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실에서 재배된 고기가 식탁에 오를 날이 머지 않았다.미국 폭스뉴스는 지난 21일(현지 시각) 미 농무부(USDA)가 실험실에서 세포배양을 통해 재배된 육류의 민간 판매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닭고기 제품의 민간 판매 승인을 받은 미국 배양육 생산업체는 업사이드푸즈(UPSIDE Foods)와 굿미트(GOOD Meat) 2곳이다.이번 최종 승인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굿미트 닭고기 제품에 대해 ‘문제없음’이라는 답변을 내놓은 후 결정됐다. 업사이드푸즈도 지난해 11월 비슷한 승인을 받았다.업사이드푸즈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
대기는 행성에서 생명체가 살아가기 위한 필수요소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외계 생명체에 관심있는 천문학자들은 다른 별을 감싸는 대기층에 주목합니다. TRAPPIST-1c 행성은 두꺼운 이산화탄소 층이 있다고 보고되며 유명해졌습니다. 그러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을 사용한 최신 관측에 따르면 대기가 전혀 없는 암석 행성입니다. 천문학자들이 우주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행성을 찾아낼 때 첫번째로 고려하는 요소는 대지입니다. 지구처럼 생태계가 탄생할 수 있는 표면이 있는지 살핍니다. 목성처럼 가스로 이루어진 행성에서는 동식물이
세계적 IT 기업 애플은 사과 이미지를 두고 스위스 농부들과 겨루고 있습니다. 와이어드 UK는 19일(현지시간) 과일 농부 단체 프룻 유니온 스위스(Fruit Union Suisse)가 단체 로고로 인해 애플과 법정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애플은 농부들이 사용하는 상징이 자사 로고를 침해한다고 주장합니다. 농부들은 수십 년 동안 스위스 국기의 흰색 십자가와 빨간 사과가 합쳐진 그림을 사용해 왔다고 반박했습니다. 애플 제품에 들어가는 한입 물린 사과 그림은 유명합니다. 하지만 단순성 때문에 비슷한 사과 그림에서도 애플 로
타이타닉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난파선입니다. 바닷속으로 들어가 배를 직접 볼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질까요? 민간 탐사 회사인 오션게이트는 심해 잠수정을 운영하며 고객들에게 직접 타이타닉을 보여주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지 않았습니다. 10일짜리 관광 상품이 25만 달러에 달했습니다.그러나 18일 침몰 유해를 둘러보러 내려간 잠수정은 연락이 끊어진 후 실종되었습니다. 억만장자 탐험가 해미시 하딩과 오션게이트 대표 스톡턴 러시 등 5명이 탑승한 상태였습니다. 미국 해안경비대가 수색과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특별한 소식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동물 세계에서는 엄마가 양육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하지만 아빠가 아이들을 기르는 사례도 있습니다. 알을 품고 보호하며 껍질에서 갓 깨어난 새끼를 교육하는 것입니다. 다음은 그 사례들입니다.해마 바닷속 동물인 해마는 관습을 거스르는 동물 아빠의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수컷 해마는 몸 중앙에 알을 보관하고 양육하는 피부 주머니가 있습니다. 구애 과정에서 암컷은 알을 수컷 몸속에 넣습니다. 알은 해마 수컷의 몸에서 자라나서 부화하게 됩니다. 새끼 해마는 주머니 안에서 칼슘과 기타 영양분을 공급받아 골격을 형성합니다. 2015년에
일회용 기저귀는 오물 속 수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좋습니다. 흔히 하이드로겔 소재를 사용해 흡입력을 발휘합니다. 과학자들은 여기에 소금을 더해 한 단계 진화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신소재로 공기 중 수분을 빠르게 모아 물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하이드로겔은 물과 고분자 화합물로 이루어진 물질입니다. 많은 액체를 저장하면서 쉽게 부풀어 오르기 때문에 기저귀 재료로 자주 선택됩니다. 수분 흡수가 장점인 소재입니다. 연구진은 사막에서 물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하이드로겔을 주목했습니다. 어드밴스드 메테리얼스(Advanced Materials)에
몇몇 유적지에서는 마치 자석으로 끌어들인 듯 공룡 화석이 많이 발굴됩니다. 미국 유타주의 시더 산 지층, 중국 랴오닝성 화석층, 앨버타의 공룡 주립공원 등이 대표적입니다. 영국에도 공룡으로 유명한 지역이 있습니다. 여름철 인기 휴양지로 알려진 148제곱미터 섬, 아일 오브 와이트(Isle of Wight)입니다. 티라노사우루스과 공룡을 비롯해 다양한 종이 묻혀 있는 곳입니다.최근에 새로운 발견이 이루어졌습니다. 과학자들은 과거 발굴한 화석이 기존 종과 다른 공룡이라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백악기 초기 표본이 풍부한 웨섹스 지층에서
