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13일 한·미 과학자가 참여하는 ‘다누리 참여과학자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다누리 연구진과 참여과학자들이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에 모여 달 궤도선 개발·운영 및 성과활용 등에 대한 의견을 교류하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1월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1차 회의에 이은 두 번째 회의다.다누리 참여과학자는 항우연과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 간의 다누리(KPLO) 개발 이행약정서를 기반으로 진행 중인 ‘한미
세계 최초로 개의 기능 유전체학 연구 분야의 길을 여는 ‘개 후성유전체 지도’가 나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 6일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조제열 교수 연구팀이 기초연구사업(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차세대응용오믹스사업 및 선도연구센터) 등의 지원으로 수행한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유전체는 세포 작동에 필요한 모든 부품 및 유전 정보를 가진 DNA 염기서열이며 후성유전체는 이 유전체가 작동하도록 조절하는 다양한 기능의 표지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유전체는 요리책과 같고 후성유전체는 요리사와 같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지구 자전축의 북쪽 끝 지점이 북극에서 캐나다 방향으로 서서히 이동하다가 갑자기 동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이와 같이 지구 자전축의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지만 과학자들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가 28일(현지 시간) 보도했습니다.20세기에 들어올 즈음 지구 자전축이 급변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연구를 통해 북극 얼음층과 산악 빙하가 녹으면서 지구 질량 배분이 변화한 것이 자전축 이동의 원인이라는 점을 알아냈습니다.빙하가 녹으며 거대한 얼음층이 얇아지면 지각과 맨틀이 불거지고 지구 질량
6월 30일은 국제 ‘소행성의 날’입니다. 소행성의 날이라니, 고양이의 날이나 펭귄의 날처럼 소행성을 아끼고 보호하기 위한 날일까요?사실 소행성의 날은 1908년 6월 30일 지금의 러시아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 지방에 떨어진 지름 약 40m급 ‘퉁구스카 소행성’이 떨어진 사건을 계기로 제정됐습니다.퉁구스카 소행성은 지면에 충돌하지 않고 대기권에서 폭발했습니다. 하지만 폭발로 인해 25km 거리 내 약 8000만 그루의 나무들이 쓰러졌고 450km 떨어진 곳을 지나던 기차가 전복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직선거
연세대 암병원이 지난 12일 국내 첫 중입자치료센터를 열었다. 환자들은 기존의 방사선 치료와 양성자 치료에 더해 중입자 치료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13일 의료계는 중입자 치료와 양성자 치료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전했다. 전문가들은 환자별 상태는 물론이고 각 치료법의 효과와 한계, 비용 등을 고려해 적절한 암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중입자 치료와 양성자 치료는 ‘브래그 피크’ 현상을 활용한다중입자 치료와 양성자 치료는 모두 원자를 구성하는 입자를 이용한 방사선 치료법이다. 입자를 빛의 속도의 70% 수준으로 가속
우리가 병에 걸리듯이 식물도 병원균의 공격을 받습니다. 우리는 약을 먹고 예방접종을 할 수 있지만 식물은 그런 도움을 받을 수 없는데요. 그럼 식물들은 어떻게 병원균의 공격을 기억하고 강력하게 방어할 수 있는 것일까요?한국연구재단은 12일 포항공과대학교 황일두·서울대학교 황대희·이화여자대학교 노태영 교수 공동 연구팀이 식물이 병원균의 침입을 기억해 빠르고 강한 병 저항성을 갖는 기작을 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활용하면 병충해에 강한 작물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식물은 한번 뿌리를 내리면 생을 마감할 때까지 그 장소에만 머물러야 하
로봇 지휘자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연주를 성공적으로 지휘할 수 있을까? 그 답을 30일 국립국악관현악단이 해오름극장에서 펼치는 관현악시리즈4 ‘부재’ 공연에서 찾을 수 있다.국립국악관현악단은 로봇 ‘에버 6’와 최수열 지휘자가 서로의 강점을 발휘하는 지휘를 각각 선보인 뒤 하나의 곡을 함께 지휘하며 로봇과 인간의 창의적 협업에 한 걸음을 내디딜 것이라고 전했다.이번 공연은 ‘로봇이 지휘자를 대체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해 로봇이 인간 고유 영역이라 불리던 예술, 그중에서도 ‘지휘’ 분야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로 마련됐다.지휘
