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티어 저널 양서류 및 파충류 과학 분야에서 28일 맹독이 도롱뇽의 짝짓기 신호로 사용될 수 있다는 논문이 게재됐다. 피부를 신경독소인 테트로도톡신으로 무장한 타리차 속 도룡뇽에게 나타나는 현상이었다. 논문에 따르면 암컷 타리차 도롱뇽이 수컷보다 더 많은 독소를 뿜어내고 있었다.게리 부치아렐리 캘리포니아 대학교 생태학자는 "도롱뇽의 독소 농도는 평생 변하지 않으며 수컷과 암컷이 동일한 독소 농도를 가진다고 여겨져 왔다"며 "우리는 암컷 도룡뇽이 수컷 도룡뇽보다 더 많은 독소를 함유하고 있다고 증명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미국 캘
미국에서 말라리아가 20년 만에 처음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줄여서 CDC)는 26일(현지시간) 지난 두 달 동안 플로리다에서 최소 4명이, 텍사스에서 1명이 말라리아에 걸렸다고 발표했습니다. CDC는 권고문에서 "말라리아는 의료 응급 상황이며 그에 맞게 치료해야 한다"며 "말라리아가 의심되는 환자는 증상 발현 후 24시간 이내에 질병을 신속하게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시설에서 검진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말라리아는 아노펠레스 모
기온 상승에 따라 21세기 말까지 히말라야 고산지대 빙하 면적의 최대 80%가 소실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CNN의 지난 20일(현지 시간) 국제통합산악개발센터(ICIMOD, 이하 국제산악센터)가 발표한 보고서에 대해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서 과학자들은 지구 평균 온도 상승 폭에 따라 21세기 말까지 힌두쿠시와 히말라야 산맥 빙하의 최소 30%에서 최대 80%의 면적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빙하가 녹으면 인근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연구에 따르면 중앙아시아
일회용 기저귀는 오물 속 수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좋습니다. 흔히 하이드로겔 소재를 사용해 흡입력을 발휘합니다. 과학자들은 여기에 소금을 더해 한 단계 진화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신소재로 공기 중 수분을 빠르게 모아 물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하이드로겔은 물과 고분자 화합물로 이루어진 물질입니다. 많은 액체를 저장하면서 쉽게 부풀어 오르기 때문에 기저귀 재료로 자주 선택됩니다. 수분 흡수가 장점인 소재입니다. 연구진은 사막에서 물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하이드로겔을 주목했습니다. 어드밴스드 메테리얼스(Advanced Materials)에
올해는 나쁜 의미에서 잊을 수 없는 여름이 될 예정이다. 기후 연구자들은 엘니뇨를 경고하고 있다. 동부 태평양의 바닷물을 일시적으로 따듯하게 만들어 전 세계 강수량과 기온 변화를 일으키는 현상이다. 지난 엘니뇨 현상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발생한 바 있다.다니엘 스웨인 UCLA 기후 과학자는 엘니뇨마다 온난화 효과가 다르다고 밝힌다. 캘리포니아나 동남아시아 국가처럼 태평양 연안에 위치하는 지역들이 다가오는 폭풍이나 홍수에 대비하기 까다로운 이유다.과거에는 직전 엘니뇨를 통해 다음 엘니뇨의 강도를 대략 추측했다. 그러나 스웨인
평소 잘 의식하진 않지만, 토양은 인간에게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식량과 자원이 나오고 홍수와 가뭄 피해를 줄이며 때론 이산화탄소를 가두는 역할도 한다. 현재 땅은 기후변화로 인한 온도상승으로 생물 다양성이 줄어드는 등 위기에 처해있다. 그런데도 과학자들은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 광범위한 대지 속을 일일히 탐지하려면 한계가 있다. 이탈리아 공과대학교 연구진은 최근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 저널에서 작은 로봇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투명한 씨앗 형태로 흙에서 오염물질, 이산화탄소
