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은 겨울이 오면 몇 달 동안 일출을 보기 어렵다. 밤이 지속되는 것이다. 인간 같은 주행성 동물은 혼란을 겪는다. 낮과 밤의 규칙적인 주기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계속 지내려면 햇빛 없이 사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동물 플랑크톤들에게도 해당하는 말이다. 이들은 햇빛 여부에 따라 표면과 심층을 오간다. 해가 뜨면 빛으로 포식자들에게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잠수해 피한다. 빛이 약해지면 다시 떠올라 활동한다. 주야 수직이동(DVM)이라고 부르는 습성이다. 해가 없는 겨울에도 변화는 없다. 평소처럼 시간에 맞춰 위아래를 오가는 일상생
평소 잘 의식하진 않지만, 토양은 인간에게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식량과 자원이 나오고 홍수와 가뭄 피해를 줄이며 때론 이산화탄소를 가두는 역할도 한다. 현재 땅은 기후변화로 인한 온도상승으로 생물 다양성이 줄어드는 등 위기에 처해있다. 그런데도 과학자들은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 광범위한 대지 속을 일일히 탐지하려면 한계가 있다. 이탈리아 공과대학교 연구진은 최근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 저널에서 작은 로봇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투명한 씨앗 형태로 흙에서 오염물질, 이산화탄소
그동안 4족 보행 로봇들은 온갖 묘기를 부려왔다. 공을 굴리고 벽을 오르고 모래 위를 걷고 발가락으로 문을 열었다. 기계공학자들은 로봇 제어 기술로 다양한 행동을 끌어냈다. 새로운 연구는 행동보다 균형감에 초점을 맞췄다. 카네기 멜론 대학 로봇공학 연구소는 4족 보행 로봇으로 평균대를 가로지르는 데 성공했다. 민첩한 동시에 안정적인 조작이 필요한 일이다.평균대는 사람에게도 쉽지 않다. 베벌리 플로키 미시건 여자 체조 코치는 2016년 시카고트리뷴에 평균대가 얼마나 어려운지 설명했다. 그는 "다른 어떤 과제도 평균대만큼 정신력을 필요
구글이 19일 미국, 영국 등 일부 지역 사용자에게만 허용했던 자사 인공지능(AI) 챗봇 ‘바드’의 시범 서비스를 한국에서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구글은 미국과 영국의 일부 사용자에게 3월 21일(현지시간)부터 바드 테스트를 시작하면서 추후 다른 지역으로 시범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바드 정식 버전은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시범 서비스를 경험해 보고 싶은 사용자는 18세 이상의 구글 계정으로 바드 웹사이트에서 대기자 명단에 등록해야 한다.다만 바드와 한국어로 대화할 수는 없다. 현재 지원 언어는 영어뿐이며 구글은 “앞으로
전 세계 7000여 종의 언어 대부분이 챗GPT와 같은 대규모언어모델 인공지능 때문에 빠르게 사라질 수 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이중언어 및 언어심리학 연구소장 비오리카 마리안은 언어 소멸에 따라 인간 사고방식의 다양성도 크게 위축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다음은 마리안 소장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을 요약한 것이다.대규모언어모델(LLMs)을 사용하는 인공지능(AI)이 확산함에 따라 많은 언어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인간 사고의 다양성과 창의성 위축으로 이어질 것입니다.왜 그런 일이 일어날까요?
