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과 흑인은 화장실조차 함께 사용할 수 없던 1950년대 미국. 아프리카계 미국인 캐서린 존슨은 극심한 인종 차별에도 굴하지 않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입사하여 컴퓨터에 뒤지지 않는 완벽한 계산으로 미국 최초의 유인우주비행과 유인달탐사 임무를 성공시켰다. 이 뛰어난 여성 수학자의 이야기는 2016년 영화 ‘히든 피겨스’로 제작되어 더욱 유명해졌다.에는 잭슨처럼 고정관념을 깨고 고난에 굴하지 않으며 자신의 열정을 추구했던 여성 수학자와 과학자 30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청나라
인공지능(AI)에 대한 공포, 다시 말해 우리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도 있다는 공포는 지난 11월말 오픈AI가 출시한 챗GPT(ChatGPT)로 인해 더욱 커졌다. 챗GPT는 '구글의 시대는 끝났다'란 진단을 가져올 만큼 획기적인 발전을 이뤘다. 단순히 인간이 명령어를 넣을 때 답할 수 있는 차원을 넘어 시를 쓰거나 복잡한 질문에 대한 설명과 답변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학생들의 부정행위(시험문제를 보고 챗GPT가 생성한 답을 쓰는)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어려운 코딩 문제를 불과 몇 초만에
올해 노벨 화학상은 복잡한 구조와 거대한 분자수의 유기 화합물을 매우 효과적으로 생성해내는 '클릭-스냅' 화학 창시자 3인이 공동 수상했다.스웨덴 과학원은 5일(현지시간) 캐롤린 베르토지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모르텐 멜달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 및 미국의 배리 샤프리스 스크립스연구소 박사 등 3인을 올 노벨 화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 발표했다.여성인 베르토지 교수는 7번째 여성 노벨화학상 수상자가 됐다. 사프리스 박사는 2001년에 이어 노벨 화학상을 두 번째로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노벨상을 두 번 수상한 인사는 물리 및 화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양자역학 연구자 3명에게 돌아갔다.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2022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알랭 아스페(Alain Aspect) 프랑스 파리 사클레대(Université Paris-Saclay) 교수 겸 에콜폴리테크 교수, 존 클라우저(John F. Clauser) 미국 존 클라우저 협회 창립자, 안톤 차일링거(Anton Zeilinger) 오스트리아 빈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양자 얽힘(quantum entanglement)이란 현상을 실험적으로 증명해 양자 정보
스웨덴의 고고 유전학자 스반테 페보(67) 교수가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학계는 페보 교수가 네안데르탈인과 현생 인류의 유전적 연관성, 특히 고대 인류의 유전자가 현대 만성 질환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스웨덴 카롤린스카야 의학연구원의 노벨상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스반테 페보 교수를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의 진화인류학 분과 책임자인 페보 교수는 현생인류와 가장 가까운 사람족이었으나 멸종한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 염기서열
대한수학회는 올해 세계수학자대회에서 한국계 최초로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겸 한국고등과학원 석학교수가 수학자 최고의 영예인 필즈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필즈상은 국제수학연맹(IMU)이 4년마다 세계수학자대회(ICM)를 열어 새로운 수학 분야를 개척한 '만 40세 이하'의 젊은 학자 최대 4명에게 수여하는 수학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노벨 수학상'이 없어 수학계의 노벨상으로도 불린다. [뉴시스]
