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 이야기»라는 제목에서 딱딱하고 머리 아픈 내용을 연상했다면, 그리고 표지를 장식한 ‘빅뱅, 블랙홀, 쿼크 별’ 같은 단어에서 긴장감을 느꼈다면 시선을 조금 더 아래로 향해 “과학이 이렇게 재미있을 줄이야!”까지 읽어주기를 바란다.이 책은 «원소 이야기»와 «양자역학 이야기»에 이어지는 저자 팀 제임스의 세 번째 책이다.어려운 과학에 재미를 불어 넣는 과학 전도사로 유명한 팀 제임스는 영국의 과학 교사로 우리가 학창 시절 한 번쯤 만났던 ‘지루한 교과서를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나가 귀에 쏙쏙 들어오게 해 주는 재미있는
과학은 역시 천재, 지니어스들이 쓰는 역사일까. 이해하기 어려운 이론이나 공식을 만나면 과학과 오히려 멀어지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되기도 한다. 천재들이 역사의 큰 흐름을 쓰는 것은 맞지만 천재도 틀릴 때가 있다. '천하의' 아인슈타인도 말이다. 그것도 두 번이다. 한 번은 양자역학에서 닐스 보어와 첨예하게 맞섰을 때다. 보어는 양자가 관측을 통해 확률로 결정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아인슈타인은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며 이를 부정했다. 학계는 보어의 확률 결정론에 손을 들어줬다. 우주의 탄생을 두고도 아인슈타인이 '이불킥'
하루가 다르게 '가장 오래된 은하' 기록이 바뀌고 있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JWST) 덕분이다. 지금까지 다른 모든 망원경에 잡히지 않았던 초기 은하계의 영역에 조금씩 더 다가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황소자리 별 탄생 구역에 있는 은하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마치 모래시계처럼 두 은하가 얽혀있는 모습이다. 두 은하 중 하나는 138억년 전 빅뱅 이후 약 3억5000만년만에, 또다른 은하는 우주 탄생 후 약 4억5000만년 후에 존재한 것으로 추정된다. 비교적 우주의 초기 단계에서 만들어진 은하들이
답을 모르지만 그래도 뭐라 물어보기 어려운 질문들이 있다. 존재와 그 기원, 우주에 대한 질문들이 그렇다. 생각할수록 머릿 속은 복잡해지지만 어린 시절 그 답을 찾으려 했던 끈질김을 간직한 어른은 별로 없다. 또한 과학을 배워도 개운치 않은 질문들도 적지 않다. 여섯 살 딸 아이가 자신은 누구이며, 맨 처음 사람은 어떻게 태어났는지, 이 세상 모든 것들은 어디서 왔는지를 묻는 순간 이탈리아 물리학자 아메디오 발비(Amedeo Balbi)는 '정석대로' 빅뱅부터 설명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딸은 "그런데 그게 어떻게 폭발한 거야?"라고
"아무 것도 없는 무(無)의 상태에서 사과파이를 만들려면, 먼저 우주부터 만들어야 한다"( If you wish to make an apple pie from scratch, you must first invent the universe)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과학 커뮤니케이터이자 천문학자인 칼 세이건이 한 유명한 말이다. 우주의 기원을 사과파이에서부터 추적하겠다고 하면 어마어마하게 추상적이고 막연했던 과제가 조금은 구체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이 느껴질 수 있단 점에서 널리 애용되는 말이기도 하다. 입자물리학자로 유럽 입자
박문호 박사와 함께 '빅히스토리'를 공부해보자.우주, 지구, 생명, 의식을 아우르는 통합 과학의 도전. ‘대중의 과학화’를 모토로 과학운동에 매진하고 있는 박문호 박사가 ‘박문호의 자연과학 세상(박자세)’에서 14년간 이어온 ‘137억 년 우주의 진화’와 ‘특별한 뇌과학’ 강의의 핵심을 엮어 빅뱅부터 인간의 가상 세계까지 이어지는 빅히스토리를 정리했다. 어려운 과학 지식을 에둘러 가지 않으면서 우주의 시작에서부터 지구와 생명의 탄생, 광물과 생물의 공진화, 인간 의식의 출현에 이르는 자연 현상의 유장한 역사를 전자,
‘과학’을 ‘과학’이라고 표현하면 뭔가 ‘과학’적인 지식이나 사고방식을 갖춰야 되는 것으로 느껴져 부담스럽다.하지만 ‘아! 이건 모르고 있었네’라고 생각된다면 새로운 것을 접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다재다능한 과학저술가 마커스 초운은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사소한 듯 하면서도 특이하고 흥미로운 현상이나 존재들을 소개하며 이들이 어떻게 ‘과학’으로 설명될 수 있는 지를 재미있게 풀어냈다.마커스 초운의 최근작 ‘이 작은 손바닥 안의 무한함’은 어느 순간이 되면 스스로 자기 뇌를 먹어버리는 동물로부터 우주가 존재하지 않았던 순간까지 다양
