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예테보리 대학교가 지난주 풀로스 원 저널에서 고대 바이킹 집단은 충치 증세가 흔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바이킹들은 충치를 치료할 수단이 없었지만, 질병을 예방하려고 시도했다.연구진은 2005년 스웨덴 스카라에 위치한 기독교 교회 유적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바이킹 무덤을 발견했다. 바이킹의 구강건강 상태를 조사하기 위해 171명의 유골 분석에 나섰다. 치아표본을 방사선으로 촬영한 후 치과의사와 고고학자로 구성된 연구진이 자료를 검토했다.분석결과 성인 바이킹의 충치 비율은 60%였다. 연구진은 치아가 감염되거나 부재한 구강
과학자들이 감자칩도 부러뜨리지 않고 집어드는 섬세한 로봇팔을 개발했습니다. 인공지능 기반 기술이 들어가 새로운 작업을 배우는 속도도 빠릅니다.브리스톨 대학교 연구진은 23일(현지시간) IEEE 로봇공학 및 자동화 저널(Robotics and Automation Letters)에 새로운 바이터치(Bi-Touch) 기술을 소개했습니다. 단일 로봇팔로 구동하는 일반적인 방식과 다릅니다. 한 쌍의 로봇 팔다리가 합을 맞춰 작업하는 기계입니다. 논문의 수석 저자인 린 이지옹 브리스톨대 공학 교수는 "예기치 못한 방해를 받는 상황에서도 섬세한
만성 변비는 인지 질환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19일(현지시간) 열린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 컨퍼런스(Alzheimer’s Association International Conference, 이하 AAIC)에서 발표된 내용입니다. 전 세계 인구의 약 16%가 변비로 고생하며, 특히 노년층은 불규칙한 배변 증세에 취약합니다. 만성 변비는 불안, 우울증 및 염증과 관계가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AAIC에서 학자들은 밝혀지지 않은 다른 건강 문제가 더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소화기 건강과 뇌 기능 사이 관계를 파헤치고
고대 로마 도시 폼페이는 서기 79년 대규모 화산 폭발로 인해 멸망했습니다. 화산재로 묻힌 도시는 잘 보존된 채로 현대에 발견되어 당시 생활상을 전하고 있습니다. 발굴된 예술 작품은 당시 고대인들이 즐겨 먹는 음식에 대해서도 가르쳐줍니다. 벽에 그려진 프레스코 그림은 피자처럼 생긴 빵을 묘사합니다. 벽화만 보고 고대에도 피자가 있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마침 폼페이는 피자로 유명한 나폴리 지역 근경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반적인 피자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현대 피자는 토마토와 모짜렐라 치즈가 필수적으로 들어갑니다. 토
여름에는 산딸기가 제철입니다. 새콤달콤하고 맛있지만 무른 과일이라 사람이 직접 수확해야 합니다. 자동화가 어렵기 때문에 농장은 높은 인건비와 일손 부족에 시달립니다. 스위스 로잔 공과대학교 연구팀은 섬세하게 산딸기를 따는 로봇 제작에 나섰습니다. 정교한 로봇 제어 기술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연구 성과는 최근 커뮤니케이션즈 엔지니어링(Communications Engineering) 저널에 자세히 소개되었습니다.기술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성장하면서 농업에도 진출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로봇과 센서로 농작물을 재배하는 모습은 익숙한 광경
대기는 행성에서 생명체가 살아가기 위한 필수요소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외계 생명체에 관심있는 천문학자들은 다른 별을 감싸는 대기층에 주목합니다. TRAPPIST-1c 행성은 두꺼운 이산화탄소 층이 있다고 보고되며 유명해졌습니다. 그러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을 사용한 최신 관측에 따르면 대기가 전혀 없는 암석 행성입니다. 천문학자들이 우주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행성을 찾아낼 때 첫번째로 고려하는 요소는 대지입니다. 지구처럼 생태계가 탄생할 수 있는 표면이 있는지 살핍니다. 목성처럼 가스로 이루어진 행성에서는 동식물이
