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처럼 바쁘다(busy as a bee)'라는 서양 표현이 있습니다. 빠르게 움직이는 곤충에 비유하는 말입니다. 꿀벌 두뇌에 같은 구절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꿀벌 두뇌는 빠른 속도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해야 합니다. 어떤 꽃이 꿀이 많을지 찾아다니는 동시에 포식자를 피해 다닙니다. 적절한 위험 수준을 파악하고 보상 규모를 예상해야 합니다. 효율적인 판단이 중요한 임무입니다. 과학자들은 곤충 뇌가 어떻게 생존전략을 짜는지 연구했습니다. 이라이프(eLife) 저널에 최근 발표된 연구는 꿀벌 뇌가 효율적으로 결정하게 진화한 과정을 보여
미국 IT 기업 IBM은 고성능 양자 컴퓨터를 작동시켜 기존 슈퍼컴퓨터 못지않은 성능을 냈습니다. IBM은 최근 네이처(Nature) 저널에 용량이 100큐비트가 넘는 양자컴퓨터를 구동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물리학 시뮬레이션 과제를 슈퍼컴퓨터 수준으로 처리했습니다.IBM은 "양자 컴퓨팅의 궁극적인 목표 중 하나는 전통적 컴퓨터가 효율적으로 계산하지 못했던 물질의 구성요소를 시뮬레이션하는 것이다"며 "이를 모형화하는 기술은 더 효율적인 비료 설계, 더 나은 배터리 제작, 새로운 의약품 개발 같은 과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얻기 위한 중요한
지난 300만 년 동안 지구는 여러 차례의 빙하기와 간빙기를 겪었습니다. 혹독한 기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생물들은 도태되었죠.하지만 현생 인류의 조상으로 분류되는 호모종은 기후 변화와 그에 따른 자연 변화에 적응해 살아남았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그 답을 찾기 위해 기초과학연구원(이하 IBS) 기후물리 연구단의 악셀 팀머만 교수와 그의 연구팀이 한국에서 가장 빠른 과학 슈퍼컴퓨터 중 하나인 IBS의 ‘알레프’를 활용해 역대 최장 기간에 걸친 옛 기후 시뮬레이션을 수행하고 이를 방대한 고고학 자료와 결합해 인류 조상의 자
기후변화에 오히려 바다 식물 플랑크톤(Phytoplankton)의 산소 생산성이 상승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기초과학연구원(IBS) 악셀 팀머만 기후물리 연구단장(부산대 석학교수) 연구팀이 미국 하와이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서식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바다 식물 플랑크톤의 유기탄소 생산량은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을 22일 내놨다.이는 식물 플랑크톤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바다 생태계의 교란을 막는 '방어막'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바다 표면에 떠다니는 작은 조류인 식물 플랑크톤은 광합성을 하는 동안 물에 녹은 영양염과
우리의 뇌가 양자 연산을 하고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달 저널 오브 피지컬 커뮤니케이션즈(Journal of Physics Communications)에 게재된 논문에서 아일랜드 트리니티 칼리지(더블린)연구진이 내놓은 주장이다.만약 이것이 여러 조사를 통해 확인된다면, 이 발견은 우리의 뇌가 슈퍼컴퓨터를 능가하는 이유를 설명하는데, 또 훨씬 더 발전된 양자 컴퓨터를 만드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입자가 먼 거리로 떨어져도 서로의 양자 상태를 변화시키는 '양자 얽힘'(Quantum Entangl
미국의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새로운 슈퍼컴퓨터 2대를 도입해 기상 예보의 정확성을 높이려한다고 가 지난 달 30일(현지 시간) 전했다.이 슈퍼컴퓨터는 기존의 컴퓨터에 비해 성능이 3배 이상 강력하다.휴럿 팩커드사가 만든 이 컴퓨터는 각각 토종 식물을 이름을 따 ‘독우드’와 ‘캑터스’라고 이름 붙였다.12.1 페타플롭의 속도를 가지고 있어 초당 12조 회의 연산이 가능하며 저장 용량도 약 26 페타 바이트로 기존에 비해 두 배 가량 늘었다.모두 32만 7680개의 코어 프로세서가 장착돼 있다.NOAA 환경 모델
‘과학’을 ‘과학’이라고 표현하면 뭔가 ‘과학’적인 지식이나 사고방식을 갖춰야 되는 것으로 느껴져 부담스럽다.하지만 ‘아! 이건 모르고 있었네’라고 생각된다면 새로운 것을 접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다재다능한 과학저술가 마커스 초운은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사소한 듯 하면서도 특이하고 흥미로운 현상이나 존재들을 소개하며 이들이 어떻게 ‘과학’으로 설명될 수 있는 지를 재미있게 풀어냈다.마커스 초운의 최근작 ‘이 작은 손바닥 안의 무한함’은 어느 순간이 되면 스스로 자기 뇌를 먹어버리는 동물로부터 우주가 존재하지 않았던 순간까지 다양
