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면서 건조한 기후로 산불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화재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과학자들은 새로운 내열재 개발에 나섰습니다. 곰팡이는 후보 중 하나입니다. 지난 몇 년 동안 균사체는 컴퓨터, 건축 자재, 가죽 재료로 응용되었습니다. 최근에는 호주 왕립 멜버른 공과대학 연구원들이 내화성 지붕재로 제작하는 데 성공했습니다.에버슨 칸다레 RMIT 대학교 교수는 "균사체의 가장 큰 장점은 화재나 복사열에 노출되었을 때 열을 막아주는 숯 층이 형성된다는 것이다"며 "균사체 숯이 더 오래, 더 높은 온도에서 버틸수록
기온 상승에 따라 21세기 말까지 히말라야 고산지대 빙하 면적의 최대 80%가 소실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CNN의 지난 20일(현지 시간) 국제통합산악개발센터(ICIMOD, 이하 국제산악센터)가 발표한 보고서에 대해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서 과학자들은 지구 평균 온도 상승 폭에 따라 21세기 말까지 힌두쿠시와 히말라야 산맥 빙하의 최소 30%에서 최대 80%의 면적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빙하가 녹으면 인근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연구에 따르면 중앙아시아
코로나 팬데믹이 잦아드는 지금, 미국 사람들은 다시 마스크를 찾고 있습니다. 오염된 대기 때문입니다. 호흡 질환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스모그가 심각합니다. 갑작스러운 환경 재앙은 이웃 나라에서 건너왔습니다. 캐나다 퀘벡에서 100건이 넘는 산불이 발생하면서 모든 게 시작되었습니다. 피어오른 짙은 연기가 미국으로 남하한 것입니다. 뉴욕시는 8일(현지시간) 아이큐에어가 측정한 공기 오염도 평가 자료에서 뉴욕시는 전 세계 주요 대도시 지역 중에서 최악의 대기질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주관하는 뉴욕시의 대기질 지수(Ai
반지의 제왕은 수십 년 동안 인기를 끌며 영화로도 만들어진 소설이다. 수많은 창작자가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다. 과학자들은 작품에 등장하는 강력한 악당 사우론을 기리며 새 나비 종에 그의 이름을 붙였다. 앞으로 곤충 학계는 신 나비 종을 '사우로나"라고 부를 예정이다. 강렬한 주황색 날개에 검은 점이 인상적인 나비 무늬를 불타는 눈을 가진 사우론에 빗댄 것이다.시스터매틱 엔터몰로지(Systematic Entomology) 저널에 8일(현지시간) 발표된 논문은 최근 발견된 두 나비를 소개한다. 사우로나 트라이앵굴라(Saurona tri
똥을 단순한 오물로 여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에게는 많은 정보를 가르쳐 주는 자료입니다. 새 몸속 미생물 군집, 조개 서식지, 회복하는 산호 숲 등에 관해 알려줍니다. 또한 대형 동물의 배설물을 분석해 멸종 시기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엑세터 대학 연구진이 쿼터너리 리서치(Quaternary Research)에 26일(현지시간) 발표한 논문은 배설물을 통해 고대 동물들의 멸종시기를 알아냈습니다. 연구는 플라이스토세 시대에 살았던 대형 동물들을 탐구했습니다. 남아메리카 콜롬비아 안데스산맥을 배회한 6미터 높이 나무늘보와 100
재난은 사람뿐만 아니라 드론 로봇에게도 치명적입니다. 온갖 충돌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타격으로 부품이 고장 나면 스스로 복구하기도 어렵습니다. 재난 구조 로봇이 가진 맹점 중 하나입니다. 과학자들은 동물의 신체 구조에서 해결책을 가져왔습니다.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재난 시 사용하는 드론이 다양한 장애물을 만나도 튀어 오르게 했습니다. 나뭇가지에 내려앉는 새를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비행하는 새가 착륙하면서 작은 나뭇가지나 나뭇잎과 충돌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새의 몸은 충격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관절과 연한 조직이 완충 기
6만 년 전 호주 남부에선 3미터 길이 날개를 가진 독수리 친척이 날아다녔다. 다이나토에투스 가프는 코알라나 작은 캥거루까지 낚아챌 수 있는 강력한 발톱을 가졌다. 또한 지금까지 발견된 대륙 독수리 중 가장 거대한 크기일 수도 있다.플린더스 대학 화석 연구자들이 16일 오니솔로지 저널에 멸종했던 거대 독수리의 존재를 발표했다. 이들은 화석 연구를 통해 새의 존재를 증명한다. 호주 남부 플린더스산맥에서 1956년부터 1969년까지 큰 화석 네 개가 발굴되었다. 연구진이 같은 지역에서 추가로 28개 뼈를 확보한 결과 새의 모습을 찾아낼