세계적 IT 기업 애플은 사과 이미지를 두고 스위스 농부들과 겨루고 있습니다. 와이어드 UK는 19일(현지시간) 과일 농부 단체 프룻 유니온 스위스(Fruit Union Suisse)가 단체 로고로 인해 애플과 법정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애플은 농부들이 사용하는 상징이 자사 로고를 침해한다고 주장합니다. 농부들은 수십 년 동안 스위스 국기의 흰색 십자가와 빨간 사과가 합쳐진 그림을 사용해 왔다고 반박했습니다. 애플 제품에 들어가는 한입 물린 사과 그림은 유명합니다. 하지만 단순성 때문에 비슷한 사과 그림에서도 애플 로
고대 이집트 종교는 매혹적인 신비로 가득합니다. 오시리스, 이시스처럼 잘 알려진 이집트 신들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일도 있습니다. 음악, 즐거움, 출산을 담당하는 신 베스(Bes)가 한 예시입니다. 로시크루시안 이집트 박물관(Rosicrucian Egyptian Museum)에 따르면 난쟁이처럼 생긴 외양에 기다란 무기로 무장한 인물이었습니다. 페니키아 인들에 의해 숭배가 스페인 발레아레스 제도까지 퍼졌습니다.베스 신의 머리 모양을 본뜬 컵과 그릇 유물이 많습니다. 고대인들은 식기 안에 담긴 액체에 치유력이 깃들기를 바랐습니다. 최
갈색 정원 달팽이는 갈색과 회색 무늬를 가지며 성체는 지름이 약 1인치에 달한다. 공기와 땅이 축축할 때 움직인다. 그래서 주로 밤과 이른 아침 시간 동안 활동한다. 보통 영국, 서유럽, 그리고 흑해와 지중해를 따라 서식하지만, 오늘날에는 미국에서 발견된다.음식을 먹는 방식도 독특하다. 잡식성으로 분류되지만, 장식용 식물, 꽃, 잡초, 채소, 과일이 주식이다. 독일 사진작가 옌스 브라운은 달팽이가 딸기를 갉아 먹는 모습을 촬영했다. 영상 속 섭취 과정에서 달팽이가 가진 독특한 소화기관이 드러난다. '라둘라'라고 불리는 미세한 이빨이
대부분의 영장류와 달리 코끼리는 바나나 껍질을 벗기지 않고 씹어 먹을 것이다. 하지만 커런트 바이올로지 저널에 10일(현지시간)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베를린 동물원의 암컷 코끼리 팡파는 바나나 껍질을 벗기는 법을 독학했다. 팡파는 먼저 황갈색 바나나를 모았다. 그리고 과일에서 껍질을 털어내고 과육을 모았다. 자리에는 두꺼운 껍질만 남았다.연구진은 코끼리가 관리인들이 바나나 껍질을 벗기는 모습에서 배웠다고 추측한다. 이는 코끼리가 고등한 인지 능력을 보여준 사례다.논문의 공동 저자 마이클 브레히트 베를린 훔볼트 대학 신경과학자는 "우
1세 미만 영아들이 알레르기 반응을 가장 많이 일으키는 식품은 계란과 우유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계란 알레르기는 대부분 15세 이전에 사라지지만 우유 알레르기는 청소년기에도 유지됐다.2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윤희 교수팀이 2006년 7월부터 2020년 3월까지 병원에서 알레르기 검사를 2회 이상 받은 19세 미만 환자 2804명의 의무기록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다.이 연구에 따르면 1세 미만에서 가장 많은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식품은 계란과 우유였다.
오존은 산소 분자에 산소 원자가 결합된 산소 원자 3개로 구성된 기체이다. 지상 10~50km에 위치한 성층권의 오존은 자외선을 흡수해 지구 생명체를 보호하지만 그보다 지표면에 가까운 대류권의 오존은 인체와 동물에 해롭다. 해로운 오존은 대기 중에 배출된 오염 물질이 자외선과 광화학 반응을 일으키며 발생된다.인간이 높은 농도의 오존에 노출되면 호흡곤란, 기침, 폐 기능 저하, 결막염이나 비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식물은 광합성 활동이 저해되며 엽록체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환경부에서는 유해한 오존 예보제를 시행 중이며 고농
기름진 음식, 찬물 샤워,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은 모두 과음한 사람들이 단번에 술을 깨기 위해 시도하는 것들이다. 사실은 현재까지 알려진 유일한 술 깨는 방법은 어지러움과 메스꺼움을 견디면서 그다음 찾아올 숙취를 기다리는 것뿐이다.그러나 과학자들의 발견은 술에 취한 사람을 바로 깨울 수 있을지 모른다. 적어도 현재까지 생쥐에게는 효과가 있다. 이것은 간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섬유아세포 성장인자(FGF21)에 달려 있다. 섬유아세포 성장인자는 세포의 분열과 성장, 신체 발달, 혈관 형성 및 재생 등에 관여한다.7일(현지시간) ‘세
