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에서 다음달 1일부터 사흘간 초·중학생 대상으로 '꿀잼과학 체험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꿀잼과학 체험교실은 학생들이 지질 자원을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과학 프로그램이다. 체험 수업에서는 초·중학생 230명을 대상으로 3D펜 공룡만들기 체험, 포항의 떡돌(벤토나이트) 활용 핸드크림 만들기 체험, 상어이빨 화석발굴 체험, 보석광물 탄생석 달력만들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초등학생 참여자들에게 KIGAM이 개발한 티라노사우루스 만들기 등 다양한 교구도 제공한다.참여 신청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국제
최근 사이언티픽 리포트 저널에서 발표된 논문이 새롭게 발견한 가장 오래된 수장룡을 보고했다. 신종 공룡 이름은 로라이노사우루스(Lorrainosaurus)다. 1억 7천만 년 전 쥐라기 시대 바다에 서식하는 공룡으로 신체 길이가 5.7미터였다. 목이 짧고 두개골이 컸으며 어뢰 모양 몸통과 긴 이빨을 가진 포식자였다. 로라이노사우루스 화석은 1983년 프랑스 북동부에서 최초로 발견되었지만 주목받지 못했다. 1994년 발간한 짧은 보고서 외에 표본에 주목한 연구는 없었다. 하지만 가치를 알아본 고생물학자들에 의해 새롭게 연구되어 학계에
고래는 경이로운 크기를 지녔습니다. 다른 동물을 몇 개 합친 것과 맞먹는 몸집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모비 딕 같은 소설에서 중요한 소재로 등장하는 등 인류의 상상력을 자극하기도 했습니다. 이 중에서 대왕고래는 현존하는 생물 중 가장 거대하다고 여겨집니다. 하지만 지구 역사에서 가장 큰 동물 자리를 놓고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났습니다. 약 4천만 년에 존재했다고 추정되는 페루세투스 콜로서스(Perucetus colossus)입니다. 국제 연구진이 최근 페루 해안 사막 유적지에서 거대한 뼈를 발견했습니다. 척추 13개, 갈비뼈 4개, 엉
해파리는 바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생물입니다. 언뜻 평범해 보이지만 비범함도 지니고 있습니다. 아주 먼 고대부터 야생에서 살아남았습니다. 약 5억년 이상 존재해 왔으며 이는 2억 5천만년 전 탄생한 고대 공룡보다 오래된 기록입니다. 과학자들은 화석 기록상으로 가장 오래된 해파리 표본을 발견했습니다. 새로 발견한 해파리를 버게소메두사 파스미포미스(Burgessomedusa phasmiformis, 이하 버게소메두사)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토론토 왕립 온타리오 박물관에서 화석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분석 결과는 왕립학회 회보B 저널(
고생물학자들은 발굴된 화석이 새로운 쥐라기 시대 공룡 종이라고 파악했습니다. 이름은 미니모쿠르소르 푸노이엔시스(Minimocursor phunoiensis)라고 지었습니다. 약 1억 4천 5백만 년에서 2억 년 전 쥐라기 후기 시절에 태국 초원에서 풀을 뜯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골은 태국 북부 푸크라둥 지층에서 최초로 발견되었습니다. 학자들은 연구 결과를 7월 초 다이버시티(Diversity) 저널에 발표했습니다.논문은 "푸노이 지역은 풍부한 표본을 함유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에서 발견된 공룡 중 잘 보존된 측에 속하는 관절로
약 1억 2500만 년 전 고대 백악기 시기에 육식 포유류와 대형 초식 공룡이 결투를 벌였습니다.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저널에 소개된 화석이 암시하는 장면입니다. 포유류가 공룡을 공격한다는 점이 이상합니다. 그동안 고대 백악기 시절에는 공룡이 포유류에 위협받지 않는 생태계의 지배자로 알려져 왔기 때문입니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조던 말론 캐나다 자연 박물관 고생물학자는 "두 동물은 서로 밀접하게 얽혀서 필사적으로 싸웠다"며 "포유류가 공룡을 포식했다는 최초의 실질적인 증거다"고 밝혔습니다.화석 속 공
