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인공지능(AI) 연구기업 딥마인드가 10일(현지 시간) 사이언스 로보틱스 저널에 로봇에 축구를 가르키는 과정을 논문으로 발표했다. AI강화학습으로 이족보행로봇에 단순화된 버전의 공놀이를 수행하도록 만들었다. 그 결과 로봇들이 공을 드리블하고, 상대 선수를 수비하며, 골을 넣는 모습이 연출됐다. 딥마인드는 과거 사족보행 로봇으로 축구를 진행한 이력이 있는 회사다. AI기술은 일반적으로 기후 예측, 재료공학 등에서 대규모 계산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개발되고 있다. 동시에 AI는 체스, 바죽, 스타크래프트 게임같은 과제에서도 활약하
미국 소비자단체 컨슈머리포트(이하 CR)가 30일(현지 시간) 미국 성인들의 인공지능 챗봇 사용습관 현황을 발표했다. 2023년 8월과 2023년 11월에 각기 다른형태의 설문조사를 실시해 가장 인기있는 챗봇, 사용하는 목적, 이용하는 이유 등에관해 조사했다. 최근 3개월간 사용 후기를 질문한 결과 과반수가 넘는 응답자(69%)가 챗봇 서비스에 접속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한편, 챗GPT를 이용해 본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19%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빙AI 이용 이력이 있는 비율은 6%, 구글 바드AI를 사용한 경험자는 4% 수준
구글이 친환경 에너지 스타트업 퍼보와 협력해 미국 네바다주에서 지열발전소를 세웠다고 28일 밝혔다. 생성된 무탄소 전력은 라스베이거스의 구글 클라우드 사업장과 헨더슨, 리노 지역에 위치한 구글 데이터 센터에 공급된다.퍼보는 지하에서 석유 및 가스 시추 기술로 전력을 생산한다. 땅속으로 2346미터 깊이까지 파고들어간 후 길이가 1609미터인 수평 파이프를 설치했다. 발전 단계에서는 저수지에서 빨아올린 유체가 지하로 내려가 화씨 376도까지 가열된다. 이후 액체는 증기화되어 지상으로 솟아오른다. 지상의 터빈은 올라온 증기에서 친환경
알렉스 드 브리스 암스테르담 대학교 연구원이 10일 줄(Joule)에 AI의 전력소비량이 2027년에 134Twh를 넘어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스웨덴에서 연간 소비하는 전기와 맞먹는 수준이다.드 브리스에 따르면 현재 컴퓨터 시설이 소비하는 전기는 국가가 사용하는 양에 비해 크지 않다. 하지만 AI 기술 수요가 급증하면서 컴퓨터 전력 소비가 급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IT 기업 엔비디아가 제작한 AI 서버 제품은 650~1020메가와트 전력이 필요하다. 연간 소비량은 5.7~8.9테라와트다. 올해 AI 서버
챗GPT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 인공지능은 인간처럼 답변하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챗봇이 얼마나 똑똑한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UCLA 심리학자들은 최근 자연 인간 행동 저널(Nature human behavior)에 GPT-3 챗봇이 일반 대학생보다 더 나은 추론 능력을 보였다고 보고했습니다.UCLA 연구진은 GPT-3의 역량을 표준화된 시험으로 측정해 학부생 40명의 성적과 비교했습니다. AI에 제공한 문제들은 풀이 방식은 기존에 학습한 문제와 유사한 형태였습니다. 또한 인간의 추론 능력을 알아내
구글은 자회사인 AI 연구소 딥마인드와 함께 사람과 로봇을 이어주는 일종의 번역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RT-2'이라고 이름 붙은 기술을 최초의 시각-언어-행동 모델(first-of-its-kind vision-language-action model)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넷 속 지식을 로봇이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밝혔습니다.RT-2를 설치한 로봇은 여러 국가 국기, 축구공, 농구공, 테일러 스위프트 같은 팝 아이콘, 레드불 캔 등 다양한 물건을 스스로 인식하고 구분했습니다. 빈센트 반후케 구글 딥마인드 로봇 담
