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산암모늄은 비료로 사용하는 소재이지만 강력한 폭발물이기도 하다. 1995년 오클라호마 시티 폭탄 테러와 2020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 사고의 원인이다. 지난달 와이오밍과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을 횡단하는 운송 열차에서 질산암모늄이 대량으로 사라졌다. 실종된 양은 30톤에 달한다. 유니온퍼시픽 철도 관계자들은 화물이 실수로 누출되었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유니온퍼시픽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이번 사고가 공중 보건이나 환경에 위험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에 따르면 질산암모늄은 석탄
*본 기사는 포춘코리아(FORTUNE KOREA)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기후변화를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러시아의 도발은 악몽이었다. 세계 각국이 에너지 안보를 명분 삼아 탄소 배출량 목표를 대폭 후퇴시킬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이런 우려와 다르게, 2025년까지 전 세계 전력 소비량에서 저탄소 에너지원의 비중이 크게 늘 것이라는 연구가 나왔다.국제에너지기구(IEA)는 8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Electricity Market Report 2023’)에서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과 원자력 발전이 2025년까지 새로운 전력 수요의
지표면에서 10~50km 상공에는 3개의 산소 원자로 이루어진 오존이 오렌지 가스 형태의 오존층을 이루고 있다. 이 오존층은 태양의 자외선으로부터 모든 생명체를 지켜주는 중요한 보호막이다. 그렇다면 오존층에 무엇인가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면 어떻게 될까?그 결과는 재앙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과거에 이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있다.재앙은 지구 역사상 최악의 대멸종이 일어났던 2억 5천 2백만 년 전, 세계의 종말을 고하는 듯한 화산 분출의 여파가 지구를 유독 물질로 채웠을 것으로 생각되는 페름기 말기에 발생했다. 이것은 자외선 B(U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산호초에 대한 임무를 수행한 과학자들이 유네스코(UNESCO)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목록에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대보초: Great Barrier Reef)를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8일(현지시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유네스코가 공동으로 발표한 최종 임무 보고서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가 기후위기로 인해 중대한 위협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를 구하기 위한 조치가 긴급하게 취해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호주 북동쪽 해안에 있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길이가 2300킬로미터(km
50년 전 마지막으로 달을 밟은 태양신 '아폴로'에 이어 여동생인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도 성공적으로 달을 향해 떠나게 됐다. 지난 1972년 아폴로17호를 마지막으로 멈췄던 인류의 달 여정이 다시 재개됐다.아폴로 프로젝트가 '위대한 도약'으로 지칭되는 발자국을 남기는 등 달 방문 자체에 의의를 뒀다면,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더 나아가 지속가능한 달 방문을 목표로 할 전망이다.16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오리온' 우주선을 실은 '아르테미스 1호' 로켓은 이날 오전 1시47분(한국시간 오후 3시47분) 미
6일(현지시간) 이집트에서 개막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의 가장 큰 쟁점은 기후변화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개발도상국들이 책임이 큰 선진국에 보상을 요구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개도국들 보상 문제 처음으로 공식 의제 채택에 성공파키스탄에선 지난 여름 홍수로 1700여명이 숨지고 국토의 3분의 1 가량이 침수됐다. 피지에서는 해수면 상승을 피해 여러 마을과 도시가 내륙으로 옮겼다. 케냐에서는 극심한 가뭄으로 가축이 대거 죽어나가고 주민들의 삶이 피폐해졌다.이런 현상들은 주로 기후 위기에 거
