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학교 연구진이 최근 곤충의 의사소통을 모방한 로봇을 개발했다. 꿀벌은 여러 개체 간 의사소통을 통해 합의에 도달하는 곤충이다. 새 둥지를 찾을 때 동료들을 설득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선호하는 벌집 위치에서 춤을 추며 합류를 유도하는 것이다. 춤추는 과정에서 가장 호응받은 꿀벌은 집 위치를 결정한 최종 권한이 생긴다.연구진은 로봇이 서로 소통하며 꿀벌과 유사한 의사결정 과정을 구현하도록 만들었다. 꿀벌처럼 서로에게 신호를 보내는 방식이다. 실험 대상으로 킬로봇을 사용했다. 킬로봇은 하버드 대학교가 개발한 저가형 로
우주항공비행사들이 겪을 수 있는 공간방향 감각 상실을 방지하는 훈련법이 개발됐다. 비베카난드 비말 브랜다이스대학교 연구원은 생리학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피지올로지에 3일(현지시간) 연구결과를 공유했다.공간방향 감각상실은 비행환경에서 조종사가 받는 왜곡된 방향 감각이다. 죽음의 나선비행이라는 항공용어도 생길 정도로 보편적인 현상이다. 연구진은 진동하는 센서로 조종사가 중심을 잡도록 도와주는 방안을 실험했다. 연구진은 피험자 10명에게 공간위치를 진동으로 알려주는 장치를 부착했다. 또한 중력을 느끼는 전정감각이 주는 느낌과 실제 균형
네이처 저널에 1일(현지 시간) 발표된 논문이 불가사리 몸 전체가 머리라고 설명했다. 불가사리는 극피동물에 속하는 무척추동물이다. 일반적으로 몸이 5부분으로 뻗어 나가는 방사대칭적 구조를 이루고 있다. 연구진은 불가사리에서 뻗어나온 부위 중 어디가 머리인지 조사했다. 제프 톰슨 사우샘프턴 대학 진화생물학자는 "극피동물의 신체부위가 다른 동물 집단에서 볼 수 있는 신체부위처럼 어떤 역할을 맡는지 과학자들에게 오랫동안 궁금증이었다"며 "좌우대칭동물 몸은 머리 몸통 꼬리로 나뉘어 있지만 불가사리를 보면 어떻게 각 부위가 다른 동물의 신체
중국 북동부에서 학계에 알려지지 않았던 고대 칠성장어 종 화석이 두 개 발견되었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를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저널에 논문으로 게재했다. 칠성장어는 바다와 호수에 서식하는 흡혈 생물이다. 해양 온대지역에 서식하며 빨판으로 숙주에 달라붙어 피를 빨아먹는다. 또한 고대 선조들의 화석이 드문 종이기도 하다. 칠성장어의 생물학적 조상은 고생대 약 3억 6천만 년 전에 등장했다고 알려졌다. 초기 종은 길이가 몇 센티에 불과하며 약했다고 추정된다. 새로 발견된 칠성장어 종은 약 1억 6천만 년 전 쥐라
유럽우주국(ESA)이 미 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휴대가능 범용 달 카메라(Handheld Universal Lunar Camera, 이하 HULC)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HULC는 2025년 시작될 유인 우주탐사임무인 아르테미스 3호 작전에 사용될 장비다. 달의 극한 환경을 견딜 수 있을 만큼 견고하면서 전문 촬영장비 수준의 성능을 발휘해야 한다. 개발진은 카메라를 초미세 달 먼지와 화씨 -208도에서 250도 사이를 오가는 온도변화를 버틸 수 있는 소재로 덧씌웠다. 동시에 보호 케이스가 사용에 방해되지 않도록 설계했다.