“오늘은 뭘 먹지?”라는 생각을 하며 익숙한 아칸소주의 월마트에 들어섰을 때 늘 반겨 주던 월마트 직원 대신 쥐라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곤충을 발견했다고 상상해 보자. 공상과학 소설 같은 이 이야기는 2012년에 실제로 일어났다. 다행히 이 곤충을 발견한 사람은 곤충 전문가였다.당시 아칸소대학교 박사 과정 학생이었으며 현재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곤충식별연구소의 책임자인 마이클 스크발라는 “우유를 사러 월마트에 들어갔는데 건물 옆에서 이 거대한 곤충을 봤기 때문에 생생하게 기억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흥미로워 보여서 손으로
11월8일, 바로 오늘, 이번에 놓치면 앞으로 200년간 관측할 수 없는 두 가지 천문 현상이 나타난다. 개기월식(Lunar Eclipse)과 천왕성 엄폐(Occultation of Uranus)가 그것.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달이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지나가며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개기월식은 '보는 사람' 입장에서 표현하면 지구가 달을 천천하고 완전하게 삼키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일부 동아시아 지역, 호주, 태평양, 북아메리카, 중앙 아메리카 전역에서 개기월식을 볼 수
"우리는 기후변화와 관련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변화하는 기후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 세계기상기구(WMO), 유엔환경계획(UNEP),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 등 UN 산하 기관과 영국 기상청 등 협력 기관 9개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유나이티드 인 사이언스(United in Science) 2022’ 보고서의 주요 내용이다. 보고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봉쇄로 잠시 감소했지만 온실가스 농도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 세계가 기후변화로 인한 극심한 폭염과 가뭄에 고통받고 있다. 이는 전 세계를 고통스럽게 하는 인플레이션의 숨은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파퓰러사이언스는 "16일(현지시간) 현재 미국의 41%, 유럽연합(EU)의 47%를 포함, 전 세계 국가들이 가뭄을 겪고 있다"면서 이른바 '아프리카의 뿔'이라 불리는 에티오피아, 케냐, 소말리아 등에선 2200만명의 사람들이 가뭄 때문에 농작물 수확이 적어져 식량 찾기에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역시 사상 최악의 가뭄에 직면해 있다. 양쯔강 일부 지역 수위가 너무 낮아져
미국 서부 지역이 수 백 년만의 극심한 가뭄으로 비상이 걸렸다.미국 농무부는 콜로라도 주 전체를 ‘주요 자연 재해 지역’으로 지정했고 유타 주와 뉴멕시코 주도 가뭄과 산불 위험에 따라 비상사태를 선언했다.오리건 주는 절반 이상이 비상사태 지역이고 남부 캘리포니아에서는 야외에서의 물 사용을 금지했다.는 16일(현지 시간) 이는 서기 800년 이래 서부에서 가장 긴 가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지구 온난화 등에 대한 과학 전문잡지인 ‘네이처 클라이미트 체인지’에 지난 2월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극심한 가뭄이
미국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서부 지역이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로 인해 심각한 대기오염을 겪고 있다.비영리 단체인 ‘미국 폐 협회’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서부 지역, 특히 캘리포니아 지역이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에서 최악의 대기 질을 경험하고 있다고 가 25일(현지 시간) 전했다.미국 폐 협회는 ‘청정 공기 법’에 따라 규제 받는 6종류의 대기 오염 물질 가운데 입자로 인한 오염과 스모그로 알려진 지상 오존에 의한 오염 정도를 연간과 단기 최고점으로 분석한다.보고서는 지난 20년 동안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볼
