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버리는 대규모 플라스틱이 자연을 바꾸고 있습니다. 다국적 과학자들이 조사한 결과 인공물질을 둥지에 사용한 조류는 전세계적으로 176종에 달합니다. 새들은 사람이 먹고 남은 음식물이나 버려진 쓰레기를 둥지 재료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호주 바닷새들은 어망을, 북미 물수리들은 밧줄을, 남미 도시에 사는 새들은 담배꽁초를, 유럽 박새들은 비닐봉지를 이용했습니다. 연구 결과는 왕립학회 B 저널 특별호에 10일(현지시간) 게제되었습니다.논문의 공동 저자 마크 메인워링 뱅거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연구원은 "(논문을 발표한 이번 회지는)조류
지구 온난화와 해수면 상승에 이어 기상 이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허리케인은 점점 더 강력해지고 있으며 바람과 홍수로 인한 피해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폭염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전 세계는 역사적으로 더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미국 남부와 중서부 일부 지역은 일일 기온이 112도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자연재해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기상예보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날씨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일상적인 기후를 알아맞히는 것조차 도박에 가까울 때가 자주 발생합니다. 기상학자들이 인공지능에 주목하는 이유입니다.네이처(Nature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최근 알츠하이머 병을 늦추는 약 레켐비(Leqembi)를 승인했습니다. 규제당국이 최초로 치료제가 아닌 질병 진행 속도를 늦추는 물질에 허가한 사례입니다. FDA에 따르면 현재 알츠하이머는 완치할 수 없는 질병입니다. 기억력과 사고력을 서서히 파괴합니다. 간단한 작업조차 불가능해집니다. 뇌에서 아밀로이드 베타가 생성되고 뇌세포가 줄어드는 조짐이 나타납니다.레켐비는 일본 제약사 에자이(Eisai)와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Biogen)이 협력해 제조합니다. 알츠하이머를 유발한다고 알려진 뇌 단백질 베타 아밀로
어려운 상황에서 위로해주는 친구는 큰 위로가 됩니다. 사람뿐 아니라 동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트레스를 받는 뱀도 예외가 아닙니다. 동물행동학 관련 저널 프론티어즈 인 에솔로지(Frontiers in Ethology)에 6일(현지시간) 발표된 논문은 방울뱀이 스트레스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사회적 관계에서 도움을 받는다고 주장했습니다.뱀은 스트레스에 직면하면 몸에서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호르몬 과잉은 몸에서 면역 반응 체계와 신경계에 변화를 일으킵니다. 하지만 일부 종은 동료와 함께 있으면 스트레스 반응을 조절하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고대인이 성별 역할에 관해 새로운 사실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수 세기 전 동기시대에서는 여성이 사회 지도층으로 살아갈 때도 있었습니다.동기시대는 3200년에서 2200년 전 동기 금속을 다루던 시기입니다. 성별에 따라 매장 방식에 차이를 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사이언티픽 리포트 저널에 6일(현지시간) 발표된 논문은 이베리아반도 동기 시대에서 집단 지도자가 여성인 사례를 소개했습니다.레오나르도 가르시아 산후안 세비야 대학교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원시 사회의 복잡성과 성 불평등 사이 상호작용을 조사하는 광범위한 계획의 일부로 수행
제너럴 모터스(GM)는 최근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알고리온(ALGOLiON)을 인수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화재를 예측하는 기업입니다. GM은 "(알고리온의) 소프트웨어는 정교한 알고리즘으로 배터리가 작동하는 동안 기타 장비나 센서의 도움 없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세한 변화를 기존 방식보다 몇 주 일찍 식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알고리온은 배터리 전문가 두 명이 2014년 창업했습니다. 주요 제품인 알고쉴드(AlgoShield)는 배터리에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조짐을 조기에 감지하는 소프트웨어입니다. 배터리
