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루션 저널에 4일 게재된 논문은 레피소스테우스(Lepisosteidae)가 세계에서 가장 느리게 진화하는 척추동물이라고 밝혔다. 레피소스테우스, 투구게, 코엘라칸스, 오리너구리 등은 수백만년 전 조상과 현대 개체간 차이가 희미한 동물들이다. 찰스 다윈은 이들을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이중 레피소스테우스는 조기어류에 속하는 물고기로 북미에서 발견된다. 지금까지 7종이 발견됐다. 민물과 바닷물 양측에서 번식할 수 있으며, 하구처럼 유속이 느린 수역에서 주로 서식한다. 연구진은 레피소스테우스가 학계에 알려진 척추동물 중
고생물학 저널이 지난달 태국 코 타루타오섬에서 신종 삼엽충 화석 10종이 발견됐다는 논문을 게재했다.연구진은 새 삼엽충 중 하나에 과학 발전에 헌신한 마하 짜끄리 시린톤 태국공주의 이름을 따서 츠시나니아 시린도네이라고 명명했다. 셜리 워넷 텍사스 주립대 지질학자는 "(츠시나니아 시린도네이가) 제왕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넓은 머리장식과 깔끔하게 정리된 라인이 있다"고 말했다.학자들은 신종 삼엽충과 더불어 다른 지역에서 나타났지만 태국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던 삼엽충도 12종을 찾아냈다. 표본들은 석화된 화산재층 응회암
동물들은 번식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합니다. 오줌 냄새를 신호로 사용하는 기린, 파리를 속여 수분하는 데이지꽃 등 특이한 방법도 많습니다. 나방은 향기로 이성을 매혹합니다. 과학자들은 수컷 나방이 구애할 때 내뿜는 페로몬 화학물질을 분석했습니다. 나방 사이에 단거리 소통이 진행되는 방식을 커런트 바이올로지 저널(current biology)에 1일(현지시간) 게재했습니다. 짝짓기에 사용되는 수컷 나방 페로몬 혼합물은 35년 전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하지만 연구진이 가스 크로마토그래피 기계로 수컷 페로몬 화합물을 분리하자 과거에
만성 변비는 인지 질환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19일(현지시간) 열린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 컨퍼런스(Alzheimer’s Association International Conference, 이하 AAIC)에서 발표된 내용입니다. 전 세계 인구의 약 16%가 변비로 고생하며, 특히 노년층은 불규칙한 배변 증세에 취약합니다. 만성 변비는 불안, 우울증 및 염증과 관계가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AAIC에서 학자들은 밝혀지지 않은 다른 건강 문제가 더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소화기 건강과 뇌 기능 사이 관계를 파헤치고
애플이 새로 개발한 공간 컴퓨터 제품군인 비전 프로 헤드셋은 가격이 3499달러(한화로 약 442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 있지만 17일(현지시간) LCG 옥션 경매에서 거의 20만 달러(약 2억 5000만 원)에 팔린 아이폰에 비하면 저렴한 값입니다. 공장 밀봉된 1세대 아이폰 4G 모델은 2007년 당시 기기 가격보다 317배가 넘는 19만 372달러 8센트에 낙찰되었습니다.기록적인 낙찰가는 이전에 진행한 아이폰 경매가를 제친 금액입니다. LCG 옥션이 예상한 판매 가격은 5만에서 10만 달러 사이였습니다.