최근 전 세계가 폭우, 홍수, 폭염과 한파, 지진, 가뭄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자연현상은 항상 존재하던 것이지만 인간이 만들어낸 기후 위기의 영향으로 무섭도록 강해져 ‘재해’가 되고 말았다. 지구온난화가 심해지기 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자연재해도 늘고 있다.자연재해는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1년부터 10년간 자연재해로 인한 국내 사망·실종자는 290명, 이재민은 14만 6199명에 달한다. 지난해 8월 전국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가 올해 재현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다.«천재지변에서 살아남는 법»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이하 연구재단)은 2일, 2023년 3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국민대학교 건설시스템공학부 이상호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매달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를 1명 선정하여 수여한다. 수상자는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천만 원을 받게 된다.3월 22일은 국제연합(UN)이 선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많은 국가들이 도시화와 산업화, 그리고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로 물 사용에 어려움을 격고 있다. 과기정통부와 연구재단은 이상호 교
호주에서 서아프리카, 미국에서 아르헨티나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의 엘니뇨와 라니냐 현상으로 인한 기록적인 홍수와 가뭄은 오는 2030년까지 기후변화로 인해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엘니뇨(El Niño)와 라니냐(La Niña)는 열대 지방의 태평양에서 발생하는 해수면 온도(SST)의 급격한 변화를 말한다. 엘니뇨는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해서 발생하며, 라니냐는 반대로 해수면 온도가 일정기간 평년보다 낮은 경우를 지칭한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최근 네이처에 게재된 한 새로운 연구 논문은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가 당초 폐막일을 이틀 넘긴 20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최종합의문인 '샤름엘셰이크 이행계획'을 채택하고 폐막했다.이번 총회에는 198개 당사국과 산업계, 시민단체 등에서 3만여 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수석대표(교체수석대표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로 관계부처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했다. 또한 정상세션에는 나경원 기후환경대사가 대통령 특사(특사단원 정희용 의원, 정양석 전의원)로 자리했다.이번 총회는 극한
6일(현지시간) 이집트에서 개막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의 가장 큰 쟁점은 기후변화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개발도상국들이 책임이 큰 선진국에 보상을 요구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개도국들 보상 문제 처음으로 공식 의제 채택에 성공파키스탄에선 지난 여름 홍수로 1700여명이 숨지고 국토의 3분의 1 가량이 침수됐다. 피지에서는 해수면 상승을 피해 여러 마을과 도시가 내륙으로 옮겼다. 케냐에서는 극심한 가뭄으로 가축이 대거 죽어나가고 주민들의 삶이 피폐해졌다.이런 현상들은 주로 기후 위기에 거
지구 온난화는 전 세계 건강 불평등을 악화시키고 부유한 나라보다 가난한 나라의 사망률을 더 빠르게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개발계획(UNDP)은 4일(현지시간) 기후 영향 연구소(Climate Impact Lab)와 함께 한 연구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발표했다.이번 연구에서는 각국이 파리기후변화협정(Paris Climate Agreement)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공약을 이행한다는 시나리오를 전제로 할 때 더 온도가 높고 호흡 시스템이 과부하(스트레스) 상태가 된다고 하더라도 이에 대응할 자원이 있는 지역사회의 경우 그렇지
세계보건기구(WHO) 등 51개 기구 소속 전문가 99명이 ’화석연료에 휘둘리는 건강‘보고서를 의학 전문지 에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다음 달 열리는 2022 유엔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7)를 앞두고 발표된 종합보고서인 셈이다. 특히 '건강'을 키워드로 기후변화 위기를 진단했다는 점이 주목을 끈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 보고서에 관한 성명에서 “기후변화가 우리를 죽이고 있다. 지구의 건강뿐 아니라 사람들의 건강도 위태롭다”고 위기 인식을 촉구했다. ◇이상고온
