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이 우주 공간에서 인체 면역체계가 변하는 과정을 조사했습니다. 장기 우주여행 계획을 세울 때 유용한 연구입니다.스웨덴 과학자들은 무중력 상태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했습니다. 지구에서 우주 환경을 재현하기 위해 실험 참가자들은 무중력 침대에서 21일간 생활했습니다. 이후 참가자들의 혈액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백혈구의 일종인 T세포 유전자가 바뀌었습니다. 몸에 침입한 세균에 대응하는 역량이 떨어지는 방향으로 변했습니다. 조사 결과는 최근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저널에 발표되었습니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리사 웨스터버
파란색 피를 가진 동물, 투구게를 아시나요? SNS에서는 투구게를 혈액 가격이 높은 동물로 소개하고는 합니다. 1L에 2천만 원 가까이 한다면서요.투구게는 4억 5천만 년 전부터 지구에 살고 있었으며 그동안 4번의 대멸종을 견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었는데요.인간의 환경파괴로 인한 서식지 감소, 그리고 의학용 혈액 채취로 인한 개체수 감소가 주된 원인입니다.투구게는 단순한 면역체계를 갖고 있으며 해로운 물질이 침입하면 혈액을 응고시켜 몸의 다른 곳으로 퍼지지 못하게 합니다. 투구게 피에서 추출되는 LAL(Limu
코로나19 감염 이후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long covid)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 병원을 전전하거나 자연치유만 기다리는 형편이다. 전 세계적으로 피로, 폐 문제, 브레인 포그 등 다양한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수백만명에 달한다. 코로나19 초기에 나온 데이터를 기준으로 보면 감염자의 약 30%가 롱코비드를 겪는다. 롱코비드 증상은 대개 3개월쯤 뒤에는 사라진다. 하지만 미국의학협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발표된 최신 연구에 따르면, 3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경구용 탈모 치료제를 최초로 공식 승인했다고 가 16일(현지 시간) 전했다.이번에 승인된 약품은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라는 것으로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을 방해하는 JAK라는 물질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3상 임상실험 결과 올루미언트 정제 4mg을 복용한 탈모증 환자의 32%가 9개월 후에 모발의 80%를 되찾았으며, 1년 후에는 약 절반이 탈모에서 벗어났다.이 치료약이 중점을 두는 탈모증은 원형탈모증이다. 약품이 승인을 받아 30만 명 이상의 환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음식물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릴 확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가 14일(현지 시간) 전했다.그 작동원리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다만 알레르기나 아토피, 천식 등의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세포에 코로나 바이러스를 끌어들이는 ‘ACE2’라는 단백질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적기 때문으로 추측하고 있다.이는 알레르기 질병이 있는 사람은 세포 단위에서 바이러스에 덜 취약하다는 것을 시사한다.덴버 국립 유대인 보건병원의 소아과 의사이자 유전학 연구원인 맥스 세이볼트가 이끄는 여러 연구소의 연구원
최근 노화를 치료 가능한 질병으로 바라보고 생체 시계를 늦추는 연구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현대 의학은 이미 생명체의 설계도를 뒤져 나쁜 유전자는 제거하고 좋은 유전자를 잘 살려 쓰는 법을 터득했다. 수렵채집인의 몸에 걸맞지 않은 환경에서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갖게 된 탓에 만병의 근원이 되는 뱃살을 얻었지만, 연구자들은 꽁꽁 숨어 있던 살 빠지는 지방세포를 찾아냈다. 우리 몸에 거주하는 보이지 않는 미생물들의 존재와 역할을 파악했을 뿐만 아니라 면역체계의 강력한 잠금장치를 풀고 몸 밖에서 만든 장기를 이식하는 방법
