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에서 200만년 전 생명체가 갖고 있던 DNA가 발견됐다. 7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그린란드 북쪽 끝에서 파낸 영구 동토층 퇴적물에서 DNA 조각들을 발견했다. 이전 가장 오래된 걸로 알려졌던 건 시베리아 매머드의 DNA로 100만년 전 것이었으니 이번에 발견된 DNA가 거의 두 배나 오래된 것이다. 이 DNA 조각들은 135개의 다른 종(species)에서 나왔다. 이런 내용은 이날 네이처에 게재됐다. 연구팀의 DNA 발견은 '잃어버린 세계'를 복원한 것처럼 느껴진다. DNA는 살아있는 유기체에서 유전
감기, 독감, 코로나19,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같은 호흡기병은 왜 겨울에 더 유행할까? 6일(현지시간) CNN등 외신들은 기온이 떨어지면 상기도감염 병원체와 싸우는 코 내부의 특정 면역반응이 억제된다는 최신 연구를 소개했다. 콧속 온도가 5도 낮아지면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와 싸우는 세포들의 절반이 사멸한다는 것. 미국 매사추세츠 눈귀병원(Massachusetts Eye and Ear Hospital)과 노스이스턴 대학교 공동연구팀은 이런 내용을
9년 전 인류의 새로운 일원이 된 호모 날레디(Homo Naledi)가 불을 사용했던 증거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네안데르탈인도 숙련된 불 사용자였다는 증거가 유럽 전역에서 발견되었는데 여기에 20만~30만년 전 살았고 현생인류와 공존했다 멸종된 인류 종인 호모 날레디도 추가해야 할 상황이다. 불을 다룬다는 것은 인류 진화의 중요한 이정표로 여겨진다.어두운 곳에서 이동할 수 있고 밤에 활동하는 것이 가능하며 음식을 요리하고 이에 따른 체중 증가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인류가 불에 익힌 음식을 먹기 시작하면서
나는 부모님의 염색체를 절반씩 물려 받았다. 나의 동생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우리 남매는 아무리 비슷해도 똑같지 않다.인간의 염색체는 총 46쌍이고 한 쪽 부모로부터 23개를 전달받는다. 부모님은 다시 조부모님으로부터 염색체를 물려받으셨으니, 엄마로부터 염색체를 물려받았어도 나는 할아버지의 염색체, 동생은 할머니의 염색체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이렇게만 생각해도 한 사람이 다른 사람과 똑같은 염색체를 받게 될 가능성은 엄청나게 희박하다.그런데 여기에 비밀이 한 가지 더 있다. 난 부모님으로부터 조부모님 중 한 분의 염색체를
공룡 중 적어도 한 종은 먹이를 사냥하기 위해 오리처럼 물 속으로 잠수했을 수도 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 그것도 능숙하게. 지난 1일(현지시간) 커뮤니케이션 바이올로지에 발표된 연구 논문은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이융남 교수팀와 캐나다 알버타대학, 몽골 과학 아카데미 과학자들이 쓴 것으로, 이들은 새로운 종인 나토베나토르 폴리돈투스(Natovenator polydontus)를 분석, 소개했다. 연구원들은 나토베나토르 폴리돈투스가 잠수하는 새들의 갈비뼈처럼 유선형의 갈비뼈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논문은 "나토베나토르가 잠재적으로 수
과민성 장증후군(IBS)의 새로운 원인을 제시한 제3의 가설이 나왔다. 1일 파퓰러사이언스는 미국 에 실린 연구를 인용해 과민성 장증후군이 중력 탓일 수 있다는 파격적인 가설을 소개했다. 과민성 장증후군의 원인으로 공식적으로 밝혀진 것은 없다. 대개는 △장내 미생물 변화 △세로토닌 수치 상승 2가지로 원인을 설명한다. 중력 가설은 기존의 설명과 출발점부터 다르다. 작용-반작용에 관한 뉴턴의 제3법칙에 따르면, 중력이 우리를 아래로 끌어당기
사회적으로 입은 외상(外傷ㆍ트라우마)이 사회적 회피(social avoidance)를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뇌의 보상 기능을 손상시켜 사회적 상호작용이 더 이상 보상을 주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네이처에 게재된 미국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Icahn School of Medicine at Mount Sinai) 연구팀 논문의 결론이다. 사회적 회피는 사회 접촉에 대한 무관심, 사회적 만남에서 유발되는 부정적인 감정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다수의 정신질환으로 나타난다.이전 연구에서 설치류
