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프츠 대학교 과학자들이 인간 세포로 소형로봇을 만들었다고 어드밴스드 사이언스 저널에 30일(현지 시간) 논문으로 발표했다.생물 세포로 만든 로봇을 제노봇이라고 한다. 제노봇은 금속 부품과 전자 장비로 구성된 일반 로봇과 구조가 다르다. 제작 시 세포들의 유전자 조작으로 자연적으로 발생되지 않는 생체 구조를 형성한다. 최초의 제노봇은 2020년 개구리 배아에서 채취한 생체 재료로 만들어졌다. 로봇은 움직이고, 정보를 기록하고, 재료를 수집하고, 스스로 치유하거나 자신을 복제하다 자연적으로 분해되기도 했다. 과학자들은 양서류 세포 외
구글이 친환경 에너지 스타트업 퍼보와 협력해 미국 네바다주에서 지열발전소를 세웠다고 28일 밝혔다. 생성된 무탄소 전력은 라스베이거스의 구글 클라우드 사업장과 헨더슨, 리노 지역에 위치한 구글 데이터 센터에 공급된다.퍼보는 지하에서 석유 및 가스 시추 기술로 전력을 생산한다. 땅속으로 2346미터 깊이까지 파고들어간 후 길이가 1609미터인 수평 파이프를 설치했다. 발전 단계에서는 저수지에서 빨아올린 유체가 지하로 내려가 화씨 376도까지 가열된다. 이후 액체는 증기화되어 지상으로 솟아오른다. 지상의 터빈은 올라온 증기에서 친환경
프론티어 저널 양서류 및 파충류 과학 분야에서 28일 맹독이 도롱뇽의 짝짓기 신호로 사용될 수 있다는 논문이 게재됐다. 피부를 신경독소인 테트로도톡신으로 무장한 타리차 속 도룡뇽에게 나타나는 현상이었다. 논문에 따르면 암컷 타리차 도롱뇽이 수컷보다 더 많은 독소를 뿜어내고 있었다.게리 부치아렐리 캘리포니아 대학교 생태학자는 "도롱뇽의 독소 농도는 평생 변하지 않으며 수컷과 암컷이 동일한 독소 농도를 가진다고 여겨져 왔다"며 "우리는 암컷 도룡뇽이 수컷 도룡뇽보다 더 많은 독소를 함유하고 있다고 증명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미국 캘
옥스퍼드 대학교 연구진이 네이처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한 논문에서 기계학습 인공지능(AI)으로 위성 사진에서 지구의 메탄 현황을 파악했다고 밝혔다.메탄은 지구 온난화를 가속시키는 주범이다. 대기에 떠돌면서 열을 지구 근방에 가두는 역할을 한다.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80배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자들은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45% 줄이면 향후 20년 간 지구의 평균 기온이 상승하는 추세를 멈출 수 있다고 계산했다. 학자들이 지구 전역에서 메탄 배출 현황을 측정하려고 시도하지만 어려움이 따른다. 항공에서 촬용한 영상
고생물학 저널이 지난달 태국 코 타루타오섬에서 신종 삼엽충 화석 10종이 발견됐다는 논문을 게재했다.연구진은 새 삼엽충 중 하나에 과학 발전에 헌신한 마하 짜끄리 시린톤 태국공주의 이름을 따서 츠시나니아 시린도네이라고 명명했다. 셜리 워넷 텍사스 주립대 지질학자는 "(츠시나니아 시린도네이가) 제왕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넓은 머리장식과 깔끔하게 정리된 라인이 있다"고 말했다.학자들은 신종 삼엽충과 더불어 다른 지역에서 나타났지만 태국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던 삼엽충도 12종을 찾아냈다. 표본들은 석화된 화산재층 응회암
이번 달 미국 곤충학회 연례 컨퍼런스(Entomological Society of America)에서 군대개미의 건축법을 모방한 로봇 기술이 공개됐다.군대개미는 끊어진 길에서 몸으로 다리를 만드는 행동으로 유명하다. 뉴저지 공과대학과 노스웨스턴 대학 연구진은 군대개미들의 협업을 로봇으로 구현하려고 시도했다.이사벨라 무라토레 뉴저지 공과대학교 연구원은 "군대개미는 분산된 집단 지성 프로세스를 사용하여 구조물을 만든다"며 "각 개미는 감각 입력에 따라 행동하는 방법에 대한 일련의 규칙을 따르기 때문에 리더의 사전 계획이나 명령 없이도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에서 다음달 1일부터 사흘간 초·중학생 대상으로 '꿀잼과학 체험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꿀잼과학 체험교실은 학생들이 지질 자원을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과학 프로그램이다. 체험 수업에서는 초·중학생 230명을 대상으로 3D펜 공룡만들기 체험, 포항의 떡돌(벤토나이트) 활용 핸드크림 만들기 체험, 상어이빨 화석발굴 체험, 보석광물 탄생석 달력만들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초등학생 참여자들에게 KIGAM이 개발한 티라노사우루스 만들기 등 다양한 교구도 제공한다.참여 신청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국제