총기 사고는 미국 아동과 청소년에게 심각한 위협이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작년 4월 발간한 보고서는 총이 미국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라고 보여준다. 2020년 어린이, 청소년이 총기로 사망한 숫자는 1만 186명으로 자동차 충돌 사망보다 높다. 또한 CDC는 2021년 아동의 총기 사망 사건이 2020년 대비 11.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무기에 접근하기 쉬운 것도 문제를 키운다. 노스이스턴대와 하버드대 연구진은 2021년에 조사한 청소년 중 3분의 1 이상이 집에서 5분 내로 장전된 화기에 접근할
악명높은 랜섬웨어 제작자들이 맥OS를 공략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보안 연구단체 멀웨어헌터팀은 16일(현지시간) 러시아 기반 록빗 갱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랜섬웨어 파일을 공개했다. 맥OS 파일들을 강제로 암호화하는 코드로 분석된다.소규모 사업체부터 대기업 및 정부 기관은 종종 랜섬웨어 공격을 받는다. 해커들은 직원들에게 전자 메일을 보내 랜섬웨어가 담긴 프로그램을 내려받도록 속인다. 한번 설치된 악성 프로그램은 모든 컴퓨터 시스템으로 퍼지면서 파일들을 쓰지 못하게 암호화한다. 해커는 암호를 풀어주는 대가로 기업에 돈을 요구한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유출된 비밀문서를 통해 러시아가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 인공위성망을 공격하는 전자무기 개발에 매진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워싱턴포스트는 유출된 최고 기밀문서를 인용해 러시아가 스타링크 인터넷을 공격하기 위해 거의 알려지지 않은 토볼(Tobol) 전자 무기를 몇 달 동안 실험했다고 전했다.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스타링크 인공위성망은 우주 기반 인터넷 서비스로 우크라이나 군사 작전에 활용되었다. 또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의 무전기와 휴대폰 같은 육상 통신망은 무력화할 수 있
틱톡 영상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면 어떨까요? 미국 몬태나주는 숏폼 영상으로 인기 있는 틱톡을 완전히 금지하는 데 거의 성공했습니다. 몬태나주 하원은 14일(현지시간) 틱톡이 몬태나에서 운영하지 못하게 하는 SB419법안을 54대 43으로 통과시켰습니다. 법안은 그렉 지안포르테 주지사에게 넘어갔습니다. 지안포르테 주지사는 법안에 서명하거나 거부권을 행사해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10일 안에 법안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승인한다면 이제 앱스토어는 물론이고 몬테나 주 관할 구역에서 틱톡에 접속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지안포르
건전지를 먹을 수 있을까? 미국 국립독극물 센터에 따르면 배터리를 먹는 사람이 매년 약 3천 5백 명에 달한다. 비상 상황에 전화하는 응급연락망 중 배터리 섭취만 담당하는 번호가 있을 정도로 지속적인 문제다. 보통 전력을 저장하는 부품은 인체가 소화하기 곤란한 구조다. 그런데 이탈리아 연구진이 먹을 수 있는 배터리를 개발해 냈다.이탈리아 공과대학(IIT) 연구진이 15일(현지시간) 어드밴스드 메테리얼에 발표한 논문은 섭취할 수 있는 배터리를 소개한다.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충전 전지는 세계 최초라고 밝혔다.양극과 음극은 채소 성
방탄복은 명확한 목적을 가진다. 총알이나 폭발 파편으로 방탄복 뒤에 있는 연약한 인체가 구멍 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 방탄복은 무거운 물건이다. 무게를 잴 때 파운드 단위를 사용할 정도다. 방탄 기능을 위해 사용하는 원단 이름은 '케블라'다. 기초적인 방탄 기능을 위해서 1평방 피트당 약 1파운드가 필요하다. 제대로 위험을 방지하려면 더 무거워 질 수밖에 없다. 듀폰은 14일(현지시간) 새로운 방탄 섬유 케블라EXO를 공개했다. 기존 소재만큼 투사체에 강하면서도 더 얇고 가벼운 재료다. 듀폰은 기존 케블라 섬유 대비 약 30% 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미국 네바다주에서 ‘X.AI’라는 이름의 인공지능(AI) 회사를 설립했다.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14일(현지시간) 네바다주 정부 문서를 인용해 머스크가 재산 관리인 재러드 버챌과 공동으로 X.AI 법인을 설립했다고 전했다.문서에 X.AI의 설립 목적이 명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머스크가 새로운 AI 회사를 설립한 이유에 대한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그중 하나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대항할 AI 회사라는 설이다. 머스크는 2015년 샘 알트먼 등과 함께 비영리를 추구하는 인공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