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더운 날에 검은색 셔츠를 입고 나가는 실수를 저질렀는가? 그렇다면 검은색은 태양열을 흡수하고, 흰색은 반사한다는 진리를 몸으로 깨닫게 될 것이다. 지구 역시 마찬가지다. 빙하 위 눈같은 하얀 표면은 태양열을 우주로 되돌려 보낸다. 숲이나 바다 같은 어두운 색 표면은 열을 흡수한다. 전반적으로 지구에 들어온 태양에너지 중 30%가 우주로 반사되어 지구 온도의 균형을 맞춘다. 그러나 기후 변화는 이 균형을 깰 수 있다. 학자들은 알비도라는 비율을 고안했다. 특정 표면에 태양에너지가 반사되는 비율이다. 알비도는 0에서 1까지 있다.
유타 주 솔트레이크 시티의 주민들은 겨울을 가리켜 ‘반전의 계절’이라고 부른다. 이곳의 겨울에는 이상한 기후 조건이 잘 일어나기 때문이다. 원래 고도가 높아질수록 공기의 온도는 차가워진다. 하지만 눈보라는 지면을 냉각시키고, 도시 상공 고공에 따스한 공기의 층을 남겨 둠으로서 이러한 추세를 반전시킨다. 이러한 반전으로 인해 도시에는 대기로 이루어진 지붕이 생긴다. 그리고 도시를 둘러싼 산들은 벽 구실을 한다. 이 지붕과 벽 속에 오염물질이 갇혀 또다른 폭풍이 불 때까지 남아 있다. 그로 인해 생기는 스모그 돔은 평균 4일 동안 유지
미국 내의 여러 지역에서는 오후에는 여름 날씨였다가 밤에는 한겨울 날씨가 되는 게 흔하다. 그러나 1972년 1월 14일과 15일 사이 몬타나 주 로마에서처럼 수은주가 급격한 변화를 보인 곳도 없다. 이 때 수은주는 섭씨 영하 48도에서 영상 9도 사이를 요동쳤다. 무려 57도를 요동친 것이다. 기록적인 날씨였다. 사실 1972년 1월 한 달 동안 로마와, 가장 가까운 이웃 도시인 그레이트 폴스는 급격한 기온 상승과 하강이 어디에서나 벌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그 원인은 공기의 충돌 때문이었다. 1/ 압력북극의 바람이
화성은 붉은 행성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인간의 힘으로 녹색으로 변할지도 모른다. 태양열을 붙잡아두는 온실 가스를 화성의 대기에 푼다면(지구인들이 꽤 잘 하는 짓이기는 하다) 화성은 따뜻해질 수 있고, 사람이 대기를 호흡할 수 있게 되며, 또한 우주 방사선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게 될 것이다. NASA의 천체생물학자인 크리스 맥케이는 약 100년간의 테라포밍을 거치면 화성의 온도를 적절하게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화성의 산소 농도를 21%로, 이산화탄소 농도를 0.04%로, 질소를 78%로 해서 지구인에게 최적화하
초간단 답변 : 일시적 효과일 뿐이다.복부에 잔뜩 힘을 주면 식스팩 비스무리한 윤곽이 보이기는 한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으로 뱃살을 감출 수 있을 뿐 실제 식스팩이 생성되는 것은 아니다.다만 미국 MIT의 운동생리학 교수인 프리실라 클락슨 박사에 의하면 이런 행위가 미약하나마 운동이 될 수도 있다. 근육이 만들어 진다거나 지방이 연소되는 것은 아니지만 반복적으로 한다면 복부 근육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있다는 것.혹여 거리를 걷다가 아름다운 여성이 나타나 이런 미봉책이라도 급히 시전해야 할 경우 권장할 만한 호흡법은 따로 있다. 보디
지난 2016년 10월, 허리케인 는 550여명을 죽이고 150억 달러 이상의 재산 피해를 입혔다. 지난 10년 간 미국 남부와 카리브해 인근에 찾아온 폭풍 중 최강이었다. 풍속은 시속 240km 이였고 해안에 높이 3m의 파도를 밀어 버렸다. 유감스럽게도 는 시작에 불과할 것이다. 기상학자들은 컴퓨터 모델과 역사 기록을 통해, 더워지는 바다에서 매튜같은 폭풍이 앞으로 흔하게 생겨날 거라고 예측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지구가 더워지면 매우 강하고 위험한 열대 사이클론이 만들어지기에 최적의 조건이 될 거라고 한다. 그
초간단 답변 : 하나 둘이 아니다.인체 장기들을 놓고 그 필요성, 혹은 불필요성에 따라 순위를 매길 때 적용할 수 있는 이론이 두 가지 있다.먼저 한 이론에 의하면 가장 쓸모없는 인체 기관은 두 개가 한 쌍으로 이뤄진 것들이다. 둘 중 하나가 없어도 생명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귀, 눈, 폐, 신장 같은 기관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실제로 눈이나 귀가 하나 없더라도 삶이 불가능한 수준의 지장은 초래되지 않으며, 폐나 신장 하나를 떼어내도 생명 유지가 가능하다.그러나 미국 하버드의과대학의 로버트 슈머링 교수는 인체가 지닌 신