로봇은 인간이 하는 여러 업무를 대신할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바리스타 대신 커피를 타 주거나 요리사 대신 음식을 만들고 그 음식을 종업원 대신 날라 주는 로봇도 있습니다.그런데 로봇이 만드는 음식은 깨끗하고 안전할까요? 로봇이 스스로 손을 씻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이런 걱정을 해 보신 적이 있는 분들은 로봇이 음식을 만드는 식당의 위생 등급을 확인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30일 음식점 위생 등급제의 활성화와 위생 등급 지정을 준비하는 영업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음식점 위생 등급 지정 및 운영
개인정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개인정보 침해 사건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범죄자들은 개인정보를 훔쳐 금융 거래에 부정 사용하거나 가짜 계좌를 만들어 자금 세탁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기를 치거나 피해자 이름으로 스팸 메일을 보낼 수도 있죠. 정교한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에 이용하기도 합니다.게다가 IT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새로운 개인정보 침해 사례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합니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 양청삼 개인정보정책국장은 “최근 인공지능‧자율주행 등 디지털 대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개인정보 침
직무 스트레스가 높아질수록 노동생산성 손실도 급격히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 실제 노동 인구를 대상으로 직무 스트레스와 노동생산성의 상관관계를 입증한 것은 처음입니다.3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강모열 교수팀은 2021년 경제활동을 하는 성인 10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발표했습니다.직무 스트레스란 업무와 관련된 여러 요인들이 근로자의 능력, 자원, 바람과 일치하지 않을 때 발생하는 몸과 마음의 반응입니다.적당한 스트레스는 집중력, 창의력,
신생아 10명 중 6명은 제왕절개로 태어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산모의 고령화에 따른 인공수정·다태아 임신 등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전자 태아 감시 장치 사용 보편화와 자연 분만의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도 제왕절개 선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은 18일 출생아 대비 제왕절개 비율이 최근 9년간 26.9%에서 58.7%로 2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2017년 45%, 2018년 47%, 2019년 51%, 2020년 54%, 2021년 58.7%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반면 자연분만은 2012년 46만 9000여
대법원은 구글이 미국 정보기관 등 제3자에게 국내 이용자 정보를 제공한 내역을 공개할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13일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구글 서비스 이용 회원 오모 씨 등 4명이 구글과 구글코리아를 상대로 낸 개인정보 제공 내역 공개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가 일부 패소한 2심 판결의 일부를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 보냈다.2심은 구글이 미국 법에서 비공개 의무를 부여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보 공개를 거부할 수 있다고 봤으나 대법원은 이 판단을 재검토하도록 했다.재판부는 “외국 법령의 존재만으로 정보 공개 거부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음료라며 고등학생들에게 마약 성분 음료를 나눠 준 일당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다. 일부는 검거됐으나 나머지 일당은 추적 중이다. 식약처는 집중력 향상 기능으로 인증을 받은 식품은 없다며 주의를 당부했다.4일 성인 남녀 4명이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마약 성분이 든 음료를 기억력 상승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음료라고 속여 무료 시음회를 열었다. ‘메가 ADHD’라는 이름의 이 음료를 마신 고등학생들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수사가 시작됐다. 일부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용의자들은
