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은 기술에 도전하게 하고 기술은 예술에 영감을 준다. 픽사와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전 CCO였던 존 라세터의 말입니다. 최근 일본에서 공포 소설, 전통 인형극, 자율성에 관한 철학적 사유에 영감을 받은 기술이 탄생했습니다. 지자이 암은 예술가의 움직임을 보완하도록 도와주는 로봇팔 부속장치입니다. 이나미 마사히코 도쿄 대학교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개발했습니다. 지난달 열린 2023 CHI 인간 공학 컴퓨팅 시스템 컨퍼런스에서 최초로 선보였습니다.이나미는 27일(현지시간)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지자이암을 설계한 이유에 관해
최근 우주비행사들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물을 극한까지 재활용하는 임무에 성공한 것입니다. 자원 활용 능력은 인류가 태양계 사이를 넘나드는 데 필요합니다.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우주 정거장의 환경 제어 및 생명 유지 장치(ECLSS)는 승무원이 배출하는 수분을 최대한 수집했습니다. 땀과 오줌 등을 채취하고 여과해 깨끗한 물로 바꾸었습니다. 배출량 대비 재활용한 수분 비율은 98%에 달합니다.물 공급은 지구 궤도 바깥으로 나가는 우주여행에서 핵심적인 사항입니다. 달과 화성에 장기간 체류하기 위해선
여름에는 산딸기가 제철입니다. 새콤달콤하고 맛있지만 무른 과일이라 사람이 직접 수확해야 합니다. 자동화가 어렵기 때문에 농장은 높은 인건비와 일손 부족에 시달립니다. 스위스 로잔 공과대학교 연구팀은 섬세하게 산딸기를 따는 로봇 제작에 나섰습니다. 정교한 로봇 제어 기술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연구 성과는 최근 커뮤니케이션즈 엔지니어링(Communications Engineering) 저널에 자세히 소개되었습니다.기술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성장하면서 농업에도 진출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로봇과 센서로 농작물을 재배하는 모습은 익숙한 광경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양자 컴퓨터 개발에서 큰 이정표를 세웠다고 발표했습니다. 양자 컴퓨터는 0과 1로 주어진 과제를 계산하는 일반 컴퓨터보다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합니다. 양자 단위인 큐비트로 0과 1, 그리고 둘이 중첩된 상태까지 총 3가지로 계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구글과 IBM은 초전도 큐비트를 사용하며 일부 기업은 중성 원자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MS는 색다른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위상 큐비트(topological qubit)를 활용하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이를 위해 몇 가지 혁신적인 물리학 기술이 필요합니
4월 크로아티아에서 흐린 하늘 아래 드론이 날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해안에서 활보하는 쿼드콥터는 미군 병사들을 훈련하기 위한 실험용 비행체입니다. 4월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한 방공 및 전자전 훈련 '익스피리언스 쉴드'에서 기술이 바꿔놓은 전장을 엿볼 수 있습니다. 군대에 비교적 생소한 무기인 드론은 지난 몇 년간 급속히 보급되었습니다. 훈련에서 군인들은 드론을 격퇴하고 대응 무기를 다루는 방법을 익혔습니다. 생소한 총 모양 도구로 드론을 겨누자 공중에 떠 있던 쿼드콥터는 이내 지상으로 내려앉았습니다.익스체인지 쉴드에서 군인들이
온라인 플랫폼에 올라온 게시물과 댓글 등에서 일반적인 욕설뿐만 아니라 특수문자나 외국 문자를 사용한 변형 욕설까지 걸러내는 시스템이 개발됐다.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는 19일 욕설과 비속어를 자동으로 탐지하고 대체어로 치환해 주는 ‘KISO 이용자보호시스템(KSS, KISO Safeguard System)’을 정식으로 공개했다. KSS는 이용자들이 작성한 게시물과 댓글 등을 분석해 욕설이나 비속어를 탐지하고 치환이 필요한 단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서비스다.KSS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수집한 6