지구 온난화로 그린란드에서 빙하가 급속하게 녹으면서 지구 해수면을 27cm(10.6인치) 이상 상승시킬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이른바 좀비 얼음(zombie ice) 때문이다. 좀비 얼음이란 더 두꺼운 얼음에 여전히 붙어있긴 하지만 더 큰 빙하에 합쳐지지 않는 얼음이다. 이는 주빙하(Parent glacier)가 눈을 보충하는 양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29일(현지시간) '네이처 클라이밋 체인지'(Nature Climate Change)에 게재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에 참여한 덴마크-그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가 기후 비상사태 선언(national emergency declaration)을 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기후변화를 비상상황으로 규정하고 23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등 관련 대책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변화가 명백한 현재의 위험"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가 비상사태 선언은 하지 않아 환경 보호론자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이런 가운데 존 케리 미 기후특사는 24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미국 대법원이 지난 달 30일(현지 시간) 내린 판결을 두고 미국 내 반응이 뜨겁다.환경 보호를 중요시하는 기관과 단체, 사람들은 대법원의 판결이 대기 오염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한다고 가 같은 날 전했다.이번 판결은 전력 회사인 ‘웨스트 버지니아’가 미국 환경보호국(EPA)을 상대로 낸 소송의 결론으로, EPA가 전력회사의 탄소배출 상한선을 규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전 세계와 미국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25%는 전력 생산에서 비롯된 것이며 오염물질 발생이 가장 심한 석탄 연료는 미국 전력 생산량
대기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인류가 숨을 쉬기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고 가 7일(현지 시간) 전했다. 산업혁명 이전에 비해 50% 높아진 것이다.지난 5월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하와이 ‘마우나 로아 관측소’에서 측정한 이산화탄소 농도는 421ppm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산업혁명 이전에는 약 6000년 동안 280ppm 수준을 일관되게 유지했으며 이를 뛰어넘은 농도는 지난 1986년 5월에 처음 측정된 350ppm이었다.현재의 수준은 ‘플리오세(Pliocene)’로 분류된 지질시대 중인 약
몇몇의 이웃이나 한 마을 또는 소도시가 전력을 자체 생산해 사용하는 마이크로그리드 방식이 미국을 중심으로 대중화되고 있다고 가 12일(현지 시간) 전했다.마이크로그리드는 소규모 독립형으로 단위 특성에 맞는 규모로 전력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것을 말한다.석탄이나 석유 같은 화석연료 대신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원을 이용하므로 탄소배출이 거의 없는 친환경적 방식이다.또한 비용이 저렴하고, 대규모 정전 사태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소도시인 곤잘레스시는 지난 2020년 7000만 달러(약 859억
2019년 1월 13일, 투르크메니스탄의 진흙 화산이 배출하는 온실 가스를 측정하던 위성 는 뜻밖의 발견을 했다. 화산 정상 바로 남쪽 지역에서 엄청난 양의 메탄 가스가 화산의 화염 속으로 섞이고 있었던 것이다. 전자렌지만한 의 운용사인 몬트리올 소재 기업 ‘GHG샛’의 최고경영자이자 공동설립자인 스테판 제르맹은 “믿어지지 않을 만큼 많은 양이었다”고 말했다. 그 메탄 가스의 출처가 궁금했던 제르맹과 동료들은 현장 사진을 분석한 결과 가스 시설 가 그 출처임을 알아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파이프라인인
미국의 석탄 및 가스 사용 화력 발전소는 언제쯤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에너지 사용 발전소로 대체될 수 있을 것인가? 여기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일각에서는 2050년이 되면 최소의 저항과 비용으로 100% 청정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을 거라고 주장한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그런 견해가 비현실적일만큼 낙관적이라고 논박한다. 그러나 현재 쓰이는 에너지의 80~90%를 청정에너지로 대체할 수 있다는 데는 모두가 동의한다. 의견이 갈리는 부분은 나머지 10~20%다.최근 버클리 대학에서 나온 새로운 분석은 연
