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뿐만 아니라 많은 사회적 동물들이 다른 개체와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며 살아갑니다. 상호작용을 할 때 우리는 여러 개체를 ‘서로 다른 개체’로 인식하고 해당 개체와 관련된 정보를 기억에서 꺼내죠. 그리고 그 개체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추가하여 통합합니다.이러한 능력은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데 기본이 되지만 아직까지 이 과정이 뇌에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그런데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초과학연구원의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이도윤 연구위원 연구팀이 생쥐 행동 실험과 뇌신경 이미징 기술을 이용해 상대방
지난 300만 년 동안 지구는 여러 차례의 빙하기와 간빙기를 겪었습니다. 혹독한 기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생물들은 도태되었죠.하지만 현생 인류의 조상으로 분류되는 호모종은 기후 변화와 그에 따른 자연 변화에 적응해 살아남았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그 답을 찾기 위해 기초과학연구원(이하 IBS) 기후물리 연구단의 악셀 팀머만 교수와 그의 연구팀이 한국에서 가장 빠른 과학 슈퍼컴퓨터 중 하나인 IBS의 ‘알레프’를 활용해 역대 최장 기간에 걸친 옛 기후 시뮬레이션을 수행하고 이를 방대한 고고학 자료와 결합해 인류 조상의 자
기후변화에 오히려 바다 식물 플랑크톤(Phytoplankton)의 산소 생산성이 상승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기초과학연구원(IBS) 악셀 팀머만 기후물리 연구단장(부산대 석학교수) 연구팀이 미국 하와이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서식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바다 식물 플랑크톤의 유기탄소 생산량은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을 22일 내놨다.이는 식물 플랑크톤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바다 생태계의 교란을 막는 '방어막'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바다 표면에 떠다니는 작은 조류인 식물 플랑크톤은 광합성을 하는 동안 물에 녹은 영양염과
여성 암 환자의 경우 오전보다 오후에 받는 항암치료가 더 효과적이라는 과학계의 의견이 제시됐다.기초과학연구원(IBS)은 수리 및 계산과학연구단 의생명 수학그룹 김재경 CI(KAIST 수리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고영일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팀과 공동으로 '광범위 B형 대세포 림프종'(DLBCL·Diffuse large B-cell lymphoma)을 앓고 있는 여성 환자를 관찰해 오후에 치료를 받으면 예후가 더 좋게 나타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세포 증식과 분화를 포함한 인간의 생리학적 현상은 뇌에 위치한 생체 시계
과학자들은 지구 생명체가 바다에서 시작됐다는 걸 이론화해 왔다. 그러나 여전히 어떤 화학적 작용이 일어났는지는 알 수 없다. 이 과정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는 것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연구돼 왔다.운석이 초기 지구로 운반한 원시 아미노산은 함께 결합해 아미노산의 짧은 사슬인 펩타이드를 형성하고, 결국에는 생명체를 형성할 수 있다. 펩타이드는 단백질(및 자가복제가 가능한 다른 생체분자)의 기초를 형성한다. 따라서 펩타이드의 생성은 생물 발생에서 중요한 단계이다. 이렇게 무생물이 생명을 낳는 과정은 무기적발생(abiogenesis)
수 백 만 년에 걸친 지구의 기후변화가 인류 진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연구단 연구팀과 독일, 스위스 연구진으로 구성된 국제연구팀이 기후 변화와 인류 진화 사이의 연관성을 규명했다고 14일 밝혔다.기후 변화가 인류 진화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화석과 고고학적 증거들을 통해 학설로 제시돼 왔으나, 인류화석 유적지 근처의 기후와 관련된 자료가 부족해 기후 변화의 영향을 명확히 규명하는 것이 숙제였다.국제연구팀은 대륙 빙하와 온실가스 농도, 천문학적 변동 등 변수를 이용
코로나 이후 시대에 각종 신‧변종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내 바이러스 연구의 저변 확대와 역량 결집을 위한 거점이 될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가 생긴다.지난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초과학연구원은 기초과학연구원 과학문화센터에서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개소식을 개최했다.바이러스연구소의 초대 연구소장과 연구센터장은 충북대 의과대학 최영기 교수(51세)와 KAIST 의과학대학원 신의철 교수(50세)가 맡는다.최영기 교수는 세계적인 바이러스 연구자로서 연구소 전체의 운영을 책임지는 연구소장의 역할과