현생 조류의 99%가 모든 대형 공룡이 멸종하기 전 진화했다는 증거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네이처에 발표된 논문은 6670만년 전 화석을 연구했고 이런 결과를 얻었다. 이빨이 있는 조류 화석이 1990년대 벨기에-네덜란드 국경 근처 석회석 채석장에서 아마추어 화석 수집가에 의해 발견되었고 2002년부터 연구되기 시작했다. CT 스캔 기술이 이용됐다.연구팀은 이 화석 속 조류를 '야나비스 파이널리덴스'(Janavis finalidens)라 이름붙였다. 그리고 이 새로운 종의 고대 새 입천장에서 뼈를 확인했다. 입천장 뼈의 배열은
직장에서 20년 이상 소음에 노출되면 당뇨병 진단·관리의 핵심지표인 당화혈색소 수치가 높아져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소음에 장기간 노출돼도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거나 청력 보호 장비를 착용하면 당뇨병 발생 위험은 감소했다.2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유정은 교수팀이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0세 이상 남녀 3534명을 대상으로 작업장의 소음과 당뇨병 관련 지표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직장에서 20년 이상
병에 걸리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만성적 상처가 고민거리다. 건강한 사람은 며칠이면 아물 가벼운 상처도 회복이 더디다. 이런 사람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24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는 상처를 빨리 낫게 하는 혁신적인 '스마트 붕대'가 개발됐다고 전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한 스마트 붕대는 상처가 아무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동시에 상처 주변의 혈액 흐름을 늘리고 조직 성장을 촉진해 상처가 빨리 치료되도록 한다. 연구 내용은 에
커피를 많이 마실수록 신장 결석 발생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Karolinska Institutet) 수잔나 라슨(Susanna C. Larsson) 박사팀은 유전자원 은행인 영국 바이오뱅크(Biobank)와 핀란드 핀겐(Finn gen)에 등록된 총 57만1657명의 유전 정보(신장 결석 환자 1만392명·신장 결석이 없는 사람 56만1265명)를 이용해 커피 섭취와 신장 결석 발생 위험의 상관성을 분석, 이같은 사실을 확인됐다.유
돌고래들은 '매운 맛'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돌고래들은 종종 어부들의 어획물을 약탈한다. 그리스의 연구원들은 이를 막기 위해 돌고래를 멀리할 수 있는 '너무나 불쾌한' 것을 찾았다. 그건 고추에 특유의 열을 주는 화학적 화합물인 캡사이신이 섞인 수지로 코팅된 어획망. 캡사이신을 이용해 사람들은 사슴, 다람쥐, 토끼, 설치류와 같은 포유동물들에게 비슷한 효과를 거뒀다. 몇몇 곤충과 새들도 캡사이신을 싫어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결과는 예상을 빗나갔다. 캡사이신이 코팅된 그물로 5개월간 낚시를 하며 실험했더니 병코돌고래(bottle
최근 영국 왕립학회에 전 세계 과학자들이 모여 비만의 원인을 토론한 끝에 ‘비만을 초래하는 원인에 대한 일치된 합의는 없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비만이 비만한 사람의 책임이 아니라는 데는 의견이 일치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 인구의 40%가 비만으로 지불하는 의료비가 1730억달러(약 235조 원)에 달한다.전 세계적으로 비만율이 크게 높아진 1980년대에 인류가 체중 조절 의지를 집단적으로 잃었다고 주장한 전문가는 없었다. 게으름, 폭식, 나태가 비만을 촉발한다는 주장도 없었다.과학자들은 일반
항생제 내성 저감에 의약계와 업계 등 여러 주체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항생제는 질병을 발생시키는 세균을 죽이지만, 일부 항생제 내성균은 살아남는 만큼 항생제 내성 저감에 노력해야 한다.항생제는 세균을 죽이는 약으로 예방·치료 목적으로 복용한다. 항생제 내성이란 세균이 특정 항생제에 저항력을 갖고 생존하는 능력을 말한다. 세균이 기존에 사용하던 항생제에 내성을 갖게 되면 기존 항생제로는 내성 세균의 감염 질환 치료가 어려워지게 된다.식약처 관계자는 "살아남은 항생제 내성균은 계속