세계 최강의 슈퍼컴퓨터로 미국에서 운영 중인 ‘프론티어 시스템’이 꼽혔다고 가 1일(현지 시간) 전했다.세계 슈퍼컴퓨터 순위 조사 사이트인 ‘탑 500(TOP 500)’은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와 휴렛패커드사 등이 운영하는 프론티어 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1 엑사플롭(1초에 100경회의 연산 수행)을 입증했다며 최고 성능의 슈퍼컴퓨터로 선정했다.지난해까지 2회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일본 고베의 ‘푸가쿠 시스템’은 2위로 내려섰다.‘탑 500’은 “프론티어 시스템의 개발로 초당 1 엑사플롭의 장벽을 넘어섰으며 이는
수 백 만 년에 걸친 지구의 기후변화가 인류 진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연구단 연구팀과 독일, 스위스 연구진으로 구성된 국제연구팀이 기후 변화와 인류 진화 사이의 연관성을 규명했다고 14일 밝혔다.기후 변화가 인류 진화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화석과 고고학적 증거들을 통해 학설로 제시돼 왔으나, 인류화석 유적지 근처의 기후와 관련된 자료가 부족해 기후 변화의 영향을 명확히 규명하는 것이 숙제였다.국제연구팀은 대륙 빙하와 온실가스 농도, 천문학적 변동 등 변수를 이용
양자컴퓨터, 진짜로 무엇인가? 진짜 있기는 한 건가?양자컴퓨터. 잘은 모르겠지만, 뭔가 엄청난 기능을 갖고 상상초월의 능력을 펼칠 법한 기계 같다. 아무리 들어도 알쏭달쏭한 ‘양자’라는 이름까지 달고 있으니, 더욱 그렇다. 그래서 양자컴퓨터는 영화나 SF소설 속에서만 존재하는 미래의 만능 비밀 도구쯤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실제 현존하는 기계다.IBM은 2019년 1월부터 양자컴퓨터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심지어 누구나 IBM 웹페이지에서 양자컴퓨터를 무료로 이용해볼 수 있다. 또 구글에서는 2019년 10월 “최첨단 슈퍼컴퓨
1분 과학이재범 지음 / 최준석 그림 / 위즈덤하우스 / 16,800원유뷰브 인기 과학 채널 ‘1분과학’을 만화로 만난다.구독자 수 70만 명, 총 조회 수 6,000만 회를 넘어선 과학채널 ‘1분과학’의 대표 에피소드를 만화로 풀어냈다. 책은 지식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으로 과학이 얼마나 재미난지 느끼게 해준다.저자는 “과학 이야기가 지루해지지 않도록 2분이 넘지 않는 짧은 영상을 만들겠다”는 생각에 채널명을 ‘1분과학’이라고 지었다. 하지만 실제 영상 길이는 대개 5분에서 10분 정도다. 그럼에도 시간은 마
현재까지 인간이 알고 있는 우주의 폭은 930억 광년에 달한다. 그 어마어마한 공간 안에는 2조 개의 은하가 있다. 은하 하나에는 항성이 수백만 개가 있고, 항성 하나는 여러 개의 행성을 거느리고 있다. 이 엄청난 규모를 고려할 때, 이 우주에 생명이 사는 별이 지구뿐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그러나 아직 인류는 지구 밖 지적 생명체의 존재를 증명하는 어떤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평생 동안 지구 밖 문명을 찾아 왔던 과학자들도, 우주 속 지적 생명체가 인간뿐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은 인정한다. 그러나 그들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S
[파퓰러사이언스 이고운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 최희윤)과 이상민 의원실 주최로 국방 분야에 대한 인공지능 기술개발 및 활용 기반 조성과 적용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27일 KISTI 본원에서 '2019 국방 SW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이상민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박 호 육군본부 정보화기획참모부장, 김한성 육군본부 정보체계관리단장, 배태민 육군본부 미래혁신연구센터장등이 참석하였고 박재만 국방부 차관의 서면 축사가 있었다. 그리고 주관기관으로 국방소프트웨어협회, KAIST AI