이번 주말에는 유럽 최고의 지성, 에른스트 페터 피셔가 풀어내는 인류의 미래를 만드는 과학지식 속으로 들어가 보자.'빅뱅부터 현재까지, 인류가 탐구한 지식의 모든 것'이라는 부제를 달고 세계적인 과학사학자 에른스트 페터 피셔의 새 책 가 다산사이언스를 통해 출간됐다. “에른스트 페터 피셔는 자연과학계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이야기꾼이다.”- 《만하이머 모르겐》앎을 추구하는 인간세계적인 과학석학이자 뛰어난 스토리텔러인 에른스트 페터 피셔는 에서 현재를 이루고 미래를 만드는 지식
허블 망원경의 뒤를 이을 적외선 망원경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우주로 발사된다.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올해에만 4차례 발사 일정이 연기된 웹 우주망원경이 24일 오전 7시20분(현지시간) 프랑스령 기아나 쿠오루 유럽우주국(ESA) 우주센터에서 아리안5호 로켓에 실려 발사할 예정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한국시간으로는 24일 오후 9시20분이다.1989년 첫 아이디어가 나온 웹 망원경은 NASA, ESA, 캐나다 우주국이 공동으로 2004년 제작하기 시작했다. 잇단 개발 지연으로 비용이 눈덩
지구로부터 70억 광년 떨어진 곳, 두 블랙홀이 오랜 세월에 걸쳐 서로 거리를 좁히다가 엄청난 폭발과 함께 충돌, 그 과정에서 새 블랙홀을 만들어냈다. 이 우주 속 사건으로 인해 시공간이 늘어났다 찌그러지고 흔들렸다. 그로 인해 생긴 중력파는 2019년 5월 21일 지구에까지 닿았다.미국의 LIGO(Laser Interferometry Gravitational-wave Observatory, 레이저 간섭계 중력파 관측소)에는 한 쌍의 길이 4km짜리 간섭계가 있다. 또한 이탈리아에는 3.2km짜리 탐지기 가 있다. 국제 연
잠시 정적이 흘렀다. 그러다가 창살문이 소리내어 닫히고 우리는 15분간에 걸쳐 지하 1,478M로 하강했다.엘리베이터 안에는 30여명이나 되는 많은 사람들이 빼곡히 타고 있었다. 물리학자, 공학자, 생물학자 등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광부였다. 정확히 말하면 전직 광부였다. 이들 전직 광부들은 지난 18년간 탄광에 가서 근무를 한 적이 없었다. 엘리베이터를 조작하던 사람은 우리 위의 윈치 조작사에게 사람이 다 찼으니 출발하겠다고 알려주었다. 한 때 북미에서 가장 크고 가장 깊던 이곳 금광에 잠시 정적이 흘렀다. 2월의 그 날, 머리 위
1990년, 의사들은 클라크 마틴이 4기 신장암 환자임을 알아냈다. 의사들은 마틴이 앞으로 1년 정도 살 수 있을 거라고 예견했다.현재 그는 이렇게 말한다. “그러나 나는 아직 살아 있죠.”그 목소리에 실려 있는 것은 의사들이 말한 것보다 30년을 더 생존한 사람이 가질 법한 승리감이었을까, 아니면 다년간의 치료와 끊임없는 죽음의 위협으로 인해 오랫동안 무뎌지고 우울해진 감정이었을까. 그는 “치료는 힘든 일이었고, 그런다고 산다는 보장도 없었다”고 말한다.암과 투병한 지 20년이 지난 2010년, 마틴은 묘한 연구 프로그램에 대해
처크 베네트, 존스 홉킨스 대학의 물리 천문학과 교수는 고등학교 때 아이작 아시모프의 책을 읽고 빅뱅의 잔광을 알게 되었다. 그 책에 따르면 연구자들이 그 잔광을 발견했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대학원에서 위성으로 빅뱅 잔광을 지도화하는 연구팀에 합류했다. 이후에도 비슷한 연구를 지휘했다.일반적인 사진은 피사체에 반사된 빛을 잡는다. 그 빛은 피사체에 반사된 후 아주 짧은 시간이 흐른 다음에 카메라 렌즈에 도달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찍는 사진은 빅뱅 이후 37만 5천 년이 지나 구름이 걷힌 후 나온 빛으로 찍는 것이다.물리학자들은
빅뱅은 순식간에 끝난 한 번의 폭발이 아니다. 무려 1천 년 이상 지속된 매우 긴 현상이었다. 이 빅뱅을 통해 우리 우주가 생성되었다. 천체 물리학자들의 추측에 따르면 빅뱅의 극초기에는 급속한 팽창이 이루어졌을 거라고 한다. 그 팽창 속도는 빛의 속도보다도 빨랐을 지도 모른다. 빅뱅의 시작은 138억 년 전이다. 그리고 빅뱅으로 인해 만들어진 원시 우주에서 항성과 행성은 물론 인간까지도 태어났다.과학자들은 빅뱅이 시작된 직후의 우주는 자몽 정도의 크기라고 한다. 또한 매우 밀도가 높고, 뜨겁고 에너지가 많았다고 한다. 알 수 없는
우리는 우주의 끝이 어디인지, 어떠한 모양인지, 더 나아가서 우주에 과연 끝이 있기는 있는지에 대해 끝없이 의문을 품고, 그 답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현재까지 나온 증거에 따르면, 우주공간에 정해진 형체가 없는 것 같지는 않다. 중력을 가진 물체 주변에서는 공간이 휜다. 마치 떨어진 공에 깔린 트램펄린 색처럼 말이다. 예를 들어 블랙홀도 중력파에 간섭한다. 우주라는 연못에 돌을 던지면 물결이 일어나는 현상이다. 또한 은하 간의 공간도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왜곡된다. 이러한 왜곡을 보면, 우주의 형태에 대한 힌트를 알 수 있다.
