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 센타우리와 베타 센타우리붉은 동그라미 속의 천체가 프록시마 센타우리다.지난해 12월 초, 지는 NASA가 알파 센타우리를 탐사할 계획이라는 보도를 했다. 아직은 구체성이 미약한 계획이지만, NASA는 2069년에는 뭔가를 발사하고자 한다. 2069년으로 정해진 것은 왠지 뜬금없어 보인다. 그러나 생각없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지난 2016년, NASA의 예산안을 정할 때 텍사스 주 하원의원 존 컬버슨은 NASA에 2069년에 알파 센타우리 탐사 임무를 실시할 것을 요청했다. 이 역시 생각 없이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박상열)이 광학표준센터 정돈영(54) 책임연구기술원과 가스분석표준센터 배현길(53) 책임연구기술원을 ‘2018 KRISS 명장’으로 선정했다.KRISS는 연구원 내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기술인을 우대하기 위하여 2013년부터 ‘KRISS 명장’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KRISS 명장은 해당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력과 우수한 성과를 거둔 연구기술직 직원을 매년 선정된다. 광학표준센터 정돈영 책임연구기술원은 25년 이상 교정과 시험평가기술을 통하여 선진 표준기관에 버금가는 수준의 길이표
국내 연구진이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육불화황(SF6)에 대한 표준가스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표준가스의 불확도는 0.008 ppt로 세계기상기구(WMO)의 요구치를 250% 이상 달성하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박상열) 가스분석표준센터 임정식 선임연구원 연구팀은 중량법 등의 정밀 제조방법을 이용, 육불화황의 표준가스를 대기 중 농도와 가장 유사한 수준으로 개발했다. 표준가스는 미국국립해양대기국(NOAA)과 WMO에 보급되어 세계 육불화황 온실가스 감축 정책 수립에 기여할 예정이다.이번 연구결과는
지구의 자전 속도가 느려져 1억4,000만년 지나면 언젠가 하루가 25시간이 된다.지구의 자전 속도가 조금씩 느려지고 있고, 언젠가는 하루가 25시간이 된다는 건 과학적으로 틀림없는 사실이다.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물리학자 톰 오브라이언 박사에 따르면 지구 자전 속도는 하루에 약 100만분의 1초씩 바뀐다. 평균치보다 짧은 날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점차 느려지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이는 지금 이 순간 태어난 아이들이 삶을 마감할 때까지 현재의 기성세대보다 단 1초의 시간도 더 누리지 못할 만큼 극미한 차이에 지나지
매년 2월 호주 로트네스트섬에서 개최되는 ‘로트네스트 채널 수영대회’ 참가자들은 약 20℃수온의 바다에서 20㎞를 헤엄치는 동안 체온저하를 막기 위해 온몸에 동물성 기름을 바른다.지난 2006년 이 대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수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가 높은 뚱뚱한 사람일수록 저체온증에 걸릴 위험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뇌손상 방지를 목적으로 저체온 요법을 시행하는 심장마비 환자들에서도 뚱뚱한 환자의 체온 저하 시간이 정상 체중 환자보다 더 오래 걸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결국 인체의 지방층은 일종의 단열재 역할
2017년 12월 11일, 뉴욕 시 포트 어소리티 버스 정거장에서 파이프 폭탄이 폭발했다. 이 사건으로 5명이 부상을 입었으나, 이후 이어진 신속한 대피 과정에서 추가로 발생한 중상자는 없었다.유감스럽게도 언제나 이렇게 좋게 풀려주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05년 바그다드에서 폭탄 테러가 벌어졌을 때, 교량에서 960명이 압사 당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미나에서도 2015년 메카 성지 순례철에 사람들이 마구 몰려 800명이 죽었다. 1989년 영국 쉐필드에서도 축구 경기 도중 사람들이 몰리는 바람에 100명이 죽었다. 물론 말은 참