지구 내부는 뜨거운 마그마로 가득합니다. 강력한 힘에서 에너지원을 추출하려는 시도는 꾸준히 있었습니다. 지열 발전은 사회의 에너지 소비를 친환경적으로 바꿀 수 있는 기술입니다. 그러나 조건에 제약이 많아 널리 확산하지 못했습니다. 휴스턴에 있는 한 스타트업은 추세를 반전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퍼보우 에너지(Fervo energy)는 18일(현지시간) 네바다 북부에 설치한 상업용 지열발전 시설을 시범적으로 가동해 30일 동안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밝혔습니다. 발전소 이름은 프로젝트 레드(Project Red)입니다. 업계 표준을
코스타리카 연안에서 새로운 문어 산란장이 발견되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곳에 서식하는 문어를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신규 종으로 추정합니다. 먹물주머니가 없는 중소형 문어인 무스옥토푸스(Muusoctopus) 중 한 분류로 예상합니다.심해문어 서식지는 2013년 코스타리카 연안 도라도 지역의 열수 분출구에서 최초로 발견되었습니다. 암컷 문어가 알을 낳고 부화시키기 위해 모이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첫 탐사에서 배아가 발달하는 흔적을 감지하지 못했습니다. 연구진은 도라도가 문어 양육에 적합한 위치가 아닐 수 있다고 여겼습니다.그러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양자 컴퓨터 개발에서 큰 이정표를 세웠다고 발표했습니다. 양자 컴퓨터는 0과 1로 주어진 과제를 계산하는 일반 컴퓨터보다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합니다. 양자 단위인 큐비트로 0과 1, 그리고 둘이 중첩된 상태까지 총 3가지로 계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구글과 IBM은 초전도 큐비트를 사용하며 일부 기업은 중성 원자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MS는 색다른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위상 큐비트(topological qubit)를 활용하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이를 위해 몇 가지 혁신적인 물리학 기술이 필요합니
챗GPT 출시는 정보기술(IT) 업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빅테크 기업들은 AI 전략을 재설정하고 경쟁적으로 AI 챗봇을 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거액을 투자하고 챗GPT를 자사 상품과 결합시켰으며 구글은 자사 AI 챗봇 ‘바드’를 대항마로 내세웠다. 국내 기업들도 앞다퉈 AI 챗봇을 출시하고 있다.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기술 개발은 35세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미라 무라티가 이끌고 있다. 그는 지난 18일(현지 시각)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뇌는 인체에서 가장 복잡한 기관입니다. 원활하게 작동하려면 100가지가 넘는 신경전달물질이 백질과 회백질에 걸쳐 신호를 전파해야 합니다. 최근 구글이 뇌 속 신경세포 배치를 정리한 지도를 만들려고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영역에서만 달성했습니다. 인간 뇌를 완전히 이해하려면 수십 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민감한 신체지만 과학자들은 뇌를 이해하려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습니다.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저널에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연구는 뇌 신경 사이 연결고리들을 추적합니다. 케타민이나 프로포폴 같은 정
이제 인공지능이 종교에도 진출합니다. 독일에서 AI 기술이 주도한 교회 예배가 열렸습니다. 청중 사이에서는 영적 교훈을 얻었다는 주장과 그렇지 않다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AP통신은 최근 바이에른 주 푸어스에서 챗GPT가 예배를 감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성 바울 교회에 설치된 여러 화면을 이용해 300명이 넘는 신도에게 40분 동안 설교했습니다. 이 실험적인 예배는 독일에서 격년마다 열리는 독일복음주의 대회(Deutscher Evangelischer Kirchentag)의 일부였습니다. 올해 행사 주제는 '바로 지금이다'입니다.