과학자들은 갯지렁이가 엉덩이를 떼어내어 번식하는 과정을 조사해 사이언티픽 리포트 저널에 22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염주발갯지렁이(sylliid)처럼 일부 갯지렁이는 체외수정을 한다. 이중 메가실리스 니포니카(Megasyllis nipponica)는 몸의 끝에 달린 스톨론(Stolon)이 생식과정을 담당한다. 여성은 난자로, 남성은 정자로 채워져 있다. 번식할 시기에 신체에서 떨어져 나오는 기관이다. 분리된 스톨론은 스스로 헤엄쳐 다닌다. 이동 도중 남녀의 스톨론이 만나면 산란하게 된다. 생식기를 분리해 번식하는 방법 덕분에 본체
대만 IMB 시니카 학술원 연구진이 육식성 곰팡이가 선충을 잡아먹는 과정을 연구해 풀로스 바이올로지에 21일(현지 시간) 게재했다. 논문에 따르면 곰팡이 '아트로보트리스 올리고스포라'(이하 A. 올리고스포라)는 선충을 사냥하기 위해 덫을 놓았다.A. 올리고스포라가 육식을 선호하는 곰팡이는 아니다. 보통 썩은 유기물에서 영양분을 얻는다. 하지만 굶주리면 다른 곰팡이와 함께 덫을 놓기 시작했다. 끈적끈적한 분비물로 선충의 움직임을 봉쇄하는 것이다. 옌핑 슈에 분자생물학자는 파퓰러 사이언스US에 "우리 발밑의 토양 바로 밑에 A. 올리고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이 지하 매설 배관 파손 예방 및 조기 탐지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무단 굴착 등으로 발생하는 배관 누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연구 성과는 올해 8월 스트럭처럴 헬스 모니터링(Structural Health Monitoring) 게재를 포함해 4건의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무단 굴착공사는 지하에 매설된 배관 설비가 파손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파손으로 누출사고가 발생하면 환경오염은 물론 폭발, 화재, 싱크홀 등의 위험이 따른다. 하지만 배관 관리자가 사전에 예상하기 어려
미 항공우주국이 16일(현지시간) 프시케 탐사선에서 근적외선 레이저로 1600만 킬로미터 거리에 떨어진 팔로마 천문대의 할로 망원경과 통신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수행된 광통신 실험 중 가장 먼 거리에서 성공한 사례다. 프시케 우주선은 3.5년에 걸쳐 화성과 목성사이 소행성대를 여행하면서 자료를 지구로 보낼 예정이다. 지구 기지국과 원활히 소통하기 위해선 발전한 통신기술이 절실하다. NASA 과학자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전파 주파수를 대체할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 레이저를 사용하는 심우주 광학 통신(Deep Space Optical C
스페이스X가 텍사스 보카치카의 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 우주선의 시범 비행을 수행했다고 18일(현지 시간) 밝혔다. 90분으로 예정된 시험 비행은 종료 시간을 약 8분 앞두고 기체가 카리브해에서 폭발하면서 중단됐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으로 화성 이주를 목표로 설계됐다. 개발진은 우주선을 150톤 화물도 감당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우주선에 장착된 슈퍼헤비 로켓은 초당 771만 킬로그램 추력을 발휘하는 랩터 엔진이 39개 달렸다. 발사 직후 우주선은 로켓의 하단부위인 부스터가 작동하면서 솟아올랐다. 랩터 엔진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