비, 바람, 천둥, 번개는 정상적인 기상 현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나 이 중에도 기괴하거나 무섭거나 심지어 신화적으로까지 보이는 현상들은 있다. 인간들이 본 가장 기묘한 기상 현상들을 소개해 본다. 1. 벽을 무너뜨리는 토네이도지난 2011년 미주리 주 조플린을 강타한 폭 1.6km의 토네이도는 마을을 초토화시켰다. 주방 의자가 가게의 외벽에 박힐 정도였다. 이 의자는 바람에 의해 시속 320km로 날아가 스투코 벽에 창처럼 박힌 것이다. 2. 개구리 비물을 토네이도처럼 끌어들이는 워터스파우트는 물 뿐 아니라 여러 물건들도
2 016년은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지구가 가장 더웠던 해였다. 지구의 육상 및 해면 평균 온도가 섭씨 14.98도까지 올랐던 것이다. 이는 20세기 평균보다 0.94도나 오른 것이다. 얼핏 들어서는 큰 것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현재 지구 평균 기온과 빙하기의 지구 평균 기온(미국이 두께 900m의 빙하에 덮여 있던 시대)과의 차이는, 현재 남겨진 빙하와 나무속 계속되는 기온의 증거로 보면 불과 2.75도다. 이렇게 엄청난 기온 변화는 불과 100년 만에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다. 최근의 기온 상승은 모두 인간의 활동에
초간단 답변 : 손으로 눈을 비벼서살다보면 세상이 무너져 내린 듯 펑펑 울 일이 자주 있다. 감성적인 사람이라면 슬픈 영화 한 편으로도 폭풍 같은 눈물을 쏟아낸다. 문제는 그 다음날이다. 학교나 회사를 가기에 창피할 정도로 눈이 퉁퉁 부어오르기 마련이다.많은 사람들은 이것이 목욕탕에서 손가락, 발가락이 물에 붓듯이 너무 많은 눈물에 눈이 부은 것이라 여기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진실은 눈물이 아닌 손에 있다. 눈물을 닦기 위해 자주 눈을 비볐기 때문이다. 손의 압박에 의해 피부 아래에 있는 모세혈관의 조직액이 대량으로 고이면서 부
초간단 답변 : 설탕은 극성, 식용유는 무극성이어서설탕을액체에 넣고 저으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 녹아 버릴까. 이는 그 액체가 무엇인지에 따라 달라진다. 실제로 설탕은 동일한 액체임에도 불구하고 물에는 여지없이 잘 녹지만 식용유에는 거의 녹지 않는다. 식용유에 설탕을 녹여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많지 않겠지만 이는 집에서 직접 해보면 간단히 확인되는 사실이다. 도대체 왜 그런 것일까. 이는 설탕과 식용유 분자구조가 각각 극성(極性, polarity), 무극성(無極性, nonpolar)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이론적으로 극성물질은 극성물
초간단 답변 : 털 나면 미끄러우니까인간의 몸은 사실 온통 털로 뒤덮여 있다. 머리, 턱,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확연하게 눈에 띄는 털들 말고도 피부에는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이른바 솜털들이 빽빽하게 자라 있다.다만 여기서 예외인 부위가 있다. 손바닥과 발바닥이다. 이 두 곳에는 단 한 터럭의 솜털도 자라지 않는다. 학자들은 이를 진화의 산물로 본다. 먼저 손바닥의 경우 물체를 집거나 들고, 만져야 하는 용도상 민감한 촉감 유지가 필수적이다. 때문에 손바닥에 털이 나면 많은 불편함이 유발된다. 촉감의 감소는 물론이고 털의 길이가
초간단 답변 : 고체에 한해 그렇다.침 샘에서 분비되는 소화액인 침은 강력한 소화력과 멸균력을 지닌다. 침 속에 함유된 아밀라아제라는 효소는 단백질을 맥아당으로 분해하며 리조팀이라는 효소는 살균작용을 한다.또한 침은 미각을 보조하는 기능도 수행한다. 구체적으로 말해 입안에서 혀가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음식물이 침에 녹아 액체의 성격을 띠기 때문이다. 찌게나 국, 음료수 등은 입에 넣는 순간 맛을 느낄 수 있는 반면 쇠 젓가락, 은수저 등 침에 녹지 않는 고체에서는 아무런 맛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같은 맥락에서 과