미 국가핵보안국(NNSA)이 최근 네바다 사막 아래에서 폭발을 일으켰다. 미 지질조사국은 18일 오전 8시 15분 59초(현지 시각)에 진도 1.7의 진동을 감지했다고 밝혔다. 소수의 사람만 변화를 느끼고 매달린 물체가 미약하게 흔들리는 수준이다.NNSA는 지하 핵실험 탐지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였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설명했다. 폭발을 발생시켜 핵 감지 기술의 성능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작업이었다. 또한 실험은 핵실험장에서 진행했지만, 핵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고폭탄으로 폭발을 발생시켰다고 덧붙였다.지상 핵실험은 위성 감시로 상공에서
미 해병대원들이 최근 캘리포니아주 트웬티나인 팜스에서 전술 훈련의 하나로 로봇에 로켓 발사기를 장착했다. 공개된 훈련 영상에서 로봇이 실제로 사격하는 모습도 등장했다. 모래주머니가 깔린 참호에 설치된 로봇은 로켓추진 유탄을 발사했다. 훈련은 미 해군 전술훈련 및 훈련통제조직(TT&ECG)과 해군 연구소 합동으로 진행되었다.로봇은 등에 원격 발사 스위치가 달린 금속 장치가 장착되었다. 유탄 발사기를 로봇 위에 고정하고 원격으로 발사하는 기능이 달린 장치다.중국산 유니트리 고1 로봇이 로켓 발사대 로봇 모델로 채택되었다. 아마존 등지에
최근 사이언티픽 리포트 저널에서 발표된 논문이 새롭게 발견한 가장 오래된 수장룡을 보고했다. 신종 공룡 이름은 로라이노사우루스(Lorrainosaurus)다. 1억 7천만 년 전 쥐라기 시대 바다에 서식하는 공룡으로 신체 길이가 5.7미터였다. 목이 짧고 두개골이 컸으며 어뢰 모양 몸통과 긴 이빨을 가진 포식자였다. 로라이노사우루스 화석은 1983년 프랑스 북동부에서 최초로 발견되었지만 주목받지 못했다. 1994년 발간한 짧은 보고서 외에 표본에 주목한 연구는 없었다. 하지만 가치를 알아본 고생물학자들에 의해 새롭게 연구되어 학계에
엔비디아 리서치에서 20일(현지 시간) 인공지능으로 로봇 훈련을 기존보다 개선했다고 발표했다.연구진이 개발한 인공지능 이름은 유레카(Eureka)다. 로봇에 동작을 학습시키는 교육자다. 다른 대규모 언어모델 기반 인공지능(LLM)을 활용해 강화학습 프로그램을 생성한다. 유레카는 LLM이 설계한 훈련 프로그램을 실험하고 수집된 정보를 분석해 더 개선된 결과물을 출력하도록 감독한다. 또한 작업 일부를 다른 AI 챗봇에 맡겼기 때문에 더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연구진은 유레카로 시뮬레이션 로봇 손이 다양한 동작을 배우도록 훈련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최근 아르테미스 II 작전에 사용할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의 코어 스테이지(Core stage) 부분 제작을 거의 완성했다고 밝혔다. 엔진 4개를 장착하는 단계까지 마무리했다. 에어로젯 로켓다인과 보잉이 협력 업체로 참가해 로켓 제작을 함께하고 있다. 코어 스테이지는 로켓의 중추로서 화물, 로켓 상부, 승무원의 무게를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RS-25 엔진 4개와 부착된 고체 로켓 부스터 2개의 추진력을 견디는 구조물이기도 하다. 또한 비행 첫 8분 동안 200만 파운드 이상의 추력을 로켓에 제공하는
미국 환경보호국(EPA)이 18일(현지 시간) 소형 항공기에서 납이 함유된 연료를 사용하며 공중보건을 위협한다고 밝혔다. 항공기가 비행하며 대기 중에 납을 배출한다는 것이다.EPA에 따르면 미국에서 2~10인용 소형 내연기관 항공기 22만 대 이상에서 납이 들어간 연료를 사용한다. 납은 항공기 엔진에서 노킹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는 용도로 쓰인다. 노킹은 연료의 연소를 제어할 수 없는 현상을 뜻한다. EPA는 납 연료가 공중 보건을 위협한다며 청정대기법(Clean Air Act)에 따라 항공유에 포함된 납을 제한하라고 주장했다.
기네스 세계기록이 최근 페퍼X를 세상에서 제일 매운 고추로 선정했다. 윈스롭 대학교가 지난 4년 동안 수집한 페퍼X 표본으로 맵기의 척도인 스코빌 지수를 측정했다. 그 결과 269만 SHU라는 값이 나왔다. 호신용 후추 스프레이(160만 SHU)와 곰 퇴치용 스프레이(220만 SHU)보다 매운 수치다. 페퍼X 이전 가장 매운 고추로 여겨진 캐롤라이나 리퍼는 맵기가 164만 SHU 수준이었다.페퍼X는 홈과 융기가 돋아난 녹색 빛깔을 띈 노란색 고추다. 품종을 개발한 에디 커리 퍼커버트 페퍼 컴퍼니 창업자가 직접 먹어보기도 했다. 그는
과학자들이 인공지능 기술로 탄화된 두루마리 문서를 해독하는 시합 '베수비오 챌린지'를 열었다. 대회 이름은 연구 대상인 문서가 발견된 지명에서 따왔다. 고대 로마 폼페이와 헤르쿨라네움의 파피루스 두루마리는 근방 화산이 폭발하면서 땅속에 묻혔다. 거의 2000년 이상 매몰된 두루마리는 1752년 발굴되었다. 굴착기가 땅에서 탄화된 두루마리 약 800개를 발견한 것이다. 하지만 두루마리는 펼쳐 읽어보기 힘든 상태였다. 연구진은 X선으로 스캔한 문서를 AI로 분석하려고 시도했다. 에피쿠로스 철학자 필로데무스의 자료가 대회의 연구 대상으로
알렉스 드 브리스 암스테르담 대학교 연구원이 10일 줄(Joule)에 AI의 전력소비량이 2027년에 134Twh를 넘어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스웨덴에서 연간 소비하는 전기와 맞먹는 수준이다.드 브리스에 따르면 현재 컴퓨터 시설이 소비하는 전기는 국가가 사용하는 양에 비해 크지 않다. 하지만 AI 기술 수요가 급증하면서 컴퓨터 전력 소비가 급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IT 기업 엔비디아가 제작한 AI 서버 제품은 650~1020메가와트 전력이 필요하다. 연간 소비량은 5.7~8.9테라와트다. 올해 AI 서버
미 항공우주국(NASA)이 11일(현지 시간) 우주에서 채집한 운석 가루를 공개했다. 오시리스 렉스(OSIRIS-REx) 우주선이 소행성 베누의 조각을 기계로 채집한 조각이다. 운석 표본은 태양계 형성과 지구에 온 물의 기원에 관한 화학적 단서가 담겨 있다.45억 년 된 소행성 베누는 태양계가 형성된 이후 우주에서 동결된 상태로 보존되었다. 오시리스 렉스 우주선이 7년에 걸친 우주 임무 끝에 NASA 직원들 손에 암석 표본이 전달될 수 있었다. 우주선은 약 250그램의 표본을 채집했다. 탐사 목표였던 60그램의 4배가 넘는 양이다.