몇몇 유적지에서는 마치 자석으로 끌어들인 듯 공룡 화석이 많이 발굴됩니다. 미국 유타주의 시더 산 지층, 중국 랴오닝성 화석층, 앨버타의 공룡 주립공원 등이 대표적입니다. 영국에도 공룡으로 유명한 지역이 있습니다. 여름철 인기 휴양지로 알려진 148제곱미터 섬, 아일 오브 와이트(Isle of Wight)입니다. 티라노사우루스과 공룡을 비롯해 다양한 종이 묻혀 있는 곳입니다.최근에 새로운 발견이 이루어졌습니다. 과학자들은 과거 발굴한 화석이 기존 종과 다른 공룡이라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백악기 초기 표본이 풍부한 웨섹스 지층에서
«천문학 이야기»라는 제목에서 딱딱하고 머리 아픈 내용을 연상했다면, 그리고 표지를 장식한 ‘빅뱅, 블랙홀, 쿼크 별’ 같은 단어에서 긴장감을 느꼈다면 시선을 조금 더 아래로 향해 “과학이 이렇게 재미있을 줄이야!”까지 읽어주기를 바란다.이 책은 «원소 이야기»와 «양자역학 이야기»에 이어지는 저자 팀 제임스의 세 번째 책이다.어려운 과학에 재미를 불어 넣는 과학 전도사로 유명한 팀 제임스는 영국의 과학 교사로 우리가 학창 시절 한 번쯤 만났던 ‘지루한 교과서를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나가 귀에 쏙쏙 들어오게 해 주는 재미있는
지금으로부터 16억 년 전 물길에서 헤엄쳐 다닌 고대 유기체는 우리와 상관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프로토스테롤 바이오타(Protosterol Biota)로 불리는 이 진핵생물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인간은 없습니다. 수많은 생명체의 시조이기 때문입니다. 과학자들이 이들의 존재를 파악한 시점은 그리 멀지 않습니다. 호주 노던 테리토리 근방 바다 밑바닥에서 고대 유기체의 흔적을 발견한 것입니다. 연구진은 최근 조사 결과를 네이처(Nature) 저널에 발표했습니다.프로토스테롤 바이오타같은 진핵생물은 복잡한 세포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세포 내
봄이 오면서 따스한 햇볕 사이로 펼쳐진 풀밭에 나비가 날아다닌다. 낮에 보는 나비는 상상하기만 해도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그런데 1억 년 전만 해도 나비는 야행성이었다. 대다수 나비과 곤충들은 밤에 활동할 때 소수의 돌연변이가 낮 세계에 진출했다. 꽃에서 더 많은 꿀을 먹을 수 있었다. 식물들이 낮에 움직이는 벌에 맞춰 진화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약 1만 9000종의 나비가 탄생했다.과학자들은 나비의 진화 과정은 알았지만 정확한 시점과 위치에 대해서는 몰랐다. 그래서 대규모 DNA 조사를 2019년에 진행했다. 네이처 에콜로지&에볼
반지의 제왕은 수십 년 동안 인기를 끌며 영화로도 만들어진 소설이다. 수많은 창작자가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다. 과학자들은 작품에 등장하는 강력한 악당 사우론을 기리며 새 나비 종에 그의 이름을 붙였다. 앞으로 곤충 학계는 신 나비 종을 '사우로나"라고 부를 예정이다. 강렬한 주황색 날개에 검은 점이 인상적인 나비 무늬를 불타는 눈을 가진 사우론에 빗댄 것이다.시스터매틱 엔터몰로지(Systematic Entomology) 저널에 8일(현지시간) 발표된 논문은 최근 발견된 두 나비를 소개한다. 사우로나 트라이앵굴라(Saurona tri
공룡이 살던 시대에도 곤충들이 있었다. 오늘날 생태계처럼 그들도 서로 주고받는 공생관계를 이어 나갔다.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에 17일 발표한 논문은 약 1억 5천만 년 전 딱정벌레가 공룡 깃털을 먹으며 살았다고 주장한다. 영화 쥬라기 공원처럼 호박 속에 보존된 고대 곤충을 연구한 결과 나온 결론이다.스페인 북부에서 나온 호박 퇴적물은 완전한 고대 딱정벌레 표본을 품고 있었다. 호박 속에서 작은 딱정벌레 유충 부위가 솜털이 있는 깃털 조각들로 단단히 둘러싸여 있었다 . 깃털들은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수각류 공룡의 흔적으로 파악되었다.