인간이 버리는 대규모 플라스틱이 자연을 바꾸고 있습니다. 다국적 과학자들이 조사한 결과 인공물질을 둥지에 사용한 조류는 전세계적으로 176종에 달합니다. 새들은 사람이 먹고 남은 음식물이나 버려진 쓰레기를 둥지 재료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호주 바닷새들은 어망을, 북미 물수리들은 밧줄을, 남미 도시에 사는 새들은 담배꽁초를, 유럽 박새들은 비닐봉지를 이용했습니다. 연구 결과는 왕립학회 B 저널 특별호에 10일(현지시간) 게제되었습니다.논문의 공동 저자 마크 메인워링 뱅거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연구원은 "(논문을 발표한 이번 회지는)조류
미국 전기차 업계에서 테슬라 충전 기준에 맞추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미국 전역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는 테슬라 시설 1만 7000개와 공공 충전소 13만 개 이상입니다. 그러나 전기차가 모든 충전소를 동등하게 이용할 수 없습니다. 시설마다 지원하는 전기차 종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전기차 충전 표준은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와 CCS(Combined Charging System)로 나뉘어 있습니다. NACS는 테슬라가 개발한 체계입니다.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
고대 로마 도시 폼페이는 서기 79년 대규모 화산 폭발로 인해 멸망했습니다. 화산재로 묻힌 도시는 잘 보존된 채로 현대에 발견되어 당시 생활상을 전하고 있습니다. 발굴된 예술 작품은 당시 고대인들이 즐겨 먹는 음식에 대해서도 가르쳐줍니다. 벽에 그려진 프레스코 그림은 피자처럼 생긴 빵을 묘사합니다. 벽화만 보고 고대에도 피자가 있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마침 폼페이는 피자로 유명한 나폴리 지역 근경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반적인 피자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현대 피자는 토마토와 모짜렐라 치즈가 필수적으로 들어갑니다. 토
스킨크는 다리가 짧고 목이 뚜렷하지 않는 작은 파충류입니다. 지구상에 사는 도마뱀 중 약 1500종이 속해있습니다. 동남아시아, 호주 사막, 북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서식합니다. 하지만 이 파충류가 어떤 고생물학적 계보와 역사를 지녔는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선사 시대에 활동한 거대 조류와 포유류에 비해 고대 스킨크 도마뱀에 관한 정보는 부족합니다.거대한 고대 동물들이 많이 서식했던 곳으로 알려진 호주에서 새로운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과학자들은 약 10년 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웰링턴 동굴에서 거대한 두개골과 턱 뼈 화석을 발
수백만 년 전 북미와 남미 대륙이 하나로 연결되기도 전에 나이 든 별이 초신성 폭발을 일으키며 사라졌습니다. 지구로부터 약 2,100만 광년 떨어진 곳에서 벌어진 사건입니다. 대규모 폭발 흔적은 일본의 아마추어 천문학자 이타가키 코이치에게 19일(현지시간) 최초로 발견되었습니다. 학계는 코이치가 발견한 새로운 초신성을 SN2023ixf라고 이름 붙였습니다.그랜트 트렘블레이 하버드 대학교 천문학자는 "2천만 년 전에 폭발한 별에서 방출된 광자들이 우주를 가로지르는 긴 항해 끝에 우리에게 도달했다"며 "우리는 지금 폭발하는 광경을 보고
봄이 오면서 따스한 햇볕 사이로 펼쳐진 풀밭에 나비가 날아다닌다. 낮에 보는 나비는 상상하기만 해도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그런데 1억 년 전만 해도 나비는 야행성이었다. 대다수 나비과 곤충들은 밤에 활동할 때 소수의 돌연변이가 낮 세계에 진출했다. 꽃에서 더 많은 꿀을 먹을 수 있었다. 식물들이 낮에 움직이는 벌에 맞춰 진화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약 1만 9000종의 나비가 탄생했다.과학자들은 나비의 진화 과정은 알았지만 정확한 시점과 위치에 대해서는 몰랐다. 그래서 대규모 DNA 조사를 2019년에 진행했다. 네이처 에콜로지&에볼
전기차는 주목받는 이동 수단이다. 기존 차량 못지않은 성능을 자랑하는 차들이 나오고 있다. 이들은 매연이 없어 더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전기차가 발전하면서 산업 정책마저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주는 2035년부터 가솔린 차량 판매를 금지한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마치 전기차가 어디에나 있을 듯하다. 전기차 열풍이 시작된 미국에서 상점들이 차량을 진열한 모습이 떠오른다. 하지만 실제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미국 자동차 판매 대리점에서 전기차를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미국 환경단체 시에라 클럽은 최근 전기
누구나 컴퓨터나 스마트폰이 뜨거워진 경험이 있을 겁니다. 왜 그럴까요? 전자기기를 많이 쓸수록 열이 발생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고성능 전자기기는 방열 시스템이 중요합니다. 기계만 열 배출을 고민하는 게 아닙니다. 동물도 마찬가지입니다. 몸집을 키울수록 신체에서 나오는 열을 식혀야 합니다.프리드리히 실러 대학교 연구진이 플로스 바이올로지(PLOS Biology)에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연구는 동물이 근육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식히는 정도에 따라 이동속도가 달라진다고 보고했습니다. 특히 체구가 1톤이 넘는 경우에서 추세가