1911년, 노르웨이의 유명 탐험가 로알드 아문센의 탐험대가 인류 역사상 최초로 남극점에 도착했다. 이들은 그 곳에 1주일도 안 머물렀다. 그러나 오늘날은 지구의 가장 혹독한 오지인 남극에도 1년 내내 사람이 산다. 아문센과 스코트가 머물렀던 캠핑 장소는 지구의 최남단이다. 그리고 외부 세계와 격리되어 있으므로 다른 곳에서는 불가능한 방법으로 지진학, 공기의 질, 우주의 탄생까지도 연구할 수 있다. 남극의 가혹한 환경을 이기고 최첨단의 연구를 수행하는 비결을 알아보자.상징적 남극점이곳은 지리적으로 정확한 남극점이라기보다는 사진 촬영
기원전 130억 년태초에 모든 물질은 한 덩어리였다. 빅뱅이 오늘날과 같은 큰 빈 공간을 만들었다.서기 1000년대페르시아의 아부 라이한 알 비루니가 지구 자전설을 주장했다. 이로서 우주가 지구를 중심으로 돈다는 믿음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1584년이탈리아의 이론가 지오르다노 브루노는 우리 태양계가 만물의 중심이 아니라, 다른 많은 태양계 중 하나일 뿐이라고 주장했다.1929년에드윈 허블이 망원경으로 은하의 움직임을 관측, 우주가 고정되어 있지 않고 항상 팽창하고 있음을 입증했다.1964년미국이 우주 극초단파 배경 방사선을 발견했다
YG엔터테인먼트양현석 대표가 최근 빅뱅의 승리를 둘러싼 '버닝썬' 논란에 대해 답했다. 해당 사건이 지난 28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를 통해 크게 공론화된 지 3일 만이다.양현석은 31일 YG 공식 블로그에 "지난 글에서 항상 좋은 소식만 전하고 싶다는 개인 소망과 달리 예상치도 못한 구설수가 생길 때면, 걱정하셨을 팬들에게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라며 "YG는 소속가수들과의 전속 계약을 통해 가수 활동에 관한 모든 부분을 통제 관리하고, 사고와 실수의 재발 방지를 위해 계약서 및 관리 시스템을 꾸준히 수정 보
승리가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승리는 1990년생으로 본명은 이승현이다. 어린시절 광주광역시 광산구에서 1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그는 2006년 빅뱅 멤버로 데뷔한 뒤 요식업, 클럽, 뷰티 사업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빅뱅 멤버들이 차례로 군입대하고, 혼자 남은 뒤 승리는 손대는 분야마다 승승장구하고 있다.사업가로서는 라멘 프렌차이즈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고, 자신이 운영하던 DJ 회사인 NHR이 YG엔터테인먼트에 합병된 뒤 ‘YGX 대표’라는 타이틀도 얻었다.뿐만 아니라 MC나 예능인
'버닝썬'이 오늘(29일) 연일 화제를 모으며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버닝썬은 빅뱅 멤버 승리가 운영하는 클럽이다.해당 위치는 강남 르메르디앙 호텔에 있으며 지역시 1억원 양주 세트 메뉴 ‘만수르 세트’를 내세워 화제가 된 데 이어 장안의 ‘hot’한 클럽으로 떠올랐다.앞서 지난 28일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보도된 이른바 버닝썬 폭행 사건이 큰 논란을 지폈다. 김 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4일 버닝썬 클럽 관계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지만, 출동한 경찰관은 오히려 자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