기계공학 과학자들은 다양한 제어 기술을 시연하기 위해 4족 보행 로봇을 자주 사용합니다. 하지만 로봇이 멋진 묘기를 부리더라도 얼마나 뛰어난 기술력을 가졌는지 정확히 가늠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업계에서 사용할 표준 지표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새 능력을 다른 로봇과 비교하기 곤란합니다.구글 연구진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기계의 성능을 시험할 기준으로 장애물 코스를 제안했습니다. 이름은 '바쿠르, 4족 보행 로봇의 동물 수준 민첩성 평가(Barkour: Benchmarking Animal-level Agility wi
드론 배송 기업 윙은 구글을 소유한 기업 알파벳 소속입니다. 이달 초 콜로라도 덴버 한복판에 있는 쿠어스 필드 경기장까지 드론으로 맥주와 땅콩을 배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번 행사로 드론 배송이 아직 실용화까지 많은 난관을 극복해야 하지만 착실히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었습니다. 윙 드론이 당장 음식물을 나르긴 어렵습니다. 이번 운행은 제한된 환경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윙에 따르면 시범 비행은 국제무인기기시스템 협회(AIVIS)의 연례 자율 시스템 컨퍼런스 개막식에서 진행했습니다. 도시 환경에서 드론이 작동하는 모습을 시연할
구글이 인공지능(AI) 챗봇 바드의 실험 버전을 180개 국가 이용자에게 개방하고 한국어와 일본어도 지원한다. 구글은 10일(현지 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구글 마운틴뷰 캠퍼스열린 연례 개발자대회(I/O)에서 일부 지역에서 영어로만 제공하던 바드 서비스를 180개 국가로 확대하고 한국어와 일본어 지원도 추가한다고 밝혔다.구글은 조만간 바드가 지원하는 언어를 40개로 늘릴 계획이다.바드에는 기존 대규모언어모델(LLM)인 람다(LaMDA)가 아니라 구글의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 팜2(PaLM, Pathways Language Model)
구글 연례 I/O 개발자 컨퍼런스가 10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었다. 자사가 운영하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에서 진행 중인 모든 혁신을 소개하는 자리다. 올해 구글은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에 집중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구글 워크스페이스, 앱, 클라우드 등 여러 서비스에서 인공지능에 기반한 기능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는 "인공지능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흥미로운 변곡점에 서 있다"고 기조연설에서 말했다. 그는 "구글은 한동안 제품을 더 유용하게 만들기 위해 AI를 적용했다"며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다
미 햄버거체인 웬디스는 구글과 협력하여 AI 챗봇을 개발하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에서 고객 주문을 맡기기 위해서다. 이름은 웬디스 프레시 AI라고 지었다.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6월경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비록 챗봇이라고 불리지만 유명한 서비스 챗GPT나 빙AI하곤 조금 다른 제품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9일(현지시간) 고객이 AI에 음성으로 주문할 수 있지만 응답은 화면에 글자로 나온다고 보도했다. 일단 주문받으면 매장 내 조리사들에게 보고한다. 음식이 준비되면 고객은 받을 수 있다. 실현된다면 챗봇이 현실 세계에서 일하는 선구
비밀번호는 중요한 보안 장치지만 귀찮을 때도 있다. 번거롭게 긴 암호를 작성하고 기억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번 로그인하면 그다음에 비밀번호를 기억하도록 설정하기도 한다. 한편 잘못된 비밀번호를 사용하거나 실수로 번호를 유출하면 해킹당할 수도 있다. 기술자들은 비밀번호 방식을 대체하기 위해 고민했다.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한 산업계 협력 기구 FIDO 얼라이언스는 패스키라는 대안을 들고 왔다. 최근 구글은 패스키만으로 계정에 접속할 수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패스키는 웹 인증 표준과 공개 키 암호화 방식을 기반으로
제프리 힌튼 전 구글 석학 연구원은 인공지능 기술의 개척자로 불린다. 그런 그가 얼마전 구글에서 퇴사했다는 소식이 퍼졌다. 오늘날 인공지능의 위험성을 더 자유롭게 비판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지난 3월 구글에 퇴직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27일 순다르 피차이 구글CEO와 면담도 거쳤다고 답했다.힌튼은 2012년 토론토 대학교에서 컴퓨터 과학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이 시기 그는 신경망 프로그래밍에서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구글은 가치를 알아보고 기술 개발을 지원했다. 한때 회의적인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게 된다면? 한때 불가능해 보였던 일이 생각 읽는 기계를 통해 현실로 다가올지도 모릅니다. 텍사스 오스틴 대학교 연구진은 시맨틱 디코더를 발표했습니다. 인간 두뇌에서 언어 활동 영역을 스캔해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는 기술입니다. 아직 실제 생각을 알아낼 수 없지만, 의학 분야에서 중요한 진전입니다. 적절한 규제가 없다면 오용될 수도 있다고 걱정하는 의견들도 나오고 있습니다.네이처 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에 1일(현지시간) 게재된 논문은 뇌 스캔과 AI를 융합하는 방식을 설명합니다. 기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