유럽 우주국(European Space Agency)은 두 달 전 발사한 목성 얼음 위성 탐사선(JUpiter ICy Moons Explorer, 이하 JUICE)을 발사했습니다. 현재 지구 밖에서 장비를 시운전하는 단계입니다. 과학자들은 5일(현지시간) 자외선 분광기(Ultraviolet Spectrograph, 이하 UVS)로 자료를 수집하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이외에도 다른 업무 목표가 더 있습니다. 탐사선은 목성 주변 우주에서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을 찾을 것입니다. 또한 태양계와 그 너머에서 목성과 유사한
글로벌 방산업체 노스롭 그루먼은 최근 한 항공기의 비행을 홍보했습니다. 자사가 개발한 새로운 내비게이션 EGI-M으로 안전하게 운전했기 때문입니다. GPS 수신이 불가능한 상황에도 작동하는 좌표 시스템입니다. 혼잡한 전쟁터 사이를 이동해야 하는 전투기에 유용할 수 있습니다.5월 진행한 시범 비행에서는 전투기나 고급 군용기 대신 미국 세스나에서 제작한 일반 비행기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라이언 애링턴 노스롭그루먼 부사장은 "이번 비행시험은 차세대 항공 내비게이션 시스템 개발에서 중요한 진전이었다"라며 "노스롭그루먼이 개발한 EG
NASA가 운영하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ames Webb Space Telescope, 줄여서 JWST)은 지구밖 궤도에 떠다니는 관측 장비입니다. 용골자리 성운을 찍은 첫 사진을 공개한지 약 1년이 다되어 갑니다. 이제 JWST는 고리형 행성인 토성에 주목합니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JWST는 장착된 근적외선 카메라 NIRCam(Near-Infrared Camera)로 토성 촬영에 도전했습니다. 망원경으로 관측한 적외선 파장에서 토성은 어둡게 보입니다. 행성을 감싼 메탄 가스는 대기권에 닿는 거의 모든 햇빛을 흡수합니다.
인간이 우주에서 관찰할 수 있는 천체는 전체의 5%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95%는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입니다. 과학자들은 둘을 주변에 미치는 중력효과를 통해 감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관측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새로운 장비로 인해 신비로 남아있는 영역을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7월 1일 유클리드 우주망원경이 오전 11시 11분(현지시각)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 로켓으로 발사되었습니다.유클리드는 라그랑주점 L2 궤도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태양계 외곽 100마일 떨어진 지점입니다. 지
전 세계 열대지역에서 식물로 만들어진 고고학적 유물을 찾기 어렵습니다. 따듯하고 습한 공기가 돌이나 뼈보다 쉽게 식물성 조직을 분해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최근 필리핀에서 발견된 석기 3점은 희귀하게 식물 조각이 붙어있었습니다. 필리핀 대학교 연구진이 풀로스 원(PLOS ONE) 저널에 발표한 논문은 석기와 고대 식물 표본에 관해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연구진이 유물을 필리핀 서부 팔라완주에 있는 타본 동굴에서 발견했습니다. 방사성 탄소 연대를 측정하자 3만 9000년 전으로 밝혀졌습니다. 가장 오래된 동남
고대 로마 도시 폼페이는 서기 79년 대규모 화산 폭발로 인해 멸망했습니다. 화산재로 묻힌 도시는 잘 보존된 채로 현대에 발견되어 당시 생활상을 전하고 있습니다. 발굴된 예술 작품은 당시 고대인들이 즐겨 먹는 음식에 대해서도 가르쳐줍니다. 벽에 그려진 프레스코 그림은 피자처럼 생긴 빵을 묘사합니다. 벽화만 보고 고대에도 피자가 있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마침 폼페이는 피자로 유명한 나폴리 지역 근경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반적인 피자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현대 피자는 토마토와 모짜렐라 치즈가 필수적으로 들어갑니다. 토
미국에서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앓는 성인이 2500만 명 이상입니다. 입천장과 목젖 혀가 두꺼워지고 근육이 약해지면서 기도가 만성적으로 막히게 됩니다. 미국에서 증세를 겪는 수백만 명이 의사 진단을 받지 않았다고 추정됩니다. 스스로 병리 현상이라고 파악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는 졸린다는 것입니다.일레네 로젠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의사는 "어떤 사람들은 밤에 숨이 차거나 질식하는 듯한 괴로움 혹은 화장실에 가야 하는 느낌 때문에 잠에서 깨어난다는 것을 알아차린다"고 설명했습니다.남성이 여성보다 수면