벌에 치명적인 세균성 전염병을 막기 위한 백신이 개발됐다. 18일(현지시간) 바이오테크 업체 달란(Dalan animal health) 사는 ‘세계 최초의 곤충백신’인 미국부저병(AFB) 백신을 먹인 여왕벌의 유충들이 감염에 대한 방어력이 훨씬 높았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미국부저병은 벌의 유충에 패니바실러스 박테리아의 포자가 침투해 고사시키는 질병이다. 포자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최장 35년 생존한다. 달란 사의 추정에 따르면, 전 세계 벌집의 미국부저병 감염률은 50%다. 국내 양봉농가에서 키우는 꿀벌 질병 가운데서
지난 9월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이안'의 영향으로 유니언파크, 플로리다에 21.16인치(약 537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졌다. 강수량으로 따지면 이안은 2005년 이래 세 번째로 큰 태풍인 셈이다. 그런데 태풍 같은 큰 변수가 없을 때도 비오는 날의 강수량 자체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평균 강우강도(rain intensity)가 높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11일(현지시간) '지구물리학연구회보'(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게재된 자료를 보면,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비가 한 번 내릴 때
센트럴 미시간 대학의 인류학자 재커리 클루커트는 "우리는 물 속으로 천천히 내려간다. 그러면 바깥 세계의 소음과 분주함, 그리고 햇빛이 우리 뒤로 서서히 사라진다"고 묘사한다. 으스스한 기분이 드는 빈타니 동굴 입구의 광경은 거의 아무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고요하다. 섭씨 약 28도에 이르는 수온은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거의 목욕물처럼 따뜻하다. 클루커트가 잠수를 시작하면서 바깥 세상의 혼란과 차단될지 모른다. 하지만 그는 돌 투성인 어두운 동굴 속으로 조금씩 더 깊게 들어간다.그는 마다가스카르 수면에서 약 3
"우리는 기후변화와 관련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변화하는 기후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 세계기상기구(WMO), 유엔환경계획(UNEP),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 등 UN 산하 기관과 영국 기상청 등 협력 기관 9개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유나이티드 인 사이언스(United in Science) 2022’ 보고서의 주요 내용이다. 보고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봉쇄로 잠시 감소했지만 온실가스 농도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 세계가 기후변화로 인한 극심한 폭염과 가뭄에 고통받고 있다. 이는 전 세계를 고통스럽게 하는 인플레이션의 숨은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파퓰러사이언스는 "16일(현지시간) 현재 미국의 41%, 유럽연합(EU)의 47%를 포함, 전 세계 국가들이 가뭄을 겪고 있다"면서 이른바 '아프리카의 뿔'이라 불리는 에티오피아, 케냐, 소말리아 등에선 2200만명의 사람들이 가뭄 때문에 농작물 수확이 적어져 식량 찾기에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역시 사상 최악의 가뭄에 직면해 있다. 양쯔강 일부 지역 수위가 너무 낮아져
영화 에서 주인공 벤자민 버튼은 80세의 외모를 갖고 태어난다. 시간이 지날수록 젊어지는 건 영화에서나 가능한 일. 현실에선 기온의 급격한 상승 때문에 나이가 이미 많이 든, 노화된 도마뱀들이 태어나고 있는데, 결코 젊어지진 않는다. 오히려 빨리 죽어서 개체수를 감소시킬 수 있다. 9일 과학저널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프랑스에 사는 도마뱀의 경우 빠르게 상승하는 기온으로 인해 이미 손상되고 노화된 DNA를 가지고 태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생존 가능성은 낮아진다.
올 여름부터 미국 동부해안 지역이 대형 허리케인에게 난타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보됐다.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6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의 기간 동안 미국 동부 해안에 최대 21개의 대형 폭풍이 발생할 것이며 그 신뢰도는 70%라고 밝혔다고 가 25일(현지 시간) 전했다.그 중 6~10개는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수 있으며 3~6개는 3~4등급 내지 최고등급인 5등급이 될 가능성이 있다.허리케인을 불러오는 기상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지금은 진행중에 있는 라니냐가 주원인으로 지목된다.라니냐는 동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