지구 온난화가 가속되고 있지만 남극 대륙은 유달리 지역별 지표 기온의 차이가 극심하다. 남극의 서쪽(서남극)은 세계에서 지표 기온 상승이 극심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남극의 동쪽(동남극)은 도리어 추워지고 있다. 이 사실을 두고 지구온난화 자체를 믿지 사람들 사이에서 "동남극은 오히려 더 추워지고 있어 지구온난화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많았다.이런 비대칭적 지표 기온 변화의 원인을 국내 연구진이 포함된 국제공동연구진이 밝혀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연구단 이준이 연구위원(부산대 기후과학연구소 교수)팀은 ‘동남극 지
경제 선진국 시민은 '도심에 녹지가 많을 때' 행복감이 가장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어느정도 경제 규모가 있으면 추가적인 경제성장보다 자연친화적인 삶을 추구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향후 도시계획을 수립할 때 중요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차미영 KAIST 교수(기초과학연구원 수리·계산과학연구단 그룹 CI)팀은 포스텍 정우성 교수, 미국 뉴저지 공대 원동희 교수팀과 공동으로 세계 60개 국가의 도심을 촬영한 인공위성 사진을 인공지능을 이용해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를 8일 밝혔다. 연구 결과 특히 선
인류 최대 난제인 암은 정복 될것인가? 그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암의 근본원인이 되는 유전체 돌연변이의 발생 메커니즘이 규명됐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노도영) 유전체 항상성 연구단(단장 명경재) 안톤 가트너 부연구단장팀은 던디 대학, 유럽 분자생물 연구소(EMBL), 영국 웰컴 생어 연구소와의 공동연구로 발암 물질로 인한 DNA 손상과 함께 DNA 복구 메커니즘이 돌연변이 발생 양상을 결정함을 밝혔다. 이는 암 발생과정 이해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새로운 암 치료법 개발 가능성을 제시하였다.DNA에는 모든 생명활
기존 항암치료는 암세포 뿐 아니라 정상세포도 공격한다. 때문에 암세포만 골라 제거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노도영) 첨단연성물질 연구단(단장 스티브 그래닉) 바르토슈 그쥐보프스키 그룹리더와 연구진은 전하를 띠는 리간드를 부착한 금속 나노입자를 이용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나노입자는 정상세포와 암세포가 공통으로 갖는 ‘리소좀(Lysosome)’ 내부로 침투하는데, 이 나노입자는 암세포 내에서만 덩어리를 이뤄 리소좀을 망가뜨리고 세포를 죽이는 원리다.리소좀은 세포 내에서 ‘재활용 쓰레
특정 장소를 선호하게 되는 뇌의 메커니즘이 밝혀졌다. 기초과학연구원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인지 교세포과학 그룹 이창준 연구단장 연구팀은 경북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으로 행복감을 유발하는 화합물인 오피오이드가 뇌의 별세포와 결합하는 과정에서 장소에 대한 선호 기억을 형성함을 규명했다.별세포(astrocyte)는 뇌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별 모양의 비신경세포다. 신경세포의 기능이 잘 유지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다양한 기능들이 밝혀지고 있다. 이창준 단장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장소에
[파퓰러사이언스 이고운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김두철)은 고교생들을 위한 뇌과학 교육 프로그램 ‘HiBST (Highschool camp for Barin Science Training)’를 새롭게 개최하고 오는 21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단장 이창준)의 주최로 열리는 HiBST 프로그램은 뇌과학자를 꿈꾸는 고교생들이 과학자의 삶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참가비는 무료이며, IBS 대전 본원에 등·하원 할 수 있는 고교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IBS 홈페이지