고대 이집트 종교는 매혹적인 신비로 가득합니다. 오시리스, 이시스처럼 잘 알려진 이집트 신들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일도 있습니다. 음악, 즐거움, 출산을 담당하는 신 베스(Bes)가 한 예시입니다. 로시크루시안 이집트 박물관(Rosicrucian Egyptian Museum)에 따르면 난쟁이처럼 생긴 외양에 기다란 무기로 무장한 인물이었습니다. 페니키아 인들에 의해 숭배가 스페인 발레아레스 제도까지 퍼졌습니다.베스 신의 머리 모양을 본뜬 컵과 그릇 유물이 많습니다. 고대인들은 식기 안에 담긴 액체에 치유력이 깃들기를 바랐습니다. 최
6월 30일은 국제 ‘소행성의 날’입니다. 소행성의 날이라니, 고양이의 날이나 펭귄의 날처럼 소행성을 아끼고 보호하기 위한 날일까요?사실 소행성의 날은 1908년 6월 30일 지금의 러시아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 지방에 떨어진 지름 약 40m급 ‘퉁구스카 소행성’이 떨어진 사건을 계기로 제정됐습니다.퉁구스카 소행성은 지면에 충돌하지 않고 대기권에서 폭발했습니다. 하지만 폭발로 인해 25km 거리 내 약 8000만 그루의 나무들이 쓰러졌고 450km 떨어진 곳을 지나던 기차가 전복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직선거
밤에 공원으로 나가보면 때때로 불빛이 떠다니는 아름다운 광경이 나타납니다. 반딧불이가 비행하며 발하는 녹색 빛입니다. 반딧불이와 곤충은 2000종이 넘으며 유럽과 아시아 전역에서 서식합니다.그러나 미래에는 이런 모습을 보기 힘들어질지 모릅니다. 대도시에서 조명이 늘어나면서 밤하늘이 계속 밝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언뜻 별일 아닌 듯한 현상이지만 반딧불이에 치명적입니다. 익스페리멘탈 바이올로지(Experimental Biology) 저널에 최근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백색광은 수컷 반딧불이가 번식기에 암컷의 빛을 찾기 어렵게 만듭니다.
스킨크는 다리가 짧고 목이 뚜렷하지 않는 작은 파충류입니다. 지구상에 사는 도마뱀 중 약 1500종이 속해있습니다. 동남아시아, 호주 사막, 북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서식합니다. 하지만 이 파충류가 어떤 고생물학적 계보와 역사를 지녔는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선사 시대에 활동한 거대 조류와 포유류에 비해 고대 스킨크 도마뱀에 관한 정보는 부족합니다.거대한 고대 동물들이 많이 서식했던 곳으로 알려진 호주에서 새로운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과학자들은 약 10년 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웰링턴 동굴에서 거대한 두개골과 턱 뼈 화석을 발
고대 화성에 물이 흘렀던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발견되어 생명체가 존재하는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지난 4월에는 생명체를 찾아 얼음(물)이 있는 목성의 위성으로 떠난 JUICE(주스, Jupiter Icy Moons Explorer) 탐사선의 이야기도 전해드렸었죠.그런데 토성의 위성 중 하나인 ‘엔셀라두스(Enceladus)’에도 바다가 있습니다. 게다가 이 바다에서는 생명체를 구성하는 데 필수적인 물질인 ‘인’이 발견됐습니다.놀라운 것은 지구 밖에서 인이 발견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입니다. 이번 발견으로 엔셀라두스는
한때 지구상에 인류의 조상과 생물학적 친척들이 있었습니다. 생물학에서 사람 속(Homo)로 분류하는 종은 인류를 제외하고 모두 멸종했습니다. 이들은 우리와 비슷하면서도 달랐습니다. 대표적인 표본으로 루시(lucy)가 있습니다. 어린 암컷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입니다.과학자들이 1974년 에티오피아에서 화석으로 발견했습니다. 이름인 루시는 발굴 현장에서 들은 라디오 음악 제목 '루시 인 더 스카이 위드 다이아몬드'에서 따왔습니다. 이 고대 호미니드 종은 370만 년에서 300만 년 전 동아프리카에서 살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루