“우리는 과학이라는 도구를 옳게 쓰고 있는가”연구와 논문, 저널을 둘러싼 나쁜 과학의 현주소를 고발하다2018년, 프랜시스 아널드 캘리포니아공대 교수는 생명체의 화학 반응에서 촉매 역할이 되는 효소 단백질의 인공 개량법을 개발한 공로로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2년 뒤 그는 세계적인 과학 전문 학술지 〈사이언스〉에 실린 자신의 효소 관련 논문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사이언스〉는 아널드 교수의 연구 결과가 재현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논문의 제1저자가 연구 노트의 일부를 누락했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다행스럽게도 그는 자신의 논문 철회
이번 주말에는 유럽 최고의 지성, 에른스트 페터 피셔가 풀어내는 인류의 미래를 만드는 과학지식 속으로 들어가 보자.'빅뱅부터 현재까지, 인류가 탐구한 지식의 모든 것'이라는 부제를 달고 세계적인 과학사학자 에른스트 페터 피셔의 새 책 가 다산사이언스를 통해 출간됐다. “에른스트 페터 피셔는 자연과학계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이야기꾼이다.”- 《만하이머 모르겐》앎을 추구하는 인간세계적인 과학석학이자 뛰어난 스토리텔러인 에른스트 페터 피셔는 에서 현재를 이루고 미래를 만드는 지식
스웨덴 왕립 과학 아카데미 (Royal Swedish Academy of Sciences)는 2020 년 노벨 물리학상을 옥스포드 대학교의 로저 펜로즈(Roger Penrose), UCLA의 앤드리아 게즈(Andrea Ghez), 독일 막스 플랑크 외계 물리학 연구소의 라인하르트 겐첼(Reinhard Genzel) 등 세 명의 천체 물리학자에게 수여했다. 이 상은 블랙홀, 특히 우리 은하의 중심에 있는 블랙홀에 대한 선구적인 업적을 인정해서 주어졌다. 이 초대형 물체는 빛을 포함하여 가까이 다가오는 모든 것을 삼켜 버린다.상금의 절
노벨 화학상은 유전자 가위올해의 노벨 화학상은 프랑스의 에마뉘엘 샤르팡티에와 미국의 제니퍼 A.다우드나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유전자 가위를 발견하고 유전자 편집 연구에 기여했다. 여성 연구자들이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노벨 화학상 상금은 10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3억원)로 두 수상자가 나눠 갖는다.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최근 2020년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프랑스의 에마뉘엘 샤르팡티에와 미국의 제니퍼 두드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노벨위원회는 “두 수상자가 발견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는 기초 과학 분
가까운 미래에 노벨상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뇌와 DNA, 양자 분야의 최신 흐름을 다룬 과학 에세이가 출간됐다.저명한 과학 학술지에 소개된 과학자들의 연구성과물 가운데 미래의 핵심 과학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뇌와 DNA 그리고 이들 간의 경계에 있는 양자의 최신 동향 56가지를 다룬 과학 에세이‘뇌 DNA 양자’를 펴냈다.과학적 탐구의 산물로 가득 찬 현대사회에서 현대과학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과학적 소양인 창의성은 인문학적 소양인 상상력 이상으로 중요한 요소이다. 이를 위해 이 책은 ‘Science’, ‘Nature’, ‘
[파퓰러사이언스 이고운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김두철)은 오는 7월 28일에서 8월 3일까지 중국 산터우 대학교에서 개최되는 아시안 사이언스 캠프(Asian Science Camp, 이하 ASC) 2019의 한국대표 참가자를 오는 2월 28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올해 ASC에는 노벨상 수상자인 카를로 루비아(Carlo Rubbia, 1984 노벨물리학상) 박사와 아론 치카노베르(Aaron Ciechanover, 2004 노벨화학상) 박사가 참석할 예정이며 ASC 2019 주최 측인 중국교육국제교류협회는 노벨상 수상자를
[파퓰러사이언스 이고운 기자] 카이스트(KAIST, 총장 신성철)는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가 세계경제포럼 글로벌미래위원회(Global Future Council) 중 생명공학(biotech) 위원회의 제2대 공동의장으로 재선임됐다고 밝혔다.이상엽 교수는 2016년부터 2년간 크리스퍼(CRISPR) 기술로 잘 알려진 MIT-하버드 브로드연구소의 펭 장(Feng Zhang) 교수와 함께 생명공학위원회 초대 공동의장을 역임했다.4차산업혁명 위원회 중 하나인 생명공학위원회 의장을 다시 맡게 된 이 교수는 미국 올라리스 테라퓨틱스(O