6일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곽금연 교수·신동현 교수와 경희대학교 소화기내과 박예완 교수 연구팀은 2010~2019년에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12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 자녀를 둔 가정 1737곳(부모 3474명·자녀2335명)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그 결과 부모의 지방간 여부에 따라 청소년 자녀의 지방간 발병 위험에 차이가 있었다고 발표했다.지방간은 간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되는 질환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원인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비만, 제2형 당뇨병, 인슐린 저항성 및 기타 대사 장애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
2월 27일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인기 있는 인공 감미료인 에리스리톨이 혈액 응고·심장마비·뇌졸중 및 사망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당뇨병과 같은 심장 질환 위험 인자가 있는 경우 혈중 에리스리톨 수치가 높으면 심장마비 또는 뇌졸중 위험성이 2배 높게 나타났다.에리스리톨·아스파탐·사카린과 같은 기타 인공 감미료는 저칼로리·저탄수화물·‘케토(저탄수화물·고지방·중간량 단백질 섭취 등으로 체내 적절한 케톤 수치 유지를 위한 식단)’ 제품에서 흔히 설탕 대신 사용되는 성분이다. 당뇨병·
나는 부모님의 염색체를 절반씩 물려 받았다. 나의 동생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우리 남매는 아무리 비슷해도 똑같지 않다.인간의 염색체는 총 46쌍이고 한 쪽 부모로부터 23개를 전달받는다. 부모님은 다시 조부모님으로부터 염색체를 물려받으셨으니, 엄마로부터 염색체를 물려받았어도 나는 할아버지의 염색체, 동생은 할머니의 염색체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이렇게만 생각해도 한 사람이 다른 사람과 똑같은 염색체를 받게 될 가능성은 엄청나게 희박하다.그런데 여기에 비밀이 한 가지 더 있다. 난 부모님으로부터 조부모님 중 한 분의 염색체를
작물은 어디에서 왔을까? 어디에서 왔든, 오늘날 우리가 먹는 작물과 그것이 유래된 야생 종이 매우 다르다는 점만큼은 분명하다. 당근의 야생 종은 뿌리가 하얗고, 바나나의 야생 종은 과일에 씨가 잔뜩 있다. 그 중에서도 옥수수의 야생 종으로 알려진 테오신테는 그 형태가 옥수수와 정말 다르다. 테오신테는 옥수수와 달리 낟알이 여남은 개만 달리는 데다가, 껍질에 둘러싸여 있어 먹기도 힘들다. 19세기 식물학자들조차 테오신테와 옥수수를 다른 종으로 분류했다 (위 사진 참고). 서로 다른 두 종이 사실은 비슷하거나 같은 종임을 증명할 수 있
벌에 치명적인 세균성 전염병을 막기 위한 백신이 개발됐다. 18일(현지시간) 바이오테크 업체 달란(Dalan animal health) 사는 ‘세계 최초의 곤충백신’인 미국부저병(AFB) 백신을 먹인 여왕벌의 유충들이 감염에 대한 방어력이 훨씬 높았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미국부저병은 벌의 유충에 패니바실러스 박테리아의 포자가 침투해 고사시키는 질병이다. 포자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최장 35년 생존한다. 달란 사의 추정에 따르면, 전 세계 벌집의 미국부저병 감염률은 50%다. 국내 양봉농가에서 키우는 꿀벌 질병 가운데서
그리스·이탈리아 등 지중해 연안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식사 패턴인 '지중해식 식단'이 내장 사이사이에 낀 지방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중해식 식단은 붉은 육류나 버터 같은 동물성 지방 대신 곡류, 채소, 과일, 올리브 오일, 레드 와인, 신선한 토마토 등을 주로 섭취하며 균형 잡힌 식사를 지향한다. 여기에 녹색 식품을 곁들이면 내장지방 감소 효과가 일반적인 건강 식사의 3배에 달했다. 내장지방이 많이 쌓이면 대사증후군, 고혈압, 당뇨병 발병 위험이 커진다. 2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이스
우리 인간들은 이 행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날개로 나는 새들과 지느러미가 달린 물고기들, 네 발로 움직이는 동물 등 인간의 이웃들은 위기를 느끼고 있다. 많은 동물들이 인간이라는 종(種)이 초래한 압박과 병폐로 인해 생명을 잃었지만 생존한 일부는 적응하고 있다. 용감한 동물들은 전에 목격한 적이 없는 행동을 보이고, 먹이를 바꾸고, 심지어 다른 모양과 크기, 색깔로 진화하고 있다.수십 종의 동물들은 인간들에게는 위험한 지역에서 영리하게도 틈새를 발견했다. 예를 들어 송골매는 비둘기를 잡기 위해 절벽 아래로 빠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