[파퓰러사이언스 이고운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김두철)이 한양대학교(HYU, 총장 김우승)와 중이온가속기 분야 융합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식(MOU)을 오늘(9일) 오후 3시 30분 한양대학교 신본관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중이온가속기 활용연구 장치이자 물질의 성질을 연구하는 mSR(Muon Spin Relaxation/Rotation/Resonance, 뮤온 스핀 공명측정 장치) 제작, 중이온가속기의 바이오 분야 활용 활성화·새로운 융합 활용분야 공동 발굴을 주요 골자로 추진하며, 한양대학교가 IBS로부터 위탁
[파퓰러사이언스 이고운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김두철)은 오는 7월 28일에서 8월 3일까지 중국 산터우 대학교에서 개최되는 아시안 사이언스 캠프(Asian Science Camp, 이하 ASC) 2019의 한국대표 참가자를 오는 2월 28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올해 ASC에는 노벨상 수상자인 카를로 루비아(Carlo Rubbia, 1984 노벨물리학상) 박사와 아론 치카노베르(Aaron Ciechanover, 2004 노벨화학상) 박사가 참석할 예정이며 ASC 2019 주최 측인 중국교육국제교류협회는 노벨상 수상자를
국내 연구진이 살아있는 생쥐의 머리에 빛만 비추어도 생쥐 뇌 유전자 발현을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매우 약한 빛에도 반응하도록 유전자 재조합 효소를 설계해 원하는 위치와 타이밍에 효소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많은 시간과 재원이 소요되는 유전자 변형 실험 모델을 만들지 않아도 특정 유전자 발현을 유도할 수 있어 활용이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김두철)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단장 신희섭, 이창준)의 허원도 교수 연구팀(KAIST 생명과학과)이 개발한 Flp 유전자 재조합 효소는 빛에 민감하게
[파퓰러사이언스 이고운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김두철)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단장 신희섭, 이창준) 허원도 교수 연구팀(KAIST 생명과학과)이 신호전달 스위치단백질의 활성을 모니터링하는 새로운 ‘바이오센서’를 개발하고 살아있는 생쥐의 신경세포 활성화를 관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이미 많은 연구팀들이 연구주제로 삼고 있는 신호전달 스위치단백질의 대표격인 small GTPase은 세포의 이동·분열·사멸과 유전자 발현 등에 관여해 이를 제어할 수 있다면 세포의 기능 조절이 가능하다.허원도 교수 연구팀이 그간 연구 노하우
[파퓰러사이언스 이고운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김두철)은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장(이하 중이온가속기사업단)에 권면(權勉, 만 60세) 국가핵융합연구소 KSTAR연구센터 연구위원을 선임하였다고 18일 밝혔다.권면 신임 단장의 사업단장직 수행은 2019년 1월 1일부터로 가속기 관련 전문지식과 풍부한 대형 프로젝트 운영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중이온가속기 라온(RAON) 구축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권 단장은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교에서 핵융합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텍사스대
[파퓰러사이언스 이고운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김두철) 기후물리 연구단(단장 악셀 팀머만)의 말테 스터커 연구위원은 강사라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를 비롯해 미국, 호주, 중국 등 국제 공동연구진과 함께 북극 증폭이 북극해 지역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극지방의 빙하와 생태계가 지구 온난화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이해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북극 증폭은 비단 북극의 문제에서 그치지 않고 북극 지역 바깥쪽의 지구 온난화 현상은 해양의 온도를 증가시켜 따뜻
[파퓰러사이언스 이고운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김두철)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신희섭 단장(사회성 뇌과학 그룹)이 미국과학진흥협회(American Association for Advancement of Science, AAAS) 펠로우(Fellow)로 선임됐다고 28일 밝혔다.AAAS는 미국의 과학기술계 전체를 대표하는 학술단체로 매해 과학의 발전과 부흥을 이끌고, 사회적으로나 과학적으로나 특출한 진보를 가져온 과학자들을 펠로우로 선임하고 있다.신희섭 단장은 ‘인지와 사회행동 등에 대한 뇌 메커니즘’ 연구 분야를 개척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