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이 제작한 드론 인제뉴이티가 지난주 화성 비행 신기록을 세웠다. 인제뉴이티가 135초 동안 약 22.5mph 속도로 상공 약 705미터(2315피트)에서 비행한 것이다. 131초 동안 702미터(2304)를 비행할 것이라는 NASA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기존 최고 비행 기록은 작년 4월 도달한 704미터(2310)였다.NASA는 인제뉴이티로 화성 지표면 모습을 관찰하고 있다. 공중에서 촬영한 사진을 제트추진연구소(JPL)에서 수신해 분석한다. 인제뉴이티가 보내온 정보는 다각도로 활용된다. 대표적으로 화성 지표
일본 과학자들이 절단된 신체를 다시 재생하는 해파리의 비결을 풀로스 바이올로지 저널에 지난주 공개했다. 동부 태평양에 서식하는 클라도네마 퍼시피쿰(Cladonema pacificum)은 절단된 촉수 신체부위를 약 2~3일만에 재생할 수 있다. 먹이 사냥에 필수적인 촉수를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능력이다. 일본 연구진은 해파리가 지닌 줄기세포군 블라스테마(blastema)가 새 몸을 만들어 낸다고 분석했다. 아직 특정 유형의 세포로 발달하지 않은 초기단계의 줄기세포가 성장하면서 손상을 복구하고 부속기관을 재성장시킬 수 있었다. 연구진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 연구원들이 20일(현지 시간) 나무판의 경사를 조절해 구슬을 움직이는 인공지능(AI)을 개발했다고 밝혔다.미궁(Labyrinth)은 좌우와 상하 기울기를 조절해 나무판 위의 구슬을 움직이는 게임이다. 나무판은 여러 구멍함정이 놓인 미로다. 구슬을 구멍 속에 빠뜨리지 않고 시작점에서 끝까지 이동하는 것이 목표다.연구진은 구슬을 끝까지 이동시킬 수 있는 AI '사이버러너(CyberRunner)' 개발에 나섰다. 실시간으로 구슬의 물리적 움직임을 판단해 나무판의 기울기를 조율하는 능력이 필요했다. 시각정보 처리
식물이 곰팡이에 대항하는 유전자 방어기제가 새롭게 발견되어 지난주 셀 호스트&마이크로브 저널에 발표됐다. 식물과 곰팡이 간 단백질을 주고받으며 전투를 벌이는 것을 넘어 메신저리보핵산(mRNA)으로도 싸운다는 것이다. mRNA는 단백질을 만드는 일종의 설계도로 기능한다. mRNA는 유전자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도 맡는다.연구진은 애기장대가 mRNA와 RNA 유전물질로 가득한 거품을 생성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거품들은 곰팡이 내부로 들어가 파괴적인 단백질을 생성했다. 연구진은 해당 전략이 식물 입장에서는 작은 mRNA분자만으로도 곰팡이
미 항공우주국(NASA)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사라진 식물 표본 사건 조사 결과를 지난주 발표했다. 작년에 실종된 무중력 재배 토마토 표본이 정거장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식물 재배 프로젝트 Veg-05에 관여한 프랭크 루비오 우주비행사가 토마토를 먹은 것으로 의심받았다.Veg-05는 극미중력 상태에서 토양없이 수경재배 등으로 식물을 키우는 기획이다. 우주환경에서 신선 식품을 보급하기 위한 연구였다. 2022년 11월 ISS 우주비행사들은 Veg-05 프로젝트 관련 화물을 우주에서 인수받았다.연구 결과 우주비행사들은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교가 지난주 풀로스 원 저널에서 고대 바이킹 집단은 충치 증세가 흔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바이킹들은 충치를 치료할 수단이 없었지만, 질병을 예방하려고 시도했다.연구진은 2005년 스웨덴 스카라에 위치한 기독교 교회 유적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바이킹 무덤을 발견했다. 바이킹의 구강건강 상태를 조사하기 위해 171명의 유골 분석에 나섰다. 치아표본을 방사선으로 촬영한 후 치과의사와 고고학자로 구성된 연구진이 자료를 검토했다.