뇌는 인체에서 가장 복잡한 기관입니다. 원활하게 작동하려면 100가지가 넘는 신경전달물질이 백질과 회백질에 걸쳐 신호를 전파해야 합니다. 최근 구글이 뇌 속 신경세포 배치를 정리한 지도를 만들려고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영역에서만 달성했습니다. 인간 뇌를 완전히 이해하려면 수십 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민감한 신체지만 과학자들은 뇌를 이해하려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습니다.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저널에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연구는 뇌 신경 사이 연결고리들을 추적합니다. 케타민이나 프로포폴 같은 정
연세대 암병원이 지난 12일 국내 첫 중입자치료센터를 열었다. 환자들은 기존의 방사선 치료와 양성자 치료에 더해 중입자 치료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13일 의료계는 중입자 치료와 양성자 치료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전했다. 전문가들은 환자별 상태는 물론이고 각 치료법의 효과와 한계, 비용 등을 고려해 적절한 암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중입자 치료와 양성자 치료는 ‘브래그 피크’ 현상을 활용한다중입자 치료와 양성자 치료는 모두 원자를 구성하는 입자를 이용한 방사선 치료법이다. 입자를 빛의 속도의 70% 수준으로 가속
민간 기업부터 정부까지 다시 우주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은 2025년까지 달에 유인 우주선을 보내려고 노력하는 한편 민간 기업 스페이스X는 화성 식민지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우주로 화물을 보내려면 큰 비용이 필요합니다. 공학자들은 저렴한 금액으로 공간 활용도를 최대화하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스위스 로잔공과대학교(EPFL) 연구원들은 최근 2차원 구조에서 거의 모든 3차원 모양으로 변신하는 로봇 모리3(Mori3)를 발표했습니다. 삼각형 평면이 움직이고 합체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생물 군집과 기하학
자율주행 자동차는 한때 공상으로 여겨졌지만 이제 사람들에게 익숙합니다. 테슬라는 자사 차량에 운전 보조 시스템을 탑재하기도 했습니다. 시스템은 차량을 넘어 다양한 설비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스톡홀름에서 세계 최초로 상업용 자율주행 여객선이 출범합니다. 노르웨이 스타트업인 자버즈(Zeabuz)가 제작한 MF 에스텔이 주인공입니다. 스웨덴 페리회사인 토리하튼이 배를 받아 운용하려고 합니다.MF 에스텔은 자율주행과 전기주행 모두 가능합니다. 전력은 선박 상단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에서 공급받습니다. 슈타인 안드레 헤리그스타드 올센
페루 남부 해안을 하늘에서 바라본다면 독특한 광경이 펼쳐집니다. 거미, 고래, 벌새 등 기묘한 생물 그림 수십 개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나스카 지상화라고 이름 붙은 고대 유적은 20세기 초 발견되었습니다. 기원전 400년에서 650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무슨 의도에서 수백 미터에 달하는 그림을 만들었는지는 수수께끼로 남아있습니다.이미 그림이 수백 개 발굴되었지만 놓친 유적이 더 있을지도 모릅니다. 새로운 탐색법은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에 수색을 맡깁니다. 고고학 과학(Archaeological Science) 저
이제 인공지능이 종교에도 진출합니다. 독일에서 AI 기술이 주도한 교회 예배가 열렸습니다. 청중 사이에서는 영적 교훈을 얻었다는 주장과 그렇지 않다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AP통신은 최근 바이에른 주 푸어스에서 챗GPT가 예배를 감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성 바울 교회에 설치된 여러 화면을 이용해 300명이 넘는 신도에게 40분 동안 설교했습니다. 이 실험적인 예배는 독일에서 격년마다 열리는 독일복음주의 대회(Deutscher Evangelischer Kirchentag)의 일부였습니다. 올해 행사 주제는 '바로 지금이다'입니다.
외계인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환상 같습니다. 하지만 어떤 과학자들에게는 진지하게 탐구할 대상입니다. 지금도 천문학자들은 우주에서 지적 생명체를 찾기 위한 실용적인 방법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습니다. 최근 아스트로노미컬 저널(the Astronomical Journal)에 발표한 논문은 새로운 외계 신호 탐사 이론에 관해서 설명합니다. 은하수 중심에서 외부 전파 신호를 탐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내용입니다.1960년대 천문학자들은 외계 지적생명체 탐사(SETI) 계획에 참여했습니다. 전파망원경으로 하늘을 조사해 다른 별에서 보내오는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