“화이자야, 아스트라제네카야?”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다고 하면 이런 질문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 접종이 가능한 건 이 두 종류뿐이기 때문이다. 최근 새로운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여 국내에서도 다양한 백신을 선택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새롭게 공급될 코로나19 백신 3종에 대해 알아봤다.아스트라제네카 판박이 ‘얀센’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새롭게 ‘얀센’ 백신 공급이 시작됐다. 얀센은 다국적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백신전
땅콩 알레르기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은 많다. 특히 미국 어린이들에게 두 번째로 흔한 음식 알레르기이며 그 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아나필락시스를 일으킬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현재 치료법은 없다. 면역 치료제 Palforzia는 많은 사람들이 치명적인 반응을 보이는 땅콩 단백질의 소량을 포함한 일일 약이다. 미량으로 신체가 점점 더 많은 농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면역체계를 가지게 만든다. 이 약물은 알레르기를 치료하지는 않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알레르기 반응 가능성을 크게 줄였다. FDA위원회는 4 세에서 17 세 사이어린이들을
'스테로이드'가 화제다.일반적으로 스테로이드 주사에 쓰이는 스테로이드 성분은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어 면역체계에 작용하는 호르몬인 '당질코르티코이드'와 유사한 구조를 가진 합성물질이다.이러한 스테로이드의 경우 염증을 줄여주는 소염제 중 가장 강력한 효과를 갖고 있어 관절 내 직접 주사할 경우 빠른 소염 작용 및 통증 완화에 탁월하다.특히나 스테로이드제는 어깨 석회성건염, 회전근개파열, 오십견, 퇴행성 관절염 등 다양한 질환에 쓰이며 소염진통제나 물리치료로 2~3주 정도 치료해도 통증이 완화되지 않
[파퓰러사이언스 이고운 기자] 전 객실이 모두 스위트와 풀 빌라로 구성된 최고급 휴양 리조트인 리츠칼튼 발리는 단순히 5성급으로 평가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일반 객실 기준, 100m2 (약 30 평)의 넓은 객실은 발리 고유의 양식과 현대적인 최신식 시설이 조화롭게 융화되어 있다. 수공예로 제작한 침구류와 천연 대리석과 용도에 따라 다르게 사용할 수 있는 자동 블라인드, 욕조 앞의 플랫 스크린 등은 이러한 리츠칼튼 발리가 갖고 있는 ‘조화’의 좋은 예이다. 리조트의 충실한 역할을 위해 제공하는 다양한 무료 데일리 액티비티와
[파퓰러사이언스 정승호 기자] 인체 장기들을 놓고 그 필요성, 혹은 불필요성에 따라 순위를 매길 때 적용할 수 있는 이론이 두 가지 있다.먼저 한 이론에 의하면 가장 쓸모없는 인체 기관은 두 개가 한 쌍으로 이뤄진 것들이다. 둘 중 하나가 없어도 생명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귀, 눈, 폐, 신장 같은 기관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실제로 눈이나 귀가 하나 없더라도 삶이 불가능한 수준의 지장은 초래되지 않으며, 폐나 신장 하나를 떼어내도 생명 유지가 가능하다.그러나 미국 하버드의과대학의 로버트 슈머링 교수는 인체가 지닌 신비로
[파퓰러사이언스 정승호 기자] 암세포는 면역계의 공격을 받지 않기 때문에 전신으로 전이된다.종양학자들은 암을 막기 위해 전통적으로 독성이 높은 약물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수 십년 전부터 면역계를 조작해 암과 싸우는 방법이 연구되기 시작했다. 2015년 하반기 FDA는 암젠의 ‘임리직’(IMLYGIC)을 승인했다. ‘임리직’은 유전자 조작을 거친 바이러스로 인간의 면역계에 암세포 공격명령을 내린다. 현재 ‘임리직’은 악성 흑색종 치료에만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 약의 등장을 통해 항암치료의 새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말라리아는 사실 모기의 잘못이 아니다.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범인은 플라스모디움(Plasmodium) 계열의 기생충으로 모기도 모르는 사이에 달라붙어 질병을 전파한다. 그리고 이 기생충은 매우 교활하다. 치료제나 백신의 공격을 당해도극소수가 살아남아 다시 번성한다.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생물학자 뢸 딩라샌 박사는 이 난제를 풀 비책을 찾았다고 믿는다. 그 비책이란 바로 사람이 아닌 모기에게 예방주사를 놓는 것이다.“플라스모디움이 특정 시기에 모기의 내장에 있는 AnAPN1 단백질과 결합해야한다는 사실을 알아냈어요. 즉 백신을 통해 이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은 11일(수) 생명연 대전 본원에서 ‘10% Human, 잊혀진 기관을 찾아서...’를 주제로 KRIBB 콘퍼런스를 개최한다.행사에서는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연구자들이 모여서 건강인과 질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연구성과 발표 및 정보교류를 통한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한다.콘퍼런스에서는 △한국인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뱅크(생명연 이정숙 박사) △장내 면역세포,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및 대사 항상성(KAIST 김유미 교수) △마이크로바이옴과 정밀의학(GIST 박한수 교수) △한국인 장내마이크로바이옴 연
