되는 외형적 특징이 없다면 식별하기 어렵다. 사람 눈에 모든 다람쥐는 거의 비슷하게 생겼고, 무리 지어 사는 동물들은 서로의 복제처럼 느껴진다. 길고양이를 집에서 키우는 애완동물과 혼동하는 때도 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개체들을 구분하는 흔적이 있기도 하다.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 생물학 연구원들이 12일(현지시간) 플로스 원(PLUS ONE)에 발표한 논문은 희귀한 문어 종에서 각자 유일하게 가진 시각 신호를 찾았다고 보고했다. 바로 줄무늬다.연구 대상인 피그미 제브라 문어는 생후 2
지진으로 건물 잔해에 갇혀 있다면 구조가 어렵다. 게다가 재난 상황에서 수색 및 구조 작업에 많은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 과학자들은 더 빠르고 효율적인 구조 수단을 찾고 있다. 뇌를 기계와 연결한 사이보그 바퀴벌레가 후보 중 하나다.일본 오사카 대학 기계공학과 연구진은 바퀴벌레가 재난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여긴다. 연구진이 최근 사이보그 및 바이오닉 시스템 저널에 발표한 논문은 일부분 제어 가능한 사이보그 마다가스카르 휘파람 바퀴벌레를 소개한다. 연구 성과를 통해 자연재해나 극한 환경 탐사 같은 환경에 사이버네틱스로
돌산호 조직 손실 질병(SCTLD)은 2014년 처음 보고되었다. 지금은 따듯한 카리브해 바다에서 빠르게 퍼지는 중이다. 플로리다,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 푸에르토리코에서 돌산호 22종 이상이 질병으로 피해를 보았다. 최소 20개 다른 국가와 지역에서 병에 걸린 사례가 확인되었다. UASA(Academic Unit of Reef Systems)가 프론티어스에 작년 7월 공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카리브해에서 산호 슈도디플로리아 스트리고사의 사망률이 60%에서 100%에 달한다고 추정했다.병이 퍼지는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12일 잔류농약 기준치를 초과한 채소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에 나섰다.농산물에 대한 농약잔류허용기준은 식약처장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또는 농촌진흥청장과 협의하여 설정한다. 이 기준 이하의 농산물은 사람이 일생 동안 식품으로 섭취하더라도 건강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것을 과학적으로나 법적으로 인정 받는 것이지만 기준치를 초과하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런데 중국에서 수입한 당근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잔류 농약이 검출되었다. 농업회사법인(주)일광이 중국에서 수입해 소분·판매한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