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멕시코주 앨버커키 남쪽 사막에서 미국 공군은 토르(THOR)로 드론 군집을 물리쳤습니다. 토르는 전술 고출력 작전 대응기(Tactical High-power Operational Responder)의 약자입니다. 무리 지어 공격하는 드론을 방어하기 위해 제작했습니다. 강력한 마이크로파로 비행 로봇들의 전자 장치를 파괴하는 구조입니다.미군은 토르를 개발하기 위해 수년 동안 노력했습니다. 2021년 앨버커키 남부 커틀랜드 공군기지에서 시연 행사도 열었습니다. 2021년부터 2022년 사이에 해외에서 시험 운용도 거쳤습니다. 이번 시범
드론 배송 기업 윙은 구글을 소유한 기업 알파벳 소속입니다. 이달 초 콜로라도 덴버 한복판에 있는 쿠어스 필드 경기장까지 드론으로 맥주와 땅콩을 배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번 행사로 드론 배송이 아직 실용화까지 많은 난관을 극복해야 하지만 착실히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었습니다. 윙 드론이 당장 음식물을 나르긴 어렵습니다. 이번 운행은 제한된 환경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윙에 따르면 시범 비행은 국제무인기기시스템 협회(AIVIS)의 연례 자율 시스템 컨퍼런스 개막식에서 진행했습니다. 도시 환경에서 드론이 작동하는 모습을 시연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3차 발사 준비 과정 중 기술적 문제가 발견돼 24일 오후 6시 24분으로 예정돼 있던 발사가 취소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누리호 3차 발사를 위한 최종 점검 및 준비 작업 도중 24일 오후 3시경 기술적 결함을 발견해 발사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25일 오전 중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상황을 검토한 뒤 향후 발사 일정을 발표할 계획이다.두 기관에 따르면 문제는 누리호 기체 내부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누리호에 극저온헬륨을 공급하는 밸브를 제어하는 과정에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의 다니엘 K. 이노우에 태양 망원경(DKIST)은 지구상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태양 망원경이다. 장비 폭이 13피트이며 마우이섬 할레아칼라 화산 정상에 자리 잡고 있다. 지금은 고인이 된 다니엘 K. 이노우에 하와이 상원을 기리며 이름을 지었다. 북반구 하지를 앞두고 촬영한 새로운 태양 영상을 1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DKIST에 장착한 가시 광대역 기록 장비 (Visible-Broadband Imager)를 사용했다. 촬영 자료에서 태양 대기 속 플라즈마, 흑점, 태양 대류층을 관찰할 수 있다. 태양
질산암모늄은 비료로 사용하는 소재이지만 강력한 폭발물이기도 하다. 1995년 오클라호마 시티 폭탄 테러와 2020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 사고의 원인이다. 지난달 와이오밍과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을 횡단하는 운송 열차에서 질산암모늄이 대량으로 사라졌다. 실종된 양은 30톤에 달한다. 유니온퍼시픽 철도 관계자들은 화물이 실수로 누출되었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유니온퍼시픽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이번 사고가 공중 보건이나 환경에 위험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에 따르면 질산암모늄은 석탄
뉴욕시 지하철 일부는 2012년 허리케인 샌디가 불러온 홍수로 인해 바닷물에 침수되었습니다. 도시가 자연재해에 취약하다는 징후였습니다. 이제 과학자들은 더 큰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보고합니다. 이번에는 지하철만 위기에 빠진 것이 아닙니다. 뉴욕이 서서히 침몰하고 있습니다.어스퓨처(Earth’s Future) 저널에 최근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뉴욕시는 연간 약 1~2mm 내려앉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은 가라앉는 속도가 더 빠릅니다. 스태튼 아일랜드 북부, 브루클린, 퀸즈, 맨해튼 로어에서는 1년에 2.75mm 하강하는 지역도 있었습
화성 탐사선 퍼서비어런스 호는 2021년 2월 화성에 착륙했다. 이후 2년 3개월 동안 미 항공우주국(NASA) 산하 제트추진연구소의 지휘 아래에서 화성 속 과학실험실 역할을 맡았다. 오래된 화학 반응을 탐지하고, 화성에서 암석 표본을 수집했으며 화성 회오리바람 소리도 처음으로 녹음했다.퍼서비어런스가 장착한 마스트캠-Z 촬영 장비는 벨바 분화구를 깊이 들여다보며 152개 사진을 찍었다. 화성 탐사 722일째인 4월 22일이었다. 당시 탐사선은 벨바 분화구 가장자리 서쪽에서 '에코크릭'이라 부르는 밝은 빛 암석층에 주차하고 있었다.