공중으로 이륙하기 전에 구부러진 다리로 뛰어다니는 새들이 있다. 마치 수각류 공룡을 연상시키는 행위다. 고생물학자들은 스피노사우루스,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벨로시랩터를 포함하는 수각류가 새로 진화했다고 주장한다. 새는 6천 6백만 년 전 지구에서 일어난 재앙적인 멸종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공룡 후손일 가능성이 있다.수각류 공룡들은 새처럼 알을 낳았다. 과학자들은 조개 껍데기 잔해로 진화 계보의 빈칸을 메우기 시작했다.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에 3일(현지시간) 발표된 한 연구는 트로오돈 공룡들이 공동 둥지에서 알을 4개에서 6개까지 낳았
공룡의 시대는 백악기 말인 6600만년 전 봄 어느날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폭 12킬로미터(km)의 소행성이 충돌하면서 대재앙으로 끝났다는 것이 정설이다. 대규모 화산 폭발로 기후변화가 생겨 멸종했다는 '화산 폭발설'도 있다. 그런데 그 당시 공룡들은 다양화가 흔들리고 진화 속도가 느려지고 있었을까? 다시 말해 멸종할 위기에 이미 처해 있었을까. 최근 그 당시 화석 기록에 가장 잘 나타나 있는 북미의 먹이사슬과 생태학적 서식지를 모델링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이에 대한 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7일(현지시간)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공룡 중 적어도 한 종은 먹이를 사냥하기 위해 오리처럼 물 속으로 잠수했을 수도 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 그것도 능숙하게. 지난 1일(현지시간) 커뮤니케이션 바이올로지에 발표된 연구 논문은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이융남 교수팀와 캐나다 알버타대학, 몽골 과학 아카데미 과학자들이 쓴 것으로, 이들은 새로운 종인 나토베나토르 폴리돈투스(Natovenator polydontus)를 분석, 소개했다. 연구원들은 나토베나토르 폴리돈투스가 잠수하는 새들의 갈비뼈처럼 유선형의 갈비뼈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논문은 "나토베나토르가 잠재적으로 수
현생 조류의 99%가 모든 대형 공룡이 멸종하기 전 진화했다는 증거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네이처에 발표된 논문은 6670만년 전 화석을 연구했고 이런 결과를 얻었다. 이빨이 있는 조류 화석이 1990년대 벨기에-네덜란드 국경 근처 석회석 채석장에서 아마추어 화석 수집가에 의해 발견되었고 2002년부터 연구되기 시작했다. CT 스캔 기술이 이용됐다.연구팀은 이 화석 속 조류를 '야나비스 파이널리덴스'(Janavis finalidens)라 이름붙였다. 그리고 이 새로운 종의 고대 새 입천장에서 뼈를 확인했다. 입천장 뼈의 배열은
2017년 배드랜드 공룡박물관의 잭 윌슨은 미국 몬태나 주의 절벽 바닥에서 평평한 작은 뼛조각을 발견했다. 그가 발견한 화석은 후에 공룡의 콧구멍 일부로 밝혀졌다. 2021년까지 이어진 발굴 작업에서 갈비뼈, 발가락뼈, 화석화된 두개골 일부가 더 나왔다. 티라노사우루스과(科) 다스플레토사우루속(屬)에 속한 새로운 공룡 종(種)이 확인되기에 충분한 화석이었다. 신종 공룡은 발견자의 이름을 따 '다스플레토사우루스 윌소니'(Daspletosaurus wilsoni, 이하 D.윌소니)로 명명됐다. 29일 파퓰러사이언스에 따르면, 화석 연구
1970년 이후 50여년간 동물 개체수의 70%가 멸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이 계속해서 숲을 개간하고, 지구의 한계를 넘어 소비하며, 산업 발전으로 인한 오염이 심화되면서다. 12일(현지시간) 런던동물학회(ZSL)가 2년마다 세계자연기금(WWF)과 함께 발간하는 '리빙 플래닛 리포트'(The Living Planet Report 2022)에 따르면, 1970년부터 2018년 사이 개방된 해양에서부터 열대 우림에 이르기까지 조류와 어류, 양서류, 파충류 등의 개체수가 69% 급감했다. 2년 전엔 68%, 4년 전엔 60%였다. 보
6600만년 전 소행성 충돌로 공룡이 멸종했을 당시, 파고가 수 킬로미터(km)에 달하는 초대형 쓰나미가 전 해양을 휩쓸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멕시코 칙술루브 해안에 떨어진 소행성의 파괴력이 그간의 추정보다 훨씬 강력했다는 뜻이다. 소행성 충돌은 지구 역사를 바꾼 대사건이다. 충돌로 발생한 먼지와 그을음이 햇빛을 차단, 공룡 뿐 아니라 지구 생물종의 4분의 3이 사라졌다. 충격의 흔적을 보여주는 칙술루브 해안 충돌구는 깊이 19km, 폭 10km다. 4일(현지시간) 미국지구물리학회(AGU)의 학술지 ‘AGU 어드밴시스'(AGU Ad
동물의 단단한 몸, 물고기의 지느러미, 새의 깃털과 날개, 인간의 손발과 커다란 뇌는 수십억 년 동안 이어진 진화의 결과물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게 전에 없던 혁신적인 발명품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책을 꼭 읽어 보길 바란다. 이 책은 팔다리, 날개와 깃털, 지느러미, 커다란 뇌와 뛰어난 인지 능력 등 생명의 진화를 이끈 혁신과 발명이 사실은 수십억 년 동안 베끼고 훔치고 변형한 결과라고 말한다. 세계 최고의 과학 스토리텔러인 저자가 들려주는 진화 연구사와 게놈 생물학의 최신 성과를 따라가다 보면, 40억 년 동안 뻔뻔하고 염치없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