타지에서 업무 중 불의의 낙상사고를 당해 뇌사상태에 빠진 50대 남성이 장기 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30일 고민수(54) 씨의 이야기를 전했다. 부산에 살던 고 씨는 지난 20일 안산 근무지에서 일하던 중 낙상사고를 당해 고려대안산병원으로 이송되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뇌사상태에 빠졌다. 이 소식을 들은 가족이 장기 기증을 결정했으며 고 씨는 지난 23일 심장·간장·양쪽 신장을 기증해 4명에게 생명을 나누고 하늘의 별이 되었다.고 씨는 제주도에서 8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났다. 그는 사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남호주)주에서 자발적 안락사법이 시행된 지 두 달도 되지 않아 신청자가 30명을 넘었다.22일(현지시간) 호주 ABC와 인데일리 등에 따르면 남호주주는 자발적 안락사법 제정을 위해 25년간 17번의 시도를 했다. 이 법안은 2021년 주의회를 통과해 1년 6개월 뒤인 2023년 1월 31일 발효됐다.법에 따르면 자발적 안락사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하나는 18세 이상 성인 호주 시민권자·영주권자여야 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최소 12개월 이상 남호주주에서 거주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전 세계가 폭우, 홍수, 폭염과 한파, 지진, 가뭄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자연현상은 항상 존재하던 것이지만 인간이 만들어낸 기후 위기의 영향으로 무섭도록 강해져 ‘재해’가 되고 말았다. 지구온난화가 심해지기 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자연재해도 늘고 있다.자연재해는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1년부터 10년간 자연재해로 인한 국내 사망·실종자는 290명, 이재민은 14만 6199명에 달한다. 지난해 8월 전국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가 올해 재현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다.«천재지변에서 살아남는 법»의
6년간 익숙했던 초등학교를 벗어나 중학교에 첫발을 디딘 아이들에게 중학교 과학 교과는 처음 입어보는 교복만큼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비록 초등학교 3학년부터 정식으로 과학 교과를 배우고 그렇게 쌓은 기초 지식을 바탕으로 조금 더 심화된 내용을 배우는 것이지만 ‘지구과학’이라는 이름에서부터 벽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다.잡아라 초6 골든타임 ≪예비중학 지구과학≫은 지구과학을 낯설고 어려워하는 예비중학생이 초등학교 5~6학년에서 배운 내용을 복습하며 중학교 1~3학년까지의 지구과학 핵심 개념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 친절한 교양 학습서이
전 세계 사용자를 매료시킨 챗GPT가 유료 구독자에게 더 강력한 GPT-4 서비스를 시작했다. 1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챗GPT를 사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이 새로운 기술에 대한 우려와 기대 의견이 공존한다.SK커뮤니케이션즈의 시사 여론조사 서비스 네이트Q는 14일 최근 성인 남녀 2066명을 대상으로 챗GPT에 대한 설문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긍정적 시각과 부정적 시각이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응답자 중 28%(592명)는 챗GPT의 알고리즘 편향성과 거짓 정보 제공을 우려했다. 인공지능(AI)이 인간 업무를 대체
서울디지털재단은 12일 챗GPT 활용 보고서를 7일에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챗GPT를 활용하여 업무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팁을 제공하며 서울시나 유관 기관 등 공공분야 종사자를 위한 예시를 포함한다.이 보고서는 챗GPT의 개념과 개발 과정, 업무 활용 분야와 활용 방법, 활용도 향상을 위한 팁, 그리고 활용 시 유의사항 등 총 4가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료 조사나 사업 기획을 위한 아이디어 도출 등 다양한 업무 영역에서 챗GPT 활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독자들은 이 가이드를 읽고 챗GPT가 생성하는 글의 어
6일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곽금연 교수·신동현 교수와 경희대학교 소화기내과 박예완 교수 연구팀은 2010~2019년에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12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 자녀를 둔 가정 1737곳(부모 3474명·자녀2335명)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그 결과 부모의 지방간 여부에 따라 청소년 자녀의 지방간 발병 위험에 차이가 있었다고 발표했다.지방간은 간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되는 질환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원인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비만, 제2형 당뇨병, 인슐린 저항성 및 기타 대사 장애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