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로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 조직에 손상을 입는 뇌졸중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 정부가 급성 뇌졸중 치료제 확보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국내에서 유일한 급성 뇌졸중 치료제인 정맥 내 혈전용해제(tPA) '액티라제'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이 단독 생산해 세계 각국에 공급하고 있다.김태정 대한뇌졸중학회 홍보이사(서울대병원 중환자의학과 교수)는 "전 세계 (액티라제)물량은 정해져 있어 코로나19 백신처럼 어느 나라가 물량을 많이 확보하느냐에 따라 국민이 그만큼 치료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면서
망원경으로 볼 수 있는 세계가 넓을까, 아니면 현미경으로 보는 세계가 더 넓을까. 우주를 연구하는 천문학자, 그리고 분자 생물학으로 박사 학위를 따고 과학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하고 있는 두 학자가 쓴 는 시작부터 서로 다른 방향으로 탐구하는 세계가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지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두 저자의 협업은 미생물이 어떻게 인간의 사소한 일상에서부터 우주 저 너머까지 가닿는지를 100개의 미생물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미생물은 생각보다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천문학자의 입장에서
65세 이상 미국 성인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학협회 신경학저널(JAMA Neurology)에 24일(현지시간)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미국 노인의 약 3분의 1이 치매 또는 경도인지장애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 교육 정도, 인종별로 발병률에 차이가 있었다. 성별 차이는 드러나지 않았다. 조사는 2016년 6월~2017년 10월 미국 전역에서 임의 추출한 65세 이상 성인 349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약 20년 만에 전국 단위로 진행된 조사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신경심
우주에서 가장 흔한 유형의 별인 M형 적색 왜성(Red dwarf) 주위를 도는 지구와 비슷한 행성에 대기가 전혀 없는 것이 관측됐다. 이는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얘기라 주목된다.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M형 적색 왜성은 탄소가 풍부하고, 따라서 생명체를 생성하기에 완벽한 대기를 가진 행성을 거느릴 수 있다고 이론화해 왔다. 탄소 분자는 생명의 구성 요소로 간주된다. 또한 그러한 행성은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온도를 가진 이른바 '골디락스' 상태일 수 있다고 기대해 왔다. 그러나 지구에서 66광년 떨어진 M형
건물 환기시스템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비료처럼 쓰는 실험적 옥상정원이 성공을 거뒀다. 24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는 한 대학교의 기존 배기시스템을 이용해 옥상정원에서 재배한 작물의 수확량이 비교집단에 비해 월등했다는 연구결과를 전했다. 자료는 지난주 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오염된 공기를 배출하는 환기구 옆 옥상정원에서 시금치와 옥수수를 키웠다. 곁에 마련한 비교집단에는 송풍기를 설치해 건물에서 배출된 가스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했다. ‘이산화탄
미확인 공중 영상(Unidentified Aerial Phenomena, UAP)에 대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연구가 24일(현지시간) 개시됐다. NASA는 이 같은 계획을 지난 6월 발표했다. UAP란 알려진 자연현상으로 식별할 수 없는 하늘의 사건, 현상을 지칭한다. UFO(Unidentified Flying Object)가 단순히 식별되지 않은 물체에 초점을 둔 단어라면 UAP는 물리적으로 존재하나 아직 설명하지 못하는 현상이라는 의미로 미국 정부가 쓰고 있는 단어다. 연구팀은 16명으로 구성됐으며 9개월간의 연구를 통해
벌에 치명적인 세균성 전염병을 막기 위한 백신이 개발됐다. 18일(현지시간) 바이오테크 업체 달란(Dalan animal health) 사는 ‘세계 최초의 곤충백신’인 미국부저병(AFB) 백신을 먹인 여왕벌의 유충들이 감염에 대한 방어력이 훨씬 높았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미국부저병은 벌의 유충에 패니바실러스 박테리아의 포자가 침투해 고사시키는 질병이다. 포자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최장 35년 생존한다. 달란 사의 추정에 따르면, 전 세계 벌집의 미국부저병 감염률은 50%다. 국내 양봉농가에서 키우는 꿀벌 질병 가운데서
그리스의 유명한 천문학자 히파르코스(Hipparchus)가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별들의 지도 일부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종교 문서 글자 밑에 겹쳐져 있는 채로.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연구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천문학사 저널'(Journal for the History of Astronomy)에 게재한 논문에서 히파르코스가 제작한 '히파르코스 천체 목록'(Hipparchus Star Catalog) 가운데 일부를 발견, 최초로 공개했다.기원전 2세기(B.C.190~120년)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히파르코스
뉴질랜드가 가축 배출물에 탄소세를 부과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는 뉴질랜드 정부가 가축이 자연적으로 배출하는 방귀, 트림 등을 포함한 온실가스 배출비용을 농민들에게 부담시키는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지난 주 기자회견을 열고 이른바 ‘방귀세’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 제안대로 2025년부터 시행될 경우, 뉴질랜드는 세계 최초로 가축 배출물에 탄소세를 물리는 국가가 된다. 뉴질랜드 농민들은 부담을 일방적으로 전가하는 정책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농민연맹
답을 모르지만 그래도 뭐라 물어보기 어려운 질문들이 있다. 존재와 그 기원, 우주에 대한 질문들이 그렇다. 생각할수록 머릿 속은 복잡해지지만 어린 시절 그 답을 찾으려 했던 끈질김을 간직한 어른은 별로 없다. 또한 과학을 배워도 개운치 않은 질문들도 적지 않다. 여섯 살 딸 아이가 자신은 누구이며, 맨 처음 사람은 어떻게 태어났는지, 이 세상 모든 것들은 어디서 왔는지를 묻는 순간 이탈리아 물리학자 아메디오 발비(Amedeo Balbi)는 '정석대로' 빅뱅부터 설명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딸은 "그런데 그게 어떻게 폭발한 거야?"라고
20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는 광학현미경을 통해 미시 세계의 신비를 드러낸 '니콘 작은 세계 사진대회' 수상작을 소개했다. 올해 1위(위 사진)는 마다가스카르 낮도마뱀붙이 배아의 발 사진이다. 실제 길이가 3밀리미터 정도에 불과한 도마뱀 배아의 발을 수백 장 촬영한 뒤 겹치는 방법을 사용해 신경(사진 청록색 부분), 뼈, 혈구 등을 한눈에 보여준다. 스위스 제네바 대학교미생물학자의 작품으로 배율 63배의 대물렌즈를 사용했다. 1975년 시작된 니콘의 작은 세계는 올해 48회를 맞이한 유서깊은 사진대회다. 니콘 스몰월드 사이트에서
헤어 스트레이트 화학 제품을 자주 사용한 여성은 자궁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1일 의료계에 따르면, 미국 국립환경보건과학연구소 연구진은 최근 35~74세 여성 3만4000명을 10년간 추적 관찰해 헤어 제품 사용과 자궁암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미국 국립암연구소 저널(JNCI)에 게재했다.연구 결과 헤어 스트레이트제를 1년에 4번 이상 빈번하게 사용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자궁암에 걸릴 확률이 2.5배 가량 높았다. 헤어 스트레이트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 70세까지 암에 걸릴 확률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