인간은 자연을 정복하고 살아남기 위해 문명을 만들었다. 그러나 때로는 그 문명도 자연의 위력 앞에 마치 카드로 지은 집 마냥 어이없이 무너지기도 한다. 그럴 때는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 그러한 의문에 대해 답을 제시하는 우승엽 도시생존 전문가의 강의 현장을 취재했다.이동훈 기자일본 SF 소설가 호시 신이치(星新一)의 작품 중에는 라는 단편이 있다. 외계인의 지배를 받으며 마치 사육되는 가축 마냥 외계인이 주는 음식을 공짜로 받아먹으며 사는 지구인들의 일상을 다룬 그 작품. 음미해 볼수록 현대인의 생활스타일에 대한 고도의
고양잇과 동물, 특히 사자는 육식을 하도록 진화해 왔기에 야생에서 생명을 부지하려면 반드시 육식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동물원에서 사육되고 있는 사자들은 어떨까?마찬가지다.식물성 먹이만 먹여서 사자를 키우는 것은 가솔린 엔진 자동차에 디젤 연료를 넣고 달리려는 것과 다를 바 없다.실제로 사자의 치아는 고기를 자르는 용도에 최적화돼 있지 곡물이나 식물성 셀룰로오스를 갈아내는 데는 적합지 않다. 사자의 위에서 분비되는 효소 역시 지방과 단백질의 분해에 맞춰져 있으며, 탄수화물의 소화에 필요한 장내 미생물은 아예 갖고 있지도 않다.다만
석유는 영원히 나오지 않는다. 두바이 정부도 그 점을 알고 있다. 도시 국가 두바이는 지금의 번영을 유지하기 위해 과학 기술에 큰 투자를 하고 있다. I. 석유 이후두바이가 우리 뒤로 멀어져 가고 있다. 만화책에나 나올 법하던 공제선은 카키색 모래 언덕과 때때로 나타나는 야생 낙타로 바뀌었다. 그러나 두바이는 첨단기술을 확보하려는 야심을 품고 있다. 그 첫 증거는 간판이었다. 간판의 내용은 태양전지 모자이크로 만들어진 두바이의 국가 원수 쉐이크 모함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의 높이 6m짜리 초상화였다.도시를 떠나 남쪽으로 30분 정도
초간단 답변 : 파워 온 리셋 회로가 작동된다.컴퓨터가 운영체제를 로딩하고, 각 구성품에 드라이버를 배치하려면 가장 먼저 자신이 켜져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이 일을 담당하는 것이 ‘파워 온 리셋(power on reset)’ 회로다. 소형 축전기와 저항기, 인버터로 이뤄진 간단한 회로로 로딩에 필요한 최소 전압 수치의 감지를 위해 하드웨어에 내장돼 있다. 이 임계전압을 넘어서면 파워 온 리셋 회로가 프로세서에 신호를 보내고, 프로세서가 시스템 로딩을 위한 여러 명령을 수행하게 된다.미국 미시건대학의 미시건 집적회로 연구실 책임자인
초간단 답변 : 그렇다.사람이 말을 하면 목소리가 목구멍을 진동시킨다. 그로 인해 피부, 구강, 두개골도 함께 진동한다. 골전도(骨傳導) 기기의 원리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이 진동을 소리로 듣는다. 물론 입 밖으로 나온 음파도 귀의 고막을 통해 소리로 들린다.미국 밴더빌트대학 청각·음성과학부 벤자민 혼스비 박사에 의하면 진동음과 음파가 섞일 경우 한층 중후하고, 풍성하며, 굵은 음이 만들어지는데 말을 할 때 들리는 자기 자신의 목소리가 바로 이 소리다.반면 남들은 진동음을 들을 수 없다. 고막에 전달된 음파만으로 상대방의 목소리를 듣
파워레인저에는 메가조드가 있고, 볼트론에는 볼트론이 있다. 작은 로봇 여러 대가 합체해서 더 강한 로봇이 되는 것은 수 십년 동안 공상과학 작품들의 주된 소재였다. 그러나 지에 실린 새로운 연구에서는 이런 변신 로봇들을 언젠가 공상과학 작품 뿐 아닌 현실에서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구자들은 자율작동 모듈형 로봇(룸바 청소로봇처럼 스스로 동작 제어가 가능한 로봇)들이 합체하여 하나의 큰 로봇을 만들게 하는 데 이미 성공했다.흰개미나 개미처럼 무리지어 다니는 곤충을 연구하는 연구자들은 이 곤충들
저희 아이디어의 기본 개념은 태양에너지를 연료로 변환시켜 저장해놓고 필요할 때 사용하는 겁니다. 이를 위해 스위스취리히연방공과 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중력 공급 태양-열화학 수신기/반응기(GRAFSTRR)’을 개발했습니다.단열 처리된 스틸을 소재로 만든 직경 90㎝, 높이 75㎝, 중량 450㎏의 이 원통형 반응기는 실험실에서 단 10~20㎾의 햇빛으로 10개의 램프를 밝히는데 성공했어요. 물론 현실 세계에서 효용성을 가지려면 태양열 발전소처럼 지면에 수만 개의 반사경을 설치하고 햇빛을 반응기 내부로 반사시켜야 합니다.이렇게 반응