초간단 답변 : 부드러움의 정의에 따라 다르다.미 미국 테네시대학 신소재공동연구소의 조지파르 소장은 지구상에서 가장 경도(硬度)가 센 물질이 다이아몬드라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지만 부드러운 물질의 경우 학계에서도 의견이 갈린다고 말한다. 그 또한 한가지 명확한 답을 내놓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이 같은 상황은 부드러움에 대한 정의가 학문별로 다소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야금학자나 광물학자들은 부드러움을 ‘외부압력에 의해 변형이 잘 일어나고, 그 변형된 모습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물성’으로 정의한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고무처럼
초간단 답변 : 모낭의 모양이 비대칭이어서왜 어떤 사람의 머리카락은 곱슬곱슬하고,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을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일견 매우 간단해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진실은 생각 이상으로 복잡하다. 일단 많은 사람들이 추정하는 대로 일정 부분은 유전자적 영향을 받는다. 지난 2009년 한 연구팀이 머리카락의 웨이브와 곱슬거림을 유전학적 관점에서 조사한 바 있는데 각 개인들의 머리카락 특성 중 무려 85~95%가 유전의 결과물이라는 결론이 도출됐다. 색깔, 두께, 웨이브 등 겉으로 드러나는 특징의 10개 중 약 9개가 선천적
뼈를 활용한 법의학으로 살인사건을 풀어내는 인기 미국드라마 ‘본즈’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유골에는 생각보다 많은 정보가 담겨 있다. 성별, 연령대, 키 등을 거의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다.이중 키는 한 사람의 유골 전체가 있을 때는 물론 일부 유골만으로도 판별 가능하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대퇴골을 이용하는 것이다. 대퇴골의 크기에 상관계수를 곱하면 대략적인 키가 산출된다.일례로 성인 남성의 대퇴골은 길이가 약 48㎝, 지름이 약 2.34㎝다. 이를 기준으로 키에서 대퇴골이 차지하는 비율에 따라 유골 주인의 키를 추정한다. 올해
단적으로 말해 불가능하지 않다. 다만 매우 특별한 상황 하에서만 가능하다. 미국 시카고대학 비뇨기과 전문의 스콧 에그너 박사는 이렇게 설명한다.“평범한 사람이라면 소변을 너무 오래 참은 채 길을 걷다가 방광이 터지는 낭패를 당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방광 부위에 큰 수술을 받았거나 방사능 치료를 받은 사람, 방광암 환자, 그리고 원래의 방광을 제거하고 장(臟)의 일부로 인공방광을 이식받은 사람은 그럴 수도 있습니다.”만일 실제로 방광이 터진다면 그 사람은 극도의 고통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방광 속 소변이 누출돼 복부에 가득찰 것
사진 속 유리잔에는 절반의 물이 담겨 있는 것일까. 굳이 자를 대고 재볼 필요는 없다. 과학적 관점에서 이는 누구도 알 수 없다. 정확히 말해 누구도 절반의 물을 담을 수는 없다.물은 표면 장력이 매우 강한 물질이다. 하지만 표면에 있는 물 분자는 불안정하다. 따라서 물과 공기가 맞닿는 경계면의 상태는 매우 불분명하다.일본 분자분광학 연구소의 니혼야나기 사토시 박사는 물, 특히 물과 공기의 접촉면인 수면을 집중 연구하고 있다. 그는 관찰의 편의를 위해 동위원소 희석법을 적용, 물 분자(H2O)가 진동하지 못하도록 했는데 일부 물 분
비누의 색상은 색소의 일종인 만큼 잉크로 빗대어 설명하면 이해가 쉽다.병뚜껑에 물을 채운 뒤 잉크 한 방울을 떨어뜨려보자. 물은 금세 검게 변할 것이 자명하다. 동일한 양의 잉크를 종이컵에 가득 담긴 물에 떨어뜨리면 어떨까. 약간 탁해지겠지만 완전한 검은색을 띠지는 않는다.만일 수영장이라면? 당연히 물의 색깔은 전혀 변하지 않을 것이다.비누도 이와 동일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손을 씻거나 빨래를 할 때 손과 빨랫감에 묻은 비누의 양에 비해 물의 양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원래의 비누 색깔을 확인할 수 없다.여기서
딱 맞는 군!▶레고 사에서 돈을 받고 레고를 만드는 남자- 에릭 바르세기, 레고 마스터 빌더여러 사람들이 레고 전문가 에릭 바르세기와 대담을 나눴을 때, 그는 배트모빌 조립을 막 끝낸 직후였다. 배트모빌의 길이는 5.1m, 높이는 2.1m에 달한다. “너무 커서 집 밖으로 잘 가지고 나가지도 못한다”는 것이 에릭 바르세기의 말이다. 그는 지난 2013년 동료들과 함께 에 나오는 X윙 전투기를 실물 크기로 만들기도 했는데, 제작에는 플라스틱 브릭 530만 개가 사용되었고, 완성된 전투기의 무게는 약 21톤, 날개 너비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