디즈니가 2023 IEEE/RSJ 국제 지능형 로봇 및 시스템 컨퍼런스에서 이족 보행 로봇을 공개했다. 기계를 제작한 디즈니 리서치 스튜디오는 디즈니랜드에서 작동할 놀이기구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는 부서다. 어린아이 크기 로봇은 단순히 걷는 수준을 넘어 몸을 좌우로 흔들거나 춤추는 등 영화 캐릭터 같이 행동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모건 포프 디즈니 연구원은 IEEE 스펙트럼에 "대부분의 로봇 공학자들은 이족보행 로봇을 안정적으로 걷게 만드는 데 집중한다"며 "디즈니에서는 그 정도로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로봇이 감정을 전
명품 브랜드 프라다가 우주복을 디자인한다.상업용 항공우주회사 액시엄 스페이스는 최근 우주복 제작 디자인을 위해 프라다와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액시엄은 제작한 우주복 AxEMU(Axiom Extravehicular Mobility Unit)로 2025년 달 탐사를 떠날 예정이다.마이클 서프레디니 액시엄 CEO는 프라다를 우주복 설계업체로 선정한 이유로 전문성을 꼽았다. 그는 프라다가 제조 기술, 혁신적 디자인, 재료에 관한 노하우가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달 표면에서 우주비행사의 편안함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기존 우주복에 없지만 필요
에스토니아가 7일(현지 시간) 인공위성 ESTCube-2를 우주로 발사한다. 유럽우주국(ESA)이 베가 VV23 로켓을 통해 궤도로 올려보낼 예정이다. ESTCube-2는 3.8킬로그램 무게로 제작에 8년이 걸렸다. 에스토니아의 두 번째 인공위성이기도 하다. 우주쓰레기를 적게 만드는 기술도 탑재했다.우주쓰레기는 인류가 우주를 탐사하기 어렵게 만드는 장애물이다. 지구 저궤도에서 작은 쓰레기 수백만 개가 1만 7500mph 속도로 돌고 있다. 우주 비행사 및 기계와 충돌하며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물질이다.인공위성도 우주쓰레기를
일본 과학자들이 야생 동물을 퇴치하는 늑대 로봇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일본에서 야생동물의 공격은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다. 전통적으로 야생 곰이 많이 서식하는 홋카이도에서 특히 심각하다. BBC는 1일(현지시간) 홋카이도 주변에 서식하는 곰이 약 2만 2000마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곰이 민가에 내려와 공격하는 사례가 지속해서 보고되고 있다. 지난 60년 동안 홋카이도에서 발생한 야생동물 공격사고는 150건 이상이다. 2021년에도 곰의 공격으로 사망한 사람이 4명 나왔다.로봇으로 야생동물에 대응하려는 기업
감시 드론들이 보급되는 추세다. 드론 개발 업체 스카이디오는 감시용 드론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1500개 이상 고객사에 4만 대 이상 드론을 공급했다. 고객 중에는 미 육군 특수부대와 영국 국방부 등이 포함된다.X10은 스카이디오가 최근 공개한 드론이다. 최고 시속 72Km로 비행할 수 있으며 240미터 떨어진 자동차 번호판을 인식할 수 있다. 경찰관이 가방 및 자동차 트렁크에 넣어 운송할 수 있는 제품이다. 현장에 도착하면 원격 지휘센터에서 5G 통신망을 통해 조종할 수 있다. 스카이디오는 X10이 과속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