조종사는 비행 중 압박을 경험하며 심할 경우 방향 감각을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전투기에 탑승한 군인은 기동할 때 극한 환경에 노출됩니다. 중력 가속도로 인해 피가 몸 아래로 쏠리면서 짓눌리는 듯한 감각을 받게 됩니다. 비행기나 헬리콥터처럼 좀 더 평범한 환경이라고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일상적인 비행에도 감각이 흐려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유명 농구선수 코비 브라이언트가 2020년 비행기 추락으로 사망한 후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조종사의 공간 방향 감각 상실이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비행기가 이 정도라면 우주까지 날
올해는 나쁜 의미에서 잊을 수 없는 여름이 될 예정이다. 기후 연구자들은 엘니뇨를 경고하고 있다. 동부 태평양의 바닷물을 일시적으로 따듯하게 만들어 전 세계 강수량과 기온 변화를 일으키는 현상이다. 지난 엘니뇨 현상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발생한 바 있다.다니엘 스웨인 UCLA 기후 과학자는 엘니뇨마다 온난화 효과가 다르다고 밝힌다. 캘리포니아나 동남아시아 국가처럼 태평양 연안에 위치하는 지역들이 다가오는 폭풍이나 홍수에 대비하기 까다로운 이유다.과거에는 직전 엘니뇨를 통해 다음 엘니뇨의 강도를 대략 추측했다. 그러나 스웨인
아이를 기르는 데 기저귀는 필수적인 소비재입니다. 사용 기간은 보통 아동 생후 1년을 넘어가며 1.5세에서 3세 사이에 배변 훈련을 마치며 그만두게 됩니다. 동시에 기저귀는 환경에 좋지 않은 쓰레기입니다. 대부분 기저귀는 폴리에스테르,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같은 플라스틱을 함유합니다. 매립하더라도 자연적으로 분해되기까지 약 500년 이상 걸립니다.매년 미국에서만 사용하는 기저귀는 1조 개 이상으로 쓰레기 매립지에서 세 번째로 많이 버려지는 소비재입니다. 분해가 어려운 폐기물이 계속 쌓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 공학자들이 고
곧 여름철 대표 간식인 찰옥수수의 계절이 돌아옵니다. 옥수수를 맛있게 먹은 후에 남은 옥수수속대는 쓰레기로 버려지는데요. 이를 이용해 친환경 바이오 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었습니다.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18일 광주친환경에너지연구센터 민경선 박사 연구팀이 농업폐기물인 옥수수속대를 바이오 항공유의 중간물질인 ‘레불린산’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레불린산(Levulinic Acid)은 셀룰로오스 분해에서 유래하는 당 성분의 산화물로 주로 바이오매스(작물, 목재, 가축 분뇨, 미생물 등으로부터 유래한
고대 로마 도시 폼페이는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유명합니다. 서기 79년 일어난 재난으로 도시는 멸망했습니다. 이탈리아 폼페이 고고학 공원에서 발견한 증거들은 재앙이 한가지가 아니었다고 암시합니다. 화산과 함께 지진까지 같이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폼페이 고고학 공원은 폼페이 발굴(Pompeii Excavations) 저널에 16일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폼페이의 주된 멸망 원인은 화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멸망 당일, 땅이 흔들리면서 막대한 화산재와 부석, 끓어오르는 뜨거운 가스가 화산에서 뿜어져 나왔습니다. 화산재로 뒤덮인 주민들
타이타닉은 당대 최고의 기술이 집합된 유람선이었습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 영화 타이타닉으로 유명합니다. 침몰하는 배 속에서 벌어지는 사랑 이야기가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실제로도 영화처럼 빙하에 부딪혀 가라앉았습니다. 1912년 영국 사우스샘프턴에서 뉴욕으로 항해하던 도중 대서양 바다에 침몰하며 1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했습니다. 1985년 타이타닉이 재발견된 후 수많은 탐험대가 잔해를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바다 3800m 아래에서 거대한 구조물을 조사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런데도 끈기 있게 조사에 나선 사람들이
태양은 뜨겁게 타오르며 에너지를 분출하는 행성입니다. 태양 열은 멀리 떨어진 지구에서 생명체가 탄생하는 과정에도 기여했습니다. 그런데 태양에는 신기한 현상이 있습니다. 코로나라고 불리는 태양 바깥 층이 태양 표면보다 더 고온인 것입니다. 태양 표면은 화씨 1만에 육박하지만 천 마일 위에 위치한 코로나 층은 그보다 수백 배 뜨겁습니다. 코로나 가열 문제(Coronal heating problem)라고 불리는 현상입니다. 보통 열을 발산하는 근원에서 멀어지면 더 시원해지는게 일반적입니다. 원인을 알지 못해 오랫동안 천문학의 난제로 여겨