[파퓰러사이언스 이고운 기자]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은 엘스비어(Elsevier, 회장 지영석)와 함께 세계적 수준의 연구 경쟁력을 갖춘 10인의 신진연구자를 선정하고 오늘(12일) 오전 11시 한국연구재단 대전청사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만 39세 이하의 한국의 국내 젊은 연구자들의 학술연구논문 피인용 실적을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하여 자연과학·공학분야 5명, 생명과학분야 3명, 인문사회분야 2명까지 총 10명을 올해의 신진연구자로 선정하였다.엘스비어는 스코퍼스(Scopus) DB를 통해 세계 주요 저널(총 21,951
백의의 천사로 알려졌지만 보건 의료의 기초를 세운 통계학자이기도 했던 ‘나이팅게일’핵분열의 원리를 발견했지만 남성 동료에게 노벨상을 양보해야 했던 ‘마이트너’ 현대 대수학의 기틀을 세웠으나 여성이자 유대인이어서 학교에서 쫓겨났던 ‘뇌터’ 여성은 16세기 말부터 과학 발전에 참여해 왔지만 오랫동안 그 공로를 인정받지 못했다. 왜 과학은 여성의 업적을 기억하지 않을까? 《사라진 여성 과학자들》은 바로 이러한 질문에 답하는 책이다. 최초의 프로그래머인 오거스타 에이다 바이런, 핵분열의 원리를 발견한 물리학자 리제 마이트너, 인슐린 분자
[파퓰러사이언스 이고운 기자] 2차원 물질의 특성을 설명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이론적 모델을 세우고 실험으로 검증하려 한다. 대표적 모델로는 이징 모델(Ising model), XY모델(XY model), 하이젠베르크 모델(Heisenberg model) 세가지가 있으며 각각 모델과 관련해 모두 노벨상이 수여됐을 정도로 학술적으로 아주 중요하다. 그러나 실험적으로 직접 모델을 검증한 경우는 드물었다.10여년의 연구 끝에 국내에서 탄생한 2차원 자성 반데르발스 물질은 세 모델을 모두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achel Feltman는 세계적인 과학 전문지 파퓰러사이언스를 통해 " 나는 스티븐 호킹과 함께 기념사진 찍을 기회를 포기했다. 그러나 그 점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그와의 소회를 밝혔다.그는 스티븐 호킹과의 만남을 회상하면서 추모의 글을 파퓰러사이언스에 게재 했다.나는 그의 친구가 아니다. 지난 3월 14일 사망한 그는 운동신경 질병인 ALS 진단을 받은 후 50여년이나 생존했다. 다른 여러 과학 저널리스트들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그에 대해 별로 아는 것이 없다. 나는 그와 이야기해 본 적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10,700 달러가 넘는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2017년 초 1,000달러 선이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그때 살 걸 하고 후회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결과는 아무도 모르지만 2017년 1월 100달러를 들여 비트코인을 샀다면 지금 1,000 달러보다도 비싼 가격으로 팔 수 있다.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은 2017년 11월에 더욱 치열해졌다. 현재 가격은 11월 중순보다 두 배 이상 오른 가격이다.이렇게 비트코인의 가격이 거침없이 오르자, 사람들은 이 새롭고 흥미로운 투자에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다. 예일 대학의 경
이그 노벨상 시상식에서는 특이한 연구를 한 과학자들에게 상을 준다. 과학자들의 말이 너무 길어지면 사람들은 “너무 지겨워” 라고 말한다. 관객들도 무능력에 대한 오페라가 펼쳐진다. 그러나 이 시상식은 뭔 가 대단한(?) 과학적 발견을 해낸 이들을 위한 자리다. 올해의 테마는 불확실성이다.어떻게 보면 올해 이그 노벨상의 첫 진짜 수상자는 인터넷이었다. 프랑스의 유체 연구가 마르크 앙투완 파르댕은 인터넷에서 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견했는데, 이에 영감을 받아 시작한 연구로 올해 이그 노벨상을 타게 되었다
전 세계 모든 아이들이 현미경을 하나씩 갖고 있다면 어떨까?종이 1장을 잘라서 조립한 현미경 ‘폴드스코프(Foldscope)’라면 그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미국 스탠퍼드대학 생명공학부 마누 프라카시 박사팀이 개발한 이 현미경은 종이로 만든 지지대에 렌즈와 LED를 정렬시킨 단순 구조다.사용자는 렌즈와 LED 사이에 시료를 올려놓은 슬라이드 글라스를 끼우고 지지대를 구부려 초점을 맞추면 된다.얘들 장난처럼 보여도 무려 2,000배율의 확대가 가능하다.프라카시 박사는 당초 개발도상국에 내구성 발로 밟아도, 3층 높이에서 떨어뜨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