수 세기 동안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새와 오소리가 함께 벌꿀을 수확한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과학자들이 흥미를 끌었지만, 사실인지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동물학(Zoology) 저널에 29일(현지시간) 발표된 논문은 이야기가 진짜라고 증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아프리카 전역에서 벌꿀 업자 인터뷰를 400건 수행했습니다. 논문의 공동 저자 제시카 반 케이프타운대학교 행동 생태학자는 "벌꿀길잡이새를 연구하면서 조류가 꿀벌 둥지로 안내한 적이 수천 번 있었지만, 새와 오소리가 꿀을 찾기 위해 협력하는 모습은 본 적이 없다. 벌꿀길잡이
지난 수십 년 동안 지구 자전축의 북쪽 끝 지점이 북극에서 캐나다 방향으로 서서히 이동하다가 갑자기 동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이와 같이 지구 자전축의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지만 과학자들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가 28일(현지 시간) 보도했습니다.20세기에 들어올 즈음 지구 자전축이 급변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연구를 통해 북극 얼음층과 산악 빙하가 녹으면서 지구 질량 배분이 변화한 것이 자전축 이동의 원인이라는 점을 알아냈습니다.빙하가 녹으며 거대한 얼음층이 얇아지면 지각과 맨틀이 불거지고 지구 질량
일반인에게 먼 우주로 떠나는 상상은 현실적인 꿈이 아닙니다. 하지만 몇 번의 키보드 입력으로 목성 위성으로 떠날 탐사선에 자기 이름을 새길 수는 있습니다. 이달 초, 미 항공우주국(NASA)과 미국 의회도서관은 에이다 리몬 시인이 창작한 시와 일반인의 이름을 탐사선에 새기는 기획을 선보였습니다. 행사 이름은 '메시지 인 어 보틀'입니다. 병 속의 편지라는 뜻입니다. 누구나 행사 사이트에 접속해 자기 이름을 각인하도록 신청할 수 있습니다. 리몬의 시 '신비를 찬양하며'와 수많은 이름은 유로파 클리퍼 탐사선에 자리 잡게 됩니다. 내부에
미국에서 말라리아가 20년 만에 처음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줄여서 CDC)는 26일(현지시간) 지난 두 달 동안 플로리다에서 최소 4명이, 텍사스에서 1명이 말라리아에 걸렸다고 발표했습니다. CDC는 권고문에서 "말라리아는 의료 응급 상황이며 그에 맞게 치료해야 한다"며 "말라리아가 의심되는 환자는 증상 발현 후 24시간 이내에 질병을 신속하게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시설에서 검진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말라리아는 아노펠레스 모
미국과 유럽이 힘을 모아 우주 팽창을 가속화하는 미지의 힘 ‘암흑 에너지’ 연구에 나선다. 향후 발사될 최신 우주망원경을 활용해 우주에서 일어나는 근본 작용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탐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29일 미 항공우주국(NASA, 나사)과 유럽우주국(ESA)은 오는 7월 ESA의 우주망원경 '유클리드'를 발사한다고 밝혔다. 유클리드는 2027년 5월 발사 예정인 나사의 ‘낸시 그레이스 로먼’ 우주망원경과 함께 우주 팽창이 가속화되는 이유를 탐구한다.우주의 모든 물질은 서로 끌어당기는 중력을 갖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 첫 달 궤도선 다누리가 발사·항행에서 절약한 연료를 활용하여 더 오랫동안 달 탐사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지난 27일 달 탐사 사업 추진위원회를 통해 다누리의 임무운영 기간을 당초 2023년 1년간에서 2023~2025년까지 3년간으로 연장했다고 발표했다.지난해 8월 5일에 발사돼 12월 17일에 달에 도달한 다누리는 달 궤도진입기동(LOI)을 통해 12월 28일 달 궤도 최종 진입에 성공했다. 이후 임무궤도인 달 상공 100㎞±30㎞를 초속 1.62㎞의 속
미국에서 무선 통신을 제공하는 기업들은 7월부터 5G 품질을 향상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대역폭을 확대하는 작업에는 대가가 따를 수 있습니다. 피트 부티지지 미 교통장관은 최근 5G C 대역에서 확장된 전파가 항공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새 통신 환경에 적응하도록 무선 고도계를 개조하지 않은 항공사는 혼란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부티지지 장관은 월스트리트 저널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5G 전파가 항공기의 무선 고도계를 간섭할 수 있다고 걱정했습니다. 18개월 전부터 사전 조치를 요구해왔지만, 일부 항공사는 문제를 겪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