다음 주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3차 발사를 위해 현장에서는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미 1단부터 3단까지 전체 기체 조립을 마쳤고 ‘승객’인 위성도 탑재되었습니다. 발사 이후 단 분리를 위한 장치도 부착되었죠. 누리호는 발사 당일까지 매일 기체 점검을 받게 되는데요, 이상이 없으면 이번 주말 최종 점검 및 총조립이 완료될 예정입니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등은 18일 누리호가 전날까지 모든 단부의 조립과 단 분리 장치의 장착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약 47m 길이의
나사가 제작한 이 황금빛 위성은 작은 휴지 상자 크기다. 하지만 인류 통신의 미래가 될지도 모른다. 지구 궤도 위에서 지구 표면까지 레이저로 통신을 주고받았다. 그리고 지금까지 궤도 레이저 광통신에서 가장 빠른 전송 속도를 기록했다. NASA에 따르면 위성이 지난달 28일 지상국 상공을 지나가는 6분간 테라바이트 적외선 전송 시스템(TBIRD)으로 초당 200기가비트(Gbps)의 연결 속도를 달성했다. 작년 6월 궤도 레이저 통신 전송 속도에서 초당 100기가비트라는 신기록을 세운 지 1년도 채 지나기 전에 종전 기록을 경신한 것이
리모컨이 어디 있지? TV를 볼 때 리모컨이 안 보이면 피곤합니다. 도구를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나지 않아 찾는 사태를 좋아할 사람은 없습니다. 누군가 나 대신 물건들을 정리해 준다면 편리할 것입니다. 캐나다 워털루 대학교 연구진은 잃어버린 물건을 찾는 개인 병간호 로봇을 공개했습니다. 물체 감지 알고리즘과 기억 저장 기능을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노화와 질환으로 기억 장애가 있는 환자를 돕기 위해 개발했습니다. 연구진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잊어버린 일반인에게도 유용할 것으로 기대합니다.65세 이상 미국인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토성 하면 독특한 고리를 떠오르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태양계 행성 중 가장 큰 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인상 깊은 고리는 토성이 탄생했을 때부터 함께했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제 과학자들이 협력해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저널에 발표한 논문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토성은 나이는 약 45억 년인 반면 고리는 4억 년 정도밖에 안 되었다는 겁니다.20세기 내내 천문학자들은 고리가 토성과 동시에 생겨났다고 가정했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고리가 오래된 물질치고는 깨끗하게 반짝였던 것입니다. 연구진은
지난 300만 년 동안 지구는 여러 차례의 빙하기와 간빙기를 겪었습니다. 혹독한 기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생물들은 도태되었죠.하지만 현생 인류의 조상으로 분류되는 호모종은 기후 변화와 그에 따른 자연 변화에 적응해 살아남았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그 답을 찾기 위해 기초과학연구원(이하 IBS) 기후물리 연구단의 악셀 팀머만 교수와 그의 연구팀이 한국에서 가장 빠른 과학 슈퍼컴퓨터 중 하나인 IBS의 ‘알레프’를 활용해 역대 최장 기간에 걸친 옛 기후 시뮬레이션을 수행하고 이를 방대한 고고학 자료와 결합해 인류 조상의 자
나이가 어린 세대는 스마트폰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계층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3월 발표한 조사에서 2022년 스마트폰에 과의존하는 청소년은 전체의 40.1%에 달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이 청소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다양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SNS는 주목받는 서비스입니다. 스마트폰에서 주로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심리학회(APA)는 9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가 청소년에게 유해한지 분석하는 보고서를 처음으로 발표했습니다. 11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는 틱톡, 인스타그램, 트위터 같은 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