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첫 달 궤도선 '다누리'가 총 594만㎞의 비행 끝에 무사히 달 중력의 영향권에 들어서면서 명실상부 진짜 '달 궤도선'이 됐다. 지난 8월 발사된 이후 4개월에 걸친 비행 동안 한 차례의 위기도 없이 순항하며 달에 도착하게 됐다.반면 다누리를 발사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 같은 순항이 무색하게 내홍에 휩싸였다. 다누리에 앞서 우리나라를 우주 강국 대열에 올려 놓은 '누리호'의 영웅들이 조직 개편에 반발하며 잇달아 사퇴 의사를 밝힌 것.과학기술을 관장하는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방관하고 있는 사이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
정부가 내년부터 누리호(KSLV-Ⅱ)의 뒤를 이을 차세대 한국형 발사체를 본격적으로 개발한다.누리호가 약 12년에 걸친 개발 끝에 최초의 국내 독자 기술 로켓으로 이름을 올렸다면, 차세대 발사체는 10년 뒤 최초의 한국형 달착륙선으로 역사에 남을 전망이다.◇차세대 발사체, 향후 10년 간 3회 발사…누리호보다 추력 30% 강해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차세대발사체 개발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개발기간 10년(2023년~2032년), 총 사업비 2조132억원 규모로 통과됐다.차세대 발사체의 개발 기간, 예산은 지난
미래는 우주에 있다고 보는 선진국들은 일찌감치 우주 경쟁을 벌여 왔다. 냉전 시대 미국과 러시아의 경쟁은 인공위성 발사, 유인 우주선 개발, 달 탐사에까지 이른다. 우리나라의 우주 개발은 선진국에 비해 40~50년 늦었지만 한국형 발사체(Korea Space Launch Vehicle-I) 나로호 발사 성공으로 세계 11번째 스페이스클럽에 들게 됐다. 자국 위성을 자국 발사체로 자국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해야 가능한 일. 2010년 자국 로켓을 쏘겠다는 목표는 세워두고 전문가조차 없었던, 우주 불모지에 가까웠던 우리나라가 로켓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세계 7대 우주강국 반열에 오른 우리나라는 우주기술분야 특허출원 비율에서도 세계 7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위성체 중심의 특허출원과 정부 위주의 기술 개발로 발사체 기술과 민간 참여도가 부족해 편중된 우주기술은 숙제로 분석됐다.15일 특허청이 우리나라 첫 달 궤도선인 '다누리' 발사를 계기로 지난 1990년부터 2020년까지 주요국들의 우주기술(B64G & F02K9)분야 특허출원을 분석할 결과, 2010년까지 연평균 2% 가량 출원이 증가하다 최근 10년(2011~2020) 사이에는 연평균 1
1일 오후 전남 고흥군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나로우주센터. 요란한 소리를 내며 길이 47.5m 길이의 대형 로켓 한 대가 조금씩 몸을 일으켰다. 10년의 세월을 들여 개발한 우주 발사체를 쏘아 올리기 전, 마지막 점검을 위해 발사대에 수직으로 세운 것이다. 이 발사체의 이름은 한국형우주발사체 2호(KSLV-Ⅱ). 애칭 ‘누리호’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10년부터 본격적인 설계 및 연구개발에 들어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쏟은 성과가 마침내 눈앞에 드러난 것이다. 한국이 설계하고 한국이 만든 진정한 토종 우주 발사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임철호 이하 항우연)은 나로호 개발을 통해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현재 독자 개발 중인 ‘한국형발사체’의 명칭을 공모한다.한국형발사체는 1.5톤급의 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km)에 투입시킬 수 있는 우주발사체로 오는 2021년 첫 위성발사에 도전한다. □ 공모주제1)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하는 우주발사체에 어울리는 이름2) 우주개발 선진국의 이미지를 상징할 수 있는 이름3) 참신하며 발음과 기억이 용이한 이름□ 응모기간2018. 4. 27. 오전 9시 - 5. 31. 오후 18시□ 응모자격대한민국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우리나라 발사체 개발 25주년을 기념해, ‘한국의 발사체 상설전시’를 열었다. ‘한국의 발사체’ 전시는 우리나라 민간 발사체 연구의 시작인 과학관측로켓(KSR)부터 앞으로 달 탐사선을 싣고 우주로 나아갈 발사체까지 대한민국 발사체의 역사와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전시장에는 2002년 발사된 한국 최초의 액체연료 로켓 KSR-Ⅲ 실물과 발사 후 바다에서 인양한 엔진, 나로호 2단의 고체연료로켓과 인공위성 보호 덮개 페어링, 현재 개발 중인 한국형발사체의 75톤과 7톤급 엔진 실물모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