많은 철새들은 서식지가 기후변화로 망가졌다. 더 이상 예전처럼 여행 다닐 수 없다. 새들은 이동 시기를 변경하며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생태학 저널에 11일(현지시간)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새들은 환경에 맞서 전략을 짜고 있다. 점차 봄철 이동기에 늦게 출발하기 시작한다. 대신 더 빨리 비행해서 제시간에 도착한다. 그러나 이 전략은 전반적인 생존율이 낮아지는 부작용이 있다. 브라이언트 도스만 조지타운 대학 생물학 연구원은 "아메리칸 레드스타트 새가 자메이카 월동지에서 출발을 10일 정도 늦춘 후 최대 43% 더 빨리 이동해 번식지에
6일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곽금연 교수·신동현 교수와 경희대학교 소화기내과 박예완 교수 연구팀은 2010~2019년에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12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 자녀를 둔 가정 1737곳(부모 3474명·자녀2335명)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그 결과 부모의 지방간 여부에 따라 청소년 자녀의 지방간 발병 위험에 차이가 있었다고 발표했다.지방간은 간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되는 질환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원인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비만, 제2형 당뇨병, 인슐린 저항성 및 기타 대사 장애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
“오늘은 뭘 먹지?”라는 생각을 하며 익숙한 아칸소주의 월마트에 들어섰을 때 늘 반겨 주던 월마트 직원 대신 쥐라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곤충을 발견했다고 상상해 보자. 공상과학 소설 같은 이 이야기는 2012년에 실제로 일어났다. 다행히 이 곤충을 발견한 사람은 곤충 전문가였다.당시 아칸소대학교 박사 과정 학생이었으며 현재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곤충식별연구소의 책임자인 마이클 스크발라는 “우유를 사러 월마트에 들어갔는데 건물 옆에서 이 거대한 곤충을 봤기 때문에 생생하게 기억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흥미로워 보여서 손으로
*본 기사는 포춘코리아(Fortune Korea)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체제에서 수익 급감과 공격적인 비용 절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또 한번 전격적 정리해고를 단행했다.인포메이션은 먼저 해고 소식을 전하면서 회사가 25일(현지시간) 소셜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엔지니어들을 포함하여 다른 부서에 걸쳐 최소 50명의 직원들을 해고했다고 말했다.해고에는 "하드코어 머스크 충성파"도 포함되어 있다고 Platformer를 위해 회사를 밀착 취재하는 Zoey Schiffer가 트
*본 기사는 포춘코리아(FORTUNE KOREA)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기후변화를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러시아의 도발은 악몽이었다. 세계 각국이 에너지 안보를 명분 삼아 탄소 배출량 목표를 대폭 후퇴시킬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이런 우려와 다르게, 2025년까지 전 세계 전력 소비량에서 저탄소 에너지원의 비중이 크게 늘 것이라는 연구가 나왔다.국제에너지기구(IEA)는 8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Electricity Market Report 2023’)에서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과 원자력 발전이 2025년까지 새로운 전력 수요의
공룡의 시대는 백악기 말인 6600만년 전 봄 어느날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폭 12킬로미터(km)의 소행성이 충돌하면서 대재앙으로 끝났다는 것이 정설이다. 대규모 화산 폭발로 기후변화가 생겨 멸종했다는 '화산 폭발설'도 있다. 그런데 그 당시 공룡들은 다양화가 흔들리고 진화 속도가 느려지고 있었을까? 다시 말해 멸종할 위기에 이미 처해 있었을까. 최근 그 당시 화석 기록에 가장 잘 나타나 있는 북미의 먹이사슬과 생태학적 서식지를 모델링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이에 대한 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7일(현지시간)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폭스바겐(VW)그룹이 독일 잘츠기터(Salzgitter)에서 매년 약 50만 대의 차량에 충분한 양의 파워팩 장치를 생산할 새로운 배터리 공장을 착공했다고 파퓰러사이언스가 7일 보도했다. 새로운 배터리 생산은 2025년에 시작될 예정이다.이 공장은 "글로벌 배터리 공세"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파퓰러사이언스는 전했다. 스웨덴 스켈레프테에 VW 배터리 셀 공장이 이미 존재하고 있으며, 잘츠기터에 건설되는 새 공장은 폭스바겐이 구상하고 있는 또 다른 4개 공장의 청사진 역할을 할 것이다. 잘츠기터 공장 다음으로는 스페인의 발렌시아에 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