미국 IT 기업 IBM은 고성능 양자 컴퓨터를 작동시켜 기존 슈퍼컴퓨터 못지않은 성능을 냈습니다. IBM은 최근 네이처(Nature) 저널에 용량이 100큐비트가 넘는 양자컴퓨터를 구동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물리학 시뮬레이션 과제를 슈퍼컴퓨터 수준으로 처리했습니다.IBM은 "양자 컴퓨팅의 궁극적인 목표 중 하나는 전통적 컴퓨터가 효율적으로 계산하지 못했던 물질의 구성요소를 시뮬레이션하는 것이다"며 "이를 모형화하는 기술은 더 효율적인 비료 설계, 더 나은 배터리 제작, 새로운 의약품 개발 같은 과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얻기 위한 중요한
전쟁터를 이동하는 군용트럭의 취약점은 운전자입니다. 미국 국방혁신부(DIU)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이들은 신기술을 군에 도입하는 역할을 맡은 부서입니다. 수송용 트럭을 로봇으로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었습니다. 보통 험비라고 부르는 고기동성 다목적 차량(High Mobility Multipurpose Wheeled Vehicle, 줄여서 HMMWV) 등에 자율주행 기능을 더하기 위해서였습니다.사업 명칭은 지상 탐사 자율 조작 시스템(Ground Expeditionary Autonomy Retrofit Syst
개미는 생태계에 이로운 곤충입니다. 유기물을 정화하며 식물 씨앗을 퍼트리는 역할을 합니다. 모든 개미를 호의적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불개미처럼 사람에게 손해를 끼치는 종류도 있습니다. 사람이 사는 생활공간에 들어온다면 곤란할 것입니다. 공격성이 있어 사람을 물어뜯을 수 있습니다. 만약 물리면 개미 독으로 인해 나타날 가려움증을 걱정해야 합니다. 전선 등을 끊어놓는 등 시설물에도 피해가 갑니다. 또한 농작물을 먹어 치워 경제적 어려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개미를 박멸할 방법을 연구한 기술자들이 있습니다. 중국 린저우 대학교 연구원들
로봇 지휘자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연주를 성공적으로 지휘할 수 있을까? 그 답을 30일 국립국악관현악단이 해오름극장에서 펼치는 관현악시리즈4 ‘부재’ 공연에서 찾을 수 있다.국립국악관현악단은 로봇 ‘에버 6’와 최수열 지휘자가 서로의 강점을 발휘하는 지휘를 각각 선보인 뒤 하나의 곡을 함께 지휘하며 로봇과 인간의 창의적 협업에 한 걸음을 내디딜 것이라고 전했다.이번 공연은 ‘로봇이 지휘자를 대체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해 로봇이 인간 고유 영역이라 불리던 예술, 그중에서도 ‘지휘’ 분야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로 마련됐다.지휘
지난 2일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웹툰 스튜디오가 자사에서 개최하는 웹툰 공모전에 AI를 사용한 작품을 받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아마추어 웹툰 작가들이 참여한 AI 웹툰 보이콧 운동에 대해 전해 드리겠습니다.보이콧이란 어떤 일을 공동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거부하는 일을 말하는데요. 일반적으로 특정 제품 구매를 거부하여 생산자를 압박하는 조직적 운동을 가리키기도 합니다.6일 웹툰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AI 웹툰 보이콧과 관련한 62개의 게시물이 ‘네이버웹툰 도전 만화’에 올라왔습니다. 도전 만화는 네
지난 5일(현지시간) 애플은 사람들이 기다려온 혼합 현실 헤드셋 비전 프로를 공개했다. 가상현실 헤드셋이나 AR 고글로 부르는 대신 최초의 공간 컴퓨터(spatial computer)라고 정의한다. 팀 쿡 애플 CEO는 트위터에 "공간 컴퓨팅의 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고 적었다. 공간 컴퓨터란 무엇인지 하나하나 살펴보자.비전 프로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사양을 살펴봐야 한다. 스키고글을 닮은 새로운 기기는 카메라 12개, 센서 5개, 4K 디스플레이 2개로 이루어졌다. 게임 같은 몰입형 VR 경험도 가능하지만 주로 증강현실과 혼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