입술과 볼 혀, 입안 바닥, 잇몸, 입천장에서 발생하는 구강암은 턱뼈에 급속히 퍼지며 성장하는 악성종양이지만 조기 발견이 어렵다. 1년에 1~2번 스케일링을 통해 치과 검진을 받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구강암은 증상이 비교적 평범해 늦게 발견되는 암이다. 전체 암의 3~5%를 차지하며 흡연, 음주를 즐기는 남성의 발병률이 높다.얼굴에 있고 입 안에 있어 수술은 그만큼 정교하게 이뤄져야 한다. 구강암 환자의 치료는 환자의 생존을 최우선으로 하는 과감한 결단력과 수술 이후 재건과 재활, 삶의 질까지 고려해야 한다.이정우 경희대치과병원
“어릴 때 최대한 많은 것을 배우게 하라.” 어린이가 성인보다 학습 효율성이 뛰어나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연구진의 조언이다. 15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는 학습과정에서의 가바(GABA, 감마-아미노뷰티르산) 농도를 측정해 어린이와 성인의 차이를 증명한 실험 내용을 보도했다. 연구 결과는 같은 날 에 발표됐다. 가바는 흥분조절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학습과정에서는 새로 배운 내용을 안정시키는 기능을 한다. 연구팀은 시각 훈련 및 결과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어린이와 성인의 시각피
사회적 교류가 활발한 원숭이가 사회성이 낮은 원숭이에 비해 장내 유익균이 풍부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간과 같은 영장류에 속하는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사회성이 높은 원숭이가 장내 유익균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 게재된 연구를 인용해 14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1000마리 이상의 히말라야원숭이들이 자유방목 형태로 생활하는 푸에르토리코의 카요산티아고 섬에서 한 원숭이 소집단(수컷 22마리, 암컷 16마리)을 택해 사회적 행동과
테플론 코팅 팬에 흠집이 하나라도 생기면 플라스틱 입자 9100개가 방출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는 테플론 코팅 팬에 긁힌 흠집이 생기면 플라스틱 입자 9100개가 방출되며, 코팅이 깨졌을 경우엔 230만 개의 미세플라스틱과 나노플라스틱이 방출된다는 실험 결과를 전했다. 연구 내용은 동료심사 국제 저널인 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진은 조리 과정을 재현하면서 다양한 테플론 팬의 표면을 스캔해 방출되는 플라스틱 입자 수를 측정했다
머릿 속으로 생각만 해도 그것이 컴퓨터를 통해 단어 수준이 아니라 하나의 문장으로 표현될 수 있다면?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의 새로운 발전이 차곡차곡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14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UC) 버클리 과학자들이 개발한 새로운 브레인 임플란트(brain implant) 기술은 사람들의 뇌 신호를 문장으로 번역할 수 있다. 브레인 임플란트는 질병 치료나 기능장애 개선, 기능 향상 등을 목적으로 뇌에 보철물을 삽입하는 것이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발표된 이번 연구 논문은
코로나19에 재감염될 때마다 그 증상은 더 악화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연구자들이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재감염은 위험하며, 위험에는 입원과 폐, 심장, 뇌의 문제, 근골격계 및 위장 시스템의 문제, 심지어 사망까지 포함한다. 또 연구에서는 코로나 재감염이 당뇨병과 신장병 같은 만성 질환은 물론 정신 건강 문제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봤다. 일반적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되면 고열, 마른 기침, 미각과 후각 상실 등이 나타난다. 그러나 심지어 수개월에 걸쳐 '롱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