1890년 출시된 콘크리트 블럭은 유서 깊은 물건이다. 지역에 따라 신더 블록, 브리즈 블록, 할로우 블록 등으로 불린다. 그러나 이 모두는 20×20×40cm 크기에 내부 구멍 2~3개가 난 물건을 가리킨다. 오늘날 건축의 주된 소재로 쓰이는 이 콘크리트 블록은 하몬 S. 파머가 석탄회를 이용해 기존 벽돌보다 더 가벼우면서도 단열 성능이 높고, 작업이 편리한 벽돌을 만들어내면서 태어났다. 건축 업계에서는 1930년대에 블록의 크기를 표준화했다. 이후 석탄회가 콘크리트 등 다른 신소재로 대체되면서 더 무겁고 튼튼한 블록이 만들어졌다
기술 산업의 발전과 함께 이로 인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많은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관련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ENVEX 2019)’이 지난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국내 최장수·최대 규모의 환경전시회답게 수질, 대기, 측정분석, 폐기물 등 국내 환경산업에 관련한 전분야의 기술과 제품을 볼 수 있었다. 또한 미세먼지 측정 및 관리, 저감 기술을 비롯한 유해화학물질 관련 기술도 함께 전시되었다.특히 요즘 한국에서 환경문제 중 가장 관심이 뜨거운 미세먼지에 관
김은경 환경부 장관과 4개 광역자치단체장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 경기도(도지사 이재명), 충청남도(도지사 양승조)가 ‘2018 탈석탄 친환경에너지 전환 국제 컨퍼런스’ 개회식에서 ‘탈석탄 친환경에너지 전환 공동선언’에 서명하고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한 다양한 정책수단 발굴과 추진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이들 기관장은 석탄화력발전이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발생 등으로 국민에게 고통과 불안을 안겨주고 있음에 공감하고 국민 건강과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을 조속히 이행
대법관 지명자 브레트 카바나우, 그는 주요 과학 문제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과거 사건 6건에 대한 그의 판결을 보면 알 수 있다.지난 7월 9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안소니 케네디 대법관의 후임으로 브레트 카바나우를 임명했다. 카바나우는 조지 부시 전 대통령에 의해 D.C. 연방 순회 항소 법원에 배치되어 그 곳에서 12년을 근무한 인물이다. 카바나우는 그 곳에서의 임기 동안 기업에 유리하고 정부 기관에 불리한 판결을 많이 해 왔다. 그는 사설을 통해 기후 변화 정책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막상 법적인 결정은 의
[파퓰러사이언스 장순관 기자] 롤러코스터는 최첨단 놀이기구라고 생각하기 쉽다. 물론 기술의 발전에 따라 계속 커지고 빨라지고 무서워지기는 했다. 그러나 롤러코스터가 처음 나온 것은 무려 1800년대 중반이었다. 중력 추진 철도는 펜실베니아 주의 산 속에서 마을까지 석탄을 나르려고 처음 만들어졌고, 이 철도에 재미삼아 타보고 싶어하는 손님들을 주말마다 유료 탑승시킨 것이 롤러코스터의 효시다. 오늘날의 테마파크는 큰 사업이다. 그러나 롤러코스터를 타기 위해 심하면 8시간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실 탑승시간은 2분도 안 되는데 말이다
[파퓰러사이언스 장순관 기자] 미국 환경보호청 프루이트가 보호청장이 교체된다. 신임 청장 앤드류 휠러의 신중함이 환경보호청 해체를 가속화할 듯 보인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트위터에 따르면 미 환경보호청장 스코트 프루이트가 사임했다. 그렇다고 환경보호청이 현재의 규제 철폐 움직임을 그만둘 것 같지는 않다.부청장 앤드류 휠러가 7월 9일부터 청장 대리를 맡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7월 5일 오후 트위터에 밝힌 바에 따르면 그는 프루이트 청장의 사직서를 수리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앤드류가 환경보호청의 위대하고 장구한 정책
[파퓰러사이언스 장일정 기자] 나는 호박 속에 갇힌 곤충을 연구하고 있다. 1억 년 전 살다 죽은 생물 중 유일하게 현재까지 시체가 보존되어 있는 사례다. 백악기 후기(약 7800만 년 전)부터의 호박 화석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은 몇 군데 없다. 캐나다 앨버타의 어느 폐광도 그런 곳 중 하나다.비바람이 불 때마다 석탄은 씻겨 내려가고 더 많은 호박이 드러난다. 호박은 햇빛을 받으면 형광 녹색으로 빛나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보통은 먼지에 쌓여 있기 때문에 석탄으로 오인받기 십상이다. 짙은 회색의 지면에 박혀 있는,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