[파퓰러사이언스 이고운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 최희윤)은 ‘첨단 사이언스 ·교육 허브 개발 사업(EDISON)’이 인터넷에코어워드(iECO AWARD) 2018에서 4차 산업혁명 핵심인 전문 SW 인재양성 플랫폼 서비스로 ‘서비스 혁신대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EDISON(EDucation-research Integration through Simulation On the Net)은 슈퍼컴퓨터 연동 웹기반 플랫폼에 이공계 전문분야별 계산과학공학 SW들을 탑재하여 언제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게 구축된 4차
[파퓰러사이언스 이고운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원장 하재주)은 원전 고정밀 다차원 열수력 해석 소프트웨어 ‘CUPID(Component Unstructured Program for Interfacial Dynamics)’에 대한 사용권 협약을 미국 일리노이대학(UIUC, University of Illinois Urbana Champaign)과 11월 8일 현지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CUPID는 원전 가동 시 냉각수의 움직임과 속도, 순환 형태를 3차원으로 정밀하게 예측하고, 사고 발생시 작동하는 안전 냉각계통의 성능을
[파퓰러사이언스 장순관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최희윤, 이하 KISTI)의 고성능컴퓨팅(HPC, High Performance Computing) 기반 거대 계산과학공학데이터 가시화 기술 글로브(이하 GLOVE, GLObal Visualization Enviroment)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선정한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번 연구 개발의 성과는 고정밀도의 계산과학공학을 필요로 하는 원자로 안정성 분석, 함정 설계,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에 활용됨으로써 기술의 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하 KISTI)은 ‘2018 한국 슈퍼컴퓨팅 컨퍼런스’ (이하 KSC2018)를 개최한다고 밝혔다.KSC2018은 올해 10회째를 맞는 국내 최대의 슈퍼컴퓨팅 학술행사이다. 국내외 산·학·연 슈퍼컴퓨팅 전문가 및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산·학·연 협동 연구 및 인력 양성을 위한 정보 교류를 통해 슈퍼컴퓨터 활용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졌다.이번 KSC2018은 ‘Supercomputing Everywhere’라는 테마로 일반인도 관심이 많은 ‘인공지능&딥러닝’, ‘빅데이터’, ‘클라우드’ 부터 ‘차세대 HPC’,
슈퍼컴퓨터는 , , , 등 멋진 이름을 단 강력한 기계다. 이제 라는 새로운 제품도 나온다. 가격 6000만 달러 짜리 이 기계는 텍사스 대학 오스틴 캠퍼스에 배치되어 내년부터 가동을 시작할 것이다.텍사스 첨단 컴퓨팅 센터의 소장인 댄 스탠지온은 이 컴퓨터를 가리켜 미국 대학용 슈퍼컴퓨터로는 세계 최고의 속도라고 말한다.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는 계속 바뀌어 왔다. 하지만 성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연구자들의 접근성일 것이다. 현재 세계에서 제일 빠른 슈퍼컴퓨터는 미국 에너지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차세대 낸드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업계 최고 속도를 구현한 ‘256Gb(기가비트) 5세대 V낸드’를 본격 양산한다.삼성전자는 ‘5세대 V낸드’ 에 자체 개발한 3대 혁신 기술을 이용해 ‘3차원 CTF 셀’을 90단 이상 쌓아 세계 최고 적층 기술을 상용화했다고 밝혔다.‘5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 인터페이스 ‘Toggle DDR 4.0 규격’을 처음 적용한 제품으로, 초당 데이터 전송 속도가 4세대 V낸드 대비 1.4배 빠르다.이 제품에는 단층을 피라미드 모양으로 쌓고, 최상단에서 최하단까지 수직으로 수백나노
국내 연구진이 미개척 연구분야인 ‘전자화물’ 소재의 새로운 형태를 보고했다. 미국 테네시대학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윤미나 교수, 성균관대학교 김성웅 교수 연구팀이 슈퍼컴퓨터의 이론 계산을 통해 1차원 형태의 ‘전자화물’을 발견했다고 한국연구재단이 29일 밝혔다.전자가 원소의 최외각 궤도에 위치하는 일반적인 물질과 달리, 전자가 원소들 사이의 독립적인 공간에 음이온의 형태로 존재하는 물질을 ‘전자화물’이라 한다. 전자 배열만으로 물질의 성질이 바뀔 수 있어서 기존 소재의 성능한계를 돌파할 완전히 다른 소재의 개발, 고가의 희소 소재의