초간단 답변 : 그렇다. 2배나 빠르다.자신이 손톱과 발톱을 깎는 빈도를 떠올려보자. 아마도 발톱보다는 손톱을 훨씬 자주 깎을 것이다. 이것은 지극히 정상이다. 손톱은 1개월에 3㎜ 정도 자라나는데 이는 발톱에 비해 2배나 빠른 속도이기 때문이다.이런 성장속도의 차이가 나타나는 원인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다만 일부 학자들은 손톱이 발톱보다 심장에 가까운 만큼 혈액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더 원활히 공급받은 결과라고 해석한다.또 다른 학자들은 손톱에 가해지는 자극에서 이유를 찾는다. 발톱은 신발과 양말의 보호 속에 있는 반
초간단 답변 : 뭐랄까...1970년대와 1980년대에는 동물최면에 대한 실험실 연구가 흔했다. 연구자들은 최면 상태를 이끌어내고자 간단한 방법을 사용했다. 동물이 움직이지 않을 때까지 등이나 옆구리를 바닥에 댄채 자세를 고정시키는 것이다. 이후 손을 떼면 동물은 최면과 유사한 상태에 빠져 외부 자극이나 고통에 반응하지 않게 된다.그러나 이는 최면에 빠졌다기보다는 자는척 하는 것에 가깝다.미국 뉴욕주립대 올버니 캠퍼스의 심리학 교수인 고든 갤럽 2세도 “동물최면이라는 단어 속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최면의 의미보다 포괄적인 뜻이 담겨
전구에서 요가 매트에 이르는 모든 일상용품들이 컴퓨터칩과 Wi-Fi에 힘입어 엄청난 자율성과 보안성, 효율성을 자랑하는 황금시대가 열렸다. 어쩌면 그것은 광고 문구에 적혀 있는 내용일 뿐일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우리는 그런 물건들을 산다. 올 한 해만 해도 스마트 가전기기는 무려 40억 대가 설치되었다. 이 중에는 우리의 삶을 더 편하게 만들어주는 물건도 있지만, 차라리 상자 밖으로 꺼내지 않는 편이 나은 물건도 있다. ■■■ 델타 릭 디텍터 싱크대 아래 등 누수가 발생할 수 있는 곳에 이 습기 센서를 장착하면, 누수를 탐지해 알
지난 100년간 100개 이상의 기상 지수들이 개발됐다. 이들 모두는 기온과 풍속, 기압, 습도 등의 환경 조건을 해석해 인간이 느끼는 감각과 생리학적 위험도를 계량화하는데 그 기본 목적이 있다. 그런데 대다수 기상 지수들은 다양한 변수 중 특정 변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풍속냉각지수는 주변온도와 풍속, 열파지수는 기온과 습도다.모든 변수를 포괄하는 단일 기상 지수의 개발은 불가능한 걸까. 사실 이를 위해 독일의 기상학자 게르트 옌드리츠키 박사가 23개국 45명의 과학자와 팀을 꾸려 수년간 연구한 끝에 ‘범용 열 기후 지수(UTC
칵테일 속에 든 얼음도 알고 보면 꽤 기나긴 진화의 역사를 거쳐 왔다. 오래전에는 얼어붙은 호수의 얼음을 잘라서 집으로 가져오던 것이 요즘은 공룡 모양으로 얼음을 만들어주는 틀도 있다. 얼음틀 그 진화 역사의 하이라이트를 살펴보자. ■■■ 미래│투명하게 투명한 얼음을 만들려면 시간이 걸린다. 큰 얼음의 투명한 가운데 부분을 깨서 분리하거나, 단열재를 사용해 얼음이 어는 속도를 늦춰서 결정이 생기도록 한다. ■■■ 2000년대│부드럽게 실리콘은 마찰 계수가 적고 유연하다. 때문에 다른 소재의 얼음틀로는 만들기 힘든 형상의 얼음도 만들
주유소에서 파는 싸구려 선글라스조차도, 순식간에 사람을 멋있게 보이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선글라스를 고를 때는 주의해야 한다. 저질 선글라스는 호수 표면의 빛 반사를 막지 못할 수도 있고, 눈을 천천히 갉아먹는 자외선을 막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런 중요한 보호 기능을 확실히 챙기기 위해 선글라스의 대명사격이자 가장 많은 가짜가 난무하는 메이커인 레이밴은 여러 가지 특수 소재를 겹쳐 렌즈를 만들었다. 이 메이커의 렌즈를 해부해 보자. 제1층 흠집 방지 외피레이밴의 렌즈는 표면을 상처로부터 보호하는 실리콘 수지 피막이 덮여 있다. 녹
농부들은 해로운 병균과 곰팡이, 진균으로 인한 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화학약품, 즉 농약을 뿌린다. 하지만 농약은 환경에도, 인체에도 좋지 않다. 이와 관련해 최근 비 벡터링 테크놀로지(BVT)라는 기업이 농약을 대체할 환경친화적인 방법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작물의 피해를 막아줄 균류를 꿀벌의 몸에 발라 방사하려 한다. 그러면 꿀벌이 수분(受粉)하는 과정에서 균류가 작물로 옮겨가게 된다. 일반적으로 1에이커(약 4,000㎡) 면적의 사과 과수원을 부란병(腐爛病)으로부터 지키려면 스트렙토마이신 성분의 농약을 6㎏가량 살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