분석결과 성인 바이킹의 충치 비율은 60%였다. 연구진은 치아가 감염되거나 부재한 구강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13일(현지 시간) X 계정에 테슬라의 최신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2세대 영상을 공개했다. 옵티머스는 사람처럼 다섯손가락이 달린 손으로 복잡한 동작을 수행할 수 있었다. 한 예로 달걀을 깨뜨리지 않으면서 집어 옮기는 동작을 보여줬다. 머스크가 공개한 영상은 옵티머스의 손가락 압력 수치도 화면에 표시했다. 테슬라에 따르면 옵티머스는 손을 11가지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으며 모든 손가락에 촉각 센서가 장착됐다. 또한 신형 옵티머스는 기존보다 이동속도가 30% 향상되고 무게도 10kg 줄었다고 설명했다.머
인디애나 대학교 연구진이 올해 네이처 일렉트로닉스 저널에 뇌 세포로 만든 컴퓨터를 소개했다. 연구진은 실험접시에서 인간 줄기세포로 나노 크기의 뇌 세포 유기체를 성장시켰다. 이후 유기체를 반도체 칩과 연결해 컴퓨터처럼 작동할 수 있게 하였다. 반도체 칩은 뇌세포와 전기로 소통했다. 전기 입력에 반응하며 신호를 송수신할 수 있었다. 새로운 생체 컴퓨터는 음성을 인식하고 수학적 계산을 수행할 수 있었다. 음성을 인식하는 시험에서 연구진은 성인 남성의 소리 240개를 전기 신호로 변환해 칩으로 보냈다. 훈련 결과 이틀 만에 8명의 화자를
미국 드렉셀대학 연구진이 지난주 컨스트럭션 앤드 빌딩 머티리얼즈 저널에서 살아있는 박테리아 유기체로 스스로 치유하는 콘크리트를 소개했다.콘크리트는 일반적으로 약 50년이 지나면 마모되어 약해질 수 있다. 하지만 콘크리트에 부분적인 자기복구 능력을 더하면 수명이 더 늘어나는 것도 가능하다. 드렉셀대학교 공학 연구진은 박테리아가 포함된 젤로 코팅된 섬유를 0.5mm 두께로 제작했다. 콘크리트 타설 시 섬유를 격자로 층층이 배열해 보강재 역할을 하도록 설계했다. 각 섬유 내부에는 휴면 상태의 리시니바실러스 스페이리쿠스 박테리아가 저장됐다
20년 전 발견된 식물화석이 실제로는 새끼 거북이 화석인 것으로 고생물학 저널에 7일(현지 시간) 밝혀졌다.구스타보 후에르타스 신부는 1950년부터 1970년대까지 콜롬비아 빌라 데 레비야 마을 근처에서 암석과 화석을 수집했다. 그는 지름이 2인치 정도인 표본에서 드러난 선을 나뭇잎의 흔적으로 보고 식물 스페노필룸의 화석으로 분류했다. 이어 2003년 스페노필룸 콜롬비아눔이라고 명명했다.하지만 파비아니 에레라 콜롬비아 국립대 고생물학자가 연구진과 함께 조사한 결과 표본은 식물 잎이 아니라 동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나는 거북이
독일과 중국 과학자들이 사이언스 로보틱스 저널에서 쥐와 유사한 생체모방 로봇 네르모(NeRmo)를 발표했다. 뮌헨 공과대학교, 뉘른베르크 공과대학교, 중국 쑨원대학교의 공동 연구진은 네발 로봇을 개발하던 과정에서 척추의 역할에 주목했다. 생물학적으로 네발 동물의 운동성, 유연성은 척추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개발자들은 겹겹이 쌓인 척추 구조를 기계공학적으로 재현하려고 노력했다. 네르모는 생쥐의 골격계와 흡사한 구조를 지녔다. 로봇은 신체 뒷 부분에 측면 관절과 함께 네 부분으로 구성된 요추를 가지고 있다. 네르모는 척추 구조물과 로봇
과학자들은 쥐가 거울에 비친 자신을 인식할 수도 있다고 5일(현지 시간) 뉴런 저널에서 발표했다.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일부 설치류는 자신을 인식하는 행동을 보이며 다른 개체와 자신을 구별할 수도 있었다.그동안 인간 외에도 침팬지, 코끼리, 돌고래 등 포유류가 자신의 모습을 인지한다고 알려졌다. 텍사스 대학교 연구원들은 쥐들이 자기 인지능력이 있는 집단에 포함되는지 실험에 나섰다. 털 색깔과 다른 색소를 묻혀 모습에 변화를 주었다. 이후 실험용 쥐가 거울 앞에서 머리를 손질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했다. 변화를 인식한다면 미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