기후변화로 인해 환경 재난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그 규모도 커지면서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세계 2위의 재보험(보험회사를 위한 보험) 회사인 ‘스위스 리’의 집계에 따르면 2021년 자연 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총 2700억 달러(약 326조 6000억 원)에 달한다고 이 30일(현지 시간) 전했다.이에 따르면 홍수, 산불, 태풍 등의 자연 재해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만 1480억 달러의 피해를 입었으며,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각각 590억 달러의 손실이
2019년 1월 13일, 투르크메니스탄의 진흙 화산이 배출하는 온실 가스를 측정하던 위성 는 뜻밖의 발견을 했다. 화산 정상 바로 남쪽 지역에서 엄청난 양의 메탄 가스가 화산의 화염 속으로 섞이고 있었던 것이다. 전자렌지만한 의 운용사인 몬트리올 소재 기업 ‘GHG샛’의 최고경영자이자 공동설립자인 스테판 제르맹은 “믿어지지 않을 만큼 많은 양이었다”고 말했다. 그 메탄 가스의 출처가 궁금했던 제르맹과 동료들은 현장 사진을 분석한 결과 가스 시설 가 그 출처임을 알아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파이프라인인
하와이에서 시들음병이라는 질병 때문에 지난 8년간 오히아 나무가 100만 그루 이상 죽었다. 현지 삼림 전문가들은 나무를 놀랍게 빨리 죽이는 이 병의 병원균을 저지할 방법을 모르고 있었다. 그러다가 생태학자 그레그 애스너의 항공 정찰을 통해서 비로소 패턴이 보이기 시작했다. 하와이 화산 국립 공원 주변에 죽은 나무와 건강한 나무를 확실히 가르는 울타리가 쳐졌다. 이 울타리는 현지의 멧돼지의 출입을 통제하는데, 멧돼지가 나무를 물어뜯으면서 병균을 옮기는 것이 판명되었기 때문이다. 멧돼지 출입 통제에 성공한다면 오히아 나무들을 살릴 수
냄새도 불도 없지만 해충도 막아준다맥주와 바비큐야말로 뒷마당의 낭만이지만 해충들도 꼬인다. 실제로 혹자는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올 겨울 평균 이상의 모기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한다. 기존의 모기 퇴치 방식은 보통 큰 단점이 있다. 시트로넬라 양초는 불꽃을 발생시킨다. 산불 철에 위험하고, 연기를 만들어낸다. 부탄 가스를 사용하는 모기 퇴치기는 항공기에 들고 탈 수 없다. 서마셀의 라디우스 존 모기 퇴치기는 아무 것도 연소시키지 않고 모기를 퇴치한다. 높이 8.4cm의 이 장비는 배터리를 사용해 메토플루트린 용액을 가열한다. 메토플루
소재의 내화성을 입증하기는 매우 어렵다. 그 가장 큰 원인은 실험을 위해 모든걸 불태우지 않으면 실제와 같은 화재를 일으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 국립 표준 기술원의 연구자인 새뮤엘 맨젤로는 그가 (정식 명칭은 NIST 화염 발생기이다)이라고 부르는 장비의 개발에 참여했다. 개발자들은 직경 30cm, 높이 1.65m의 관 모양 용기 안에 나무 조각을 넣었다. 그리고 이 나무 조각에 프로판 버너 2개로 불을 붙인다. 실험자들은 일본 쓰쿠바에 있는 세계 유일의 화재 연구용 풍동 시설과 협력해 초속 10m의 불바람을
지난 수 십 년 동안 미국의 산불 발생 일수는 무려 78일이나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산불 위험 구역에 살지 않는 것이 위험을 줄이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살아야 하는 사람도 있다. 다행히도 유사 시 간단하게 그런 사람들의 생존성을 높일 방법이 여러 가지 있다. 미국 산림청 록키산 연구소의 경제학자 패트리샤 챔프에 따르면 그 중에 제일 좋은 것은 주택 근처의 가연물을 줄이는 것이다. 아스팔트, 도기 타일, 알루미늄 등 가연성이 낮은 지붕 소재가 좋다는 것이다. 이 중 일부는 심지어 가격도 최하급이다. 건물
캘리포니아 주 파사데나, 지질학자 루시 존스는 LA를 굽어보는 말라붙은 가파른 하상 위에 서 있었다. 남서쪽에는 LA 헐리우드 힐스까지 뻗어 있었다. 그 풍경은 그 날의 하늘만큼이나 맑았다. 그러나 존스는 그 모습 속에서 엄청난 재해의 가능성을 보았다. 그녀는 아래쪽의 채석장으로 가는 길을 따라 걸으며 “여기에 남 캘리포니아의 문제가 숨어 있다. 지진으로 인해 산맥이 생기지만 산맥이 내리는 빗물을 머금으면서 풍화작용을 일으켜 또 깎여나간다.”고 말했다. 즉, 지진은 산맥을 만들고 비는 산맥을 없앤다는 것이다. 존스는 계곡 속 건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