식물의 키틴분해효소와 유사한 인간의 단백질을 대상으로, 암에 대한 면역반응을 활성화하는 항암치료의 새로운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한양대학교 최제민 교수 연구팀이 T세포 면역반응을 조절할 수 있는 Chi3l1 유전자의 기능을 규명하고, 이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면역치료 물질을 개발했다.기존 항암제는 암세포의 직접적 사멸을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최근 대두되는 항암면역치료는 암에 대한 자신의 면역 능력을 증가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연구팀은 식물이 병충해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데에 사용하는 1차적 방어물질인 키틴분해효소에 주목하
매기 로저스는 4살 때 아버지와 함께놀던 중 신장 파열 사고를 당했다. 그녀의 기억에 의하면 누워있던 부친을 향해 힘껏 달려가 뛰어넘었는데, 착지하자마자 심한 통증이 몰려왔다고 한다.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간 매기는 정밀검사를 받았고, 그 과정에서 담당의에게 청천벽력과 같은 통보를 받았다. 신장에서 야구공 크기의 종양이 발견된 것이다. 그녀는 ‘빌름스종양’이라고도 불리는 ‘신아세포종 3기’ 진단을 받았다. 미국에서의 연간 진단율이 단 500여명에 불과한 소아 신장암의 하나였다. 의사들은 수술을 통해 신장의 파편과 종양을 함께 제거했다
“이거 멋지군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 캠퍼스의 미생물학자인 ‘조나단 아이젠’ 박사는 필자의 주방 조리대에 앉아 이렇게 말하며 작은 알루미늄 장난감을 집어 들었다. 큰 눈과 앞발이 정밀하게 재현된 곤충 모형이었다. 그 순간 눈앞으로 초파리 한 마리가 날아가자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그 녀석의 비행궤적을 쫓았다. “저기 보세요. 드로소필라(초파리의 학명)예요.” ‘배설물 미생물 이식에 대해 물어보세요!’라고 적힌 분홍색 티셔츠를 입고 있던 그는 사람의 건강이 미생물에 달려 있다고 굳게 믿는 학자였다. 인간이 생활하고 일하는 환경
암세포는 면역계의 공격을 받지 않기 때문에 전신으로 전이된다. 종양학자들은 암을 막기 위해 전통적으로 독성이 높은 약물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수 십년 전부터 면역계를 조작해 암과 싸우는 방법이 연구되기 시작했다. 2015년 하반기 FDA는 암젠의 ‘임리직’(IMLYGIC)을 승인했다. ‘임리직’은 유전자 조작을 거친 바이러스로 인간의 면역계에 암세포 공격명령을 내린다. 현재 ‘임리직’은 악성 흑색종 치료에만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 약의 등장을 통해 항암치료의 새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면역치료 연구의 선구자인 펜실
인체는 파괴된 세포조직을 용해하고 손상부위를 신속히 수리하기 위해 인근에 있는 정상세포들로부터 필요한 물질들을 수혈받는다.피부에 상처가 나면 혈액이 응고되면서 딱지가 앉기 마련이다.주지하다시피 이는 상처 부위를 외부 접촉으로부터 차단시켜 2차적인 세균감염을 막는 천연 보호막의 역할을 한다.하지만 딱지가 생길 때면 한 가지 참기 힘든고충이 생긴다. 바로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가려움이다.이처럼 딱지가 생기면서 느껴지는 가려움은 기본적으로 딱지가 완벽한 보호막의 역할을 해주지 못하는데서 온다. 실제로 딱지가 앉더라도 외부의 이물질이나
초간단 답변 : 하나 둘이 아니다.인체 장기들을 놓고 그 필요성, 혹은 불필요성에 따라 순위를 매길 때 적용할 수 있는 이론이 두 가지 있다.먼저 한 이론에 의하면 가장 쓸모없는 인체 기관은 두 개가 한 쌍으로 이뤄진 것들이다. 둘 중 하나가 없어도 생명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귀, 눈, 폐, 신장 같은 기관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실제로 눈이나 귀가 하나 없더라도 삶이 불가능한 수준의 지장은 초래되지 않으며, 폐나 신장 하나를 떼어내도 생명 유지가 가능하다.그러나 미국 하버드의과대학의 로버트 슈머링 교수는 인체가 지닌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